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Q사에서 verificarion engineer로 일하고 있는데 같은 팀에서 너무 오래 일해서 이직을 고려중입니다. Linkedin에 괜찮아 보이는 공고가 있는데, 케이던스 잘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연봉은 괜찮아보이는데 회사 전반적 워라벨이라던가 복지 등등이 궁금한데요..
Cadence 직급 중 님에게 해당하는 부분은 아마도 Application Engineer (AE), Product Engineer (PE), Product Verification Engineer (PV)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AE의 경우 거의 대부분은 고객사로 출근해서 고객들이 문제가 있는 경우를 거기서 해결해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PE는 이 AE와 RD를 연결해 주는 부분으로 상당히 그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필요로 합니다. PV는 단순 QA 검증하는 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워라벨은 담당하는 툴에 따라 상당히 다르지만 오래되고 검증된 툴이면 바쁜 일은 없지만 일상적인 일의 반복일 수 있고, 아직 검증안 되고 마켓 쉐어가 낮은 경우 할일은 엄첨 많지만 하나씩 이루어가는 성취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객사로 거의 매일 출근해야 하는 AE를 빼고는 뭐 컴퓨터에 인터넷만 있으면 되니까 집에서 일하는 것도 가능한데 최근에는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하는 방침으로 바뀌었습니다. 분위기상 약간 늦게 출근하고 저녁에 일을 좀 더 하는 분위기입니다.
연봉은 실레콘벨리에서 탑 10안에 들지만 이건 순전히 기본 연봉이 그렇지 보너스까지 합하면 다른 IT 기업에 비해서 높은 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일년에 10% 정도 보너스가 나오지만 RSU 주식 보너스는 상당히 높은 직급이 아니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약간 오래되고 잘하는 사람들 위주로 보상이 이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일하는 분위기는, 물론 만나는 보스가 누구냐에 따라 달렸겠지만, 나쁘지은 않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DA 툴은 다른 분야로 응용되지 못하는 특정 기능에 매우 특화된 소프트웨어 입니다. CADENCE 내부는 그래서 회사를 떠나지 않고 (혹은 못떠나고) 수십년을 버텨온 직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들은 내부적으로 결속이 좋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정치가 엄청나게 심한 조직입니다. 회사에서 버티기 위해 동료를 쉽게 배신하는 일도 자주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케이던스의 메지니먼트는 꽝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최악은 케이던스는 인도인들이 장악한 회사라는 사실입니다. 내부 분위기 아주 않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