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ECE Top 10 학교에서 PhD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와중에 GE Global Research랑 인턴얘기 오가고 있는데요. 인턴잘 하고서 나중에 여기 취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서도 제가 인턴때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그런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얘기나왔구요.

궁금한것은, GE Global Research 의 포지션입니다. 인더스트리에서 논문도 쓸수있고,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회사연구소가 많이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HP 연구소, IBM T.J.Watson, Bell Lab. 정도가 거의 최고로 치는 것으로 들었는데, GE Global Research는 거기들에 비하면 어떤가요?  팔로알토에 있는 PARC나 동부에 있는 미쓰비시연구소등 여러 연구위주로 한다는 연구소들도 더 있긴한데, 그들과 비교해서는 또 포지션이 어떤지… 그리고 GE Global Research에 대한 혹시 아는 것들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iskayuna, NY에 위치해 있어서 (Albany 바로 옆) 물가도 많이 안비싸고 살기는 괜찮을것 같은데 거기에서의 삶도 어떤지 궁금합니다.

박사끝날때 다되서 왠 인턴? 비추합니다. 박사끝나시면 그때 정직원으로 입사하세요. 현재 상황으로는 향후 1-2년간은 계속 인원을 늘려나갈듯 보입니다. 니스카유나 지역은 집값을 (property tax가 비쌈) 제외하고는 괜찮은 편입니다.

지나가다님, 조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2년간 인원을 늘린다는 고급정보를 아시는 것 보니 밀접히 관련된 일을 하시는 듯 하군요.

그런데, 제가 졸업한 이후에 GE Global Research (GEGR)에 가고싶으면 바로 갈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라서, 졸업을 1년정도 앞둔 현 시점에서, 이번 여름에 인턴을 가서 눈도장 잘 찍고 추천도 받을 수 있는 입장이 되는 것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주변에 글로벌 기업들에 취업한 사람들도 많은 경우에 인턴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바로 이듬해에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것을 많이 목격하였습니다.

더구나, 제가 가서 일하게될 조직의 책임자와의 통화에서, 그 분이 처음에는 졸업후 GEGR에 오는 것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어본 후, 그렇다고 하니까, 나중에 졸업 후에 어플라이 하면 네가 다른 많은 지원자들과 차별화되어서 선택되기 쉽지 않을 수 있으니까 이번 여름에 인턴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먼저 제안을 해온터라, 이번 여름에 인턴을 가는 것은 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가 궁금했던 것은, GEGR의 명성과 레벨에 대한 것입니다. 혹시나 거기에 대해서 조언을 조금 더 해주실 수 있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명성과 레벨은 왠만한 대기업의 연구소들보다 좀 낳다고 표현 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의 종기원이 GE 중앙연구소를 모델로 만들어 진것은 아실것이고, 현재 GEGR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향후 5-10년후 또는 그이후에 상용화가 될 제품들을 GE의 각 비즈니스 (Aviation, Healthcare, Oil&Gas, Energy 등등) 의 프로젝트 리더 및 엔지니어와 같이 개발하는것이 주 임무입니다. 물론 External에서도 많이 (총 펀딩의 ~35% 2010년 기준) 펀딩을 받고 있구요 (주로 정부나 산하 단체들). 지금도 세계 초일류의 기업이지만, 중요한것은 앞으로 신기술 개발에 있어서 더욱 더 큰 성장을 할 회사입니다. 참고 하세요. 박사학위 1년정도 남으셨다면 인턴을 하는것도 도움은 될 것입니다.

일단 인턴을 통해야 취업이 된다는 이야기를 책임자에게 들었고 본인은 할 생각이 있는것 같은데요.
일단 기회가 되면 시도해보고 인턴으로 뽑히면 그때가서 고민하시는게..어떨까요. 제가 알기론 좋은 조직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인턴하려고 졸업을 미루는 사람도 있는데 온 기회를 가지고 고민하긴 아깝지 않을까요? 한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 다른 회사에서 뽑힐 확률도 확실히 올라가더군요.

졸업에 필요한 논문에 지장이 되지 않고, 지도 교수도 반대하지 않는다면 인턴하면 당연히 취업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님이 궁금해 하시는 연구나 논문은 사실 한 회사에서도 부서마다 조금씩 다르니까, 인턴하면서
직접 경험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거긴 영 아니다 싶으면 졸업하고 다른데 지원하면
되니까, 남들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기회입니다.
GE에서 1년 인턴했다… 하면, 다른 회사에 지원할때도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의료장비 분야에서는 바로 그곳이 전 세계에서 딱 3군데밖에 안하는 곳 중에 하나고, 그나마
한국사람 뽑아주는 곳은 거기밖에 없습니다.

아.. 그런데 이런 질문은 왜 지도교수한테 하지 않죠? 제일 잘 아실텐데…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아직 교수님께 말씀 안드렸습니다.;;;
일단 인턴 오퍼가 도착하면 말씀드릴려구요. ;;;

여러가지 조언 말씀들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구글링하다보니 미국사람들이 써놓은 리뷰를 발견했습니다.

http://www.glassdoor.com/Reviews/GE-Global-Research-Reviews-E29533.htm

다 읽어보니깐, 좋은점도 많지만 안좋은 점도 많군요.

일단 fresh PhD 한테는 여러가지 일을 많이 배울수 있고, 좋은 동료들이 있고, GE라는 네임밸류가 좋으니깐 great place to start career 인데, 오래있을 곳은 아니다. 왜냐면, 거기서는 정치가 너무 난무하고 승진하기 무지 어렵다. 그래서 적당히 3~5년 일하다가 많이들 옮긴다…. 머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혹시나 여기에 첨언하실게 있으신 분이 계시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지이에 다니고 있는데요…
위에서 말한 연구소는 아니지만요…
한국 대기업과 다를바 없겠지요…

전체적으로 중간 이상이라고 보면 좋을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학위 받고, 용기내서 GE 에 지원한 사람입니다.
이력서 제출하고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력서 제출하면 결과는 어느정도 걸리는지요?
암튼 반갑습니다..

대기업에 다니실라면 그정도 각오도 안하면 못 버티십니다. 그리고 그런 후기를 남겨둔 사람들은 거기서 못버티고 나가면서 하는 넋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느 대기업을 가던 장단점이 있습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마세요.ㅎㅎㅎ

GE 같은 올드 인더스트리 (나쁜의미 아님니다, 저도 이쪽에서 일하고, 좋아합니다. 꾸준히 이곳에서 수익을 잘 내고 있으니까요. 이런게 불루오션인데…)에 대한 공통적인 커멘트가 위에 언급된 great place to start career 입니다. GR, 박사급의 인력들이 바글거리는 곳이라서 경쟁이 심합니다. 따라서 정치질이 난무하고 만연한 곳입니다. 난 사람들 모아 놓았으니 또 그쪽으로 비상하게 머리 굴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테고요. 또 별 욕심없으면 오래 버틸 수도 있는 곳이구요, 단 철저한 무소유의 철학으로 생활하셔야 하고. 적당한 경력만 이곳에서 쌓으시면, 다른 곳 옮기기에 또 쉽고. 대충 말하고 보니, 정말 Good starting place네요.

제 생각에는 한국분들이 지내시기엔 대기업 연구소가 그나마 무난하고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윈-윈 시튜에이션을 만들 수 있는지 항상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