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분야 Second Bachelor’s Degree에 대해서 여쭤볼 수 있을지요?

  • #3637439
    hozy 219.***.208.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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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올려 놓고 보니, 이 곳 커뮤니티 분들이 이민과 미국에서의 삶을 위해 노력하신 경험에 비해,
    너무 성의 없고 철없는 질문을 올려드린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스럽네요!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위로 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 )
    대학원 진학과 이민이라는 방향을 선생님들 덕분에 잡은 듯 하니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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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CS 분야 Second Bachelor’s Degree에 대해 알아보던 중 되게 좋은 커뮤니티를 찾은거 같아 질문글 올려보아요..

    저는 한국 소재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를 받았고, 우연한 기회로 한국 IT 기업에서 일 할 수 있게 되어 일을 하고 있는 3년차 직장인이에요.
    프로그래밍이라는 분야가 되게 재미있고 적성에 맞아 이 업계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는게 천운을 만난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직장은 흔히들 SI 업계라고 하는 인력회사 사무소 같은 회사입니다… 그래도 나름 대기업 인지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월급 받으며 산다면 살 수도 있겠지만, 신입 때는 “단순 코딩”만 하며 살다가 나중에 몸값이 오르면 개발자 인력회사 사무소 소장 같은 삶은 정말 살아야 하기에… CS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좀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CS에 대해 공부할 여러 방법을 고민하던 중, 미국 대학교들이 제공하는 엄청난 인턴쉽 기회들을 생각할때 미국 대학을 가는게 커리어 패스 상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PSU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는데, 그때 거기 현지 유학생 친구들이 이름있는 IT 회사들에 인턴도하고 취업도 하는걸 봤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한국에서 이미 학위도 받았고 직업도 가졌던 제가 미국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 몇가지 질문을 좀 드려보고 싶어요… 무지해보이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1. 시민권이 없는 저 같은 유학생도 미국 대학교의 인턴쉽 그리고 졸업 이후 취업의 기회가 주어질까요? 일단 학교 Admission을 받는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인턴쉽이나 인터뷰와 같은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계획이긴 합니다만, 요즘 미국도 취업난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과연 외국인인 제게도 기회가 충분히 주어질지 고민이 많습니다…

    2. 미국 주립대를 노리더라도, 해당 지역에 기업이 많은 학교를 노려야 할텐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든 미서부나 요즘 뜨는 남부 지역같은 곳을 노려야할까요? 짧은 교환학생 기간이었음에도 미국에 있어보며 피부로 체험했기 때문에 주 단위로 거대한 경제 규모를 갖는다는 점은 익히 알지만, 막상 Software 직군의 회사들은 특정지역에 몰려있다보니 학교 입지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3. 부끄럽긴 하지만… 과거 학부생활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차석 졸업도 했고 교수님과 관계도 좋은 편이라 추천서 정도는 무난하게 받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름 알아주는 대학교도 미국에선 듣보 취급이다보니, 과연 Admission을 받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학부시절 나름 경제학을 이론적으로 deep 하게 공부하긴 해서 어느정도 공학에 필요한 수리과목은 이미 이수한 상태이긴 해요. 그런데 제 기억에 미국 대학교는 학업 성적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경험이나 사회에 공헌한 정도 등도 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과연 미국의 학교들이 저라는 사람에게 구미가 당길지가 의문입니다.

    4. 제 여자친구는 현재 한국 대형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여차하면 이 친구도 미국에서 간호 라이선스를 취득해서 현지 취업이 어떤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진짜 떠나게 된다면 결혼을 하고 같이 미국으로 갈 계획도 있는데 같이 가는 식구가 있다는 사실이 대학 Admission 을 받는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까요? Housing이나 보험같은 이슈 때문에요.

    너무 두서 없이 적은 건 아닌지 걱정이 많네요.
    만약 제가 안이한 생각으로 헛된 꿈을 꾸고 있는 거라면 강하게 꾸짖어 주세요!
    모든 답변 정말 미리 감사드립니다.

    • jjinii 39.***.231.61

      힘을 내요. 할 수 잇어요 ㅎㅎ

    • Gyy 172.***.38.198

      현실적으로 여친하고 결혼한다는 전제하에…

      여친 간호사로 미국이민하는게 훨씬빠를듯 해요. 뭐 학교는 돈만 있으면 입학가능한 학교 많으니… 일단 한국학부 나왓으니 토플이나 아님 대학원을 노리신다면 gre우선 준비하면서 계획세우시길..

      • hozy 219.***.208.13

        제가 좀 막히는 부분이 이거에요…
        대학원을 다이렉트로 노려볼 수 있다면 노려보고 싶은데, 제가 학부 수준의 CS 소양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거든요…
        제 기억에, 학사 때 경제학으로 유학을 노리는 친구들은 한국에서 석사 과정 이미 끝내고, 다시 미국 대학에 지원해서 석박통합과정을 시작했던거 같은데, 그들의 학업 레벨은 이미 학사는 마스터한 상태에서 실제로 연구가 가능한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 학사 수준의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등의 지식도 부족한 상태인데, 대학원 진학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로 보이거든요… 때문에 추후 대학원을 진학하더라도 그 전에 미국 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밟아야겠다는 생각을 한건데…
        GRE 준비를 하면서 대학원 준비를 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 진실맨 192.***.196.24

      검색좀해라
      CS나 간호사 질문 한것만 해도 수십개는 나오겠다
      누워서 떡먹여주는것만 기다리고 있냐?

      • hozy 219.***.208.13

        핑프짓하는거 같아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멘토 역할을 하다보면, 가끔은 멘티가 보이는 모습에 답답할 때도 많았어요.
        그걸 아는 사람도 새로운 분야에 시작하려고 보니 저 역시 이런 무지성 글을 쓰게 되는군요!
        부끄러움을 한번더 자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불편드려 정말 죄송하구요!

    • ht 98.***.79.95

      CS분야는 아니지만 저도 한국에서 학부 나오고 (중간에 미국 교환학생 1년 경험) 분야 틀어서 다른전공으로 대학원와서, 대학원 전공 살려서 미국에서 회사 4년차여서 글 남기고 가요. 저도 전공을 바꾼터라,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선수과목들 (prerequisites)을 한국 회사다니면서 같이 공부해서 조금 힘들긴했는데, 학부 편입말고 대학원을 추천드려요. 저희회사에서도 data engineers들 외국인들 보면 대부분 (미국아닌) 학부 – 직장경험 – 미국대학원 이렇게 해서 많이 오는데, 반드시 학부가 CS나 DS는 아니더라구요! 본문에서 쓰신것처럼 본인이 충분한 의지와 열정있으면 전공 틀어서 학부편입아니고 대학원 다이렉트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hozy 219.***.208.13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유경험자의 경험을 들어보니 한결 더 와닿는 조언이네요 ㅠㅠ
        다이렉트 대학원이라는 선택지를 선뜻 선택하지 못했는데… 한번 고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dd 136.***.89.10

      ht님이랑 거의 비슷한 루트로 미국 테크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문과학사+STEM 석사입니다) 제 생각에도 한국에서 미리 공부하고 준비해서 석사오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번 질문에 대해 답변하자면, 석사 시작 전부터 일찍이 준비만 잘 되어 있으면 가능합니다. 큰 테크 회사들은 비자 스폰서십에 관대하고 (대기업들은 영주권도 바로 해주고요)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그정도 회사에 갈 역량만 된다면 석사기간 동안 조금 쫄리겠지만 결국 길을 다 찾아갈 수 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 hozy 219.***.208.13

        선생님 용기를 주는 글 너무 감사드려요!
        “내가 해봤어 할 수 있어” 라는 말이 참 힘이 되네요!
        네, 역량 충분히 기르고 석사과정도 많이 알아봐서 꼭 취업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ㅁㄴㅇㄹ 73.***.8.32

      윗 댓글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석사 추천합니다. 학부보다 짧고 교양수업같은걸 덜 듣기때문에 학비를 아낄수 있으면서 OPT는 똑같이 받을 수 있기때문에 열심히 공부하시고 열심히 인턴 기회도 구하시고 하시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100% 노력으로 다 되는건 안타깝게도 아니라서 잡을 구할때 운도 필요하지만 준비하시는 만큼 더 기회는 많이 찾아올겁니다.

    • hozy 219.***.208.13

      선생님, 혹시 의문 부호가 어느 부분에 찍힌 것일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역시나 외국인에게는 문턱이 높다는 부분일까요? 아니면 진짜로 미국 고용시장이 어렵다고 생각하냐는 부분에 질문을 하신 걸까요? 한발 더 나아가서… 결국 경쟁력을 갖추려면 CS 분야에서의 Post Graduate 정도 학위는 갖춰야 한다는 말씀이실까요??

    • hozy 219.***.208.13

      그렇군요…
      커리어 패스 말고도 시민권 취득 관련해서도 한 번 자세히 알아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