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avioral interview questions 과 거짓말

  • #3641245
    시니어 어카운턴트 172.***.186.115 3488

    빅4오딧 (시니어)에서 콜포레잇(글로벌 컴퍼니) 으로 옮기려고 인터뷰를 보고 있습니다.
    1차 2차 면접은 하이어링 매니저들과 했고 테크니컬 퀘스쳔이 많았고 비교적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어제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들과의 파이널 인터뷰에서 완전히 망한 거 같아 너무 좌절감이 드네요.

    게으르고 일 안하는 동료나 스텝과 힘들었던 적이 있나
    라는 전형적인 질문이었는데 이번에 어떻게 정신줄을 놨는지 저의 해결책이 너무나 인종바이어스적이고 또 성차별적이었다는 겁니다 (저는 여자입니다)
    콜포레잇은 특히 대외적으로 이런 문제에 민감한데 왜 이따위 대답을 했을까요?
    그렇다고 또 거짓으로 해결책을 지어낼 수도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제가 그간 빅4에서 봐온 현실 해결책은 다음과 같은 단계였습니다.
    1. 회유한다. 다시 한번 설명해 주고 머리 쓰는 거 싫어하는 애니까 워킹 페이퍼 좀 만들어 주고 나머지 채우게 한다. 2. 그래도 안되면 (대부분 그래도 안되죠) 마이크로 매니징 시작한다. 3. 그래도 안되면 (워킹 페이퍼 끝내도 엉망진창이고 이미 엄청난 시간을 쓴 후) 그냥 얘는 팀에 없는 애라 체념하고 내가 다 한다. 그리고 이벨류에이션때 얘가 다시는 내 팀에 못 들어오게 쓴다.
    제가 시니어 레벨에서 한 일은 (진짜 있었던 일),
    1. 일단 이 일이 비지시즌 시작되기 전에 끝나야 하는지 설명한다 (아니면 비지시즌에 인터림 일까지 다 하느라 죽을 수도 있으니) 그런데 스탭 왈자기는 비지시즌에 살아 남기위해 지금 좀 쉬어 놔야 한다고 하고 심지어 자기가 작년에도 이 팀에 있었는데 지금 타임라인에 우린 굿 쉐잎이다. 작년보다 훨씬 많이 해 놨다 걱정마라 나를 믿어라.

    2. 이 아이는 일 앞에 두고도 잘 쉴 수 있는 멘탈이고 이렇게 스트레스를 다스리나 보다. 얜 이래야 비지시즌에 일을 잘 할 수 있을 수도 있다. 난 개인별 특성을 존중한다. 하지만 나는 자료도 다 받았고 일만 끝내면 되는 고요한 폭풍전야에 할 수 있는 한 다 해놔야제대로 크리스마스에 쉴 수 있고 비지시즌 공포에서 놓여 날 것 같아서 그냥 내가 다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애가 파네라 시켜 먹는 대신 밖에 나가서 먹고 싶어 하면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어 준다.
    3. 결과적으로 비지시즌때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이 아이는 잘 버텨줬다. 느리긴 해도 일도 끝을 맺어서 넘겨 주더라. 특히 나와는 인간적 유대가 쌓여서 내가 한때 멘붕왔을때 도와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인터뷰어가 “그니까 니가 다하는 거 말고 니 스텝이 일을 하게 만든 적은 없어?” 라고 또 묻는 겁니다. 거기서 제가 완전 횡설수설 ㅜㅜ (여자 상사밑에서 일하는 거 자존심 상해하는 일본 남자가 어떻게 내 설명을 잘 참고 듣게 했냐의 스토리. 이것도 제가 일본회사에서 일할때 진짜 있었던 일)

    도대체 일 게으르기로 작정한 스텝이 갑자기 의욕을 내며 일하게 만드는 마법의 방법이 있기나 한가요?
    이 회사 들어가기는 틀렸다 쳐도 다음 회사 인터뷰때 또 이런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 12 67.***.141.206

      그런 질문은 아주 흔한 유형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하길래, 통과하는 걸까요?
      동료를 대하는 능력이 없는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말하는 요령은 좀 배우셔야 할겁니다.

      • 시니어 어카운턴트 172.***.186.115

        답변감사합니다. 혹시 67번님은 이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셨는지 좀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배우겠습니다.

    • 찾아봄 104.***.181.72
      • 시니어 어카운턴트 172.***.186.115

        찾아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동지 73.***.141.144

      그런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얼마나 리즈너블하게 대처하느냐를 보는걸겁니다. 코워커가 일을 잘 못할때 대신 내가 다 한다는 답은 좋은 대답이 아니죠. 특히 매니져 레벨이면 사람을 어떻게 매니지하는지를 볼테니까요.
      그리고 테크니컬이나 경력에 관한 질문이 아니라면 이런 질문엔 꼭 사실 그대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에 기반하되 양념을 좀 쳐서 원하는 답쪽으로 각색해도 사실을 확인할리도 하고 싶지도 않을겁니다. 어차피 사실을 묻는게 아니라 그런 상황이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싶은것이기 때문입니다.

    • 동지 73.***.141.144

      그리고 큰일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모습보다는 그런 큰 스트레스를 앞두고도 의연한 그 사람 태도를 더 높게 볼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요. 일만 제 시간에 끝낸다면 말이죠. 대답이 모두 일반적으로 원하는 방향에서 벗어난 대답이었던 같고 그래서 후속 질문도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른거 같습니다.

    • 아무개 24.***.71.118

      Action oriented 라는 말 들어 보셨어요. 그것이 내가 전부 대신일 하는게 아니라. 통달한 사람은, 특히 리더는 무엇이 문제 인가를 파악하도 그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그 사람이 어려움을 해쳐 나갈수 있냐가 정답인데 실제로 내가 한일을 섞어서 예기 하길 바라죠. 예로 엔지니어링에서는 주로 문제파악이 덜된경우 같이 페어링해서 보충설명. 만약에 방식을 모른다면 같이 일하면서 보여주면서 이해를 도왔다. 이런대답을 원하쥬. 이런것 말고도 많아요. Collaboration, Accountability, Persuasion, Communication, and networking. 리더는 항상 남을 위해서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팀을 이끌길 바라쥬. 말과 정보로 팀을 매니지 하는것 보단. 그러니 이런 인터뷰에 질문은 거의 비슷한 유형이지만 답을 원하는것은 보통 비슷하쥬. 즉 행동. 누구에게 Statement 보다 Question 으로 대화하는 모습. 참 어렵쥬. 이게 전부 경험과 공부에서 얻어진다고 봐요. 그러서 유명한 MBA 에 나온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일하는게 많겠쥬. 책 많이 읽어 보시길 추천.

    • . 98.***.232.51

      일 못하는 동료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회사마다 방식이 있는거 같은데요. 대기업에서 인터뷰 봤다면 도와줘야한다고 대답하는게 맞는 답변일듯.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