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2] TSC / NON-NIW

  • #488473
    흐미 76.***.26.23 2819

    영주권 – 있어도 별것 없지만, 없으면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것.

    늦은 퇴근에 개인메일 잠깐 보니 Card Production Ordered 메일이
    저와 아내 것 동시에 왔습니다. 순간 멍~ 해지더군요.
    삼순위 선배님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여기 계신 많은 분들에게 도움 많이 받았고,
    저도 조금이나마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좀 길어요. -.-“

    2006년 10월 – 회사에서 회사변호사에게 EB2 영주권을 위한 비용 선불.
    2006년 12월 – 광고는 당신 Hire 할 때 다 했고 I-140 & I-148 파일링
    해야 하니 준비서류 달라는 변호사 연락 받음. 심지어 독촉도 함.
    2007년 4월 – 집사람이랑 좋다고 신체검사 받음
    “이것만 하면 금방 나온다며?” <-- 누가?
    2007년 6월 – 이제 영주권 파일 하자고 하니
    “LC는?” 이라고 변호사가 물어옴

    이때까지 영주권은 변호사가 알아서 다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2007년 7월 – 영주권에 대해서 뒤늦게 열공 – 회사 변호사에게 없는 영어
    실력 총동원해서 완전 퍼부었음.
    2007년 9월 – 했던 광고로도 충분하니 변호사가 당장 LC파일링 하자고 함.
    2007년 10월 – PERM 시스템으로 등록이 안된 다며 Paper로 파일링 하자고 함.

    여기에서 또 당합니다. -.-“

    2008년 6월 – 광고내용 부실로 당연히 LC 거부.
    공부 안 했던 제 자신이 미웠고 변호사에게 상당한 살인충동 느낌.

    2008년 8월 – 회사로 변호사 소환.
    보스 앞에서 그 동안 변호사의 만행 모두 고발. 광고 당장 들어가기로 합의
    2008년 9월 – 리만 사태 터짐.
    2008년 10월 – 보스와 저녁식사 담판 끝에 결국 광고 들어가기로 확약.
    2008년 12월 – 변호사를 회사로 소환.
    회사 HR 사무실에서 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LC-PERM 파일.
    2009년 10월 초 – 회사 살생부에 이름이 오르내리다가 결국 이 문제의
    변호사가 보스에게 지금 Lay-off를 시키면 영주권이고 뭐고 다 끝이고, 가족 비행기표 챙겨줘야 하고, 선택권이 없는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라는
    이메일 보냄. (그 변호사 덕을 볼줄이야)

    결국 연봉을 낮추는 것으로 보스와 합의를 봤습니다.
    세상일 참 모르겠더군요.
    영주권이 없어서 짤리지 않다니…

    2009년 10월 20일 – LC 승인.
    HR에 나이 지긋한 매니저가 승인 메일 들고 저에게 오는데…
    2009년 12월 – 이 문제의 변호사 제것만 파일링 되고 배우자 것은 본인이
    준비한게 아니니 동시 파일 절대 절대 불가능 하다고 연락옴.
    마침 아내의 변호사가 자그마한 실수를 하게 됨
    “좋게 말할 때 당신이 제거랑 아내것 동시 파일 하시죠?”
    2009년 12월 22일 – 그 문제의 변호사 사무실에 준비한 서류를 픽업하러
    가서 보니 막말로 보내준 서류 정리도 안하고 개판이었음.
    손님들 왔다 갔다 하는 사무실 바닥에 서류 쫘악~ 펼쳐 놓고 Paralegal에게
    복사 심부름 시켜가며 30분 걸려서 완전정리.

    2009년 12월 30일 – 서류 접수 확인/I-140(Premium), EAD, AP &
    I-485 (결국 아내 것도 모두 동시 접수)
    2010년 1월 6일 – I-140 승인
    2010년 1월 7일 – EAD, AP 모두 승인
    2010년 1월 26일 – 핑거 프린트 (저와 아내 동시)
    2010년 3월 17일 – Card Production Order 메일 받음 (저와 아내 동시)

    느낀점

    1.영주권은 결국 모두 본인의 책임입니다. 변호사 보다 많이 알 수는 없지만 과정을 이해하고 계셔야 저처럼 피해를 당하시지 않습니다.
    2.서류 준비 중에는 철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 서류가 아니니
    실수들이 많더군요. 신체검사 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3.회사 HR 쪽과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물론 칼자루는 보스가
    쥐고 있지만 모든 과정에서 HR이 도와주지 않으면-특히 갑자기 발생하는
    비용문제-어렵습니다.
    4.심신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Ray 98.***.169.122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축하합니다.

    • gg 128.***.113.139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고서는 지나갈수가 없습니다.
      긴 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려요..

    • good 68.***.145.167

      파란만장하시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 지쳐가는 이 209.***.193.201

      진짜 진짜 축하드립니다…드림을 꼭 이루소서

    • 흐미 76.***.26.23

      감사합니다. 써놓고 보니 제가 참 바보짓 많이도 했네요 ^^;
      남겨주신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지쳐가는 이님- 아세요? 저도 이날이 올거라고 믿지 않았는데요.
      결국 옵니다. 꼭 옵니다. 지치지 마세요. 행운을 빕니다.

    • 좋은글 204.***.144.23

      “영주권 – 있어도 별것 없지만, 없으면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것.”
      “4.심신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아멘-

    • 7651 98.***.243.68

      흐미아빠, 축하합니다.

      한때, 다들 00아빠라는 이름으로 많이들 영주권 받고, 이야기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그때의 그런 끈끈한 정은 못느끼는거 같습니다.

      영주권 시작하는 분들, 이글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밤 벌써 보내시고 계시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흐미 76.***.26.23

      어이구 이런 형편없는 글에 두분께서 댓글을 더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끈끈한 정-이거 잊은지 참 오래된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이곳도 많이 건조해졌지만, 그래도 까칠한 글들에 진솔한 현실은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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