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T J Watson 폰 인터뷰 후기 및 온사이트 질문

  • #2866323
    watson 128.***.213.218 2697

    안녕하세요.
    현재 박사 졸업을 앞두고 열심히 구직 중인데,
    왓슨 폰 인터뷰 정보 교환 및 온사이트 정보를 알고자 글을 올립니다.

    1. 지원절차
    저는 레퍼럴을 받은 적은 없고 IBM에 잡 포스팅을 보고 온라인 지원만 했습니다.
    사실 프레쉬 박사는 리서치 스텝으로 거의 못간다고 알고 있어서 저 또한 딱히 기대를 갖고 지원한 것은 아니구요.
    한국 학부나 미국 박사 모두 학벌은 괜찮은 편인 것도 있겠지만, 어드바이저가 빅가이인 점도 도움됬을 것 같기는 합니다.
    페이퍼는 저희 랩 기준으로는 최상위권은 아니고 상위권 혹은 중상위권 정도로 썻습니다.

    2. 폰 인터뷰
    메일로 폰 인터뷰를 보자고 해서 15년 이상 IBM에 재직중인 분과 나머지 한분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즉, 1대 2로 폰 인터뷰를 했는데 15년 이상인 분은 매니저 급으로 짐작이 되고 나머지 한분은 일반 리서치 스탭으로 보였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예전에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다시 리마인드 했는데
    그런건 안 물어보고 제가 쓴 페이퍼들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약 30-40분 정도 했구요.
    제가 한 일에 대해 물어보니 질문은 어려운 점이 없었습니다.
    제 아이디어에 대한 단점도 지적해주길래 쿨하게 인정하기도 했고, 나름 질문은 날카로웠습니다.

    첫번째 인터뷰 다음날 폰 인터뷰 2번 더 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모두 1대 1 인터뷰였습니다.
    한명은 5-10년 경력의 리서처인데 이 분도 제 연구와 현재 전반적인 연구 트렌드에 대해 물어봐서 그렇게 어려운 점은 없었구요,
    그 다음 인터뷰는 시니어 매니저인데 이 분도 인터뷰 질문은 이전과 같이 제 연구에 관한 질문이라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포지션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서 시니어 매니저분과는 이런저런 얘기를 더 했습니다.
    친절하신 분이라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현재 제 백그라운드와 완전히 매치하는 잡은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프로세스 테크놀로지, 서킷, 시스템까지 모두 아는 사람을 찾는데 이런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걸 뽑는 사람들도 알기에
    아주 전공이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스마트한 프레쉬박사를 뽑아서 트레이닝시켜 같이 일할 계획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주 중으로 온사이트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3. 온사이트 질문
    그리고 그 다음 주가 되어서 온사이트 초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인터뷰를 어떻게 준비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회사라면 대학원 수업 내용 복습해서 가면 될 것 같은데 여기는 너무 감이 없네요.
    게다가 너무 넓은 영역을 커버해야되서 공부해서 될 것 같지도 않구요.
    혹시 왓슨 리서치에 온사이트 경험 있으신 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C 203.***.206.73

      축하드립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저도 프레쉬 박사이고 올해말에 조인하게 되었네요.
      팀에 따라 다를지 모르겠지만 수업내용에 대해는 전혀 보실필요 없습니다. 전화인터뷰의 20번 반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C 203.***.206.73

      시간이 없어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그쪽 잡이랑 지원자님이 얼마나 맞는지를 보는 인터뷰입니다.
      대부분 논문과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할거고요..
      거기서 원하는 능력이 뭔지 업무가 뭔지 무슨일을 할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 watson 128.***.213.218

      C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수업내용을 볼 필요가 없다니 개인적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알려주신 걸 보니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서 원하는 능력이 뭔지 업무가 뭔지 무슨일을 할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 특히 말씀해 주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스스로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혹시 첫 프리젠테이션은 어떠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C 203.***.206.73

      업무와 매치가 얼마나 되느냐로 뽑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인 연구실적이 포지션과 얼마나 맞는가.. 이게 대부분인 것 같고요.
      그래서 사실 인터뷰를 특별히 준비하지 않으셔도 포지션에 맞다면 인터뷰는 전혀 어려울게 없습니다.
      오히려 일반 회사보다 더 쉬울수도 있어요.
      프레젠테이션은 thesis 발표하듯이 하면됩니다만 역시나 그곳 연구내용에 맞게 이야기를 하면 좋겠죠.
      저는 thesis 내용을 좀 다듬고 그곳에서 관심없을 내용을 빼서 발표를 했습니다.
      본인이 준비되어있고, 또 포지션에 맞으면 이틀간의 면접에 진이 빠질뿐 면접 자체는 쉬울겁니다.
      추가로 글라스도어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인터뷰리뷰가 꽤 있습니디.

    • Ibmer 67.***.25.53

      질문은 인터뷰 담당자 마음이라서 누구랑 인터뷰 하냐에 따라 다를겁니다. 당연히 수업시간에 다뤘던 펀더멘탈 관련 질문들 나올수 있습니다. 이야기 하셨던대로 리서치 관련 잡은 프레쉬 박사에게 큰 기대 안하고 포텐샬 있는 친구 뽑아 트레이닝 시켜야하기 때문에 그냥 아는대로 성실히 답변하세요. 제 경험으론 90% 이상 발표 끝나면 결론이 대충 나옵니다. 인터뷰 리스트 나오면 링크드인으로 다 찾아서 프로필 보세요. 님이랑 같은 세부전공인 사람들이 많으면 예리한 질문들이 많이 나올텐데, 당황하지 마시고여. 꼭 집요하게 꼬투리잡고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는데, 욱 해서 표정관리 안되시면 안되요.

    • watson 128.***.213.218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발표 준비하고, 인터뷰 준비도 해야하기는 하는데
      이 인터뷰는 준비해서 안될걸 되게 하기는 매우 힘든 인터뷰 같네요.

      그쪽에서 제가 해온 연구와 포지션과의 연관성을 좋게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 Young 72.***.49.60

      와 왓슨이라니 부럽습니다. 오퍼받으셨나요? 반도체하는 사람으로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