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장점이 뭔가요?

  • #3649096
    ㄹㅇ 68.***.129.84 3307

    캘리포니아 살면서 여러 번 방문해 봤지만 살아본 적은 없는 입장에서 주관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틀린 내용이 있어도 이해 바랍니다.

    가까운 곳을 가도 한참 운전해서 가야 하고 대기 오염 있고 그런 건 워낙 유명하니 굳이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동네를 가든
    1. 부자 동네
    2. 가난한 동네
    3. 할 것 없는 중산층 동네
    4. 관광지
    넷 중 하나인 것 같고, 동네들이 철저히 분리되어 중간이 없는 것 같아서 답답한 느낌이 드네요.
    다른 대도시들(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은 그래도 이 사람 저 사람 옹기종기 모여서 사는 느낌이 있는 동네들이 있는데 여긴 그런 곳을 보기 힘든 것 같아요.

    현재 비벌리 힐스 근처에서 지내고 있는데 깨끗하고 좋은 동네임은 분명하나 차가 없으면 일단 오기 어렵고 (이건 당연하지만) 동네 주민 퍼밋 없으면 스트릿 파킹도 못하게 막아놔서 비싼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는 등 돈 없는 사람은 얼씬도 못하게 해 놨네요.

    그래서 그런지 diversity가 전혀 없고 부자 백인들이나 인플루언서들(개인적으로 혐오하는 인간 부류)만 가득한 동네 같아요.
    LA 폭동이 한인타운에서 일어난 게 경찰들이 다 Beverly Hills쪽만 지키니 엄한 한인타운이 털린 거라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가는 것 같고 classism과 segregation이 공공연히 존재하고 개선할 의지가 안 보이는 곳 같아서 정이 안 가네요.

    엘에이 지역 가난한 (혹은 가난했던) 동네는 잘 갈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뉴욕(브루클린, 소호 등)이나 오클랜드, 디트로이트 같은 다른 도시들은 최소한 gentrified 된 곳들은 역사나 문화, 예술 면에서 가볼 곳들이 꽤 있고 인구 밀도가 높아서인지는 몰라도 활기가 있는데 엘에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리아타운, 다운타운, 롱 비치 같은 곳은 조금 그런 느낌은 있긴 한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고 Compton 같은 데 가면 뭐 볼 게 있나요?

    그리고 나머지 중산층 동네들은 그야말로 비싸고 공기 안좋고 교육 질 낮은 suburb 느낌이네요. 날씨도 덥고 사계절도 없고 짜증나고.. 차 타고 나가면 할 것들이 시골 동네보다는 많겠지만 여기서 사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멀어서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바닷가쪽이 비싸더라도 좀 낫긴 한데 바닷가도 오렌지카운티쪽이 나았던 것 같네요.

    관광지는 주차하기 어렵고 북적이고..

    사람들이 다들 fake-nice한데 어딘가 모르게 aggressive하고 운전도 괴팍하게 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비벌리힐즈 주변이나 할리우드쪽만 그런지 몰라도 음식들이 비싸고 맛대가리가 없습니다. 인플루언서들이 주 고객이라 그런지 인테리어는 멋지게 해놨는데 인테리어에만 신경 쓰느라 양도 그닥 적고 맛도 그저 그런 레스토랑들만 수두룩하네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든 레스토랑이 전부 구글맵 별점 4.5점 이상이고 먹어본 음식들 중에 최고였다느니 하는 리뷰들이 있는데 가보면 진짜 3점 주기도 아까운 레스토랑만 있네요.
    그래도 워낙 레스토랑이 많으니 오래 살면서 찾으면 좋은 곳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inland empire나 파사데나 쪽, 코리아타운 쪽에선 맛있는 음식 먹은 기억들이 꽤 있어서 LA가 전부 그런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좋다는데 덥고 햇볕도 강하고 밤되면 북가주보다 쌀쌀하고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한인타운은 장점이긴 하지만 한국 음식이 아주 중요한 사람 아니고서야 큰 장점은 아닌 것 같고.
    LA가 생각하기에는 살기 괜찮을 것 같은데 막상 와보면 별로네요. 그 돈이면 차라리 뉴욕 근처나 디트로이트같은 중소 도시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LA에서 다른 어느 곳보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도 알고 있고 다시 한 번 지극히 주관적인 제 의견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LA 사시는 분들은 어떤 게 장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11 172.***.99.201

      날씨 날씨 날씨

      • ㄹㅇ 68.***.129.84

        제가 캘리포니아 오래 살아서 항상 맑고 따뜻한 날씨를 당연시하는 건 있습니다.. 추운 곳으로 다시 이사 가서 좀 살아보면 엘에이도 (개인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제일 좋지만) 좋았구나 할 수도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 11 172.***.99.201

          하나 더하면 다운타운에 직장이 있으면 가까워서 좀 좋고 센프란시스코는 너무 춥고 더러운거 같아요.

    • brad 96.***.188.186

      없음.

      캘리포니아 엑소더스로,
      개인, 기업 들이 무척 빠져 나오고 있음.

      주요 정착지 택사스, 네바다, 워싱턴, 아이다호, 플로리다.

      주 세금이 13.5%이기에,
      부자는 절대 살면 안됨.

      • 11 172.***.99.201

        2020에 UC들이 공동 research 한거 보면 대충 캘리 떠나는 사람은 가난한지역에서 좀 주거비용이 싼데로 가는 경우와 늙은 사람들임. 지속적으로 younger generation들의 유입은 늘고있고 부자들도 캘리를 떠나는 사람은 없음. 날씨에 호불호가 있다고해도 대다수의 사람은 캘리의 날씨를 좋아함. 결론은 돈이 없어서 떠나는 사람이 조금 있다는것이고 California Exodus는 없다고함.

    • brad 24.***.244.132

      Even Tesla and Oracle are coming out.

      80,000 companies last 10 years.

    • 날씨 45.***.132.41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LA 한인타운은 그래도 괜찮았음. 뉴욕보다 훨씬 나았음.

      다만 날씨를 왜 좋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감. 햇빛이 텍사스만큼 강하고 더 건조한데 피부 작살나기 좋은 날씨임.

      • ㅎㅎ 199.***.103.55

        햇빛이 텍사스만큼 강하고 더 건조한데 피부 작살나기 좋은 날씨임. <= 내가 LA 사는것도 아니고 거기 좋아하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듯 ㅋ 아무리 그래도 1년 내내 극도로 뜨겁거나 극도로 춥지도 않은 날씨라 다른 동네보다는 기후가 좋다 봐야함.

    • 음… 47.***.18.84

      먹튀방지
      —-
      캘리포니아 살면서 여러 번 방문해 봤지만 살아본 적은 없는 입장에서 주관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틀린 내용이 있어도 이해 바랍니다.

      가까운 곳을 가도 한참 운전해서 가야 하고 대기 오염 있고 그런 건 워낙 유명하니 굳이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동네를 가든
      1. 부자 동네
      2. 가난한 동네
      3. 할 것 없는 중산층 동네
      4. 관광지
      넷 중 하나인 것 같고, 동네들이 철저히 분리되어 중간이 없는 것 같아서 답답한 느낌이 드네요.
      다른 대도시들(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은 그래도 이 사람 저 사람 옹기종기 모여서 사는 느낌이 있는 동네들이 있는데 여긴 그런 곳을 보기 힘든 것 같아요.

      현재 비벌리 힐스 근처에서 지내고 있는데 깨끗하고 좋은 동네임은 분명하나 차가 없으면 일단 오기 어렵고 (이건 당연하지만) 동네 주민 퍼밋 없으면 스트릿 파킹도 못하게 막아놔서 비싼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는 등 돈 없는 사람은 얼씬도 못하게 해 놨네요.

      그래서 그런지 diversity가 전혀 없고 부자 백인들이나 인플루언서들(개인적으로 혐오하는 인간 부류)만 가득한 동네 같아요.
      LA 폭동이 한인타운에서 일어난 게 경찰들이 다 Beverly Hills쪽만 지키니 엄한 한인타운이 털린 거라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가는 것 같고 classism과 segregation이 공공연히 존재하고 개선할 의지가 안 보이는 곳 같아서 정이 안 가네요.

      엘에이 지역 가난한 (혹은 가난했던) 동네는 잘 갈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뉴욕(브루클린, 소호 등)이나 오클랜드, 디트로이트 같은 다른 도시들은 최소한 gentrified 된 곳들은 역사나 문화, 예술 면에서 가볼 곳들이 꽤 있고 인구 밀도가 높아서인지는 몰라도 활기가 있는데 엘에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리아타운, 다운타운, 롱 비치 같은 곳은 조금 그런 느낌은 있긴 한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고 Compton 같은 데 가면 뭐 볼 게 있나요?

      그리고 나머지 중산층 동네들은 그야말로 비싸고 공기 안좋고 교육 질 낮은 suburb 느낌이네요. 날씨도 덥고 사계절도 없고 짜증나고.. 차 타고 나가면 할 것들이 시골 동네보다는 많겠지만 여기서 사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멀어서 잘 안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바닷가쪽이 비싸더라도 좀 낫긴 한데 바닷가도 오렌지카운티쪽이 나았던 것 같네요.

      관광지는 주차하기 어렵고 북적이고..

      사람들이 다들 fake-nice한데 어딘가 모르게 aggressive하고 운전도 괴팍하게 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비벌리힐즈 주변이나 할리우드쪽만 그런지 몰라도 음식들이 비싸고 맛대가리가 없습니다. 인플루언서들이 주 고객이라 그런지 인테리어는 멋지게 해놨는데 인테리어에만 신경 쓰느라 양도 그닥 적고 맛도 그저 그런 레스토랑들만 수두룩하네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든 레스토랑이 전부 구글맵 별점 4.5점 이상이고 먹어본 음식들 중에 최고였다느니 하는 리뷰들이 있는데 가보면 진짜 3점 주기도 아까운 레스토랑만 있네요.
      그래도 워낙 레스토랑이 많으니 오래 살면서 찾으면 좋은 곳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inland empire나 파사데나 쪽, 코리아타운 쪽에선 맛있는 음식 먹은 기억들이 꽤 있어서 LA가 전부 그런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좋다는데 덥고 햇볕도 강하고 밤되면 북가주보다 쌀쌀하고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한인타운은 장점이긴 하지만 한국 음식이 아주 중요한 사람 아니고서야 큰 장점은 아닌 것 같고.
      LA가 생각하기에는 살기 괜찮을 것 같은데 막상 와보면 별로네요. 그 돈이면 차라리 뉴욕 근처나 디트로이트같은 중소 도시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LA에서 다른 어느 곳보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도 알고 있고 다시 한 번 지극히 주관적인 제 의견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LA 사시는 분들은 어떤 게 장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음… 47.***.18.84

      답은 니가 적어놨네.
      니가 너무 picky한거라고…
      니가 생각하는데는 지구상에는 없다.

    • a 75.***.46.173

      개소리도 참 주구창창 정성들여 써놨네.

    • brad 24.***.244.132

      I like Chicago way more than L.A.

      Much cheaper, too.

    • 12 151.***.168.104

      전부 공감하는 부분이긴 한데 저게 LA만 그런게 아니라 미국 대도시 어딜 가나 있는 문제들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저렇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뉴욕을 예를 들어보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문화,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 인종별로 분리되어 있는 지역들의 존재 (Tribeca, DUMBO 같은 갑부 동네에 거주하는 흑인, 동양인은 0%에 수렴), 평점 좋은데 음식은 맛없는 식당 전부 해당되는 얘기죠. 미국에서 Diversity=흑인 많음인데 이게 아쉬운거면 볼티모어 다운타운, 뉴욕 퀸즈 자메이카,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이런 동네 한번 둘러보면 답 나오는 부분이고요.

      인프라나 문화생활 따지면 미국에서 LA보다 나은 도시가 있긴 한가요? 1년 내내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 주변에 자연을 즐길수 있는 장소가 많은 것도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환경인데 뉴욕이면 몰라도 디트로이트? 아무리 요새 좋아졌다고 해도 LA가 한번 쫄딱 망한 도시하고 비교될 정도로 엉망인 곳은 아니죠. 그리고 교외하고 비교하려면 LA 근교에도 좋은 도시들 많고요

    • 172.***.23.173

      그냥 LA가 싫은거지 보는 모든게 불만이네. 디트로이트 하고 비교를 하는것보니 그런동네하고 더 맞는것 같음. 다시 돌아가야 겠네.

    • IC 99.***.215.219

      듣기 싫은 소리가 참 많은데 또 하나하나 맞는 말이네요.

    • brad 24.***.244.132

      I like low cost place.

      I have to make money to live.

    • jd 71.***.2.209

      아 자본주의 끝판왕 미국 중소도시에 사는데도 렌트비 물가가 왜이래 비싼지? 우와 진짜로 내가 결혼안해서 다행이지 결혼했어면 한달에 천만원은 벌어야 감당할수가 있음… 미국 12년째 살지만 정말 미국은 살기가 너무너무 헬이고 비싸기는 드럽게 비싸고 서비스는 최악이고.. 재미는 1도없고 세이빙도 힘들고… 치안은 멕시코수준이고… 아 내가 한국에 못가는 이유… 쪽팔려서 못감. 미국에서 거지같이 살다가 한국가면 무시당하거던.. 한국에는 내주변에 중산층 이상들은 다 사는데 미국에서 거지같이 살다가 한국가면 개쪽

      • 안티58&48 68.***.25.207

        개쪽 걱정해서 못가는것 보니 아직은 미국생활이 편하가 보구나
        진짜 한국이 미국보다 더 좋다면 지금이라도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거라
        누가 안잡는다 잘가거라….

        그리고 쪽팔리는게 뭔 대수냐? 널 무시하는 사람과는 상종을 안 하면 되지 안그냐?
        남이 널 무시하던 말던 넌 니 인생 한국서 잘 살면 되는거여…
        미국살면서 불평그만하고 한국이 더 좋다면 한국가거라

    • 미국-이민님185.152.176 게시글 무시 댓글 달지 말자 추진회 50.***.185.14

      LA에 30년 가까이 산 친구에게 중부 동부에 정말 저렴하게 살고 싶으면 200K 콘도 또는 400K 싱글하우스들도 있다고 알려주니 깜짝 놀라더군요..
      LA 그냥 한국에 왔다갔다 하기 편하고 한국 음식 시설들이 많아서 좋은것? 날씨 좋고 ?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네요..

    • 지나가다 107.***.25.59

      돈만 많으면 엘에이처럼 살기 좋은 곳은 없죠
      돈이 없으면 엘에이 안 좋아보이는거구요ㅎㅎ

    • SJR 96.***.39.186

      LA에 유학 때 2년 살았고요, 현재 디트로이트 인근 Troy 에 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LA와 디트로이트는 비교 불가 입니다. 기후도 그렇고 생활 편의편에서도 그렇고… 여긴 뭐가 없습니다. ㅎㅎ
      물론 여기에서도 LA살다 오신분들 꽤 많은데요 만족해 하시는분도 있습니다.
      참고로 디트로이트 날씨 5월 ~10월까지는 천국, 11월 ~ 4월까지는 Hell 입니다.
      LA에 살떄는 매일 날씨가 똑같아서 좀 지겨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만한 곳이 없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