LEED 쪽 진로 고민하는 건축학도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 #161557
    건축학도 175.***.131.235 8522

    안녕하세요!
    전 한국에서 건축공부중인 대학생입니다!
    LEED 쪽에 관심이 많아 정보를 알아보던 중 이곳까지 오게 되었고
    선배님들의 귀중한 조언들 가슴속에 새기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LEED 관련 향후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중
    여기 계신 건축 선배님들에게 좋은 말씀과 충고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용기 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LEED AP를 딴 학생이구요, 한국에서는 참 드문 자격증이기 때문에
    정보를 얻거나 향후 커리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정보를 얻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학교의 AP를 취득하신 교수님들께서는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는
    AP가 매리트가 있는 자격증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건설사나 시공업체에서는
    LEED AP 가 어떤 매리트가 있고, 그쪽으로는 어떻게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미국쪽 자격증에 관심이 많은 만큼이나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미국쪽에 취업을
    이직, 신입 형태로 언젠가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때가 되었을때 LEED AP 자격증을
    효과적으로 커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LEED AP를 딴 뒤 어떤 쪽에서 근무를 통해서 경력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던지
    그런 부분들이 많이 궁금하구요..

    LEED AP로 커리어를 계발하신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귀중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길다면 긴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건축노예 75.***.178.158

      지금 확인해봤는데 한국에 LEED AP 가진 사람이 298명이 있다고 합니다. 수요대비 그것이 드문 자격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장점이있다고 했다는데 무엇이 디자인 분야에서 장점입니까? 저도 그답을 그분들께 진심으로 구하고 싶습니다. 건축에 있어서 모든 결정은 건축주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원글님이 원하시는게 미국 취업이면 다른 분들께서 조언을 해주실 것입니다

    • 건축사 75.***.100.103

      글쎄요, 미국에서는 LEED만으로는 별로 커리어라고 할만한게 없습니다. 한국은 모르겠지만요.

      요즘엔 디자인쪽 사람들은 다 따는 경향입니다. 그냥 디자이너로써의 필수조건일뿐 그게 무슨 특별한 메릿은 되지않습니다. 그리고 설계사무소에서는 아무래도 직원중 LEED AP의 퍼센티지로도 마케팅을 하기때문에 사무직원까지 따는 추세입니다. 적어도 제 사무실은 사무직원도 땄서 오피스만 90퍼센트가 LEED AP입니다.

    • 건축사 75.***.100.103

      암튼 저도 한국 웹싸이트 광고들을 LEED 자격증 학원으로 장사하는 인간까지 한국에 나타났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LEED 자격은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겁니다. 디자이너든, 세일즈던, 어떤 특정한 일을 하는 사람이 그냥 자신도 LEED를 안다는 걸 나타내는 것일뿐이고, 현재 미국에선 반대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jeonsm 174.***.164.212

      gbci(LEED주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죠. 의미없다고 봅니다.

    • …. 76.***.187.173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제가 아는 건축하는 사람들은 다 이 자격증 땄더군요.

      제가 craigslist에서 무작위로 뽑은 구인 광고입니다.
      http://losangeles.craigslist.org/wst/egr/2327993306.html
      http://losangeles.craigslist.org/wst/egr/2321791378.html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요구조건 죽~~ 나열해 놓고 Leed는 한참 뒤에, 있음 좋고 아님 말고… 식으로 써 놨지요. 건축사님 말에 동감 100%입니다.

    • 67.***.223.66

      LEED는 솔직히 USGBC에서 돈 벌려고 하는거고 설계/공사비용만 높이는 쓸데없는 거라는게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ASHRAE나 다른 건축 관련 코드 내지는 레귤레이션들만 잘 적용해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 자연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설계할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자격증을 스펙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경력이나 능력이 따르지 않는 자격증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디자인이나 컨스트럭션 경력이 없으면 그냥 LEED 레퍼런스북 잘 읽고 퀴즈 합격했다는 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 정치적인 72.***.131.177

      불행히도 LEED관련된 미국의 여러상황이 진정 Green design/building/construction이 의심스러울정도로 정치적입니다. 몇년전 미국의 전직대통령의 green 발언이후 건설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green green…. 그래서 위에서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marketing의 일환으로 회사의 LEED자격증 %를 높이기위해서, 아주 많은 직원들로 하여금 따게하는거요.
      즉 왠만한 사람은 다 갖고 있다는거죠.

    • 건축학도 175.***.131.235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이게 정말 친환경을 이용한 돈벌이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다른 선배님들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으셨네요…ㅠㅠ

    • 리드 71.***.128.174

      LEED 에 대한 윗분들의 글들에 동감합니다. 정치적이고 마케팅 적으로 이용되고 있지요.
      또한 미국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포인트 시스템이기에 (디자인, 시공, 재료 등등) 한국에서는 적용 불가능 할겁니다.

      그런데 그 기본 개념에 관해선, 실무에선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의 경우 실제로 리드를 따기전보다 딴 후에는 건축 분야에서 sustainable design 이라는 것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 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 하게 되었고, 그 기본 개념을 디자인에 많이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피해를 덜 줄수 있도록 재료도 선택하고 디자인 방향도 잡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또한 그 디자인을, 여러 개념을 통해서 클라이언트를 좀 더 설득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클라이언트 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기때문에 건축 비용이나 시간이 조금 더 들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환경적이다 라는 것을 설득하면 다들 공감하면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위의 한 분이 말씀하신데로 LEED를 자격증의 개념으로 생각하지마시고, 공부하신 개념들을 바탕으로 어떻게하면 약간이라도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방향으로 디자인할 수 있을까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실무를 하신다면, 더 좋은 건축가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