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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06:34:22 #409956유스티나 125.***.128.139 12817
올해 39세인 미혼여성입니다..
한국에서는 나름 골드미스까지는 아니고 실버미스정도는 됩니다..남들이 보기에 안정된 탄탄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생활 15년차이니 연봉도 어느 정도 되겠지요~~근데, 안정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사람을 서서히 조금씩 죽게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예전 어느 책에서 본 것입니다..
두개의 알코올 램프에 한쪽은 차가운 물은 올리고 한쪽은 아주 뜨거운 물을 올렸습니다..2마리의 개구리를 가지고 각각의 물에 집어넣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바로 튀어 나왔고 차가운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헤엄을 치며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서 서서히 죽어갔답니다..
제가 마치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곳에서 여태까지 내가 살아온 것을 모두 버리고 새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그 도구가 미국공인회계사를 취득하여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할려고 하는데 저의 판단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또한 멋진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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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ㅌ 208.***.138.65 2010-11-2208:56:06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나이를 안물어보지만. 전혀 안따진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레주메를 보면 일단 나이를 대강 가늠할 수 있으니까요.
회계사 합격하시고, 법인 들어가신다 하셔도. 20-21살 미국애들이랑 같이 일하셔야 하는데..
하실 수 있으신지요? 그리고 위에 시니어나 매니저들은 끽해야. 28-30..한국사람이면 32-35정도 될 듯 한데…아마 그쪽에서도 편하진 않을 겁니다.
물론 불가능은 없겠습니다만. 여러 의견을 수렴하셔서 잘 결정하셔야 겠네요..
그리고. 법인취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한국 유학생분들은 10%정도? -
나도 회계사 69.***.167.82 2010-11-2211:21:13
물론 불가능이란 없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학위받고 법인 경험 없는 39살이 미국 법인에 취직한다는건 아주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나와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영주권이 없고 나이가 많으면 왠만한 규모의 법인에서는 오퍼조차 들어오기 힘들꺼에요. 만약 성적이 엄청 좋고 인턴쉽 경력이 빵빵해서 풀타임 오퍼를 받는다고 쳐도 학부 갓 졸업한 20대 초반이랑 경쟁이고 비지씨즌엔 하루에 12시간은 기본적으로 일해야하고 20대 중반의 씨니어들, 20대 후반의 매니저들이 시키는건 군말없이 착착 다 해야하고 일끝나도 해피 아워 우르르 몰려가서 술마시고 놀면서 친목을 다질때 잘 끼지도 못하고.. 그렇게 되면 승진에서도 밀려날 수 있고.. 여러가지 어렵네요.. 저도 학부 졸업하고 나서 22살때 멋모르고 빅포 들어가서 미친듯 일하고 놀았지 지금같으면 절대 못할꺼 같아요.
지금 하는일이 뭔지는 모르지만 안정된 일이고 15년 경력이 있으시다면 같은 필드의 미국내 한국회사를 알아보시는건 어떠세요?
공인회계사.. 지금와서 바닥부터 시작하시려면 너무 힘들고 노력한 댓가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실수도 있어요. 15년 경력 아까운데 한우물 파는게 더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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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67.244 2010-11-2213:33:34
한달뒤에 나이40이 되시는데 CPA 자격은 언제 취득하실 것이며 미국이라고 자격증만 있으면 나이 경력은 크게 상관 없을것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큰일입니다. 비자문제는 어떻게 하실 것이며 영어는 어떻게 극복하시려는지? 나이가 있으셔도 이곳에서 대학원을 졸업하신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만 시간이 걸리죠. 의지에비해 기본적인 리서치정도는 하시고 생각도 좀더 깊게 하시길 바랍니다. 미국도 불경기라 시민권자들도 job 못구해 난리입니다. 그런데 미국학위 없고 나이많고 경력없고영어못하는 사람이 의지만 가지고 job 을 기대하시는건 이기적 발상이죠. 알아들으시라고 심하게 썼습니다. 욕은먹더라도 조금 철이없으신것 같아 솔직히 글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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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41.***.229.122 2010-11-2214:10:00
나이를 떠나 뭔가를 도전한다는건 분명 아름다운 행위이고 도전의 값어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이곳에서 실제 생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원글님의 글에 긍정의 답을 하기가 힘든게 현실입니다.
이민 생활이라는게 상상에서의 그것이 아닌 현실에서 부닥치면서 겪을때는 참 괴로운 순간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미국에서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덜 힘들게 적응할 수 있을듯 하지만 새로운 일을 도전한다는건 하던일에 비해 두배 이상은 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할듯합니다.
또한 인맥이나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미국에서 터 잡고 살려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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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67.***.21.216 2010-11-2215:05:45
실버(본인 스스로 골드가 아니시라니) 미스라시면 그냥 한국에 사세요. 그게 백번 낫습니다.
그리고 결혼 생각도 있으신것 같은데, 결혼 하기도 한국이 백만배 곱하기 백만배 한국이 훨씬 쉽습니다. 단 님께서 조금만 눈을 낮추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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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말해 64.***.211.64 2010-11-2215:45:51
목표: 자기발전, 연애 및 결혼
수단: 미국에 와서 회계답변: 전혀 아니올시다.
첨언: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방법을 알아보시고 계획하십시오. 왜 하필 미국인지? 판을 바꾼다고 좋아질 확율이 높아지는게 아닙니다. 모아논 돈도 많은데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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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jstykdy 68.***.178.67 2010-11-2215:57:46
참으로 재미 있는게,
참고자료를 어떻게 조사하고 미래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그 미래는 달라진다는 것 입니다.사실, 이곳에 댓글을 올리신 분들은 대다수 미국이민 생활 힘겹게 하시는 분들입니다.
정말 미국오기전의 꿈을 이루신 분들이 이분들중에 얼마나 될까요.그리고, 댓글 다신분들중에, 원글님과 같은 조건에서 출발하신 분들이 얼마나 될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한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진 진솔한 댓글로 보입니다)
부정적 댓글을 올리신 분들은,
우선 여자가 아니라 남자 일 수 있고,
미국이민생활 시작한게 원글님 처럼 40대 다된 나이가 아니라, 세상 물정 모르는 20대 후반일 수도 있고,원글님처럼 싱글이 아니라 처자식 줄줄이 딸려서, 도전하는 미국 이민생활에 대한 보다 탄력적인 (융통성있는)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채, 결혼한 20-30대 한국남자들의 전형적인 미국이민 생활을 주로 겪은후에 님에게 위의 댓글과 같은 부정적인 내용들을 올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 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으로 큰나라 이지요.
그래서 미국에 살러 오는 이민자들 또한 아주 다양하고,
그들이 부딪치는 도전적인 이민생활은 수십만가지의 경우일 것이며,
실패사례만큼, 성공사례 또한 아주 많을 것이라 짐작 됩니다.분명한 것은, 실패한자들이나 성공한 자들이나 처음부터 안정적이고 확실한 보장을 받고서 미국이민 생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중요한것은,
과연, 내가 미국이민 생활을 진정으로 원하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 입니다.
님은 원글에서 분명히 한국생활에 대한 지겨움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생활을 꿈꾸고 계십니다.새로운 모든 시도는 고통을 수반합니다. 이 고통을 감수할 만큼 진정으로 이민생활을 원하신다면 위의 댓글들을 그냥 중요치 않은 참고자료 받아들여 과감하게, 도전해보시고요, 위 댓글에서 나열되어진 위험성에 이민욕구가 흔들릴 정도라면, 다시한번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리스크가 없는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이란것은, 그냥 관광여행에 지나지 않겠지요.
나이 39의 싱글녀가 미국이민 생활에 도전하는 것이랑,
나이 19살이나 29살의 싱글녀가 미국이민 생활에 도전하는 것이랑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핵심은 언제나 욕망의 강도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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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75.***.2.52 2010-11-2216:18:00
너무 부정적일 필요는 없겠지요..
CPA도 법인경력말고도,개인CPA사무실에서 경력쌓다가 독립을 하면 될것이고,영주권및 비자는 어차피 그거 정말 칼같이 계산하고 오셔서 칼같이 받아내신 분 없으니,하다보면 방법이 생길것이겠지요.
경험도 많고 연봉도 꽤 되니,최소2-5년 놀아도 먹고 살 형편이 된다면 39던 390이던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인생은 항상 도전하는 사람들의 몫이니 용기잃지마세요.
영어 안되서 안되고,나이 많아서 안되고…비자 없어서 안되고…젊은 사람들만 모여있는 single방에서 늙은 냄새가 나서 안타깝습니다.
인생 한번 사니까요.하고싶을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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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69.***.172.158 2010-11-2216:18:56
음….도전하지 않으면 발전할수 없다는 건 사실이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말리고 싶네요… -
글쎄요 156.***.112.186 2010-11-2217:01:16
안정이라는 것이 왜 서서히 죽게 만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가치관의 차이일수도 있지만, 안정이라는 상태는 불안정한 상태가 균형을 이루어서 그 상태가 되게 만든 것인데, 그 상태가 되기까지 나름대로 본인의 많은 노력이 있었겠지요. 그 안정된 상태가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안정되기까지 노력이 본인을 힘들게 만들었는지, 글에서 극단적으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 출발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여기에 계신 분들이 생각하지 못 하는 어떤 사연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미국에 정착하신 분들도 새로운 환경에서 정착해서 안정을 찾으신 분도 계시고, 그 안정을 찾을려고 노력하시는 분들도 계신지라, 다 각자의 상황에서 답을 하는 것인지라 각기 답이 다 다르겠지요.
하지만, 위에 나열하신 조건으로 39세의 미혼여성이 회계사를 희망하면서 미국에 정착하는 것이, 29세의 나이에 도전하는 것과 비교해서 쉽지는 않겠지요. 영어의 걸림돌도 있고,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물론 여성이 미국 문화에 적응을 쉽게 한다지만), 체력적인 차이, 그리고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이기면서 한단계 한단계 건넌다는 것은, 나중에 결과를 보고 뒤를 돌아보면 나름 뿌듯할수도 있지만, 상황상황이 쉽지는 않거든요.
최근에 들은 젊은 미국애들도 무급인턴으로 회계사 사무실에서 일을 한다고, 그런 인턴잡을 찾을려고 줄을 섰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회계사, 아니 어떤 직종이라도 현재 미국에서 일을 하는 것이 쉽지 많은 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멋진 사랑과 결혼은 같은 한국인과 하실려면 한국이 몇배나 더 기회가 많다는 정보도 함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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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생각 67.***.215.44 2010-11-2217:26:53
해 보면 한국에서의 그 좋고 안정적인 철밥통을 뒤로하고, 막연한 미국에 대한 동경만으로 왜 새출발했는지 후회막급입니다. 몇년 살다보니, 미국이 더 지루하고, 한국에서 만큼 좋았던 시절도 없었습니다. 원글님, 따분하시더라도, 현재의 생활에 감사하시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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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72.***.136.85 2010-11-2218:05:18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여행을 떠나보시거나 다른 회사로 이전해 보시는 건 어떠신지
미국 현재 잡 구하기 힘듭니다. 언제쯔음 경제가 살지 모르지만 실업률 9.8% 라지만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구여 일 찾는 미국인들이 많은데 구지 스폰서가 필요한 외국인을 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고 미국내 한국인 회사 — 일반화는 아니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국같다고 생각하심되요 또한 이력서에 나이와 성별 기입도 하더라구여 얼굴도 많이 보구여 님 정도 나이면 잘 안 뽑아 줍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잖아여 신규를 많이 뽑고 가끔 경력직 몇명을 뽑는 정도랄까제 친구 신랑 예를 들면 미국출신에 아이비 석사를 나와도 100군데 원서 넣었는데 연락은 1-2군데만 왔답니다.
한가지 궁금한것은 회계사 뽑을때 스폰서 해주는 회사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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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65.***.187.179 2010-11-2219:06:33
전 간호사구요. 왜 구지 새로운 걸 찾으신다면 간호사는 생각안하시나요?
여기보니까 한국에서 미국 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회계사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어차피 공부하는 기간이 비슷하고 여자분이시라면(남자라고 못할 건 없지만)간호사 공부는 어떠신지.. 저 한국에서 준비할 때 나이 많고 애 둘셋씩 있는 아짐마들도 준비 많이 하시더군요. 물론 이미 전현직 간호사들이긴 했지만.. 아직 싱글이시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미국에 올때 나이가 30살이었으니까 현재 39살이시면 그렇게 늦은 나이는 아닌 것 같아서요.
꼬진 회사에 회계사보다 간호사가 연봉 높고 결혼하기 쉬울 것 같아서 그냥 한번 생각해보시라구요. ^^ -
그게요 76.***.223.204 2010-11-2220:22:26
만약에 다음과 같은 이유라면 40이 아니라 50이어도 와서 도전해보라고 다들 그럴겁니다.
“한국에서 살다보니 한계를 느끼고 기회도 제한되고 자기 발전도 하고 싶은 만큼 불가능하여, 새로운 곳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게 아니라,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데요, 점점 삶이 따분해지는 것 같아요. 미국에 가서 뭐라도 하면 더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을까요? 왠지 좋은 일도 생길 것 같고…”
이러면 한심하다고 욕을 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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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74.***.103.71 2010-11-2220:22:45
간호사가 적성에 맞으신다면 하셔도 괜찮겠지만.
단지 미국정착을 위해서 새롭게 널싱스쿨을 가신다…솔직히 말리고 싶네요.요새 널싱스쿨 졸업해도 신규잡찾기 힘들고,
취업비자/영주권은 더더욱 힘듭니다.유학생활이라는게 그렇게 만만치가 않구요.
더구나 한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했을수록
바닥부터 시작하는게 쉽지 않을거에요.굳건한 의지와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한걸음한걸음
올라가도정말 꿈을 이루어가기란 쉽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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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m 68.***.143.225 2010-11-2220:50:22
지금 cpa 준비해서 자격 취득하고 절차 밟아서 미국에 정착하는데에 적어도 3년은 족히 걸릴 듯 한데 그렇게 되면 이미 40대 초중반 이십니다. 직장인 평균퇴직연령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미 40대 초중반이면 퇴사압력 슬슬 받을 시기 이기도 하지요. 뭐 그 나이에 새로운 분야에서의 직장을 찾는것이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현명한 판단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이 40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나이도 아닙니다. 평균수명은 갈수록 높아져서 아마 님 세대엔 100살까지 사셔야 할지도. 그런 기준으로 생각했을때 40은 아직 baby 죠. 훕. 단 생각을 조금 바꾸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이 산업화 시대도 아니고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로 들어선지 한참이 되었습니다. 인류역사상 지금처럼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던 시대가 없었죠. 그만큼 이 세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과거와는 전혀다른 새로운 세계에서 살고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측면에서 과거에 유망했던 직종이 10년후에도 유망하리란 보장 없습니다. 매해 수없이 많은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지죠. 그런 의미에서 cpa 란 직업 자체가 별로 유망하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cpa 에 올인 하려고 했던 각오와 열정으로 님이 평생 하고 싶은 일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고 계획을 세워 보세요.
창업을 하실 수도 있고 일인기업 형태로 회사를 설립하실 수도 있고 정보화 시대엔 생각을 바꾸면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님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평생 즐길 수 있는 일, 보람되고 가치있는 일을 찾아 보세요. 나이 40에 그런 mindset 이 정립될 수만 있다면 그래도 아주 빠른 겁니다. 하루하루 쳇바퀴돌듯 남 돈 벌어주면서 살다가 갑작스레 layoff 당해서 회사 원망하고 상사 원망하고 세상 원망하고 나라원망하고 대통령 원망하고 원망하고 원망만 하다가 무기력하게 노후를 맞이하는 사람들 많이 보았습니다. 인생의 목적도 없고 이루고자 하는 사명감도 없고 세상이 불공평 하다느니 뭐래느니. 산업화 시대엔 인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갔지만 정보화 시대엔 컴퓨터화된 시스템이 인력을 대처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미래? 불투명합니다.
결론은 간단한 것이었는데 부연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제 글의 핵심은 “직장생활 비추”였습니다. 직장생활 하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_-; 물론 저도 아직 직장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3년 후에 my own corporate entity 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원하는 인생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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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려다가 76.***.208.29 2010-11-2220:55:24
저도 그렇게 미국 왔는데… 따분해서… 몇년 영어 공부겸 MBA 마치고 바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괜히 오피티를 하는 바람에…
회계사를 10년전에 딴 것만 빼고는 같은 상황이네요. 따분해서 왔는데, 미국은 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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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티나 125.***.128.139 2010-11-2222:19:52
정말 많은 분들이 글을 남겨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CPA라는 직업이 저와 적성이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현상태에서는 2년동안 직장에 휴직을 한 후에 이쪽에서 CPA공부를 하면서 자격취득도 하고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볼려고 합니다.
늘 회사생활 동안 두려운 존재였던 영어와의 승부도 멋지게 하구요~~50세가 되면 직장도 그만두어야 되는데 10년동안 아무생각 없이 회사생활 하다가 50세에 막상 그만 두게 된다면 그때는 사회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습니다..
여기 사이트에 와서 미국생활을 하시는 분들의 애환이 담긴 글들을 보면서 제 스스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CPA로서 앞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저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할려고 합니다..
CPA는 수단이 되겠지요~~~많은 의견을 주신 동포 여러분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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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24.***.133.42 2010-11-2222:35:27
올초 회계사 시험 다 패스했습니다. 빅4 포함 중간규모 회계법인 다 이력서 내 봤지만 비자 문제등으로 회계법인 들어가기가 힘들더군요. 현재 corporate 에서 회계 재무쪽으로 일하고 있는데 들리는 얘기로는 이미 cpa 시험 옛날에 다 통과한 아이비리그 MBA 출신 유학생들이 회계법인 엔트리 레벨으로 지원할만큼 경쟁이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간호사던 회계사던 비자가 자유롭지 못하면 힘든게 요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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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76.***.76.175 2010-11-2223:17:20
이런글 나오면, 예전엔, “미국 오니 천국입니다” 하는 철모르는, 미국온지 1-2년 된 사람들의 견해도 절반정도는 있었된거 같은데, 요즘엔 다 힘들다라는 쪽이군요. 원래 힘든걸까요 아니면 요즘 몇년 힘든게 사람들을 이렇게 만든건가요…. 항상 “미국 생활 힘들다 힘들다”했던 내가 여기 사람들을 다 물들인것 같아서 쫌 미안한 생각마저 드네요…
근데, 유 스티나 님 (아님, 젊은 티나는 님), 2년정도 직장을 휴직해도 복직할수 있는 직장이라면, 그동안 세계유람이나 다니세요. 쓸데없이 숫자와 책과 씨름하지 마시고. 유람하면서 가난하지만 돈에 찌들리지 않고 사는 문화들도 보시고, 여행다니시면서 덤으로 영어도 배우시고, 외국에서 써빙같은 아르바이트도 한번해보시고, 아프리카같은곳에서 봉사도 한번 해보시고….그러면 2년후에는, 50대이후가 그렇게 걱정스럽게 느껴지시지 않을수도 있지않을까요? 미국오시고 회계사공부하시면 걱정만 더 느십니다. 살맛도 잃어비리게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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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티나 125.***.128.139 2010-11-2223:49:40
회사에서는 유학휴직을 할 수 있답니다..그것두 외국으로 공부하러 걸 경우에 그렇습니다..
사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여 항상 일하면서 공부했는데 지금부터는 공부만 원없이 함 해보고 싶네요~~~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 가고 싶은 생각~~~~~이 시간이 제인생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될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최선을 다한다면 의미없는 시간이 되지는 않겠지요~~~
아무튼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SA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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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98.***.250.81 2010-11-2318:52:51
좋은 직장에 계시는 것 같은데, 휴직 하고 도전해보시길…
유학 하는 동안 이것저것 많이 느낄 것이고 취업이 안 되더라도 돌아가면 되고… 돌아가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이기에 원직장에서 최선을 다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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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깨세요 68.***.212.18 2010-11-2517:08:17
죄송하지만 배부른 소리 하는거 같네요
안정이 싫다니 요새 직장 짤려서 막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만 39세이면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마흔한살 이에요.
님 지금 21살 아니에요. 왜 15년 했던걸 그만두고 새로운걸 시작할려 하는지? 술집여자도 아니고. 참. -
파랑새 74.***.102.165 2010-12-0109:29:13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
충분히 이해가긴 합니다만, 꼭 미국에서 살아야한다는 절박함이 없이는,
계획한 대로 되기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제적 상황 최악인데다가, 게다가 장기적으로 볼때도,
낙관할 수 없어요.적성에도 맞지 않는 회계로, 지금 직업전환을 한다는 생각은, 현실과 동떨어진 무모한
계획이라 보입니다. -
.. 65.***.28.230 2010-12-0616:16:55
저도 님나이의 싱글이고 한국을 떠난지 12년이 되었고 저도 떠나기 전에 좋은직장이 있었지요. 외국인 회사였고 연봉도 휴가도 좋았고.. 여기서 하고싶은 공부를 했지만 미래가 안보여서 그전공 못살리고 취업했고요. 영주권 있고 그냥저냥 저혼자 살기 궁하지 않을 정도 생활비는 벌고요, 좋은 건강보험 있고. 요새같은 불황에 이정도만으로도 감사히 살고 있지만 행복지수는 높지 않아요. 몇년에 한번씩 한국갔다올때마다 생각이 복잡하네요.
님같이 한국에서 안정, 탄탄한 직장, 고액 연봉 생활 하시다가 40대에 명퇴당하고 투자이민으로 와서 (대부분 작은 자영업이죠) 보험없이 살면서 고생하시는분들도 많이 봤어요. 돌아가고 싶어도 전세값없어서 못가는분들도 많이 봤고요.
원하는 시간만큼 유학휴직이 가능하고 유학할 돈여유가 되시고 하고싶으면 해보세요. 못해보고 마음은 콩밭이면 후회하니까요. 남자문제는 원한다고 해서 풀리는게 아니지만 호랑이굴에 가야 호랑이도 만나는거고. 생활을 바꿔보면 뭘하든 늘 득과 실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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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k 99.***.229.150 2011-01-1500:00:42
If you want to keep your silver miss lifestyle, you’d have to earn at least $250,000/yr. At your rate, you’d barely make that at 45 unless you open your own business and become very successful. Please stay in Korea and have a decent life. Once you cometo America, you’ll regret your decision until you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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