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tial verbal offer 받았습니다..근데 셀러리 네고 관련 질문 드립니다.

  • #168800
    working 108.***.72.167 6958
    리쿠르터와의 첨 전화 인터뷰, 그리고 팀 매니저 전화 인터뷰, 디파트먼트 매니저와 디렉터와의 두번에 걸친 인터뷰 끝에 오늘 리쿠르터한테 저한테 오퍼하기로 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번 수욜 오후에 마지막 디렉터와 인터뷰 했는데 오늘 연락이 왔으니 아마도 일순위 오퍼 받은거 같습니다..후..근데 생각했던 셀러리보다 적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정말 얼떨떨하면서 조금 속상 합니다.

     

    저번 회사에서 워낙에 언더페이로 시작을 해서 (당시 회사사정도 안좋았고 저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정도 쉬다 입사했고 그 전회사가 문을 닫은 상태라 정말 네고 같은거 없이 그냥 묻지마 입사 했습니다.) 그 전전 회사에 비해 $18000 이나 깎인 페이였지만 다들 요즘 같은 경기에 쉬다가 입사하는게 어디냐 하시는 의견이 대다수라 저도 그렇게 했는데 정말 이직 할때마다 샐러리가 제 발목을 잡네요..그니까 하는 일이나 타이틀에 비해 너무 언더페이라 인터뷰 할때마다 인터뷰어들이 석연치 않아 하는거 같구요..이렇게 천신 만고 끝에 오퍼 받아도 저번 페이에서 시작하니까 하이어링 매니저가 제가 호소하는거 듣고 HR 이랑 이야기 해서 최상의 오퍼 준게 달랑 만불 올려서 왔네요..여전히 업계 평균이하 페이구요..

     

    사실 제가 구두 오퍼이긴 하지만 서로 잘 아는 사이라 (같이 일했던 팀인데 독립해서 스타트 업 회사인데) 서류 같은건 아직 쓰지 않았구요 적정한 페이 제시해서 7월 중순 부터 같이 일하기로 했고 저도 그래서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한국에 한달 간 다녀왔거든요..근데 다녀오자 마자 리쿠르터한테 연락이 와서 지금 오퍼 준 회사랑 연결이 된건데..(처음 컨택 부터 딱 2주네요..) 리쿠르터가 그 페이 괜찬겠냐 해서 내가 사정이 이만저만 한테 조금 더 받을수 있냐? 그랬더니 구두오퍼 받은 회사에서 뭐 written 으로 준게 있으면 달라는거에요. 그걸 베이스로 해서 본인이 네고 해 보겠다고 (물론 자기 커미션 올리는 목적도 있겠죠) 그래서 구두오퍼 받은 회사한테 연락했더니 원래 시작하는날 모든 서류랑 사인업 하기로 하지 않았냐, 니가 기다려 달래서 거의 두달을 기다려 줬고 니가 다른 회사에서 인터뷰 하는건 오케이나 다른 회사 셀러리 네고를 위해서 따로 뭘 써줄수는 없다, 대신 전화가 오면 구두오퍼 였으니 말로 구두오퍼 줬던 상황에 대해서는 fact 로만 설명해 줄수 있다. 니 자리는 언제든 있다 우리회사에 언제든 와라..후…

     

    그렇게 리쿠르터 한테 말했더니 너가 인터뷰 할때 다른 opportunity 도 있다 하지 않았냐? (실제로 몇달전 C 회사에서 오퍼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거기 떔에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을 했었죠) 거기서 받은 오퍼레러나 이멜을 보내 달라. 그걸로 네고 해 보겠다.  오늘 오퍼 보다 $12K 가 많은 오퍼 입니다..그 가격도 절대 업계 평균 보다 적으면 적었지 많은 액수 아닙니다..휴..절대 C 회사 HR 한테 연락 안한다 니가 진짜 그런 오퍼 받은 적이 있는지 액수만 보는거다 하길래 원하는대로 걍 보내 줬습니다..

     

    근데 맘에 걸리는게 제가 오퍼를 받긴 했지만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끝난 이야기였기 때문에 온사이트 인터뷰할때 굳이 설명하지 않았었구요..근데 갑자기 인터뷰때 말안하던 회사 오퍼 레러를 보내서 뜬금없이 네고 하면 그쪽에서 제 진실성에 의문을 갖게 되지 않을지..원래 말하던 회사는 구두오퍼라 그쪽에서 전화하기 전엔 아무 증거도 없고..그리고 C 회사 HR 컨택 안한다고는 하는데 혹시라도 알아보면 제가 오퍼 받고 안간거 땜에 그쪽에 굉장히 반응이 안좋았었거든요..아직도 구인중이고..근데 혹시라도 저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할까봐..정말 불안하네요..그냥 주는 대로 오퍼 받을걸 그랬나 하는 맘도 들고..근데 한번 그랬더니 나중에 make up 하는게 너무 힘들어 지더라구요..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휴…다행히 C 회사의 hiring mgr 분이 제 전 보스셔서 제가 안 간 이유 (돈은 올려줬는데 타이틀이 한단계 내려갔음 더 큰회사라) 이해 하시고 레퍼런스 걱정 마라 하셔서 그쪽 HR 에서 이멜 오퍼 받은거랑 그분 연락처를 레퍼런스로 드렸네요..

     

    이런 경우 괜찮을까요? 제가 정말 셀러리에 한이 맺쳐서 그래요..이직하려고 바둥대다 결국 오퍼 다 받아 놓고도 샐러리 네고 하다 다른 걸로 책 잡혀서 오퍼 캔슬 된적도 한번 있구요..정말이지 샐러리 빼구는 너무 좋은 기회인데 대기업입니다..제가  실수 한건지..너무나 두렵네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 흠… 71.***.21.218

      석연치 않은 점이 좀 있네요. 원글님과 현재 네고 중인 회사 모두에요. 원글님의 성향상의 Issue일 수 도 있는 것 같구요. 이런 부분을 좀 알고 싶은 데요.
      1. 애초에 현재 네고 진행중인 회사의 급여 부분이 어떻게 정해졌나요? 원글님이 곧이 곧대로 현재 받고 있는 금액을 이야기 했나요? 보통 하이어링 회사에서 얼마 받냐고 이야기 하면 수령액을 이야기 하면 안되는 것이 정설인데요. 예를 들면 교육기회라든지 가능한 보너스 레인지, 기타 다른 베네핏을 통틀어서 그것도 업계 평균에서 약 10%정도 부풀려서 이야기 하지 않나요? 도데체 어디서 부터 연봉 레인지를 시작했는 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얼마라고 이야기 하지는 않았을 텐데요.
      2. 일전에 받았다는 구두 오퍼 부분인데요. 일 시작하는 날/사인하는 날 문서를 처음보는 경우는 처음 듣는 데요. 님이 그렇게 합의 하신 건가요? 적어도 어떤 문서에 사인하는 지는 미리 알아야하는 건데요. 아마도 그 조건으로 입사날짜를 유연하게 한 것 같은 데. 원글님은 만족스럽지 않은 회사에 옮겨야 할 무슨 절대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저 플랜 B로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인지요?
      3. 근본적으로 그리 매력적이 아닌 딜들을 가지고 고민하고 것이 문제가 아닌 가 싶은 데요. 당연히 Low Hanging Fruit들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보다 이상적인 대상으로 본인의 조건을 관철시키면서 도전해야 할 의향은 없으신가요?

      그저 상황을 반전시킬 방향이 별로 없는 것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사실 몇 달전의 오퍼를 가지고 현 직장과 네고를 하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말입니다.

      • 흠… 71.***.21.218

        제가 지나친 부분이 있네요. 이미 회사를 그만두셨군요. 협상의 여지는 더욱 좁아지네요.
        노파심에서 말씀인데요. 구두 오퍼 받으셨다는 잘 아는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다른 회사의 네고를 위해 오퍼레터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셔야 합니다. 잘해야 하나의 카드를 더 잃어버리는 결과밖에는 낳지 않으니까요.
        All in all, 실직기간을 길게 가지더라도 만족할 만한 직장을 찾거나(전혀 추천하지 않습니다), 님의 내공(?)을 쌓기위해서라도 쥐고 계신 카드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시간을 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 데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의미있는 급여 상승에는 이직이 거의 유일한 방법인 것으로 조사결과가 말해줍니다. 네고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죠.

    • 노파심 69.***.26.2

      제가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는 사정상 정말 낮은 페이를 받으며 일했습니다. 그나마, 사정이 더욱 악화되어서 할수없이 레이오프를 선택했고, 구직 활동을 한 결과 한달만에 세곳의 회사가 온사이트까지 올라 갔습니다.

      첫번째 회사는 꽤 큰 글로벌 회사 였고, 저와 다른 한사람이 온사이트까지 올라갔지만,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프리젠테이션을 망쳤고, 역시나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회사는 사장과 부사장의 인터뷰까지 마치고, 느낌이 좋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며칠후 전에 다니던 회사보다 +10K와 상당히 좋은 베네핏을 제공하며 이메일로 오퍼레터를 보내주었습니다.
      세번째 회사에서는 너무 느리게 프로세스를 진행 하는거 같아서, 이미 다른 회사에서 좋은 컨디션에 오퍼 받았음을 알렸더니, 이틀만에 같은 조건을 제시했고, 제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상대편 회사에서 조건을 올렸다고 뻥을 쳤는데, 역시 먹혔습니다. 처음 받던 연봉에 $20k를 올려 받았고, 다음날 오퍼레터를 받아 사인을 해서 보냈고, 두번째 회사에는 이미 다른 오퍼를 받았음을 알렸는데…두번째 회사 역시 연봉을 올려 줄 의양이 있다면서 붙잡았지만, 세번째 회사가 맘에 들어서 두번째 회사의 오퍼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제 경우는 제 실력이나 경력이 우수한게 아니라, 처음 오퍼받은 두번째 회사의 오퍼레터를 손에 쥐고 있었기에, 세번째 회사와 흥정을 맘껏 할수 있었던 거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원글님께서 상당히 불리한 상황을 만들어서 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구두오퍼 만 믿고 회사를 사직하신것 부터 저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오퍼가 온 회사의 오퍼레터를 손에 쥐신 후에 다른 포지션과 흥정을 하셨다면,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흥정이 가능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원글님의 상황이 상당히 않좋아 보입니다.

      저라면, 지금 상황에서 일단 오퍼를 받아 일을 시작하면서 슬슬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번 이직시에는 반드시 연봉인상을 이루시길 빕니다.

    • working 71.***.212.247

      모든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에 다시 리쿠르터한테 연락이 왔고 어제 왔던거 보다 10K 더 올려서 왔습니다..여전히 업계 평균 보다는 낮은 연봉이지만 기존에 제가 일해 왔던 로컬 회사와는 비교가 안되는 대기업이고 하게 되는 일도 제가 했던 일을 베이스로 하지만 조금 다른 일이라 정말 기회하나만 보고 오케 했습니다. 구두오퍼만 보고 전에 회사를 그만 둔것은 사실 C 회사의 오퍼를 수락 할 생각으로 회사를 그만 둔것이었는데 타이틀 문제가 꼬이면서 그 와중에 구두오퍼가 온 회사랑 연결이 된것이고 그 회사 파트너가 저랑 같이 오래 일도 하셨고 학교 동문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신 분이라 제가 C 회사와의 고민 이야기 했더니 그럼 자기네 펌에 와서 일하라고 그래서 제가 한국도 가고 싶고 이만저만 하다 했더니 두세달 정도 기다려 줄수 있으니 원하는 대로 하라 해서 그렇게 된것입니다. 가족 같이 잘 알고 친한 사이라 그냥 제가 원하는 날짜에 가서 일하면 되는..그리고 파트너 되는 분이 너무 바쁘셔서 따로 뭘 쓰고 할 시간도 없고 그렇게 못 믿는 사이도 아니구요 (로컬 로펌 입니다). 대신 다른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미리만 알려달라 했던 거구요…그냥 일반 구직이랑은 조금 다른 상황이라서 저도 믿고 회사 그만두고 한국 다녀 온것입니다..암튼 아쉽긴 하지만 기회가 좋다 생각하여 오퍼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선배님들 조언 모두 감사드립니다.

    • dma 72.***.178.190

      오퍼가 맘에 안드시면 일단 일을 하시고 일년후에 재조정을 요구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별한 성과가 보이면 위에서 어느정도 조정해줄것이고 아니면 평균정도 능력이니 만족하시던지 아니면 다른회사에 면접보시는게 한가지 길입니다. 저도 미국올때 평균이하의 연봉을 받았지만 2-3번 정도 이직을 하니까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레벨까지 받게되었습니다. 일단 좋은 경력 쌓으시고 그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시죠….

    • working 108.***.72.167

      dma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은 마음 비우고 이직하려 합니다. 그런데 덩말 얼떨떨한게 어제 오후에 제 3의 회사에서 또다른 오퍼가 와서 너무나 감사한 맘 뿐입니다. 로컬 펌인데 제가 가려고 하는 대기업보다 더 많은 액수가 왔더군요. 하지만 로컬 레벨에서 벗어나 빅 펌으로 옮기는게 나은결결정이라 생각해 오퍼 수락했고 다른 곳 오퍼 왔으니 다른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빨리 진행 시켜 달라 했더니 정말 몇시간 만에 백그라운드 쳌 끝냈다고 웰컴 패키지랑 오리엔테이션 이메일 바로 조내 주더군요. 제 3 의 회사엔 할러데이 여행 핑계로 아직 대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 정중하게 거절할지 고심중입니다. 그 전 전 회사가 없어지고 인수 합병이 되는 바람에 verify 문제를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그 때 보스분이 job confirmation 하는 3rd party company 전화 받으셨다고 잘 이야기 되었다고 직접 전화까지 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맘 뿐입니다. 다시 한번 모든 조언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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