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 회계 인턴 하는 게 나을까요? (현실적 조언 부탁드립니다.)

  • #3914789
    맨중맨 58.***.21.236 1233

    안녕하세요,
    서성한 라인 경영학과 2학년 마치고, 인턴 구하려는데 J1 비자 인턴에 관심이 생겨 기웃거리게 됐습니다.

    직무는 finance 희망했는데, 택도 없어 그나마 연이 있는 accounting 으로 하게 됐습니다.
    저는 금융권 진로를 희망하고 있고, 외국계 증권회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년 동안 회계와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accounting 쪽으로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미국에서 일한 경력은 영어 실력을 확실히 보증해줄 것이고,
    회계 부서에서 일했다는 경력은 제가 회계에 능숙하다는 것을 prove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년 동안 유관업무를 하며 경험이 생긴 제가 AICPA 시험을 보는 데에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AICPA는 확정은 아닙니다.)

    현재 대행사와 컨택해서 (취업 확정시 payment 구조입니다.) 미국 accounting firm, 미국회사 회계부서에 레쥬메를 돌리고 있는데요, 인터넷 뒤져보던 중 j1비자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는 곳이 이곳 말고는 잘 찾아볼 수 없어 여기에 글 올립니다.

    제 스펙과 목표로 미루어봤을 때, 회계쪽으로 j1 가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ccounting으로 모집해놓고 전혀 업무와 무관한 일을 시키는 경우도 정말 비일비재한가요?
    그리고 제 생각 중 바로잡을 부분이 있을까요?
    제가 주의해야 할 점이나, 미리 찾아봐야 할 점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qwerty 4.***.228.2

      기대에 비해서 김을 빼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현실을 생각해 봅시다.
      미국 회사에서 학부 2년 마친 학생을 미국에 데려다가 1년 일 시킨다면 현실적으로 무얼 맡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주변 미국 대학에 그런 전공을 가지고 인턴 하려는 학생들은 널리고 널렸는데 말입니다.
      만일 대행사와 컨택해서 한국 회사와 연결 된다면 와 계신 1년동안 영어를 하실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미국에 있는 (한국) 회사가 주변에 수많은 경영/account 전공 미국 대학생들을 마다하고 일부러 한국에서 그것도 1년짜리 사람을 뽑는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고, 대부분은 싼 임금에 1년 아무 잡일이나 시킬 인력을 찾는게 그 이유라서 대부분 비판적인 겁니다.

      이미 대행사와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어떤 회사와 연결되는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님이 그 연결을 위해서 대행사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구조라면 거기서부터 문제가 있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사람을 뽑는 쪽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직업을 구하는 쪽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 현직10+년차 136.***.80.171

      열의에 찬 희망과 의욕을 가진 학생에게 찬물뿌리는 것같아 정말 미안한데.. qwerty님이 하신말 어느정도 맞아요.
      미국에 있는 ‘찐 미국 기업’들이야 이곳 현지에도 인턴하고 싶어하는 미국인들 + 미국에서 유학중인 외국인들 (도 지금 h1b 어려움들때문에 힘듬)도 힘든데 하물며 외국에서 지원하는 외국인학생은 더 힘들겠죠..
      한국에 있는 분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들중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미국기업 대부분은 인턴 뽑는 이유가 한국과 좀 달라요. 당장 일손 필요하니 파트타임/계약직 으로 임시 일손 뽑아야지 느낌보다 내후년에 정규직 뽑을 인재를 미리 양성한다 느낌이 강해서 인턴부터 좀 중요하게 뽑는경향이 강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또 인턴으로 들어가도 교육/업무내용이런게 한국보다 훨씬 좋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서 제대로 인턴 경험 쌓고싶으시면 무조건 미국으로 학교 오셔서 올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사실 힘들긴함.. 하지만 그정도 리턴을 위해서 꼭 필요한 리스크) + 그나마 미국에 있는 한국회사의 미국법인 또는 한국인회사 가면 아마 기대하신것만큼은 업무영어/실무를 배워갈 확률이 상당히 줄어들거라 생각해서 딱히 정말 본인 실력 향상보다는 레쥬메에 한두줄 늘렸구나 일겁니다.. 물론 그마저도 누구에겐 ‘좋은딜!이네요 전 그거면 만족합니다’ 할 수 있죠 (마치 대학생이 국외로 1-2년 교환학생 가는 느낌 이겠네요) 오시기 전에 꼼꼼히 잘 알아보고 기대치를 잘 조정해서 오시는거 추천합니다.

    • 지나가다 174.***.185.167

      윗분 말씀들이 맞습니다.
      그리고 J1인턴을 데려오는 회사들의 상당수 (저는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가 한인 회사들입니다.
      미국에서 일한다고 영어가 늘 거라는 기대는 접어두시는 게 좋아요…

    • 기로로 하사 174.***.112.42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입니다

      알라마마 한인기업들에서 회계/재무 부서 인턴하셔서 확실하게 눈도장 받으시고 대학 졸업후 정직원으로 E2 비자로 근무하는것 입니다. 알바마에서 회계 재무하면 2년후 영주권 받고 경영 컨설팅이나 투자은행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고 아니면 회계사 자격증 따서 그쪽으로 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알라자마 2-3년차에 빅3부터 해서 스카웃 제의 엄청 받습니다

      알라자마 회계 재무부서 신입사원 기준 스타팅 7-8만불 휴가 2-3주 주5일 9-6근무 그리고 각종 베너핏

    • 조언 104.***.40.169

      미국서 1년 지낸다고 영어실력이 늘어날꺼란 거짓 환상에서 깨어나길 바람.
      그게 사실이면 4년 유학한 한국인들 영어가 유창해야하는데 현실은 버벅임.
      영어는 10년은 있어야 좀 편해짐
      그리고 미국서 1년 인턴은 소개회사 소속이라 이력서에도 도움이 안됨.
      그냥 한국서 제대로 된 회사 인턴이 더 나아요
      미국으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 그때 고민하시길.

    • 조지헬라 107.***.57.130

      금융권 생각하면 캘리나 뉴저지 한국 금융회사 생각하는거 같은데 헬라바마 조지옥 자동차 부품사 보다야 낫지만 결국 한국어만 늘게됨 …j1은 지잡 출신이 몸갈아서 영주권 받는 코스

    • chrisjo 104.***.39.136

      10년전 무연고로 미국 J1 인턴 시작으로 영주권 받고 시민권까지 신청한 사람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1. 추후에 미국에서 살 예정이다 → J1인턴 포지션과 다르게 잡일만 하더라도 하면서라도 분명 비자 해결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J1 인턴을 하면서 계속 다른 비자를 알아보실 수 있을거에요.
      2. 추후 미국에 살든 살지 않든 지금 당장의 인턴 포지션이 추후 풀타임 방향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커리어 패스는 바꿔기도 하고 어찌됐든 같은 계열이라면 연결되는 부분도 있고 도움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3. 모든 경험은 거름이고 도움이 됩니다. J1 비자 욕하는 분들.. 흠.. 지금 미국 생활하며 수도없이 많이 봤지만, 그닥 자리잡은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배울점이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니어서 저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모든 결정은 본인의 몫이며 좋은 선택할거라 생각합니다. J1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답글 남겼습니다. 응원합니다.

    • chrisjo 104.***.39.136

      아, 참고로 위 댓글에제 백그라운드 덧붙이자면 저도 서성한 중 한 곳 졸업했으며 미국에서의 학교 경험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미국 대기업에서 70명 앞에서 프리젠테이션도 하며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댓글들은 참 부정적인게 많은데 저는 모든걸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저는 이게 글쓴이의 좋은 시작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화이팅 한 번 더 드릴게요!

    • 진로 172.***.160.5

      저 같으면 석사나 MBA 유학 부터 시작 함..
      한국서는 뭔가가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쉽고, 거기에서 해어 나오는데, 소중한 시간과 노력, 비용을 낭비 하게 된다.

      인생 길지 않다. 과감히 투자 해라.

      아무리 유학비용이 비싸도, 싱글로 차 없이 한, 2년 할 만하고, 재정보조, 캠퍼스 잡도 찾을 수 있음..

      인문계는 유학후 미국내 취업 또한 매우 힘들텐데, 그래도 미국 학위 있는 게 100 배 낫다.

      자꾸만 J 비자 인턴후 시민권 배우자 만나서 어쩌고 하는데, 그 경우도 미국 학위 있는게 유리 하다.

    • 공인회계사 174.***.242.205

      안녕하세요, 저도 대학 졸업 앞두고 미국회계법인에서 J-1인턴하고 있습니다.
      미국회계사 시험은 붙었고 지금은 CFA 공부하고 있네요.. 제가 많은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오픈프로필방 하나 만들어두시면 거기서 설명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