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대 중반, 열정적인 삶을 되찾기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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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ssion 96.***.94.104 6510
    만일 여러분들이 저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여러분들은어떻게 삶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을 있을 여러분의 생각들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하고 싶고  원하던 것을 이룬 경제적 괴리감에 공허한 상태이고 ,  삶에 대한 열정도 많이 식어버렸으며,  20 이상 열심히 달려온 저의 인생에 지쳐서 이제는  편안함과 안일함에 익숙해 져버린 40 중반입니다.

     

    돈보다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 그리고 꿈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전공을  발견한 20 중반에 학부를  다시 들어갔고,  박사마칠 즈음에 원하던 필드에직장잡고 나니  이미 저는 40문턱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들로 한국의 삶보다는 미국의 삶이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지금도 미국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30 중반에 미국 유학올 때는 부디 공부 마치고,  원하던 분야에 취직 H1 visa스폰서 받고,  영주권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정작 문제는 모든 것들이 해결된 후에 찾아   패닉 상태, 공허함, 그리고 우울함 입니다.
    • passion 96.***.94.104

      원 글 “40 대 중반, 열정적인 삶을 되찾기위한 노력(2)”– continued

      많은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공부 마친 후 고액의 연봉으로 공부한 후의 보상을 받는 듯합니다. 제 전공 분야가 소수의 계통 이라서 박사학위 소지자라도 연봉자체가 무척 낮습니다. 여기 글들 중에, 미국 학부만 졸업해도연봉 45,000을 받는다는데, 저는 더욱 착찹합니다. 처음 미국에서 직장일을 시작했을 때는 연봉과 상관없이 많이 행복했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돈도 벌수있다는 것이 그냥 신기하고 마냥 좋았습니다. 직장에서도 인정도 받고, 잡 이벨류에션도 좋았고, 하지 만 5년이 지날 무렵, 매일 같은 일상에 , 꿈도 열정도 발전도없이 무의미한 하루하루에 저는 공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역설적인 것은 그렇게 목표지향적, 벌전지향적이었던 제가 이제는 그렇게 살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든 것 같다는 사실입니다. 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해지고… 직장일은 열심히 하지만, 집에서의 나는 게으름의 최고치를 기록합 니다. 직장에서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지만, 더나은 내가 되기위해서 해야할 미래를 위한 노력과 열심은 2-30대 보다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 passion 96.***.94.104

      원 글 “40 대 중반, 열정적인 삶을 되찾기위한 노력– continued

      40대 중반이되서야 퇴직후의 삷과 노후의 생활에 걱정을 하게되는 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니던 직장의 제정상태로 레이오프, 전직원의 봉급 감면이 실행되었습니다. 저의 포지션은 파트임으로 바뀌어 급히 직장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경력과 학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봉은 이전 보다 낮으면서 일은 2 배 이상 많은, 그리고 모든 면에서 그전보다 좋지 않은 한 직장의 오퍼를 수락하게됩니다. 전 직장이 150년의 캄파니 히스토리가 있는 것에 비해, 현직장은 50년 밖에 안되었고, 저의 포지션에 풀타임을 오퍼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 저의 일에 대한 기대치만 높고 저의 잡의 디테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일을 시킬 때 그일을 수행하기 위해 소모되는 시간과 행정적인 일들을 이해 못합니다. 모든 것이 내가 처음이기 때문에, 이전 직장에서는 격지 않아도 되었던 당연한 것들을 이해시키기위한 위한 갈등의 상황들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직장은 곧그만두게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배운 사실은, 처음부터 내키지 않은 직장을 단지 적은 수입원이라도 유지하겠다는 이유로 수락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1년 이내에 직장을 옯길 생각으로 오퍼를 수락 했으나, 1년이내에 직장을 옮기는 것도 좋은 이력이 될 수 없고, 불만족으로 시작한 직장이기에 다니는 동안 직장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고, 결국 직장과 나, 모두에게 좋지 않습니다. 만일 새 직장을 구할 경우에도 하이어링 프로쎄스에서 대개의 경우 현 직장으로 부터의 레퍼런스를 요구합니다. 저 같은 경우 좋은 레퍼런스를 받기는 힘들겠지요. 또한 미국에서의 잡설취는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많은 추천인들과 함께 하는 공동작업입니다. 단기간에 잡을 옮길 경우 매번 부탹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현 직장에 대한 불만족, 그리고 박사 마친 이후 현실적으로 다가온 연봉문제의 괴리감이 현제의 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연봉을 생각하면, 내가 박사학위 자인 것 아무도 몰랐으면 합니다. 아무리 꿈도 중요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이룬 후 갖게되는 직업이 경제적으로 보상을 해 줄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중요한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이 중요한 사실을 20년 이 지난 후에 야 깨닫는군요.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기는 했으나,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력이 없는 나를 보면, 과연 내가 인생을 잘 살았나하는 의문이 듭니다. 물질만능주의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왜 사람들이 그렇개 돈을 중시하는지 이해됩니다.

      혹시 이글을 젊은분들이 읽는 다면, 제가 격었던 실수들을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만일 저와 같은 상황을 처하셨으나 멋진 삶으로 바꾸신 분들있으시다면, 혹은 우울한 삷에서 열정적인 삶으로 살수 있는 의견들이 있으시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함께 나누 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 72.***.241.138

      님에게 필요한것은 “망각”입니다. 지나온 세월을 가급적 잊도록 노력하십시요.
      앞으로 지난시절 저질러온 실수를 반복치 않기 위한 정도의 작은 기억만 간직하시고, 나머진 모두 철저하게 잊어버리십시요.

      마치 어린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반나절 공들여 쌓은 모래성을 비록 파도가 밀어닥쳐 휩쓸려 버리더라도, 전혀 미련없이, 다음날 다시 그 곳서 새로운 모래성을 즐겁고 신나게 다시 만들어내듯이, 우리는 살면서 과거에 대한 망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처음에 잘 안되시겠지만, 자주 잊도록 하다보면, 그게 우리모르게 작동을 시작하여, 매일 맞이하는 하루하루가 새로워 집니다. 마치 30대때 미국유학을 도전하였던 시절처럼 말입니다.

      비록 30대때보다는 체력도 약해지고, 눈도 침침해졌지만, 내일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한번도 겪어보지 못하였던 새날인것은 아직 분명하니까요.

      저도 님과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지난 몇년을 고통속에 보냈는데, “망각”이라는 단어를 하루에도 여러번 되새기며 지난시절의 회환을 잊고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출발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늘 행복한 생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굳럭!

      • Elizabeth 202.***.52.37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좀 뭔가 슬프네요. 왜 자신이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깍아내리시나요? 저는 일본에서 박사를 했고, 그 학위에 맞는 좋은 직장에 있지도 않지만, 잘못된 선택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내 생각을 논문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 좋았고, 뭔가를 깊게 탐구하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박사까지 했습니다. 취직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절대로 형편이 좋은 집안은 아닙니다.)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물론 그 학위로 취직을 하는 것이 좋지요. 그렇지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돈으로 계산이 안되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저는 상당히 힘들게 공부했어요. 박사과정에 8년있었습니다. 학위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의 지적 정서적 성숙을 확인했고,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성립시켰어요. 이것은 많은 논문을 쓰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과정에서 얻은 겁니다. 느낌과도 같은 것이어서 남에게 열심히 설명해도 당사자만큼 알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살면서 이 능력의 덕을 많이 보고 있어요.

        누구나 다 한번 사는 세상이죠. 시행착오는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정답은 없어요. 그러나 나의 소중한 인생이기에, 내가 주인공이기에, 내 인생은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소중히 가지고 가야합니다.

        비슷한 처지이기에 글 한번 남겨 봤습니다.
        그럼 ^^

    • 40대 후반 74.***.151.162

      하고 싶은 것을 하셨으니 감사하게 생각하시면 어떨런지.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욕심이 아닐까요. 만약에 돈은 많이 벌고 하고 싶지않은 일을 하셨어도 후회했을 것이라는 데
      1불 걸어요.

      저도 그랬어요. 뭔가를 얻으려고 애쓰면서 살아온 시간들. 그런데 손에 잡히는 듯하면
      또 빠져나가버리는 느낌. 그런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사회적 금전적 가정적으로도 모든 것을 이루었지만 허전함은 한번도 없어진 적이 없었다는 것.

      그러다 40대 중반에 작은 깨달음… 아~ 별로 얻을 것이 없는 것이 인생이구나. 밥 세끼먹고 다람쥐처럼 강아지처럼 풀처럼 하루하루 순간 순간 그냥 살면 되는구나. 배 고프면 먹고 일해야되면 하고 할일없으면 놀고, 아니면 다른 사람 도와주면 되고 .. 그러고 난 후 행복을 느꼈어요. 내가 별게 아니구나.. 죽는 날까지 그냥 살다가 가면 되는구나.. 단지 남한테 피해만 주지말고. 잘난체할 필요도 없구나. 잘난게 없으니. 기죽을 필요도 없구나. 본래 잘난 사람이 없으니.

      오늘 건강하고 하루 밥 세끼 밥먹는 것도 감사하게 느끼시면 행복해지시고 일도 잘 풀리고
      얼굴도 밝아지고 그러실거예요. 세상에 굶는 사람도 많은데 내가 잘 나서 이렇게 잘 사는게
      아닌 걸 알게 된다면 …

      • 정말 98.***.141.194

        님은 40대 중반에 깨달으셨으니 괜찮은데..

        전 20대중반부터 깨달은 저는 뭘까요.;;

      • 동감 68.***.232.218

        주옥같은 말씀이십니다.
        가끔씩 저보다 어리거나 비슷한 나이인데도 돈, 명예, 지위 등을 갖춘 사람들 보면 부럽고 제 자신이 한심해보일 때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도 님처럼 마음을 비우고 삶 가운데 사소한 일들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생 뭐 별건가요. 밥 안 굶고 몸을 누일 수 있는 방구석 있고 그러면 되는 것 같습니다.

    • 40대 후반 74.***.151.162

      대박이네요. 행복하시겠네요. 부럽네요. 그 때 깨달았다면 멋진 연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난 못 해봤거던요. 찌질하게 하는 둥 마는 둥..

      • 20대중반 98.***.141.194

        별로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했어요. 왜 어차피 인간은 때되면 죽을 거
        태어나서부터 왜이리 아둥바둥 사나.. 그냥 편하게 살다 가면 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죠.

        물론 소소한 것에 행복해하고 내가 가진거에 감사하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이상 어느정도 욕망도 필요하고 목표도 필요한 거 같습니다..

        • 40대 후반 74.***.151.162

          그렇다면 깨달은 게 아니고 깨달았다고 착각하는 겁니다.
          깨달으면 자기가 무었을 해야 할지 보이죠. 마음이 고요하고
          잘 안 흔들립니다. 뜻을 이루기 위해 손해를 보아도 그냥 가는
          힘이 생기고, 사람을 사귀어도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힘이 생기죠.
          나도 그닥 이 정도는 아니지만 범사에 감사하고 사는 삶을 마치
          의욕이 없는 것과 비슷하게 보는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 맞아요… 216.***.65.10

            맞아요… 그건 아직 깨달은 게 아니예요.

            그리고 의욕 없는 것과 감사하는 건 엄연히 다른 자세구요. 비슷해보일지 몰라도……

    • 공감 71.***.11.55

      좋은 원글과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법륜 스님의 말씀 중 제가 좋아하는 구절 덧붙입니다. 행복하세요!

      지금 이대로 아름답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습 그대로가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인생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봄에 새잎 나는 것도 예쁘지만 여름에 무성한 것도 보기 좋고 가을에 알록달록 단풍지는 것도 보기 좋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 얼굴이 쪼글조글 이렇게 늙어가는 단풍도 너무 너무 예쁘다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또 떨어져서 가랑 잎이 되어 발아래 밟히는 그것도 좋습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주어진 모습 그대로가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인생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이런 것이 열반입니다.

    • 열정 99.***.202.196

      아무리 그래도 열정이 없으면 인생이 삶은 무의미합니다.

      어느 중 말대로 산은 산이고 나무는 나뭅니다. 그런 중같은 사고라면 머리깍고 속세를 떠나는게 편한 삶일겁니다.

      주위에 40대 중반에 열심히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60대에도 그런 분들 봤고요. 인생에서 열정이 없으면 적어도 회사에서는 그것으로 끝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로 생기가 넘치는 곳이 직장입니다.

      • 40대 후반 74.***.151.162

        산이 산으로 보이고 나무가 나무로 보이는 건 지혜가 있다는 겁니다.
        산을 나무로 보고 나무를 산으로 보지 않는 다는 거죠.
        지혜가 있다고 열정이 없어지지는 않죠. 오히려 순수한 열정이나 에너지가 더 생기고 더 행복하게 되는 것이고, 행복하면 직장에서도 일을 더 잘 하겠죠. 인간 관계도 좋아지고.. 이게 제가 경험한 것입니다.
        마음을 비운다고 중이 될 필요는 없어요.
        욕심으로 일하면 판단이 그러치고 인간관계가 힘들어지죠.

        • 열정 99.***.202.196

          “산이 산으로 보이고 나무가 나무로 보이는 건 지혜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지혜는 상식이지요. 상식을 어떻게 지혜라고 하시는지.

          “욕심으로 일하면 판단이 그러치고 인간관계가 힘들어지죠”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게 두렵고 욕심이 없으면, 이미 열정이 없는 겁니다. 회사에서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 쒜틀 131.***.192.15

      그래서 40을 불혹이라 부르는지도 모릅니다.

    • done that 208.***.32.235

      Life is a journey, not a destination.

      카드에서 본 글인데 마음에 박혀있습니다. 지금의 고민이 없으면 내일의 행복도 느끼지 못합니다. 고난이 있어야 조그만 것에서 얻는 행복에 만족할 수있습니다.

    • 6748678 72.***.241.138

      좀 글이 길고 지루할 수 있지만, 삶의 의미와 행복은 다르다는점이 인상적인 내용입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http://www.theatlantic.com/health/archive/2013/01/theres-more-to-life-than-being-happy/266805/

      • 111 71.***.235.191

        흥미롭네요. 동감이 가기도 하고. 내가 별로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살아가는 에너지는 행복보다는 의미를 추구하는 쪽에서 나오는것이란 생각이드네요. 그러면서도 또 항상 행복을 추구하는 욕심은 또 버려지는것도 아니고.

        a meaningful life and happy life overlap in certain ways, but are ultimately very different. Leading a happy life, the psychologists found, is associated with being a “taker” while leading a meaningful life corresponds with being a “giver.”

        “Happiness without meaning characterizes a relatively shallow, self-absorbed or even selfish life, in which things go well, needs and desire are easily satisfied, and difficult or taxing entanglements are avoided,” the authors write.

        어쩌면 아래이야기는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긴데,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까, “와우”네요.

        What sets human beings apart from animals is not the pursuit of happiness, which occurs all across the natural world, but the pursuit of meaning, which is unique to humans, according to Roy Baumeister, the lead researcher of the study and author, with John Tierney, of the recent book Willpower: Rediscovering the Greatest Human Strength.

        이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우리가 추구할것은 Happiness 가 아니라 Meaning 과 거기서 느끼는 “JOY”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Joy는 일반적 단어라기 보다는 종교적 단어인거 같습니다만…

        오늘도 좌충우돌 하면서….

        People whose lives have high levels of meaning often actively seek meaning out even when they know it will come at the expense of happiness. 큭.억…수용하기…고통스럽다…but it sounds too true….이 심리학자들 크리스천들 아냐?

    • 미의미의미의 204.***.79.48

      이 세상에서 찾는 의미는 한 순간에 너무나 쉽게 허무해집니다. 사물, 명예, 부는 잘 아시다시피 그렇고요, 가족을 포함한 인간관계도 어느 수준에 가서는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찾으려면 삶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물론 거기서 더 큰 허망함에 도달할 수도 있겠죠. 유명한 철학자들도 그래서 그렇게 파다가 자살한 사람들이 많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 서킷 브레이커가 작동하여 그런 생각 근처에 가면 그냥 복잡하고 모르겠다. 그러면서 잊고 넘어갑니다. 모두 언젠가 (그리고 갑자기) 죽을게 100% 확실한데, 그에 대한 생각은 잘 안하고 산다는게 참 신기할 정도이죠.

      이런 쪽의 깊은 생각들이 흔하게 얘기하는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블락하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답을 얻거나 믿음이 생기면 마음에 “평화”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종교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이런 평화에 도달하는 것인데, 이게 왜곡되어 호의호식을 누리는게 목표가 되는 현상이 어떤 종교에건 있죠. 기독교에서는 천당의 개념이 죽으면 가서 호의호식한다는 식으로 왜곡되는 경우가 파다합니다. 성경에 예수님이 직접 천국의 모습이 그렇지 않음을 얘기하기까지 했는데도 소용이 없습니다.

      장황히 썼으니 누가 제 댓글을 읽어 보기나 하겠습니까? 허허

      저도 40이 넘어 얻은 결론은, 이런 것들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반드시 죽을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그에 맞게 생각을 정리하고 살아야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한 순간 순간이 값진 이유는 글에 담기는 어떤 논리적 이유 때문에 아니라, 그냥 기쁘고 신나서 좋은 것입니다. 그런 하루 하루의 기쁨이 꼭 궁극적인 의미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걸 이해하면 궁극과 현재의 삶을 동시에 품으며 균형을 유지해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너그럽습니다. 쉽게 화내거나 토라져서 복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은 일에도 기뻐하고 열정도 가득합니다. 어떤 종교이건 제대로 믿으면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종교를 통하지 않고도 이렇게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 예는 흔치는 않은듯 합니다.

    • passion 96.***.94.104

      저의 글을 읽고 댓글 남겨주신 한분, 한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글들을 올려 주실 지는 예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각도로 삶을 바라 볼 수 있게 하였던 여러분들의 좋은 글들을 저의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링크 걸어주신 심리학자의 알티클도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인생에 대한 고민은 삶을 살아가는 한 끝나지 않을 과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구가 말한 것 처럼,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매일의 생활에서 긍정적인 삷의 태도를 갖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오늘이 후회스럽지는 않을 거고, 그런 하루하루가 모이면, 최소한 부끄러운 삶이 되지는 않을 거니까요.

      의미있고 행복한 삶이 여러분께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자존감 72.***.98.77

      낮아진 연봉, 과중한 업무 때문에 더 힘드신 것 같네요.
      한마디로, 삶에 대한 고민은 지금 직장이 불만스러워서 나오신 것 같습니다.
      좋은 직장을 어떻게 다시 구해볼지 적극적으로 모색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자존감이 예전에 비해 떨어지신 거 같습니다.
      힘들게 공부한 박사를 왜 부정하려고 하시나요?
      박사를 공부한 이유가 있고 그걸 받기 까지 노력을 하셨으니 당연히 자부심을 느끼셔야합니다.

      또한 요즘은 자기계발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윗분들 말씀에도 일리가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나이 들어서도 사람이 삶에 대해 열정을 가지려면
      작더라도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의무감으로 하시는 것 말고)
      외국어든, 새로운 운동이든, 독서든, 자기가 흥미를 가지는 분야 (박사하신 그 분야는 항상 포함)에서 새로운 정보도 흡수하시고 그러시면
      자기 충족감이 생겨서, 자기 만족을 하게 되고, 주변에 대해서도 시선이 너그러워지죠.
      전 그게 핵심이라 생각해요.
      안분지족, 해탈 그런 건 ‘평정’의 문제이지 ‘열정’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현재를 소중히 여기자’ 이건 캠페인 구호이지 쉽게 되나요.
      ‘나를 소중히 여기자’ 이게 낫습니다. 우유 한잔이라도 좀 더 맛있는 거 드시고요,
      책이든 음악이든 하나 좋아하는 거 사서 주말에 함께 해보세요. 산책도 하시고요.
      그리고 공부도 하시고요. 님이 좋아하시는 분에게 연락해서 고민상담도 해보시고요.

      새벽에 잠이 안와서 몇자 남겨봐요. 이글 보시려나.

      이상 40이 내일 모레인 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