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91년생 경력3년에 지거국졸업..캐나다 석사 하면 메리트 있을까요??

  • #2999106
    깨나리 112.***.115.59 2099

    안녕하세요 ..! 우선 working US에 캐나다 관련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

    캐나다로 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미국보다는 캐나다가 학비가 그나마 저렴하다 해서입니다.

    취직도 했지만… 여전히 학벌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어서 .. 외국 유학 석사를 도전해볼까 합니다..

    제목에 썼다시피.. 경력 3년에(외국계회사..) 지거국 3.9로 졸업했습니다..!(27살되었습니다 ㅠ )

    지금이라도 도전하면 취업 전선에 외국 대학원 학벌 메리트가 있을까요 ? 그게 제일 고민입니다..

    최대한 거기서 졸업하고 취업도 외국에서 하고싶은데… 그러려면 석사로는 안되고 박사까지 해야하는지..;;

    학과는 computer science… 이궁요.. ㅎㅎ 되게 두서없는 글이네요 ㅠㅠ 아무튼 .. 정말 진지하게 고민중이라서..

    돈은..!! 이번해까지는 4천까지는 만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더 필요하다면 가서 조교 알바라도 하던지..아니면 여기서 빚 좀 내서 갈려고 합니다만…

    어떻게 가능성이 있을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111 69.***.154.238

      현재 미국때문에 이민 상황이 매우 안좋습니다.
      특히 동부쪽은 미국 이민 영주권자들이 캐나다 회사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비영주권자들은 실력이 고만고만하면 아예 자리가 없습니다.

      웬만큼 큰 회사가 아니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만 뽑는다고 모집요강에 써있어요.
      석사, 박사 상관없이 스폰해주는 회사를 찾아야하는데
      지금 상황으론 거의 운에 맡기는 수준입니다.

      특히 캐나다는 동부쪽 이외에는 일자리가 없어서
      일자리가 몇배 많은 미국을 노리는게 더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 이런글은 고해커스로 45.***.24.58

      고해커스에 이런글 올리시면 좋을듯.

    • 미국은 아이티 업종 천국입니다. 45.***.24.58

      많이들 오세요.

    • 미국 24.***.122.158

      CS로 미국 박사가세요. 돈 필요없고 취직 확률도 더 높아요.

    • 캐나다 거주자 173.***.79.171

      학벌 생각하시면 캐나다 대학원은 아니고요 이민 생각하시면 캐나다 프로페서널 대학원 괜찮고요.. 입학 쉽고 학비 싸고 졸업후 3년 워크퍼밋 나옵니다. 영주권 받는데 전 석사 2년 포함 하면 5년, 취업후 3년 걸렸어요. CS쪽이고 3년 경력자이니 취업은 상대적으로 쉽고요 요즘 이민 스트림이 바뀌어서 직장 있고, 젊고, 영어 잘하면 영주권 신청 한지 1년 미만으로 받을 수 있는것 같아요.

    • ㅇㄴㄴ 208.***.35.178

      지금은 잘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궁극적으로 본인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할 질문은 무엇때문에 미국에 와야 하는가 입니다. 정확히 뭘 위해서 미국으로 와야하는거죠. 이 질문에 무슨 특별한 정답이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하고 미국에서 사는한 자신의 방향을 정확히 잡아줄 질문입니다.

      미국에서 마이너리티 이민자로 사는 방식은 수백가지 수천가지 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처음 미국에 들어올때 자신이 가졌던 직업이나 사회적 위치가 영원히 계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실리콘밸리 연봉이나 아아티분야 이야기를 많이 하시지만 실제로 그렇게 아이티 분야에서 미국 회사를 다니며 주말 다 챙겨가며 쉬고 휴가도쓰고 하는 엔지니어들은 전체 이민자 가운데 그렇게 많지 않고 희귀하다고 봐야 할겁니다. 하지만 그게 어려운게 아니고 단지 그길로 들어서는 이민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 게시판에 글이라도 올리는 사람이라면 나름 신분문제도 이미 해결되었거나 쉽게 해결될 분들, 직업도 괜잖은분들 정도겠죠. 그렇다고 해서 이민자의 대부분이 그런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는 많은분들도 이민 초기에 엄청나게 어려운 시간들 고민들을 하셨고 이제 시간이 흘러 문제가 해결되었을 뿐이지 처음부터 그런 쉬운 길로 들어서신게 아닙니다.

      현재 원글님의 입장에선 쉬운길이 뭔지를 찾으려 하지말고 어려운 길이라도 확실한 길을 찾으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GPA 3.9의 스케일이 뭔지 안쓰셨군요. 한국은 4.5 인가요 아니면 4.0인가요? 미국은 대부분 4.0입니다.

      원글님의 글을 읽어보면 크게 두가지로 떠나고 싶은 이유가 보입니다.

      1) 학벌 컴플렉스때문에 외국 학위하나정도 갖고 싶다.
      — 이 경우라면 이민과 무관하게 학위 취득후 한국에서 살든 미국에서 살든 어디서 살든 상관없는거죠. 일단 외국 학위가 생겼으니까.

      2) 가능하면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
      — 이건 학벌과 무관한 전혀 다른 이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건 대단히 복잡하고 큰 주제입니다. 외국에서 사는데 반드시 학벌이 중요한건 아닙니다.

      원글님의 글속에 이미 두가지 다른 주제가 충돌하고 있는거죠. 본인이 궁극적으로 원하는게 뭔지 큰 주제를 일관되게 잡는것이 첫번째일것 같습니다.

      • 좋은 글 69.***.87.100

        참 좋은 글이라 한표! 글쓴이에 도움 되게끔 쓰셨네요.

    • Perfect fit 206.***.243.210

      학벌 컴플렉스 가지고 있다는 말씀은 자신의 실력, 발전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컴플렉스없이 줄곧 맨 앞자리에만 서서 성공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건강한 자기발전의 도구로 생각하시고, 두고 두고 아껴서 잘 쓰시기 바랍니다(성공해도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씀).

      캐나다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어느 정도 알려진 학교에서 CS로 석사든 박사든 하면, 미국에서 job을 잡을 기회는 많이 있습니다.
      트럼프 정책이 미국 IT산업에 향후 어떤 영향을 줄지 불확실하긴한데 border-line에 있는 특색없는 S/W 프로그래머들의 일자리가 줄 가능성은 있지만, 조금이라도 차별화할 수 있는 에지가 있다면 지금보다 기회의 폭은 확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까지의 경력과 향후 동향을 잘 살펴서 좋은 테마로 학위를 진행하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또는 캐나다)의 직업 환경은 많이 다릅니다. 학벌 컴플렉스같은 건 미국에서 사시면 금세 까먹을테니 이 문제가 본인을 짓누른다면 과감히 탈출하세요.

      그나저나, 학벌을 포함한 한국의 다양한 마피아들은 참 없어지기 힘든 것 같습니다.
      학벌이든 직위든 사람들 줄세우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들이 불리한 사람들한테 막대하면서 못되게 굴고하는 풍토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했을 때, 남한에서는 굵직한 몇개 재벌들로 산업들이 재편되서 재벌 오너들이 대대로 왕노릇하며 살고 있고, 북한에서는 만민평등의 공산주의 들고 들어와서 3대째 계승되는 전제왕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봐서 아마도 대대로 축적되 뿌리박힌 동아시아적인 봉건적 마인드가 서구 근대 이념들을 압도하는 것이 근본 문제가 아닌가 짐작됩니다. 노무현보다 업그레이드된 이재명 정도가 혁명적으로 사람들 생각을 확 뒤집어 버릴 수 있다면 희망이 좀 있을까요?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항하는 개인의 정당한 목소리가 집단의 보복으로 돌아오는 시스템을 깨부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의 재벌 시스템이 해체되고 사회의 갖가지 마피아가 작동을 못하도록 하는 장치가 잘 갖춰줘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확고하게 갖고 있는 사람은 이재명, 안철수 정도 되는 것 같고, 나머지는 뭔 생각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향후 미국에 오게 되면, 여기서 만나는 한국 사람들에게서도 봉건적 마인드가 남아 있는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본인의 무의식 중에도 남아있을 수 있고.. 노력해서 global standard가 익숙해지면 다시 관용과 포용의 마음으로 동포들을 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