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주소 174로 시작하는 맨날 쁑쉰쁑쉰 거리는 사람은 왜그럴까요?

  • #3571070
    174 12.***.136.18 1206

    2003년 중학교 시절

    제가 다니던 학교는 장애우 친구들이 있는 특별반이라는 학급이 있었습니다.
    당시 전문 특수학교가 존재했지만 “우리애가 왜 특수학교를 가요” 라고 외치며 기필코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시키려는 학부모들의 반발로 교육청에 민원이 쏟아지던 찰나, 경기도 교육청 시범케이스 아래 저희 학교엔 특수반이라는 학급이 생겨났지요.

    겉보기에 멀쩡한 친구들도 있었고, 누가봐도 같이 어울리기 어려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친구도 있었어요.
    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특수반이라고 만들어진 학급에서 같이 수업하고 생활했지만, 일부 몇몇 수업은 일반 학급으로 들어와 같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한창 사춘기로 예민할 시기 15살
    매일같이 붙어다니는 친구들이 생기고, 그들과 밥을먹고 운동장을 뛰어놀고 그 무엇보다 친구라는 존재가 중요해질 나이
    그건 어느반에 속해있던지 간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사춘기의 특징이였고, 가끔씩 일반교실로 올라와 같이 수업을 듣는 특수반 친구들에게는 관심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급식으로 맛탕과 후식으로 우유가 나왔던 그날.
    급식을 먹고 운동장에서 축구한판 하고 돌아와 5교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수반 친구인 종철 (가명)이 수업을 듣기위해 교실로 올라왔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종철이는 교실 뒷문에서 가장 가까운 책상에 앉아있었지요.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독한 가스냄새가 퍼져오고, 종철이의 옆에 앉아있던 상우(가명) 은 손을 번쩍 들며,

    “선생님, 종철이 방구켰는데 문좀 열어도 될까요?”

    라고 말하며, 교실 뒷문과 창문을 열었습니다.

    “종철아 맛탕 너무 많이 먹은거 아니냐, 종철아 그 의자는 니 전용이다 이제”

    친구들의 야유와 놀림에 소란스러워진 교실에 혹여나 상처받을까 놀란 선생님의 교탁 두드리는 소리에 모두들 종철이를 쳐다 보았지만, 종철이는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또 방구뀐다!”

    라고 말하며 교실을 웃음짓게 만들었습니다.
    그사건 이후로 친구들은 종철이는 똥맨이라는 별명이 생기고, 특수반이 아닌 일반수업에 함께 수업을 들을때면 시도때도 없이

    ” 야 나 방구뀐다”

    라고 소리치며 해맑게 웃고 다녔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누군가와 소통하고 성장해 나가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누군가로 부터의 관심은 항상 필요하게 되는것이죠. 인간이 받을 관심에는 미니멈 레벨이 있습니다. 미니멈 레벨을 받지 못할경우 흔히 말하는 애정결핍, 혹은 관심종자가 되는것이지요.

    종철이는 자기가 처음 반에서 방귀를 끼고, 그것을 선생님께 말한 상우덕분에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게되었지요.
    특수학급에서 지내다 일반학급으로 와서 느끼는 소외감에 항상 외롭던 종철이에겐 그런 놀림으로라도 받게된 관심은 인간으로서 갖어야할 관심의 미니멈 레벨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을 계속적으로 받기위해 매일같이 소리치며 다녔고요.

    IP 주소 174로 시작하는 쁑쉰님을 보며 2003년 그날의 종철이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 바보 216.***.185.186

      바부야 174는 버라이즌 아이피다
      이런 똥글 장문으로 쓰면 누가 읽니? 여자지?

      • 174 12.***.136.18

        바보 216.***.185.1862021-02-1612:55:51
        바부야 174는 버라이즌 아이피다
        이런 똥글 장문으로 쓰면 누가 읽니? 여자지?
        ————————————————————————————————————————————–
        혹시 종철이니?

    • O 174.***.200.2

      글쓴이나 174나 지능이 똑같네

    • 지나가다 68.***.130.163

      이런 분석글은 아닭 강추

    • 73.***.1.170

      글은 안 읽었지만.. 그 쁑신 거리는 새끼 개시름..

    • 음?? 50.***.223.2

      그냥 쁑신이라 그래요..
      쁑신 눈에는 멀쩡한 사람도 쁑신으로 보인다고 함.

    • 74.***.153.255

      그게 괜희 그런거 같지는 않고 해당 질문도 읽어보세요.

      예를 들면 질문에 ‘이렇게 물어보면 메니저가 뭐라고 할까요?’ 라던가 ‘딜러가면 싸게 해줄까요?’, 아니면 집값 내려가나요? 등등.

      그 경우에는 제일 맞는 답인듯.

    • …. 174.***.65.169

      어딜가나 쁑쉰은 있습니다. 쁑쉰 한마리 죽여버려도 다른 쁑쉰이 나옵니다. 걍 놔두세요. 평생 쁑쉰같이 살다 쁑쉰같이 죽으라고..
      그게 쁑쉰의 인생입니다.

    • ㅋㅋㅋㅋ 108.***.58.177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배우신 분 같네요. 읽으면서 최근에 이렇게 웃은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댓글도 무슨 코메디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