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unting mba 후 취직 -> 영주권까지

  • #163249
    oo고고 66.***.240.75 9210
    안녕하세요.

    제 가족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중이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공학학사 졸업 후 대기업에서 engineer로 6년정도 일을 하다가 engineering이 제게는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재미있어 보이고 잘 할수 있을 것 같은 accounting을 하기로 마음먹고 올해 가을학기에 canada의 college로 입학하여 accounting diploma를 공부 중 입니다. 대학교때와 비교하면 수학이 참 쉽네요..

    사실 미국보다 캐나다가 끌린 이유는 공부하는 동안 와이프가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work permit을 받을 수 있고 또한 졸업 후 2~3년의 work permit을 신청하여 영주권을 신청 할 수 있어서 입니다.

     

    아직 초반이지만 공부를 하면서 accounting이 재미있다는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diploma를 나와서는 캐나다에서도 취업도 어렵고 게다가 좋은 job을 구하기 어려운데, 일정수준 이상의 job을 잡지 못하면 이민신청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NOC level이라는 occupation class에서 0,A,B이상이어야 영주권신청이 가능한데, diploma는 C level job이 많다는군요,,)

    해서 캐나다의 MBA 진학을 고민하던 차에, 미국 중부에서 MBA하는 친구녀석이 미국 MBA를 추천해 주더군요.50위권 정도의 학교인데 GMAT점수가 잘 나오면 in-state 장학금이 있다고 하더군요.. 캐나다는 쓸만한 학교 MBA 는 tuition이 미국의 두배가 넘어서 자연스럽게 미국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어와 GMAT을 공부중이고 내년 가을학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 몇 가지 질문 드리니, 경험있는 선배님들의 답변 요청 드립니다.

     

    1. 만약 50위권 학교 졸업 후 OPT 시 스폰서까지 가능한 회사로의 취업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물론 사람하기 나름이겠지만,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회계펌 보다는 제조/제약회사의 재무관련 부분에서 일하고 싶은데, 이런 부분에 대한 needs가 많이 있나요?

     

    2. 미국 내 취업이 만에 하나 안된다면 한국으로 가야 할 텐데, 한국에서 어느 정도 level의 회사의 취업이 가능할까요?

    참고로 제가 회사 퇴사 할 때 인사담당자가 미국 top 20 mba나온 사람이었는데, top 10아니면 한국와봐야,,,라고 했어서요. 

     

    감사합니다.
    • 미국 7년차 69.***.46.214

      다 해본 경험자입니다. 그냥 한국에서 직장 다니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고생문이 훤한 것 같습니다. 다람쥐 챗바퀴안에서 뛰는 것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마찬가지고요. 요즘은 왜 미국에 왜 왔나 생각하면 괴롭습니다. 저도 미국대기업다니고 있습니다.

    • Deep throat 121.***.153.150

      맞습니다. 캐너디안 드림은 불가능할것 같네요. 현지에서 초-중-고 나 비자신분 안되면 고생문의 나락으로 들어가게되있습니다. 왜, 자기가태어나고 자라고 교육받고 30년을 싸워왔던 소중한 시간을 그냥 sunk cost로 폐기시키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지나가다 116.***.105.10

      accounting하실려면 MBA가실 필요 없습니다. 회계 관련 석사 하세요.
      캐나다 같은 경우 토론토대학교에 회계 + MBA 짬뽕해놓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미시사가 캠퍼스에 MPPA인가 먼가 그런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곳에 입학하시면 인턴은 거의 개런티 해주는것 같습니다. 40%이상이 빅4 들어가구요. 이게 GMAT 650정도 받으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있었을때 캐나다가 유학생 신분으로 취직하는건 미국보다도 더 힘든 구조였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 그렇다고 영주권있으면 수월하냐 절대 아니었습니다. 같이 학교 다녔던 영주권자 시민권자 죄다 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나쁜 학교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줄기차게 나오고 있습니다.

    • 지나가다 69.***.45.59

      지나가다 한글자 적습니다. 엔지니어링 하시다가 왜 갑자기 어카운팅으로 갈아타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로 MBA바로 가셔도 되는데 왜 다시 하시려는지는 뭐 개인의 의사이니 아무말 안하겠습니다.

      다음의 문제는 체류상의 문제인데 취업이 졸업후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 사람마다 틀린것이지요. 뭐 공부도 어지간히 하셨고 사회경험도 하셔서 아시겠지만 MBA나오면 그정도는 다 취직하더라 라는 소리만 듣고 그길만 파시는 분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캐나다 사정을 잘 모르기때문에 미국을 관점으로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미국 MBA또한 학비가 만만치 않을것입니다. 그리고 in-state 혜택은 유학생에게는 적용되지않습니다. 뭐 GMAT점수가 어느정도 되면 장학금을 받을수 있다 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in-state은 절대로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웬만한 MBA프로그램은 일반 석박사 프로그램과같이 TA/RA를 하면서 stipend가 나오는 것도 아닌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유학생신분에서 MBA를 하신다면 웬만하면 학비를 다 낼것이라는 전제로 준비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장학금이 만약 나온다면 좋은것이고요.

      제가 원글님의 입장이라고 볼때 미국행의 계획 방향은 두가지입니다.
      1. MBA후 미국 취업까지 각오가 되어있다 (학비가 안되면 학자금 대출을 내서 MBA, MBA중간 CPT를 사용하여 학기중/여름 때 인턴을하며 경력과 인맥을 쌓음) F1 VISA route

      2. 엔지니어링쪽을 살려 대기업 경력을 바탕으로 레주메 잘 추려서 미국내 회사 지원해봄, 스폰서를 조건으로 노려봄.. 만약 직장을 찾아 스폰서까지 해주면 일하면서 야간에 있는 part-time MBA.. 좋은회사면 학비지원도 노려볼수있음. H1 VISA route

      1번을 택하시면 미국에 바로오실수는 있지만 경제적부담과 졸업후의 압박이 크겠지요.. 2번을 택하시면 물론 스폰서 찾는게 쉽지않으니 못오실가능성도 있겠지만 찾기만한다면 안정적인 길이겠지요.

      왜 구지 회계쪽으로 가시려하는지는 뭐 개인의 생각이시겠지만 지금 캐나다 거주이시라면 위 1번 2번이 어느정도 캐나다에서도 적용될것이라 봅니다.

      정 싫으시다면 윗분의 답글대로 고생문의 나락이 되겠지요.. 자기가 교육받은 30년을 sunk cost로 폐기하는것을 감수하시더라도 그길을 택하신다면 저또한 뭐라한들 헛소리로만 들리겠지요..

      뭐 그나마 제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master of acc 97.***.127.195

      회계법인은 관심없다고 하셨으니 논외로 하면(회계법인에서 MBA는 컨설팅 아니면 원칙적으로 안 뽑습니다…Korean Practice는 취업 안되서 오는 MBA들 넘치긴 하지요)

      일반회사 회계 경력없는 accounting clerk는 연봉 3만불 정도로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그것도 요즘은 Big4 경력있는 사람들 넘쳐납니다.

      말씀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미국이든 캐나다든 한국을 뜨는 건 거의 확정이신 듯 하군요.

      차라리 엔지니어 쪽으로 MBA 아니면 석사하시는게 그나마 취업 확률이 약간 높을 겁니다.

      MBA들 미국 기준으로 취업률이야 두 말 하면 입아프고…후하게 봐서 20% 정도죠(그게 소위 M7이라고 해도요)

      엔지니어링 쪽은 전공이 아니라 모르겠습니다만…그래도 절반 넘게 한국 돌아갑니다

      미국, 캐나다 정착에 회계가 가장 손쉽다는 소문 때문인지(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하고요) 회계학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넘쳐납니다

      LA가면 회계사라고 하기도 민망하게 3만불 받고도 좋다고 미국 남는 30~40대 분들 넘칩니다

      그렇게라도 남고 싶으시면 어디든 MBA 마치시고 LA로 가세요…물론 한국에서 돈 좀 가져와서 까먹을 각오는 하시고요

      운좋게 학위없이도 정착하는 분들도 계시죠…하지만 역으로 엄청난 스펙 가지고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당연히 눈에 안 들어오겠죠

    • MBA 216.***.65.86

      MBA 마치고 현지 취업 얼마나 하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Top 10 졸업하고서도 대부분 귀국하거나 아시아 (혹은 일부 유럽)으로 갑니다. 현지 취업 싫어서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사담당자 분께서 하신 말씀이 정확히 맞는 얘기입니다. 그분도 top 20라 별볼일 없이 풀린 케이스일 거라 판단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top 50라?

      더 이상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있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Top 10에서만 매년 150에서 200명 정도 나옵니다. 2학년 다 합쳐서가 아니라 매년…… 한인들만……

    • 개나다 68.***.74.7

      가족이 있으신데 너무 우왕좌왕하시는듯 보입니다. 캐나다,미국 사정 다 아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아주 간단합니다. 한국에 가셔서 열심히 장사하세요. 그나마 돈모으기에는 한국이 만만합니다. 그리고 돈 모이면 미국오세요. CPA,MBA 다 소용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