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happy? 의 진짜 뉘앙스.

  • #170350
    그냥 128.***.177.117 4931

    예를 들어, 미국애들한테 주로 먼가를 부탁하거나 하고, 걔들이 먼가를 해주었다고 합시다.

    그러면서 얘들이 “Are you happy?” 하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자나요.
    그런데, 이런경우,“Are you happy?” 라고 물어보면, 전 은근히 기분이 찜찜하더라고요.

    이건경우 사실 “Are you happy?” 하고 물어보는데, 실제로는 마음에 안들어도, “No”라고 대답이 안나오더라구요. 먼가 부탁해서 계가 먼가 해줬는데, 만일 제가 No라고 하면 괜히 시비조로 갈것도 같고, 걔도 기분좀 별로 일거 같기도 해서요. 전 이런경우 항상 yes 라고 해왔습니다만.

    직역하자면, 물론 너 이제 행복하냐 이런 뜻이지만, 
    왠지 진짜 뉘앙스는 “이제 됬냐? (고만 귀찮게 해라.) ” 한마디로 좀 귀찮다는 뉘앙스인듯 한게 제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말을 들으면 더 이상 걔한테 먼가 대화를 시키면 안되겠다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미국에 꽤 살았지만,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종종 이런 아주 간단한건데, 진짜 뉘앙스를 모르겠네요. 누구 좀 아시는 분 있나요? 아니면 저혼자 괜히 찜찜해 하는건가요? 정확한 뒤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아니면 뒤에 깔린 뉘앙슨 없고, 진짜 직역식의 의미만 있는건가요?
    • nyc 136.***.251.100

      잘 해석하고 있는겁니다. 이제됐냐? 먹고 떨어져라. 이런의미입니다. 미국애들이 sarcasm 을 많이 쓰는데 이것도 그것중에 하나입니다.

    • 65.***.122.85

      왠지 진짜 뉘앙스는 “이제 됬냐? (고만 귀찮게 해라.) ” 한마디로 좀 귀찮다는 뉘앙스인듯 한게 제 느낌입니다

      -> 그 느낌 맞을겁니다.

    • . 64.***.249.7

      다들 하시는 말씀이 맞습니다. 그다지 좋은 의미가 아닙니다.

    • 원글 128.***.177.117

      제 느낌이 맞았군요. 더우기 위선도 아니고, 같은 레벨에서 이런말 들을면 무례한거겠네요. 한마디로 까는거네요. 만일 같은 레벨이서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어떤 식으로 대꾸를 해줘야 앞으로 저한테 만만하게 대하지 못하게 할까요. 그냥 꾹 참고, 지나가는게 맞나요? 잘못 대꾸했다가는 쌈나겠고, 아님 같이 까주는 표현이지만 세련되게 말하는 표현법/문장 이라도 있을까요 (그러면서 싸움안나게…)? 이럴때 특히 영어의 한계를 느낍니다. 분명 나를 까는거 알면서도, 싸움나지 안을 정도로 그러면서 세련된 표현법으로 반박못하고, 어정쩡한 아시안 표정으로 대충 참고 넘어갈때…

    • ^^ 141.***.217.61

      무례한 표현인게 맞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왜 이런 소리를 하게 됬냐도 생각 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보통 Are you happy? 또는 Are you happy now? 라고 했으면 제생각엔 언제까지 해준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전에 제촉을 했다던가 부탁한 일을 해주는데 이것저것 꼬치꼬치 귀찮게 했다거나일수 있다고 봅니다. 또는 부탁할때 뉘앙스가 부탁받는 입장에서 기분 나빴을 경우도 있구요.

      • 군대 208.***.46.69

        군대에 있을 때 고참이 생각나는군요. 뭐만 하고나면 “좋냐? 좋아? 좋아? ???” 아주 옆에서 치근덕대면서 수십번 저소리를 해대는데 노이로제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영창가기 싫어서 대들지도 못하고 참았더랬죠.
        미국인 중에서도 또라이들이 참 많은데, 어떤 의미로 그러는지 집에 가면 미국인 와이프한테 물어봐야겠네요. 근데 윗분들이 답변해 주신 말씀이 맞다고 저도 생각됩니다.

    • 지나가다 198.***.210.230

      혹시 땡큐를 한국식으로 하신건 아니신지…^^… 보통 뭔가 해줬을때 상대방이 봐도 이 사람이 해피 하구나 알 정도로 얼굴에 함박 웃음과 눈 웃음을 날리며 땡큐 땡큐 이러면…. 누가 Are you happy? 하고 또 물어볼까요. 제가 처음 미국왔을때 중국사람들이 백인들한테 그러는걸 보고 참 오바 한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살다 보니 그렇게 해야 상대방이 알더군요. 백인들이 볼때 한국 사람들의 그 얌전한 표정 잘 못 읽는것 같습니다.

    • 신경쓰지마셈 166.***.191.31

      저는 그런 말 하도 들어서 그런 이야기 들으면 yes im happy now. Thanks 해 준답니다.
      그렇게 나오면 누가 모셔야 하는 입장인지 아예 쐐기를 박아 버리세요

    • 208.***.84.1

      Yes/No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아닐텐데요. rhetorical question같습니다.

      • 글쎄요 67.***.41.121

        글쎄요?
        “이제 됐냐?” 이런 질문에
        “그래 됐다 새꺄!” 이 정도 답변이 어울리지 않을까요?

    • ㅇㅇ 175.***.118.214

      그럴땐 쓱 보면서 what d you think? 라고 한마디 해주셈.

      • 67.***.41.121

        I donno. That’s why I’m asking. Is it okay now?
        라고 답하면?

    • Sarcasm 70.***.66.124

      Exceedingly.

      Extremely.

      Very much so.

      등등…

      아쉬운 상황 아니라면 사카즘엔 사카즘으로 대할듯 하네요.

    • ty 192.***.210.20

      다들 까칠하시긴…
      한번 도와주구 우쭐거리구 싶어서 그런건데…
      그냥 ty 한번 날려주면 될껄…

    • 지나가다 182.***.75.134

      여기 피곤한사람들 많구만요. 그냥 넘어가요. 뭐 이런거까지 생각하며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