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아이의 한국 유학

  • #309591
    1234 63.***.48.253 2403

    생후 10개월때 이곳 미국에 와서 지금 6학년인 아들이 있습니다. 학교생활 잘하고 공부도 전과목 A를 맞아오는 아이인데요. 한국에 가고 싶어합니다. 그냥 방문이 아니라,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종종 (특히 저랑 다투었을때) 애랑 한국에 가서 산다 또는 한국 방송에서 한국 음식들 참 먹고 싶다 그런 말들을 기억하는지. 한국에 대한 동경이 많습니다. 2년마다 방학때 한국에 다녀와서 애가 한국에 친숙하기도 하구요.

    문제는 제가 지금 42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자신이 없다는것이죠, 한국에 친구들도 극구 말리구요, 지금 10년여 이곳에서 직장에서나 또 주변 사람들과 관계 등등 어렵게 자리 잡았는데 말이죠. 이곳생활을 싫어하고 한국으로 항상 가고 싶어하는 아내를 거의 달래가며 살고 있었는데, 애 까지 이러니, 억지로 이곳에서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애랑 엄마랑 1년정도  한국으로 유학을 보낼까 하고 생각이 있는데요, 애랑 떨어져 혼자 있을 생각하니 참 우울해 지내요..

    혹시 주변에 이런 고민 있으신분, 어떻게 하는게 최선책인지요…

    • 토토 129.***.109.254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그 가족도 와이프랑 아이랑 둘이 한국의 “시골학교”에가서 1년간 유학하고 왔습니다. 한 학년이 20-30명 수준인 작은 학교였다고 하더군요. 돌아와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좋아했습니다. (도시 학교를 가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일부러 시골학교를 갔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일단 한국에 들어가서 학교들 탐방을 하고, 마음에 맞는 전학갈 학교와 미리 얘기를 하고, 다시 들어와서 아들을 데리고 다시 갔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간 것보다 좋은 경험을 하고 왔는지도 모릅니다. 미국에서 계속 살 생각이시라도, 그렇게 가서 한국경험을 하고, 언어를 충실히 배워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가족은 한국에서 계속 교과서 구해다가 애들에게 한국어를 계속 가르쳤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초등학교때 한국어를 확실히 잡아놓으려고 유학보냈습니다. 그집 애들은 물론 미국서 자랐으니 원어민으로 영어를 하지만, 한국어도 아주 잘 합니다. 잘 계획을 세우시면, 애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Nothing 72.***.13.59

      아이에게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면 한국에 아이를 유학보내고 싶어지죠.

      어떤 부모님은 아이가 미국에서 공부를 너무 잘해서, 한국에 보냈다고 합니다.
      좌절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죠. 좌절이라고 하면 좀 그렇고,
      공부를 잘하고 똑똑하다는 것도 상대적이라는 걸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선 똑똑하지만, 어차피 저기 다른 문화로 가면 바보가 된다는 상대적인 원리를 배움으로써
      두가지를 다 접해보고 상대적인 그, 차이든 문화든 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겁니다.
      게다가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죠. 정체성도 생길테구요. 많이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이걸 하는 것이 나이가 들어가면 더 힘들어집니다. 6학년, 딱 좋은 시기지요.
      아무래도 대학입시와 가까워지게 되면 유학 힘들죠. 그래서
      4,5,6학년때가 참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전 지금 애들과 엄마가 한국에 가 있는데, 거의 1년,, 금방갑니다.
      애들 보고싶은 거는 일년에 한번 두번 정도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일년 지나서 보면 더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혼자 밥해먹을
      정신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요.

    • 아이아빠 70.***.241.17

      Nothing님
      아이는 시민권가지고 있고 엄마는 영주권자인데 한국에 아이를( 3학년과 8학년) 1년정도 유학보내려면 어떤 절차나 비자가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 ㅋㅋ 141.***.201.18

      정말 좋은 생각이시군요

      아마 인생에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한국문화나 한국어, 혹시 직장을 한국에 잡지 않더라고 참 좋은 생각입니다
      절대 찬성입니다
      미국서 자란 한국아이의 장점이 진짜 미국사람보다 무엇이 뛰어난가요?
      글세요.. 저는 한국2세가 미국의 상류사회에 진입하기는 극소수로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한국아이가 영어와 한국어, 미국문화와 한국문화 둘다를 거의 완벽하게 알고 구사한다고 보면 이때부터는 미국사람들보다 어떤면에서는 뛰어나고 여러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년 정말 빨리 갑니다

      전 추천….단 서울이나 인근은 제외, 집값싼 시골이나 지방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