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NG에서 육군으로..

  • #3951688
    수신제가 174.***.9.13 1688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그리고 인턴 시절까지 —
    항상 최선을 다했고, 언제나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명문대에서 공부하며, 미국의 대형 테크 기업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졸업 후에는 모두가 선망하는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커리어를 이어가며,
    2024년까지만 해도 불가능이란 없다고 믿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단순했습니다.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고, 회사의 영주권 스폰서를 통해
    병역 의무 또한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은 그 믿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구조조정, PERM(취업이민) 절차의 중단,
    그리고 늦어지는 이민 일정 속에서
    결국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커리어가 중요해도,
    국적과 의무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잘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지는 것임을,
    자만에 고꾸라져 이제까지 쌓아온 것을 잠시 내려놓아야 하는 오늘,
    이제는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금년 회사 일을 정리하고 병역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대학 시절 군대 대신 취업을 선택하여오히려 제 커리어는 잠시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스물넷, 인생은 길고,
    그만큼 다시 일어설 시간도 충분히 있다고 믿습니다.

    돌아올 때는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다시 내가 원한 길 위에 서 있을 것입니다.

    • 신검꿀팁 149.***.82.32

      요즘 군캉스 휴대폰사용도되고 월급+군적금합치면 제대할때 5천만원정도 나온다고함. 신검받을때랑 문의전화할때 병무청이라는 특수한 환경때문에 민원이 안먹혀서 불친절한 사람들 좀 있을거임 나무위키에도 병무청불친절이 등재되있고 네이버에 병무청 검색하면 병무청불친절이 연관검색어로 나옴. 병무청직원이 불친절하면 님은 더불친절하게하셈 어차피 worst case가 군대에 끌려가는거밖에 더하겠음?

    • Elonito 202.***.69.44

      군대나온놈은 일단 인정먹고 들가자마

      • asdfasdf 98.***.111.10

        강제 군대따위 치는거보다 배우는거에 배해 인생 낭비인 케이스가 대부분.
        군대 보다는 모두가 선망하는 회사에서 정규직
        구글 메타 정규직을 쳐줘야됨.

    • 조언 142.***.164.142

      네 그럴거에요.
      1년 6개월 후다닥
      다치지말고 불의를 보면 잘 기록해서 부모님께 알리고

    • rv 98.***.125.231

      응원합니다!

    • _-_ 222.***.240.86

      – 한국지사로 릴로케이션
      – 군복무를 위한 휴직 신청
      – 회사는 군복무로로 불이익 주면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휴직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 전역 후 복직

    • 형배 174.***.32.96

      • 와우 136.***.251.100

        멸공의 횃불 뮤비가 많이 좋아졌네요.
        제가 군생활할때는 거의 6.25때 같은 자료화면이였는데. ㅋㅋ

    • 애국자 47.***.50.183

      한국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네요.

    • 더불어 71.***.135.191

      멸공의 횃불..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한국 희망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