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에서 석사 박사 차이

  • #1664166
    D’angelo 115.***.22.8 4827

    미국에서 요새 워낙 테크 기업이 뜨고 있어서 테크 기업에 들어가고 싶긴한데요(교수직은 능력도 안되고 산업계가 더 재밌는거 같기도 합니다) , 그 안에서 성장하며 클 때 석사 박사 차이가 큰가요 ?? 아무래도 박사는 통찰력이나 깊게 연구를 해본 경험이 있어 더 잘할 거 같은 느낌이긴한데 석사까지 하고 기업취직을 노릴지, 박사까지 해야될지 생각하다 글 올려봅니다. 누구는 기업갈때 석사 하고 기업에서 더 구르는것이 (경제적 또는 경험적?승진?) 이득이다, 박사까지 해서 리서치와 엔지니어링쪽을 다 갖추고 갈 수 있는게 좋다 사람마다 의견차이가 나서 한번 지혜를 들어보고자 올려봅니다 ㅎㅎ

    • 음음 50.***.203.121

      테크 기업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사람들 대부분 석사도 아니고 박사도 아니고 학사 출신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도 학석박 하는 일만 다르지 뭐가 더 path가 좋을지는 철저히 본인의 능력과 “흥미”에 달려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다른 커리어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죠. 이런 이유가 또 테크 기업들이 청년들 사이에서 핫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자신이 생각해보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맞추면 될것 같네요

    • 배수의 진 72.***.66.42

      저도 윗분 말에 동감하고 돈버는 재주는 공부하는 재주랑 틀립니다. 한국에서야 가방끈이 30년 후 직장과 직위에 상관이 크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돈 흐름을 잘 읽느냐 못읽느냐가 중요하지 가방끈은 그냥 사업할때 네트워크를 이루기위한 기반일 뿐이죠. 저는 돈 흐름을 잘 못읽어서 그냥 박사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 소박사 70.***.104.112

      회사에서 일한다면 일반적으로 박사 필요없습니다. 저는 학계는 안되겠다는걸 늦게 깨달아서 끝내긴 했는데, 미리 알았다면 안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박사한 것이 완전히 무용지물이라는건 아닙니다. 그걸 하느라 들인 시간과 고생과 고통을 피할 수도 있었겠다 생각이 드는 겁니다.

    • 연구소 172.***.16.123

      기업연구소나 교수가 되도 싶다면 박사필수구요
      그렇지 않다면 시간낭비입니다.

    • 175.***.24.217

      근데 기업 연구소에서 더 재밋는일이나 큰일을 하지않나 궁금하기도합니다

    • 123 73.***.230.241

      cs박사인데요. 군대는 다녀오셨나요? 아니면 미국인이실 수도 있겠네요. cs박사는 그학교에서 석사하지 않는이상 5년이상 걸리는데요. 5년이면 님 청춘끝입니다. 결혼하셨다면 미국박사하는동안 돈도 어마어마 하게 들어갑니다. 그냥 단순히 공부가 좋은것도 아니고 취업이 잘되기 위한 간판을 따기 위함이면 절대 비추입니다. 시간낭비에요. 박사따고 실상 갈곳이 없을 수도 있어요. 교수할 생각이 없다면 박사가 필요한 직장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나이가 회사 취직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 많습니다. 그냥 석사따고 경력 많이 쌓아서 재밌는거 하세요.

      하지만 진짜 공부를 잘하셔서 탑스쿨 갈 능력이 되신다면 박사도 강추합니다. 박사는1,2년차에 퀄이란 무시무시한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시고요.

    • 39.***.51.9

      아 네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다만 회사가도 테크 회사에서 박사가 더 높이 올라갈 확률이높은거 아닌가 궁금해서 여쭤봤구요. 취업이 잘대기위한 간판보다 회사를 들어간다면 석박사들과 경쟁할텐데 박사가 좀더 한분야에 깊이있는 실력을 쌓아서 유리힌지안을까하는 생각에 여쭤봤습니다 . 관심있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 cs 66.***.162.32

      박사학위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는 좋은 그림이 있어서 링크합니다. http://matt.might.net/articles/phd-school-in-pictures/

      Human knowledge의 boundary를 넗히는 과정이라는거죠. 그 길, 쉽지 않습니다.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 실력, 열정이 없다면 안 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하지만 그걸 해낸 사람에겐 충분한 보상이 있습니다.

      박사를 하면 회사에서 잘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물론 의미있고 현실적인 질문이긴 하지만)보다 내가 박사학위를 하기에 적합한 자질을 갖췄는지 질문하는 것이 더 나을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주관적 12.***.238.90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박사과정이 길고, 박봉의, 한 분야의 깊은 (또는 협소한) 전공지식이라는 단점이 있겠지만, 인터내셔널들에게 박사의 장점 중 하나는, NIW를 통한 영주권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쓰자면,
      – 박사(NIW에서 말하는 고학력) 취득 -> 실리콘밸리쪽 취업 -> $100K이상의 연봉(?) + compensation (NIW에서 말하는 고학력에 걸맞는 연봉)
      – 석사는 졸업 후 관련 분야에서 5년 경력 -> NIW 영주권

      선택은 개인차이겠지만, 박사 말년차에 NIW을 통한 영주권을 받고 편한 마음으로 취업 준비를 하는 선배 박사가 있어, 취업에 있어서, 박사과정이 꼭 나쁠 것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허무맹랑하거나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 바랍니다.

      • wnnr1119 66.***.232.120

        영주권이 있고 4년제 학위가 있으면 초봉으로 들어가도 6-70000은 받지 않나요? 박사하면 나중에 아무래도 선택의 폭이 더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 ccc 131.***.192.7

      CS 박사로서 교수할게 아니라면 박사는 비추 합니다. 일단 CS가 특이할 정도로 박사 학위를 마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다른 분야 같으면 박사를 따면 연구소를 갈 확률도 높고, 연봉도 더 높게 받겠지만, 이미 CS는 학부만 나오고 취업해도 다른 분야 박사 학위자 만큼이나 초봉이 높기 때문에 굳이 박사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CS는 연구소 자리 숫자도 굉장히 적고요, 무엇보다 공급이 너무 많아져서 (앞으로는 더더욱 증가할 겁니다) 그 공급을 감당해낼 수요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박사를 마치고 대기업에 취업하려 할 경우 인터뷰 기회는 더 올지 모르지만 특이하게 분야가 맞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좋은 학교에서 박사를 했어도 학,석사와 연봉이나 직위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직위 하나 높고 연봉 1-2만불 높게 받아봤자 학부 졸업자들도 2년이면 승진하는 직위에 연봉일 뿐입니다. 기업에서 일을 할 때에도 박사들이 잘한다면 그 이유는 워낙에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 자체가 열심히 하는 스타일의 사람들이었기 떄문이지 특별히 박사 학위자 이기에 유리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석사는 외국인의 경우 비자 문제도 있고 하니 학사보다 할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박사는 CS 분야의 경우 지나친 공급으로 인해 메리트도 많이 떨어지고 반대 급부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하고 싶어서.. 이런 것도 다른 분야의 이야기이지 CS쪽은 연구를 해서 무언가 이바지할 만한 것도 노력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고, 기업쪽에서 워낙 발전 속도가 빠르다보니 영향이 미미 합니다. CS에서 몇몇 분야는 무언가 잘 맞아 떨어지면 계속해서 연구를 해 나갈 수도 있고 연구를 지속할 만한 직업을 발견하기 쉽겠지만 그렇게 운에 기대기에는 확률이 너무 적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NIW를 윗분이 적으셨는데, CS에서 NIW하는 사람들은 그 비율이 굉장히 적습니다. 바이오나 재료공학 같이 논문 편수가 많이 나오거 그 임팩트가 클 수 있는 분야와 달리 CS는 대부분의 논문이 컨퍼런스 발표이고 그 턴어라운드 시간도 너무 길어서(보통 1년) 졸업 전에 NIW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장점은 왠만한 곳은 비자 서포트를 해주니 NIW 등을 거칠 필요도 없다는 것이고, 이건 석사나 박사나 똑같기 때문에 박사의 메리트는 없습니다.

      • cs 209.***.62.124

        분야에 따라 좀 다른가 보네요. 예를 들어 Machine Learning을 제대로 전공한 박사학위자 같은 경우는 실리콘밸리에서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습니다. 회사 간에 hiring 경쟁도 치열해서 박사 신입 뽑기가 쉽지 않습니다.

        CS가 잘 나가니 전반적인 공급(학/석/박사 전부)이 당분간 늘어날텐데, 그렇게 될수록 오히려 한 영역에서 확실히 깊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박사학위자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대기업, 스타트업 불문하고 박사급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의 일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회사 다니면서 공부해서 지식을 쌓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공부엔 때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박사 자체가 대체로 무용하다고 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고 생각되구요. 대신 업계의 흐름을 잘 보고 좋은 분야를 선택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ㅇ_ㅇ 164.***.226.80

          cs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일단 CS의 큰기업 핵심연구소들은 박사들이 꽉잡고 있는데 거기에 학부나 석사졸업생이 특별한 이력이나 경력없이 그 포지션에 가기 힘듭니다. 예를들어 페이스북만 봐도 처음의 그모습은 똑똑한 학부생들이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온갖 병렬화처리,데이터마이닝,머신러닝 관련 최신기술이 다 들어가있는데 학부졸업생들 데리고는 할 수 있는게 극히 제한됩니다. 앞으로 점점 학부졸업생 수준의 단순개발포지션은 기술의 발전과 공급의 초과로 가치가 떨어지는 반면 박사들은 그 와중에 차별화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박사는 정말 5년이상 특정세부분야에 올인할 자신이 있는 사람만 해야한다고 봅니다. 어설프게 시작했다가 시간만 낭비한 후 중도탈락할 가능성도 많고 열심히 한다고 해도 교수와 안맞거나 주제와 안맞거나 등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많으니까요. 정말 큰 자신이 없다면 석사이하로 졸업 후 필드에서 경험을 쌓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하는 게 낫습니다.

          • work 162.***.5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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