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석사 하신분들 분야를 어떻게 정하셨나요?

  • #1791538
    johnatt 183.***.181.128 1241

    실무 경험이 있으나 이것을 어떻게 아카데믹 트랙으로 적용할지 모르겠네요

    전 주로 웹 크롤링 일을 하는데 이걸 일일히 짜줄수가 없으니 어느정도 크롤러가 알아서 하게 만드는… 어느정도 똑똑한 크롤러를 짜서 데이터베이스화까지 시키는 뭐 그런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게 머신러닝에 연결되느냐,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게 빅데이터냐, 그것도 아니고…

    이제 SOP도 써야 하는데 정작 전공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정할지 모르겠네요…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 cscs 131.***.160.112

      미국 석사는 대부분 코스웍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문을 쓰면 졸업도 오래 걸리고 교수들도 석사 논문 해봐야 별로 남는게 없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지도 않고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졸업한 곳에서는 논문을 쓰고 졸업하는 사람의 비율은 10%도 안되었습니다. 지도 교수도 RA를 하지 않으면 개념이 의미가 없고요. 그냥 외국인들이 미국 취업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에, 코스웍 위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연구실이란 것도 박사생들이 넘치기 때문에 석사생들을 받으려고 하지도 않고요.

      따라서 SOP에 명확히 전공을 정할 필요는 없고, 흥미 있는 분야들을 여러개 나열하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실무에서 이런 이런 경험한 걸 더 확장 시키는데, 머신 러닝과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베이스 등에 흥미가 있고, 이걸 빅데이터에 프로세싱에 적용하기 위해 분산 시스템과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도 더 깊이 알고 싶다… 그리고 클라우드를 이용한 웹크롤링의 효과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어서 이에 관해 연구를 시작하고 싶다… 등등 말이죠. 물론 석사생이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박사 생으로 뽑을 만하다면 교수들도 환영일테니, 이런 아이디어를 여러 분야와 곁들여 잘 포장한다면 좋을 것 같네요.

    • ㅇ_ㅇ 138.***.169.133

      석사는 코스웍만 듣고 졸업도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교수와 연구 또는 프로젝트 경험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연구경력 있고 하면 석사졸업이라도 해당 분야 관련으로 취업할 수도 있구요. 그렇지 않고 코스웍만 듣는다면 전문성 하나도 없이 그냥 학부졸업생과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혹 RA라도 할 수 있다면 금전적으로도 큰 이득이 되는 것이고요. RA할 기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스웍만 듣고 졸업하려는 학생은 잘 없을 것 같은데요?

    • cscs 131.***.160.112

      o _ o 님,
      CS쪽은 석사생이 너무 많고 (한해 100-200명), 그러면서 박사 학생도 많이 뽑기 때문에 석사 학생이 RA를 하는 경우는 자주 있는 케이스는 아닙니다. 물론 간혹가다 있으니 당연히 글쓴이 님도 시도할 만 하지만, 일반적인 케이스를 말한 것입니다. 펀딩이 자연과학이나 다른 공대에 비해 연구쪽으로 많은 편도 아니고요. 박사생들도 TA만 하다 졸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1-2년은 펀딩 없이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파트타임으로 타과에 가서 일하거나 심지어 타과에서 RA를 잡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파트 타임 잡 같은 경우에는 흔한데 한국인 석사생들 중에는 많이 못 본 듯 합니다. 제 경우은 파트타임으로 일을 했었고요. 등록금을 커버하지는 않았습니다.

      교수와 프로젝트 경험을 하는 건 저도 찬성하는 바입니다. 본인이 능력이 되고 할 수만 있으면 말이죠(혹은 박사 진학을 노리는 경우). 저희 연구실에도 석사생이 하나 RA로 있었는데, 능력도 좋고 운도 좋은 케이스였고요. 이 학생은 저와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로 진학했습니다. 다만 취업을 겨냥한 것이냐 박사 진학을 겨냥한 것이냐에 따라 본인의 역량을 잘 나누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