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there’라고 날 지칭하는 사람들

  • #716474
    에구 166.***.191.18 9028

    현재 직장에서 사람들에게 약간의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다른 직장도 알아보고는 있으나 이직이 쉽지 않고 왕따를 당하긴 하나 맘에 맞는 동료들도 있으니 그냥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절 왕따시키는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제 이름 대신에 
    ‘Hi there’라고 부르더군요. 다들 약속이나 한듯이.
    심지어 오늘은 오프라인으로 아침인사를 저한테 ‘Hi there’라고 하더군요.
    쫒아가서 내 이름은 there 가 아니라 xx다라고 웃으며 말해볼까하다가 괜한 긁어 부스럼인것 같아서 말았습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여?
    예민하지 않다면 어떻게 처신하는게 옳을까요.
    참고로 오늘은 저한테는 친한척하면서 뒤로 제 욕을 하고 다니는 동료가 메신저로 저한테 ‘hi there’하길래
    ‘It’s funny. Everyone starts calling me , ‘hi there’. Anyway, there is answering. what’s up?’ 해 주었습니다. 잘한 짓일까요?
    조언 바랍니다.
    • . 205.***.124.5

      무슨 일로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간략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 원글 166.***.191.36

      정치입니다. 저를 마음에 안 들어하는 매니저와 그쪽 그룹이 저를 안 좋아하고
      저 위에 말한 저와 친한척하는 동료는 제 매니저가 미는 사람인데 일을 못하고 저와 비교상대가 됩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고 영어를 잘 못합니다.
      어찌보면 stuck up 하게 보이겠지요.
      실세는 저를 많이 밀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 1 147.***.169.189

      Hi there 는 정중한 인사는 아니지만 매일 만나는 사람들끼리 충분히 할 수 있는 인사입니다. 일 이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정치라고 치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도 분명한 능력입니다. 윗사람 부터 빌딩 청소하는 사람까지 인간관계 잘 유지하는거 중요하죠. 대충 취미가 뭐고 어디 출신이고 애들 이름이 뭐고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는 알면 가깝게 지내는데 편리합니다. 그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말미에 섞으면 되고요. 경쟁 관계라고 하더라도 적을 만들어 좋을거 없죠.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빛 갑는다고 하지요. 이거 한국에서만 통할까요?

    • 72.***.129.253

      미국 직장 4 군데 경험을 했지만 “Hi there” 라고 다른 사람을 부르는 경우를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아마 뭔가 심각하게 동료들에게 밉게 보인듯 합니다.

      방법은 똑 같이 다른 동료들한테 “Hi there” 라고 email 보낼때도 그렇게 하고 마주치면서도 그렇게 부르면 같아 집니다.

    • 이해불가 173.***.40.26

      음… hi there가 기분나쁘게 들리는 상황이라… 전에는 이름으로 부르다가 갑자기 그렇게들 불러서 이상하다는 것인가요. 어떤 상황이라해도 그리 기분나쁠 상황은 아닌듯 한데. 원글님도 성격이 만만치 않으신 듯 하네요.

    • sss 24.***.183.32

      매일 만나는 동료들끼리 충분히 할수 인사입니다. 큰의미 두지 마시길.

    • Metoo 146.***.136.29

      Hi, there 가 이상한 뉴앙스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아주 친한 동료도 그저그런 동료도 이메일이나 오가다가 쓰던데, 제겐 전혀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천천히 대화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세요. 너무 예민하게 보이면, 본인만 손해 입니다.

    • . 73.***.186.227

      이거 미국에서도 지역마다 다를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20년간 동부와 남부 쪽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직장동료들에게 한번도 Hi there이라는 인사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Hi만 하던지 이름을 제대로 같이 부르던지 둘중의 하나였습니다. 미국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티켓중의 하나가 상대방 이름을 꼬박꼬박 불러주는 건데요. 혹시 원글님은 그 사람들 이름을 꼬박꼬박 불러주고 계시나요?

    • 지나가다 173.***.242.45

      Hi there는 가끔 듣는 인사입니다. 크게 의미를 두실 필요는 없는듯.
      대신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이 님께서 이를 기분나빠한다는 점을 눈치채면
      아마도 항상 Hi there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가뜩이나 경쟁 관계에 있는데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싶고 Hi there 인사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대놓고 할 수 있고
      여러가지 이점이 있을 것 같네요.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이것이 올가미가 되어
      돌아 올 수 있습니다.

    • 호랑이 66.***.147.18

      제 생각에는 좀 이상한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꽤 했는데도 단 한번도 저를 hi, there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본 적이 없고, 제가 알기로는 이름을 모를때나 쓰는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름을 뻔히 아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hi, there이라고 하는건 좀 잘못된것이라고 봅니다. 이메일 같은걸로 일단 증거를 두시고 보스나 그 말씀하신 실세에게 얘기해 두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 173.***.150.109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그냥 Hi 또는 Hello 하는 경우는 있어도 hi there? 라고 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물며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서로 이름도 알고 있는데 Hi there? 라고 부르다니 뭔가 의도적인 것이지 선의의 좋은 의도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구나 email로도 hi there 라니 이건 말도 되지 않고 너 엿먹어라 하는 의미로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미국 직장생활 20년차입니다.

    • 12 208.***.73.130

      Hi There,

      라고 시작하는 이메일을 못 받으신 분이 오히려 더 신기하군요. 미국에서 많이 씁니다. 단 위에사람이 아래사람한테 쓰는 용어이죠. 한국으로 치면 과장이 사원 부르듯한 말투이죠. 나쁜 의미는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아래로 보는 말투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름을 모를 때 쓴다고 하지만 이름을 쓰기 싫은 경우 종종 Hey there라고 쓰죠.

      신경은 쓰지 마시지만,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는게 앞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같은 방식으로 이메일이나 호칭을 사용해보세요. 그러면 그 쪽에서 반응이 올겁니다.

      • 173.***.150.109

        무식한 미국놈들이야 Hi there 라고 쓰겠지요.

        좀 배우고 상식있는 미국인들 email 에 이름을 우선시 쓰고 좀더 교양있는 미국인들 존칭까지 붙여 쓰는게 일반적입니다.

        지나가는 여자 꼬시려고 Hi there 하는 street gang은 좀 있습니다만

      • ㅅㄷㄴㅅ 155.***.71.202

        Hi There.. 이건 스팸메일로 받아본적 있는거 같은데.

        스팸메일도 머 미국은 미국이다.

    • 하이 64.***.249.8

      제가 예전에 미국내 어학원에 다닐때 같은 반 사람들한테 hi there라는 말을 썼다가 미국인 영어선생님께 혼난적이 있습니다. 정말 절친한테나 아니면 여자 꼬실때 말고는 쓰지 말라구요.

    • ? 166.***.0.1

      이메일에 hi there쓰는 사람은 못봤지만, 지나치다 인사로나 IM으로는 많이들 쓰던데..저도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선뜻 기억이 안나거나 스쳐지나갈 때 가끔 쓰는데 ..궁금해서 구글해봤더니 네이티브 중에도 hi만 쓰는게 아니라 there를 붙이면 더 정답게 들린다는 사람도 있고 좀 더 캐쥬얼한 표현으로 들리기도 한다고 하고..인스턴트 메세지 주고 받을땐 상대가 조용하거나 대화틀 때 여기~ 이런 식으로 주의 환기하는 표현으로 쓰기도 하는 그냥 구어체 말인거 같은데 너무 민감하실 필요 없지 않나요..

    • JPM 70.***.138.90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듯 하네요.

    • 오미 71.***.77.236

      방금 동네에 있는 맛사지 치료센터에 갔었습니다. 안내데스크에 앉은 아가씨가 ‘hi there’그러더군요. 순간 기분이 나빳지만 참았습니다. 바로 다음에 키큰 미국 남자가 들어오니 바로 ‘good morning, how are you’로 나가더군요.. 인종 차별적인 기분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