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PA 한국에서 직장 잡으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170229
    태그 216.***.82.132 13557
    안녕하십니까.  한국에서 취직을 하는것을 심히 고려중인 직장인입니다.  상황이 너무나 복잡하여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좀 묻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대학/대학원을 나와서 현재는 미국 D.C. 의 Non-Profit Organization 의 회계부서에서 Senior Accountant 로 일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직장은 아니구요 대학 졸업후 첫 2년은 은행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브랜치는 아니고 Regional HQ 였습니다.  지금의 직장은 3년정도 됬구요.  일을 한지는 총 5년이 됬습니다.  AICPA 자격증은 2010년도에 땄습니다.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고 아버지는 얼마전 환갑이 넘으시고 어머니도 2년후면 환갑이 되시는 터라 이제는 아들로써 이제는 귀국을 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계속 드는 터라 이번에 마음을 먹고 한국으로의 완전 귀국을 심사숙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걱정이 되는점은 제가 Competitive 한 커머셜쪽에서 일한 경력보다는 좀 일이 편하고 널럴한 논 프로핏에서 일한 경력이 주가 되서 과연 이런 경력이 한국에서 쓰일수 있는가 하는점이 걱정이 됩니다. 
     
    신분은 시민권 보유자라 한국에 비자를 받아서 일을 해야 할 상황일것 같구요 영어와 한국어는 모두 편하게 할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단기 유학을 했었고 와이프가 중국인이라 중국어는 중국 티비 보면 대충 내용을 알아듣는 정도는 됩니다. 대화는 알아듣는것보다 훨씬 낮은 레벨이구요 토론같은건 전혀 못하고 그냥 기본 대화정도만 합니다.
     
    AICPA가 아무래도 KICPA 보다 워낙 따기도 쉬워서 한국에서는 그냥 심심할때 따는 자격증 수준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과연 제가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현재 연봉은 10만불 겨우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연봉은 높지 않지만 일이 워낙 널럴해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마음에 계속 걸려서 한국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강합니다.
     
    과연 제 현재 경력으로 한국에서 대기업 경력직으로 들어가는게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연봉은 어느정도 나올까요?  직종으로 보면 저는 회계펌 보다는 다른 직종의 회계 부서에서 일하는것을 더 선호합니다.  회계펌은 너무 바쁘고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은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 NFP 208.***.46.69

      DC에서 NFP에서 경력 5년차면 ‘현재 연봉은 10만불 겨우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연봉은 높지 않지만 일이 워낙 널럴해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군요. TN에서 은행 HQ에 근무하는 CPA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연봉이군요.(물론 그 쪽 물가가 훨씬 비싸겠죠) 한국에서 그만큼 대접해줄 곳은 없다고 봅니다. 저도 미국인이랑 결혼하고 2대독자에 원글님 부모님 나이대가 비슷한데요. 그냥 미국에 계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발 ‘AICPA가 아무래도 KICPA 보다 워낙 따기도 쉬워서 한국에서는 그냥 심심할때 따는 자격증 수준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서 과연 제가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런 말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쉽게 따셨는지 모르겠지만, 부분합격하고 피똥싸다가 포기하는 사람 수도 없이 많습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하죠.

    • 태그 216.***.82.132

      아무래도 D.C. 는 물가가 비싸니까 그런것 같습니다. 또 NFP 이긴 한데 NGO 같은게 아니라 DOL (노동부) 와 관련된 폴리티컬 그룹이라 이라 다른 NFP에 비해서는 연봉이 좀 높은 편이긴 합니다. 물런 커머셜 만큼 주지는 않지만요.

      AICPA 자격증이 쉽다고 제 얼굴에 침뱉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저희 매형이 KICPA라 직접 KICPA 시험의 ㅎㄷㄷ함을 직접 보아온지라 그냥 AICPA 는 자동으로 겸손해 지더군요.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전 연봉 6~7천만원정도라면 만족하고 한국 들어갈 생각이긴 한데 그정도도 힘들겠죠?

      • NFP 208.***.46.69

        매형이 한국에서 CPA시면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드리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여기 게시판 이용하시는 분 중 한국에서 미국오고 싶어하시거나 transfer 경험을 가진 분들이 종종 계시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재 정권(정치 논쟁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이나 애들 교육 문제, 원글님처럼 적당한 일자리 걱정때문에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한국 잡 리쿠르팅 서치를 꾸준히 해보시고 리크루터와 연락이 닿으면 연봉상한에 대해 직접 물어보는 게 답일 거 같습니다. 그럼 건승하시길…

        • 태그 216.***.82.132

          네 감사합니다. 근데 매형 일하는거 봐서는 회계 법인은 정말로 피하고 싶고 이제 마은살짝 넘으셨는데 머리가 반이 하얍니다. 원래 체질일수도 있겠지만 보면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외국계 기업 회계부서 들어가는게 목표입니다.

          피플엔잡 이란곳에서 꾸준히 보고는 있는데 또 새로운 취직준비한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스트레스가 크네요.

          • 208.***.157.74

            저도 귀국 생각이 있어, 경험상 말씀 드리겠습니다. 회계법인 업무강도는 매형이 계시다니 따로 설명 안드리겠습니다.
            전 한국내 매출 조단위가 넘어가는 외국계 회계쪽이랑 이직을 진행한적이 있습니다. 인터뷰를 비롯해서 그쪽에서 요구하는 삼성 SSAT 비슷한 시험도 온라인 통해서 보았고요(상당히 빡셌습니다..) 과장 초봉급이었고, 제 생각과는 다르게 그냥 한국 회사 느낌 이었습니다. 1차, 2차 다 거치고 임원 인터뷰 포함 전부 한국 사람들이었고, 한국말로 대부분 인터뷰 진행 했고 영어는 자기소개 하라고 해서 한 5분 정도 주저리 주저리 한게 다입니다… 중간에 인터뷰어가 영어로 질문 하는데 영어 많이들 못하시더라구요. 외국계라 어느정도 개인시간 보장할줄 알았는데, 결산이나 본사랑 회의때 야근을 보통 새벽2,3 시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농담식으로 하길래 솔직히 좀 그랬습니다. 연봉은 6~7천대가 맞고, 제가 했던곳은 차장부터 회사차가 나온다는걸 강조하더군요.(소나타급)

        • roh 175.***.20.27

          노무현때보단 낫겠죠(웃음) 아 물론 정치논쟁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해는 마세요.

          • ㄴㅇ 107.***.145.58

            이 병신은 뭐야. 개쌍도 시입새끼인가.

    • 208.***.157.74

      좀 이상합니다. 미국에서 잘나가는 포춘 50에 있는 사기업이라도 경력 5,6년차 CPA 가 10만 받는 경우 거의 못 본것 같습니다.

      • 208.***.157.74

        참고로 빅4 연봉 대도시 4~5만불대에서 시작하는데, 5년정도 경력이면 시니어 달고 사기업에 이직해도 연봉 10만이 안나와서요. 어떤 다른 경쟁력이 있으신가요?

        • 태그 216.***.82.132

          저와 같이 일 시작한 친구는 빅4에서 일하다가 사기업 나와서 12만불정도 받습니다.

          저는 노동부 관련 NFP 라서요 저희는 OPEIU 스케일 비슷하게 따라갑니다. 원래는 General GS 보다 낮았는데 요즘 몇년 연방정부가 Pay Freeze 가 있었던 관계로 지금은 저희가 조금 더 높습니다.

          다른데는 모르겠으나 저희 회사는 Staff Accountant 는 12/13 Senior Accountant 는 12/13 이렇게 갑니다.

          전 현재 GS13 Step 4 받고 있습니다. 아마 DC 물가가 쎄서 24%인가 더 올라가는게 있는데 그거 때문에 많이 받는거 처럼 보이는거 같습니다.

          특별하게 잘받고 있는건 아니고 GS 스케일이라 모든 사람들이 연차에 따라 동일한 연봉 받고 있습니다.

        • 태그 216.***.82.132

          글 수정을 할줄 모르겠네요

          Staff Accountant 11/12 고 Senior Accountant 12/13 입니다.

          • NFP 208.***.46.69

            정말 지역, 관련 기관별로 연봉차가 천차만별이군요. 저도 주정부 자리 인터뷰 두번 봤는데 얼마 받고 싶냐고 물어서, 솔직히 말하면 현재 얼마 받는데 나는 돈만 쫒는 사람이 아니라 기회(미래)를 보고 이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했죠. 근데 역시나 그 자리에 할당된 연봉은 터무니없이 적었던지, 만약 저에게 오퍼를 준다면 한두단계 높여서 시작해야될 거 같다고 그러더군요. 웹사이트에서 이름 치면 그 사람 전년도에 얼마 받았는지 나오는데, 면접관중 한명이었던 Assistant Director 라는 사람이 저보다 훨~씬 적게 받더군요. 32K! 보고 경악했습니다. GG 원글님처럼 좋은 자리로 가지 않는 이상 공무원은 이제 지원안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베네핏이 좋다고 해도 그거 받아서 4인 가족 입에 풀칠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적더군요.)

    • 묻지말고 8.***.93.111

      허접에서 묻지말고

      http://www.peoplenjob.com/home/ 피플앤잡가면 좋은 일자리들 많으니까 찾아보기 바람. AICPA 찾는 헤드헌터들도 많고…외국 경력 있는 사람들이 국내역이주때 채용정보 찾기 편한 곳.

    • 도움이 되셨으면 122.***.43.20

      직장 취업은 ‘정보력’과 ‘어느정도의 운’이 필요합니다.

      결론은 우리나라로의 이직 시도를 장기적으로 생각하시고, 수시로 알아보셔야 하겠습니다.

      훌륭한 자격을 갖췄을지라도, 경력자 채용은 ‘때’가 맞아야 할 것이니까요.
      특히 현재 계신 곳이 미국이라면, 우리나라의 헤드헌터와 선 상의를 하고, 준비 상담하심이 어떠실지요.

      방법은 상기가 좋을 듯 싶어, 몇 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