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에 퇴근하려는데 상사가 잡는다..

  • #161167
    아아 173.***.146.163 8883

    오늘도 한인회사를 빨리 벗어나야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늦은밤 사무실을 나선다

    • 그런데 98.***.227.197

      상사도 그렇게 늦게까지 일을 하나요? 아니면 상사는 님에게 일만 맡기고 자기는 일찍 집에 가나요?

    • 원글 74.***.35.242

      약속있다고 갔습니다.

    • 174.***.241.216

      ㅋㅋ 저희 상사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라 궁금해서 클릭해봤는데…

    • 음… 68.***.77.170

      제 상사 (미국인)는 일이 많으면, 자기가 뒷마무리할테니 너네들은 먼저가라.. 그럽니다.. 이것과는 별개의 그냥 솔직한 제 생각인데요.. 회사에서 일은 끝이 없는것같아요. 시간때우면서 대충대충 일을해도 월급은 나오겠죠. 그리고 정해진 일을 빡시게 일한뒤 조금 일찍 집에간다해도 누가 뭐라할수는 없겠죠. 근데 여기까지는 딱 정해진일만 하는 경우이고, 일을 일찍끝낸뒤 다른 일을 찾던지, 여태까지의 업무를 조금 개선해보려 생각/노력한다면, 물론 시간이 들테죠.. 다시말하면 좀 더 일을 하게되는거구요.. 각자 자신에게 현재 무엇이 중요한지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받아들여질테지만, 늦게까지 일을하는것이 꼭 나쁜것만은 아닐수있단 얘기죠.. 포텐샬없는 회사에서 단순노동만 주구장창하는것이 아닌이상, 일이 많고, 또 새로운 일을 찾는다는 얘기는 자기자신의 발전으로 이어질것이며, 그것은 승진/연봉인상, 혹은 이직으로 payoff 될테죠.. 짧은시간에 빨리 더높은곳으로 올라가서 돈도 많이 받고 그래야하쟎아요.. 늙으면 체력딸려서 일이 많아도 못해요.

    • 76.***.34.167

      상사가 먼저 퇴근했다면, 주차장 빠져 나가는 것 보고, 바로 퇴근하시죠?
      다음 날, 물어보면, “더 해 봐야 일이 안 끝날 것 같아, 퇴근했습니다”

    • none 173.***.57.254

      ㅎㅎ.. 저도 예전에 수작업으로 12~16 시간 걸리는 일을 프로그래밍을 쬐끔 해서 2시간만에 (여전히 수작업을 해야하는 부분이 1시간 50분 포함되어서) 하도록 해놨더니만 꼭 퇴근하기 5분전에 넘겨주면서 끝내놓고 가라고 했었죠. 그때부터 딴 곳 알아보고 곧 그 회사와의 인연을 끝내버렸습니다.

      고용주 입장에선 어쩔 수 없나봐요. 급한 마음에 최대한 쥐어짜려고 하게되나봐요. 그래서 사람들 떠나면 그러니 잘해줄 필요 없다고 하고…

    • 회사마다다름 198.***.147.71

      저는 미국에서 꽤 큰 기업입니다만..2주일 내내 아침 7시30분 출근해서 밤8시에 계속 퇴근..토/일에도 수시로 전화해서 일시키는 고문을 당했습니다. 일을 오후 3시 4시에 던져놓고 장황 연설을 1-2시간합디다. 며칠은 할만하더니만, 일던져놓고 지는 퇴근하는 걸 보자니..(엄격히 말하면 지가 해야될 일을 나한테 떠맡김) 처음 며칠은 내가 잘하니깐 시키는거지 하면서 위롤했는데..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또 일가져 오길래 그랬습니다. 오늘은 시간 안되니깐 못하고 내일보자고. 그리고 칼퇴근했습니다. 이제부터 상사를 좀 확실히 조련시킬라구요. 무조건 해주니깐 고마워하기는 커녕 더 요구함..

      • 조련방법 216.***.65.88

        조련방법 부탁드립니다.

        쉽지 않은 거 아는데…

        욕 안 먹고 무조건 해주니 일 막 주는 거 막을 수 있는 방법.

        • 뭐,, 198.***.147.71

          별다른거 있을까요. 끝난 일도 좀 밍기적 거리다 주고 (미국애들처럼,,) 너무 기쁘게 할려고 무조건 yes하지 말고 딴지도 걸고.. 무조건 3-4시 퇴근시간 근처에 들어오는 요청은 내일 일이 되는거죠.. 물론 1년에 한두번 아주 빨리 처리해야 될 상황에서는 눈치껏 해야겠지만.. 미국애들은 딴지를 거는데 전 그냥 주는대로 다했거든요. 지금은 현실적으로 오늘은 된다 안된다 말해줍니다…

    • 63.***.174.98

      난 우리팀 5시 전에 강제로 퇴근 시키는데……다들 젊고 열정이 넘쳐 오버타임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 팀원들….저도 옛날에 일에 미쳐서 항상 5시 넘어서라도 일하고 싶었는데….5시에 퇴근하면 가족도 없고 할 것도 없고 심심했던 기억이 나네요….5시 5분전에 일을 던져 주는 상사는 이해가 안간다는..

    • ㅎㅎㅎ 198.***.210.230

      저희 회사도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어디서 못된걸(?) 배워왔는지, 꼭 오후 5시만 되면 리드들이 분주히 돌아 다닙니다. 정말 짜증남…

    • 세상살이 98.***.227.197

      근무시간이 끝날 쯤에 일을 맡기는 상사나 반대로 퇴근시간 쯤에 보고를 시작하는 부하직원이나 모두 성격이고 취미입니다.

      직장에서 윗직급이 됐는데 진짜 윗직급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은 퇴근시간에 부하직원에게 일 맡기고 본인은 퇴근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니 어제 맡긴 일이 착 정리되서 내 책상위에 있으면 아~ 내가 윗자리에 있구나라고 느끼면서 기분이 좋지요.

      반대로 아랫사람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방법은 퇴근시간이 다되서 보고서를 잔뜩 들고 상사의 방에 들어갑니다. 하루 종일 열심이 일한 결과를 보고해야지요. 상사는 이미 마음이 집에 가 있어서 보고는 잘 듣지도 않으면서 ‘good job!’만 연발합니다. 보고 빨리 끝내고 퇴근하는 상사의 뒤에서 사무실 문 닫아 주고 good bye인사 하면서 자기는 더 남아서 일할 것같은 태도를 보이면 상사가 매우 흡족해 합니다. 덕분에 본인도 기분이 뜹니다.

    • 우리만 75.***.221.57

      제가 다니는 회사만 이상한건가요?

      저희 팀은 엔지니어급들은 모두 칼퇴근하고 (30분정도 더하는 애도 있지만)
      그 위의 매니져급엔지니어들은 아무래도 좀 더 늦게까지 일하는데..
      한국서 오랫동안 직장생활해온 저로서는
      미국생활의 이 칼퇴근이 유일한 낙입니다.

      회의 도중에도 5시돼면 퇴근할시간이라고
      벌떡일어나서 나가는 애들 많습니다.
      저는 그정도 용기는 없어서, 회의 끝날때까지 기다리기는 합니다만..

      위의분들 보면
      저희 회사 엔지니어들이 좀 이상한거 같기도 하고..

      • 브라보 198.***.210.230

        >>회의 도중에도 5시돼면 퇴근할시간이라고
        벌떡일어나서 나가는 애들 많습니다.

        와웃!! 진정한 용자로밖에는 설명이 안돼네요…브라보!

        • 66.***.167.146

          이런 맛에 미국 회사 다니지
          이것도 없다면 뭐하러 미국회사 다니나요
          말이라도 잘 통하는 학국회사 다니지요.

      • 정상 204.***.3.236

        저희 회사도 메니저 일부만 제외하고는 5시 칼퇴근입니다. 그리고 보통 퇴근시간 바로전에 미팅을 잡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리고 메니저들이 알아서 5시되면 내일 얘기하자고 끝냅니다. 웃기는건 나이가 좀 든 엔지니어들은 회사 입구에 딱 들어서면 8:00AM 이고 퇴근시 출입구 문여는 시간이 5:00PM 입니다. 어떡게 1분도 안틀리게 출퇴근하는지 참 신기 합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 일한지 몇년 안되어서 한 30분정도 더 있다가 가기도 합니다.

    • 가가가 68.***.212.18

      제일 피곤한게 한국 직장생활이 싫어서 이민 온분들이 한국 70년대 수준인 한인교포 회사에 다니는것..ㅋㅋ

    • 하하 67.***.31.123

      윗분말 동감.. 70년대가 아니라 6 25 시절이더만요.. 한인교포회사 정말 죽도 밥도 아닌 이상한 곳입니다. 거기서 일하는 교포사장이나 가족,친구들 사고방식 참 특이 하구요. 한마디로 뭐 꼴리는데로 행동한다는…

    • 66.***.183.155

      대부분의 야근이 상사나 동료와 함께 남아 하는경우면 납득이 갈 수 있는 부분이나,
      본인혼자만 야근을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면 그 상사나 동료에게 분명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인것으로 여겨집니다. 후자의 경우는 본인에게 일을 떠넘기거나 협업없이 알아서 진해애하라는 뜻으로밖에 안보이네요, 본인만이 할수있는 업무라고 하면 이는 회사구조에 문조가 있는것으로 보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