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고민…………

  • #312489
    직장인 69.***.108.106 4288
    여기서 많은 분들이 꿈과 열정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취하는 글들을 볼 때

    난 그 때 그렇게 하지 못 했을까… 라는 후회가 들면서,

     

    문득,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라는 마음에 여쭤보려고 합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공무원 하려고 노량진서 2년 살다가, 안되서….

    당시 여친 삼촌의 빽으로 작은 중소기업의 해외취업(서남아시아)에 운좋게 성공,

    바이어도 못 이해할 이메일로 겨우 겨우 업무 하길 2년…

     

    여친의 이별통보에 자존심 상해, 회사 나오고 2년을 방황하다,

    또 다시 작은 중소기업에 신입사원 직급과 연봉으로 취직 성공…..(힘들고 더러워, 매년, 모두, 떠나고 나만 남음)

    그러던 중에 현재는 미국 주재원 발령……

     

    34살, 변변치 않은 4년제 대학 경제학과, GPA 2.9에 영어 점수도 없고,

    이메일 쓰면, 미국애들 한줄로 끝낼 것, 2~3줄 써야 겨우 설명되는 어줍찌 않는 작문실력,

    회의시간에 boss나 동료들 하는 말은 눈치로 대충 듣고, 내 agenda도 제대로 설명 못하고 프리젠테이션은 꿈도 못꾸고……

     

    영어 못하니, 동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고, 걍 인사만 하고 지냅니다.

     

    경제력은 꽝입니다. 작년에 결혼하느라 얼마 되지 않는 돈은 다 썼고,

    집사람이 결혼 전, 직장생활로 모은 돈 중 결혼 이후에 남은 3천만원이 전부

    (그나마 미국 온다고 1천만원 써버렸음, 내 돈도 아닌데…)

     

    어느 날 문득 드는 생각이,

    여기까지 왔는데,,,,,의미없게 주변 여행이나 하고, 경력이라고 미국 주재원 1줄로는 뭔가 성에 차지 않습니다.

     

    이 나이에, 가정있고, 학벌보다는 실력, 경력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하지만,

    많이 허전하고 뭔가를 성취하고 이뤄야 한다는 중압감에 하루가 무겁습니다.

     

    영어도 분명/간결하게 의미 전달하지 못하는,,,,,

    실력도 평범하고 스펙은 별 볼일 없는 그저그런 까놓고 보면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30대 중반 직장인…..

     

    직장은 업무 뿐만 아니라 서로 어울려 다니는 뭔가가 있는데,

    언어가 안되는 답답한 제가 그들과 같이 있어도, 그들도 즐겁지 않고 저도 괜히 돈만 쓰고 오는 심정입니다.

     

    직장 보다는 학교를 다니면, 언어 습득이 더 잘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어서 학교를 가고 싶은데,

    영어 성적도 없고, 직장생활과 학사 과정 병행은 엄두도 안나고…..

     

    [요점] 

    요점은, 이 나이에, 직장은 다니면서, 없는 돈쪼개 스펙과 언어 향상을 위해, 야간 CC라도 입학하는게, 과연,,,,, 합당한지 여러분들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야간CC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샌디에고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비슷한나이 64.***.179.178

      삼십대 중후반분들의 일반적인 고민이 아닌가 하네요. 하지만 분명한건 요즘 세상은 자기 PR 시대라는 것이고 설득력있는 말 솜씨, 자료 만들기 및 발표는 어느 직종을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무기중에 하나인 거 같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제가 주로 했던 방식은 한 번더 생각하고 말히기 였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데로 뱉는게 아니라 머리속에서 작문을 하면서 이야기 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언어라는게 공통적으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하게 되어있습니다. 한글로 된 책이든지 영어로 된 책이든지 책도 많이 보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영어는 toastmater라고 스피치 사교 클럽이 있는데 그 곳에 가면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저도 9월 부터는 나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someone 68.***.101.98

      다른것은 몰라도, 야간 커뮤니티 칼리지라고는 없지만…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 중에 야간에 개설 된 것들이 있습니다. 가능한 시간대의 저녁 수업을 들으시면 됩니다. 직장인들이 저녁에 수업들으러 오지요.

      언제든 자기개발은 좋은 거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회화먼저 216.***.20.178

      일단 영어가 되야 나중에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컴칼에서 ESL class 혹은 conversation class를 들어보세요. 저도 8월말에 시작하는 컨버세이션 클래스를 들을려고 합니다.
      파사디나의 경우 교재비,파킹비만 내면 되고 월, 수 6:45-10:15 클래스라 회사끝나고 가면 되구요.
      일반 ESL클래스는 글 쓰는걸 먼저 배웁니다. 하지만 언어는 말하는걸 먼저 배워야 합니다.
      비즈니스 이메일도 회화에서 조금만 바꾸면 되니깐요.

      전 회사에다 따로 사설학원 conversation class 학원비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그리고 64.***.179.178

      제가 공돌이여서 이런류의 생각을 많이 하는데, 하루에 0.1%만 모든 면에서 향상시키면, 이 몬든게 복리 계산이 되므로 1년후에 44%, 3년 후에 2.988배 그리고 5년 후에는 무려 6배나 모든게 향상됩니다. 결국 아주 조그마한 노력이 5년후에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거죠

    • 원글 69.***.108.106

      좋은 말씀 주신 ‘비슷한나이’, ‘Someone’, ‘회화먼저’, ‘Sam’, ‘그리고’ 님께 감사 드립니다.
      평범한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자기개발은 끝이 없는데, 이제 될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필요한 것을 알았으니,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길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용기 주신 분들께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 ㅇㅇㅇ 216.***.137.29

      목표가 없으면 금방 늙어버립니다

      30 대 후반인 저로썬 젊었을때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저의 부족으로 다 그것들을 잃어버리고 지금이도 늦지 않으니 계획을 갖고 목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늘 두려움과 환경탓을 하게 되지만,,, 어자피 그누구도 자기 인생을 살아주지 않으니깐요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 Andy 69.***.164.38

      toastmaster라고 스피치 사교 클럽이 있다고하는데 어떤 건가요???
      걍 궁금하네요.

    • 원글 69.***.108.106

      o o o님,
      계획을 가지고 실천하느냐가 문제군요. 나태해진 마음이 여기와서 다시 잡아 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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