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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은 원래 주식시장에서 나온 말이지?
아이고 내가 전에 FAANG 주식을 샀었다면 지금은 한몫 잡았을텐데 아이고 이럴때 쓰는게 FAANG 이다.
이게 한국에 건너가서는 취업시장에서 쓰는 말로 둔갑했나보지? 한국사람들 맘대로 의미를 바꿔버린 모양이야.
미국에서야 Microsoft 에 갈수도 있고 Intel 에 갈수도 있고 Qualcomm 에 갈수도있고 안 알려진 기업 연구소 등등등 다 갈수도 있는거지. 미국 잡마켓에서 FAANG 단어가 회자되는건 말도 안되지.
미국에서 사회생활하는 사람들끼리 애로사항 같은거 편안하고 정감있게 대화 나눠보라고 있는 곳인데 한국에서 다들 접속해서 한국 거주자들의 게시판으로 만들려고 길을 들이는 모습들이 매우 불쾌하다. 여기 사람들은 여기서도 쫒겨나면 어디서 얘길하나.
FAANG 에서 감잡아야 할 포인트가 기업들의 역사가 너무 오래됐다는거지.
Wild Wild West 로 수많은 기업들이 명멸하는 미국 기술 산업계였는데 이제 새로운 기업들이 쏟아져 나와 전통의 기업들을 잡아먹지 못하고 한국 재벌들 마냥 장수하면서 꾸역꾸역 버텨나가는게 문제임을 봐야 하지.
Yahoo, Oracle, SUN Microsystems, Dell 추억의 이름들이다. 미국 기술계는 참으로 물갈이가 시원시원 잘되는 곳이었지.
혁신제품 더이상 안내놓는데도 잘 나가는 애플, 서버시장 독과점했더니 공룡기업이 되버린 아마존, 지메일-구글맵-안드로이드 등등 온갖 혁신 제품들을 백투백투백으로 평펑 쏟아내다가 수도꼭지 딱 잠그듯 해진 구글, Netflix 는 영화 드라마 관계자들이 찾아가야 할 곳, 플랫폼 하나 짜놓은 이후로 딱히 변한게 없는 페이스북.
혁신은 안하는데 주가만 뻥뻥 터지는 괴랄맞은 현상들.
우리 남편이 FAANG 에는 안 다니지만 연봉이 90만불… 이럴때 쓰는 표현이 아니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