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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 5년차 직장인입니다. 미국에서 대학원 졸업 후 취업하면서 페티션 승인을 받았고 취업 후에는 바빠서 한국에 한 번도 들어오질 못했었죠. 미국 체류 기간이 10년이 넘어 그간 쌓아온 이민국 관련 서류만도 전화번호부 두께 이상이 되더군요. 이게 세 번째 직장인지라 H1 I-797 만도 세 개였구요.
일단 휴가 승인 후 비자 인터뷰 예약부터 했구요, 비자 인터뷰 날짜에 맞추어 한국 체류 일정을 짰습니다.
준비한 서류는
I-797A 원본 포함
I-129,
현재 직장에서의 H1B 패킷 통째로
비자 인터뷰 예약 컨펌
DS 160 + 사진
employment letter from current job
6개월치 페이 스텁
출입국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원본 + 번역본
입양증명서 원본 + 번역본
가족관계 증명 원본 + 번역본 (싱글이라 필요없을 것 같았지만 그냥 넣었습니다.)
여권이게 기본 서류 파일이었구요, 혹시 몰라서 지난 10년간 이민국에 제출했던 모든 이민기록들을 다 가지고 갔습니다. 학교에서의 I-20, OPT 기록, 성적표, 졸업장, 지난 두 개의 직장 관련된 모든 H1B 서류 및 고용인 편지 등등.. 기본 서류 파일을 따로 철해서 가져가고 나머지 혹시 몰라 가져가는 것들은 따로 파일링해서 서류 가방에 넣어갔죠.
인터뷰 예약은 15일 월요일 9시 반이었고 8시 반쯤 일찌감치 도착했습니다. 줄서서 인터뷰 예약한 거 보여주고 들어간 후 택배 용지 작성해서 1층에 줄 섭니다. 1층에 가서 기본 서류 보여주니가 지문 찍고 서류 추려서 주더군요. I-797 말고는 영사에게 보여줄 건 없을거라고 하면서요. 전 사진도 돌려받았어요. 미국서 비행기 타기 전날 밤 11시까지 일하다가 날아온지라 사진 찍을 시간이 도저히 없어서 7년 전에 미국 패스포트 사진 찍는 데서 찍은 거 스캔해서 올렸는데 별 트집 없었습니다. 한 번도 미국 비자나 신분증 용으로 쓴 적이 없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2층 올라가서 영사를 만나니 거진 9시 반이더군요. 영사에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제 소개를 하면서 명함을 먼저 건넸습니다. 쓱 I-797 훑어보고 모니터 한 번 보더니 employment letter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제 소개를 먼저 해서 그런지 질문도 딱 하나,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냐고. 대답하고 나서 혹시 더 필요한 서류 있냐고 제가 먼저 물어봤는데 you’re all set. You’ll receive your passport in a few days. 하고 I-797 돌려주더군요. 그렇게 2분도 안되어 인터뷰 끝났고 여권은 목요일 아침에 배달 받았습니다.
H1B 스탬핑 준비하시는 분들 서류만 잘 준비하시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류는 좀 넘치게 준비하세요. 특히 저처럼 미국 체류 기간이 길었던 분들은 그간 합법적 체류를 증명할 모든 서류를 다 들고 가시는 게 속편할 듯 합니다. 제 옆자리 분은 뭐가 하나 부족했는지 핑크 슬립 받고 열받아 하시더라구요. 준비를 넘치게 하면 인터뷰 때도 자신감있는 태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