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11b 와 802.11g 차이

네, 조금 더 빨라집니다. 똑같은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한다고 할 때 걸어서 전철역에 가는 것보다 (11b) 차타고 전철역에 가면 (11g) 전철에서 걸리는 시간은 같아도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겠지요. 11b는 옛날 기술이라 11b만 되는 제품은 이제 안나오고, 요즘은 11n 칩들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11g 제품은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802.11b의 실제 최고속도는 대략 500-600 KB/s입니다. 인터넷 속도가 대략 5-6Mbps이상이면 무선 라우터 업그레이를 했을 때 체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g나 n이 주로 팔리는 것은 단순히 더 좋아서가 아니라, 제조사들이 현재 그렇게 만들어 파는게 가장 경제적이서 그런겁니다. 당장 아쉽지 않으시면 지켜보시다가 혹시 n 규격으로 싸고 괜찮은 라우터가 뜨면 사서 교체하세요.

사실 속도는 별로 급할게 없어 보이고요, 오히려 security feature가 더 중요한 업그레이드 이유가 될 것 같네요.

11b에서 가까운 거리여서 11 Mbps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환경이라면TCP throughput은 3.5 Mbps 정도까지 나오며, 11g에서 54 Mbps인 경우 19.5 Mbps 정도까지 속도가 나옵니다. 11b 11 Mbps는 11g 24 Mbps보다도 안정성이 떨어져서 거리가 조금 멀어지면 TCP throughput이 800 Kbps 나 그 밑으로 떨어집니다. 11g는 거리가 조금 멀어져도 쓸 수 있는 rate 들이 많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입니다. 컴캐스트 속도가 느리다고 하더라도 11b에서 11g로 가면 체감속도는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Throughtput은 인터페이스의 품질에 좌우가 많이 됩니다. 드라이버를 거지같이 만들어도 성능이 떨어지는데, 보통 하드웨어 칩셋 만든 회사의 레퍼런스 드라이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죠. 따라서 칩셋을 보고 평판 좋은 것을 고르는게 중요합니다.

802.11b는 좋은 제품의 경우 지속적으로 5Mbps 정도가 나옵니다. 예를들어 Lucent/Agere ORiNOCO 같은거 말이죠. 저가형이었던 Prism2 칩셋도 거의 그 정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