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ry vs. 주립대 Computer Science

  • #3782656
    학교 3.***.222.47 2645

    아이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Emory와 살고 있는 주의 주립대 Comp Sci. (내셔널 랭킹 10-20위권) 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데, 아이는 무조건 Emory를 가고 싶다고 하네요.

    Emory는 전공을 정하지 않은 그냥 general admission인데, 아이가 고등학교 기간동안 어떤 분야에 특별히 흥미를 느끼거나 관심이 있거나 하진 않고 좀 어리버리한 편이라, 저는 그냥 전공이 정해진 주립대 전산학과가 여러모로 좋을것 같다고 열씸히 밀고 있는데, 씨알이 잘 먹히질 않네요. 자기는 Comp Sci 별로 관심도 없고, 자기 고등학교 졸업생들 엄청 많이 가는 주립대 다니면 불행할거 같고, Emory 같은 사립대는 케어가 좋다고 자기가 가서 즐겁게 공부 잘 할 수 있을것 같다고, Emory 보내 달라고 울며불며 하소연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대학이 케어가 좋아봤자 뭐 얼마나 케어가 좋을까라는 의구심이 많습니다. Emory학비는 정말 경제적으로 너무 후달리거든요. (재정보조는 한푼도 못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부자도 전혀 아니구요). 게다가 그동안 주위에서 좋다는 소규모 사립학교에 general admission으로 들어가서 Art History같은 영양가 없는 전공하고, 대충 대학 졸업하고 별 볼일 없이 사회생활 하는 케이스들을 여럿 봐와서, 학비가 너무도 비싸고, 나중에 어떤걸 전공 할지도 지금으론 알수도 없는 Emory 입학을 정말 말리고 싶은데, Emory 같은사립학교의 학생케어가, 과연 비싼 학비를 들이는 값어치가 있을만 한걸까요? 주립대 억지로 보냈다가, 기대보다 아이가 학교나 학과에 적응 잘 못하고 나중에 job career도 잘 안풀리고 그러면 평생 부모 원망할까봐 한편으론 불안하고 걱정이 깊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고견 부탁 드립니다.

    • ㅐㅐㅐ 172.***.166.10

      에머리 정도면 financial aid 잘 주지 않나요? 연소득이 그리 높지 않은데 financial aid가 안 나와서 에머리 학비 전액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동네 주립대가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에머리에서 재정보조 나오면 에머리 가는게 나을 것 같구요.

    • SAT 174.***.168.57

      10-20의 주립대 없는데, UCLA, UCB도 20위권대인데.

    • 솔루션 47.***.55.252

      에모리가면 니가 정부 론 벋아서 학비 전부 해결
      내가 원하는 데 가면 학비 내가 내준다

      너의 선택에 따를 께

    • . 76.***.200.242

      이미 아시다시피 에모리는 의학,법학,경영 등의 전공에서는 전미 20~30위권의 훌륭한 대학이지만, CS를 포함한 이공대는 (의대관련 학과를 제외하고는) 규모도 작을 뿐더러 실력과 평판등 모든 면에서 바로 옆 Georgia Tech에 밀리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에모리는 인근 GT,UGA등의 주립대와는 달리 잘사는 집 아이들이 많이 다닙니다 (제가 아는 에모리 가는 아이들 상당수도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학교에 벤츠나 BMW를 몰고 다니더라구요). 조지아주 주민에게 조지아 주립대는 호프/젤러 장학금때문에사실상 등록금이 완전히 공짜라서 아주 잘사는 집이 아니면 에모리에 보내지를 않아요. 심지어 이공대가 아닌 문과 지망생조차도 에모리에 붙어놓고도 일부러 UGA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 등록금 뿐만 아니라 생활비를 넉넉하게 보내지 않으면 아이가 학교에서 기가 많이 죽을 수도 있을 거에요. 아무튼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가 앞으로 하고 싶어하는 전공일 겁니다. 아이가 죽어도 CS나 이공대에 가고 싶지 않으면 별 다른 수가 없겠지요. 하지만 만일 앞으로 의대/법대를 가거나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싶으면 에모리는 말씀하신 CS 20위권 주립대보다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습니다.

    • ㅂㅈㄷㄱ 24.***.143.98

      사담인데 CS에 관심 없는 애 CS 강요하지 마세요. 필드에 즐기는 너드 천재들이 너무 많아서 본인 성향이랑 안 맞으면 좀 심각하게 우울해 질 수 있습니다. 본인은 별로 재밌는지도 모르겠는데 머리 빠지고 밤새 고생해서 숙제냈는데 저기 탱자탱자 게임만 라던 옆방 너드친구가 한시간만에 후다닥 한 숙제 점수가 높게 나오는게 4년 내내 반복되면 골로 갑니다.

    • 조언 99.***.131.167

      적성에 맞지 않을것 같은 주립대 CS에 보내는것도 문제이고…
      전공없이, 겉멋들어 에모리 가는것도 문제고…

      진짜 문제는 학생이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게 문제다.

    • 막노동 172.***.19.160

      애가 바보냐? 딱 봐도 부모가 애비가 버는 돈에 집안에 돈이 얼마 있는지 대충 알지

      그러니깐은 비싼데 보내달라고 하는거지

      가난에 찌들었는데 애가 그런 소리 하겠냐?

      하여튼 있는 놈들이 더해요 있는 놈들이 좀 써라 이놈아 애 하고픈거 하라고해라

    • 184.***.18.189

      원하지 않는 CS 전공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재정보조 없는 비싼 사립대도 답이 아닌것 같습니다. 전공 선택 없이 주립대 가는 것이 지금 당장의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비싼 사립을 가겠다고 우긴다면 본인이 직접 학자금 대출받아서 1년 다녀보라고 하세요. 1년 다녀보면 본인이 깨닫는 것이 있겠죠. 대학생과 10학년 자녀를 둔 부모로써 남일 같지않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 Chisato 140.***.198.159

      적성에 안맞는데 시켰다가 애 완전히 망칩니다. 말 잘듣는 애들이 부모가 공대 고집하여 갔다가 고생하고 결국 돌고 돌아 다른거 하는 경우나 학교 옮기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애를 못믿는건가요? 애가 무슨 얘길 하건 내 생각에 못미치면 ‘얘는 생각이 없다’라고 치부하는건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애 입장에선 부모가 인정해주지 않는 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애가 그걸 드러내건 안드러내건. 조심하세요.

      우리 애가 그런 상황인데 내가 보내줄 능력이 되면 에모리 보냅니다. 그러나 그건 내 생각이고, 님은 알아서 판단하셔야죠.

    • Abc 75.***.86.79

      미국 대학 안다녀본티들내지마시고 전공이라고 계속 그거만하는게아니라 원하면 바꿀수있습니다.
      Uga가 짜세죠 조지아에선. 2번연속 풋볼챔프가 불독말고없잖아요

    • 막노동 172.***.22.148

      애는 이미 에머리에 꽂혔음
      바람이 잔득 들었고
      전공이니 나중에 취업이니는
      애한테는 지금없고
      에머리 인지뭔지들어가서
      간지나게 사는게 우선목표

      고딩동청들과 같이 주랍대 간다는건
      뎌군다나 컴싸 허기도 싫은걸 억자로 하라는건 쥭어도 못할처지

      ㅡㅡ
      부모의 챡임이 커보임 평소 검소 절약 성실
      이 아니라 애한테 바람둘어갈
      소비형태가 있었울것임

      비엠 벤츠가 옆에 있는데
      혼다 시빅 타라고하면
      애가 우리집 돈먾은데
      시빅이 뭐야 ?
      라고 말하는거고
      그말이 나온 책임은 부모임

    • ㅇㅇ 136.***.139.249

      문제네요.
      주립대 컴싸는 죽어도 못다닐꺼고, 우겨넣어도 아마 끝내지 못할 거고

      쌩돈 다 내고 에머리 가면
      아마 듣는 수업 어디에서든 제일 가난한 거지일듯.
      주변애들 차, 컴터, 옷, 씀씀이 등등 멘탈 털려서 한학기만에 우울증 올 지도 모르겠으나
      그런거 모르고 그냥 에머리니까 마냥 좋기만 하면 그것도 문제고…

      솔직히 사립대 학비 다 내고 장학금 없이 갈 바에야
      에머리 안가고 아이비 가지. 뽀대라도 나게.

      어중간 하네요. 답이 없는듯요 이건.

    • 99.***.78.178

      에머리 보내세요. 애 머리 빠지게 (부모 머리도 빠지려나)

      전 제 인생이 신기한게 재수 후 수도권 의대성적이 나왔으나 인생 뭐 있나하고 서울대 컴공쓰고 거기서 떨어진 후 다른 두 사립대 중에 하나 붙었죠. 의대갔었으면 나름 편하게 살았을테고 미국에 올 일도 없었을텐데 사립대공대 간 후 결국 미국박사까지 함.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게 해야 함. 학교 다니다가 부모가 돈이 없어서 학비 못 내줘도 그건 자식 탓임. 미리 집안 사정 이야기를 했으니.

    • rv 76.***.225.68

      에모리 좋은 학교죠. 에모리 합격할 정도라면, 애가 머리좋네요. 그냥 한번 믿고 밀어보시길.
      물론 등록금은 후달리네요. 연간 $83,702이네요. 4년 뒤에는 여기에서 만불이 더 오릅니다.
      정말 형편 안 되시면, 애와 돈에 대해서 잘 상의해보세요.
      장학금 한 푼도 못 받았다고 하는 걸 보니, 소득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솔직하게 애와 돈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 24.***.118.240

      답글이 존니 웃기네. 에모리가 그렇게 좋은 학교냐? 수준 떨어진다.ㅋ

    • 지나가다 75.***.105.84

      아이가 수준낮은 주립대 졸업하고 의대를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대학갈 때, 저희는 타주의 좋은 대학 지원하라고 했었는데 아이가 스스로 집떠나 고생하기 싫다고 집에서 다니는 주립대 가서 학비 거의 장학금으로 다니고 편하게 공부했었네요.
      졸업후 의대로 가니 비싼 명문대학 졸업한 동료대비 학비 융자 전혀 없고 주립대간 것이 좋은 선택이었더라구요.
      의대 입시에서도 학부 이름보다는 학부 성적이 더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추후 상급학교 진학해서 공부하게 된다면 주립대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 첨언하자면 152.***.73.187

      공감합니다.

      그리고 그 보고 있다는 주립대 Comp Sci 졸업률 아니 정확하게 Comp Sci Major로 들어가서 같은 Major로 졸업하는 비율도 확인하세요.
      내셔널 랭킹 10-20위권이라면 좋은예) 메릴랜드 주립대 확인해 보시면 그리고 주변에 물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제가 보기에는 메릴랜드 주립대 Comp Sci Major 졸업이 에모리보다 어렵습니다.

    • 47.***.234.227

      평생 자식이 원망하겠죠. 당연히 주립대도 좋은 선택인데 본인이 원하는 게 있으면 밀어주겠네요. 대신에 단단히 약속 받아두세요. 에모리가 컴싸 같은 거 약한 것도 맞지만 학부는 좋은 교수에 잘 배우는 것도 아주 중요하고 또 어떤 전공할 지 모르는 거니까 일단 좋은 학교 소규모의 학교에 장점은 아주 많아요.

    • 에모리… 12.***.88.210

      좋은 학교 맞습니다. 주변에 다니는 아이들 얘기 들어보면 공부도 쉽지 않고…
      윗분 중에 정확하게 쓰신분 있던데… 이공계 쪽은 에모리 보다 조텍이 훨씬 좋습니다. 취업도 잘되고…
      학생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주변에 조텍 나와서 바로 취업하고 연봉 짱짱하게 받는 아이도 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에모리 좋은 학교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공계 에모리… 장학금 없이 다닐 학교는 아닙니다.
      일단 등록금 장난 아니고, 장학금 없이 졸업하고 나면 30만불 빚 바로 생깁니다.
      아이가 이를 갚겠다면 모를까… 부모 입장에서는 평생 힘들수 있어요.
      아이랑 잘 얘기해 보세요.
      요즘 각 주의 주립대 경쟁률이 높아지는 이유가 모두 주 내 학생들의 장학금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옛날에는 좋은 학교 나오면 모두 취업이 잘 되서 등록금 높은 사립대로 많이 진학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즉, 가성비를 따지는 부모와 학생들이 많아져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취업에 대한 보장이 있고, 사회적인 우위를 점할수 있다고 보장이 된다면 30만불 빚 정도야 껌이지요.
      그런데 그게 보장이 안되니까 자기 주의 좋은 학교로 눈을 돌리는 겁니다.
      아이 잘 설득해 보세요. 자기 적성도 적성이지만 빚 30만불은 평범한 가족 전체가 힘들어질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 컴싸 172.***.223.168

      다른 건 몰라도 컴싸는 적성에 안 맞으면 굉장히 힘든 과입니다 성실하기만 해서는 고연봉 받기 힘들어요

    • 76.***.204.204

      기간동안 어떤 분야에 특별히 흥미를 느끼거나 관심이 있거나 하진 않고 좀 어리버리한 편이라, 저는 그냥 전공이 정해진 주립대 전산학과가 여러모로 좋을것 같다고 열씸히 밀고 있는데, 씨알이 잘 먹히질 않네요.
      ==>

      딴 얘기지만
      궁금한게
      요즘 컴싸 주립대 들어가기도 아주 경쟁률 높아서 힘들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어리버리한애가 어드미션은 어찌 받았나요?

      내 아들이라면 다리몽딩이를 그냥 ㅋㅋㅋ 나도 생각만 이러고 무슨일 당하면 화도 맘대로 못내고 절절 맵니다. 요즘엔 애들이 다 상전들이라…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