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꿈이 있는가?

  • #3940874
    미국살이 70.***.67.75 1337

    20대의 꿈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사는게 꿈이었다. 30대에 이루었다.
    30대의 꿈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개를 키우고 사는게 꿈이었다. 40대에 이루었다.
    40대에 꿈은 Passive Income 으로 매달 돈이 들어오는 투자를 하는게 꿈이었다. 50대에 이루었다.
    50대가 되었는데 더이상의 꿈이 없다. 몸도 예전같지 않고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열정과 꿈이 없어서 약간은 방황하는것 같다. 그냥 그냥 하루를 산다. 애들 대학보내고 돈나가는것 어찌 어찌 메꾸어 가며 꿈은 없고 한달 한달 Defense 만 하며 사는것 같다.

    예전의 꿈을 다시 꾸고 싶다. 그런데 뭐 하고 싶은게 없다.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도 없고, 뭐 새로 하기도 싫고, 가슴속의 열정이란 불꽃이 사그러 드는 그런 기분. 갱년기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인생 이막, 새로운 꿈을 꾸어보고싶다.

    • 알려주마 40.***.148.176

      꿈이 없으면 우울증 걸린다
      스스로 너만의 꿈을 찿고 그 꿈을 쫒아라

    • 홀 애비 174.***.97.114

      야 뭔 개소리야?
      뱃데기가 부르니 헛소리하냐?

    • 아무소리 104.***.55.226

      형 그쯤 고생해서 살았으면 이젠 진짜 하고 싶은걸 찾아봐요.
      책임감을 조금씩 내려놔도 돼

    • 케로로 중사 195.***.220.53

      알라바마로의 이직 어떠세요? 새로눈 환경에서의 새로운 꿈 그리고 새로운 열정도 키우실 수 있습니다. 지금 알라바마는 제 2의 실리콘 벨리로 미국내 새로운 첨단 산업 단지로 급부상 중이고 앞으로 향후 30년간 미국경제를 이끌 지역으로 보고 백악관에서도 밀어주고 있습니다

    • adv 68.***.106.170

      이미 큰 성공을 이루신 만큼,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나눔으로써 기쁨을 느껴보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삶의 기쁨은 살아 있을 때에만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니까요.

    • Soxl 172.***.198.222

      평생 사회시스템에 기대어 원하는걸 이루고 살았으면, 이제는 사회에 도움돠는일 좀 해보는게 어떨까?
      주말에 산이나 바다 라도 나가서 하루종일 땀흘려 쓰레기라도 주워오면 이전엔 못느꼈던 행복을 느낄수있고 당신애들이 살아갈 지구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 조언 142.***.164.142

      자신을 가꾸며 안아프게 즐겁게 사는 게 꿈이 아닐까요?

    • dtliyuh 98.***.19.242

      어찌 어찌 메꾸어가면서 한달 한달 사시면, 50대에 이루었다는 Passive Income 이 부족한 겁니다.
      50대에는 어찌 어찌 메꾸어가면서 살 형편에서 벗어나시는 꿈을 가져보시고, 60대에 그 꿈을 이루어보세요.

    • 108.***.84.95

      꿈을 이루어야된다는 것이 일정의 프레임입니다.
      한국에서 성장기를 보내면 과도하게 자아실현, 성공을 이루는 삶을 강요받게 되고,
      그걸 어느정도 이루고 나면 허무함과 우울증이 오는 것입니다.

      삶은 그냥 사는 겁니다. 하루하루 아름다운 자연과 평온한 일상들,
      사람들과의 소소한 소통. 그게 중요한겁니다.

    • canne 98.***.243.242

      비슷한 생각을 하는 50대 입니다. 가만 돌아보면 20대초에는 인생에 대한 걱정과 기대로 힘들었지만, 30 년을 치열하게 살아서 50대가 되어서 어느 정도 원하는 바를 이루었습니다. 막상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 더 이상 도전하면서 챌린징하는 삶보다는 준비되어있는 은퇴를 목표로 슬슬 슬로우 다운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더 자주 하는 것 같네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앞으로 30년을 더 살아가게 될텐데, 너무 일찍 은퇴하고 하루하루 시간 죽이기를 하는 게 싫어서 다시 무엇인가 인생 2막의 목적을 찾아서 그 꿈을 위해서 살아 볼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인생 전반기와는 다르게 내가 좋아하고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일들 위주로해서 공부도 다시 시작해 보구요. 뭐 정답이라는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제 이 나이가 되니까 예전 어릴적처럼 뭐가 보이지 않는 두려움에, 아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앞뒤 안 가리고 뛰어야 하는 부담감은 덜 한 것 같네요. 가만히 내가 좋아하는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서 그걸 꿈꾸기 위해서 애써봅니다.

    • 홀 애비 174.***.33.113

      50인데 앞으로 30년을 생각해?
      누구맘대로? ㅎㅎ

      • 암바싸 140.***.198.159

        이런 얘기만 나오면 발작하는 애가 꼭 있음.

        이런 얘기를 할 때는 앞으로 30년을 살거라고 장담하고 자랑하려는게 아니란다. 미래 계획을 세우려면 미래 시점을 정해야만 하니 하는 말일 뿐이지. 너만 인간사를 깊이 깨닳아서 일찍 훅 갈 수도 있다는걸 아는 줄 아니? 투덜거림은 그냥 혼자만 해라.

      • K 75.***.32.142

        100 프로 동감 합니다.

    • 지나가다1 24.***.173.160

      Midlife crisis구먼요. 난 40대중반에 왔었는데
      결론은 맘가는데로 행동하고말하다가는 피똥싸는수 있습니다
      그런생각올때가 딱 적당히 성공한거고
      옛말에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했으니 교민사회던 이웃사회던 베풀기도 잘하시고 취미도 직장일하듯 만들어 땀흘리며 하시면 피똥쌀? 일은 없지요.

      동네가어디인지는 모르나 나살던데는 ㅈㄴ게 부자이신분들이 너무너무많아서 감히 돈벌었다는 이야길 못했었는데. 내주위엔 스타트 연봉이 90만불들이라 내가 젤 가난해서..ㅎㅎㄹㄹㄹ

    • 미국 생활 70.***.67.75

      50대 전에는 애들 대학까지 보내느라 이런 생각들지도 않고 그냥 뛰었는데 이제 배가 불러 하는소리네요. 인생의 역경이 다가오면 또 뛰겠죠 결론은 지금이 행복힐때라는거

    • 지나다 63.***.130.112

      지금 자기가 누리는게 과분하다 생각되면 주위에 나누시길.. 물론 넘친다는게 자기 기준입니다만.. 모으기만해선 삶의 의미가 없습니다. 죽을때 서서히 나누면서 행복이 보입니다.

    • Super 174.***.68.243

      59를 향해가는 중입니다. 아직 일하고 잇고뇨. 저도 비슷한 감정을 5년정도 부터 느끼기 시작한거같은대, 그후론 그생각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느끼는 정도가 크고작고를 반복하실겁니다. 위에 몇분 말씀처럼 일상을 즐기는거 외엔저도 방법을 잘 찿지못햇습니다.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고요, 요즘엔 아마존에서 그간 사고싳엇던 크고작은 소소한 쇼핑하는 재미가 잇습니다. 미국에 이민오셔서 살고게시는 우리 한국 분들 모두 대딘하신분들입니다. 승리하시고 매일 기쁨을 회복하시는 하루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