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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Emory와 살고 있는 주의 주립대 Comp Sci. (내셔널 랭킹 10-20위권) 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데, 아이는 무조건 Emory를 가고 싶다고 하네요.
Emory는 전공을 정하지 않은 그냥 general admission인데, 아이가 고등학교 기간동안 어떤 분야에 특별히 흥미를 느끼거나 관심이 있거나 하진 않고 좀 어리버리한 편이라, 저는 그냥 전공이 정해진 주립대 전산학과가 여러모로 좋을것 같다고 열씸히 밀고 있는데, 씨알이 잘 먹히질 않네요. 자기는 Comp Sci 별로 관심도 없고, 자기 고등학교 졸업생들 엄청 많이 가는 주립대 다니면 불행할거 같고, Emory 같은 사립대는 케어가 좋다고 자기가 가서 즐겁게 공부 잘 할 수 있을것 같다고, Emory 보내 달라고 울며불며 하소연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대학이 케어가 좋아봤자 뭐 얼마나 케어가 좋을까라는 의구심이 많습니다. Emory학비는 정말 경제적으로 너무 후달리거든요. (재정보조는 한푼도 못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부자도 전혀 아니구요). 게다가 그동안 주위에서 좋다는 소규모 사립학교에 general admission으로 들어가서 Art History같은 영양가 없는 전공하고, 대충 대학 졸업하고 별 볼일 없이 사회생활 하는 케이스들을 여럿 봐와서, 학비가 너무도 비싸고, 나중에 어떤걸 전공 할지도 지금으론 알수도 없는 Emory 입학을 정말 말리고 싶은데, Emory 같은사립학교의 학생케어가, 과연 비싼 학비를 들이는 값어치가 있을만 한걸까요? 주립대 억지로 보냈다가, 기대보다 아이가 학교나 학과에 적응 잘 못하고 나중에 job career도 잘 안풀리고 그러면 평생 부모 원망할까봐 한편으론 불안하고 걱정이 깊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고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