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후반에 아무것도 없는데 미국 취업 가능할까요? 그에 따른 준비와 문제는?

  • #1996719
    달빛성기사 119.***.146.206 6626

    저는 정말 30대후반의 전형적인 대한민국 서민입니다.. 아니 빈민층이라고 봐도 될수도..

    그냥저냥 고교시절 공부해서 이름없는 지방대 졸업하고.. 전공은 그래도 컴퓨터쪽을 좋아해서.. 컴공을 공부했죠…

    또 그냥저냥한 이름없는 중소기업만 전전하다가 세월이 흘러 경력은 10년이 넘었는데.. 대우는 뭐 몇년째 연봉도 못올리고 그저그렇네요.. 후..

    솔직히 혼자 살기도 빠듯한 연봉이라.. 집도 못사고 월세로 아직도 살고.. 부모님도 가진거 없어서.. 기댈곳도 없습니다..

    나름또 생각은 해보면 한국에서 아무리 벌어봐야 노예취급에 나이 더 먹으면 일할데도 없을거 같고..

    지금 한국의 물가, 집값 미쳤습니다… 밥값이 서울 강남쪽은 이제 만원이하는 찾기 힘듭니다.. 왠만한 과일값도 몇개에 만원하고요..

    집값은 계속 정부에서 거품안꺼지게 버티기에 들어가서 집주인들이 전세없애고 다 월세 올려 받습니다.. 월세가 서울시내에 중심가에 살려면 큰거도 아니고 방하나에 부엌하나 화장실딸린 원룸이 백만원 가까이 들어가고.. 직장인으로 월급에서 남는게 없어요..

    검색해보니 방 크기로 따지면 미국 실리콘벨리 방값이나 별 차이가 없더군요 아니 더 비싼거죠 넓이는 반에 반도 안되게 작은 딸랑 방 하나 원룸인데..

    미국에서 맥도날드에서 일하던 어디가서 막노동이라도 하는게 한국에서 지금 직장생활하는거보다 더 많이 받더군요.. 주5일만 해도 월 3000달라는 넘게 받던데..

    진짜 한국에서 맨날 야근하며 직장에서 눈치봐가며 40넘고 그러면 다른 선배들처럼 눈치보며 손바닥 비비며 처자식때문에 자존심버리며 굽신하고 붙어있는 직장생활… 정말 저는 못할거 같습니다..

    차라리 미국에서 뭐라도 해서 돈이라도 모으며 장사를 하던 회사를 다니던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경제적 여유있는 생활과 보다 중요한건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거.. 를 생각하면 그냥 불법체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미국에 갈까 합니다..

    인생의 선배님들 미리 미국에 가보신 경험으로 저에게 조언좀.. 미국에서 회사취직아니어도 노가다든 뭐던 밑바닥부터 돈만 된다면 다 할 생각입니다..

    • ㄴㅇㄹㄹㄴ 155.***.250.114

      형님 정신차리세요

    • 조언 216.***.207.121

      무엇이든 다 하겠다는 각오로 사시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미국 취직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도 자본주의 사회라서 많이 가진 자, 더 많은 이익을 줄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똑같습니다. 외국인이 그것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면 미국에선 더욱 자리가 없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맥도날드 알바라도 일단 미국인이거나 합법적 취업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미국은 일자리가 확정되지 않은 외국인은 합법적인 체류자체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뭔가라도 시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많이 배웠거나 돈이 많거나 경험이 많거나 그런 사람들이 입국전에 미리 취직 확답을 받고 비자를 만들어야만 들어오게 됩니다. 들어와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려움은 계속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제한, 문화의 차이 등등을 감내하고 뛰어넘고 희생해야 겨우 사는 곳입니다. 차라리 동일한 자세로 한국에서 여러 경로를 알아보시면 더 빨리 좋은 소식이 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 ㄴㅇㄹㄹㄴ 155.***.250.114

      형님근데 RPG겜좀 줄이셔야 할듯요
      달빛성기사 감수성좀 풍부하십니다
      한수배우고 갑니다

    • ㅇㄹ 171.***.160.10

      실리콘밸리에선 원룸 200~250만원….

    • 디스커버 67.***.26.170

      정신을 차리셔야죠

    • 134.***.139.74

      창피한건 아는지, 지우고 도망갔네.

    • 지나다 69.***.26.2

      미국에서 신분이 해결되셨을 경우, 맥도날에서 최저시급으로 텍사스에서는 $7.25을 받습니다. 세금과 소셜제하고 실수령액이 일주일 40시간 일했을 경우 $240-$250불 정도 받을 겁니다. 한달에 $1000불 겨우 된다는 계산입니다.
      제가 다니는 텍사스의 조그만 회사 풀타임 생산직 직원들이 입사초기 받는 시급이 $12불이며, 실수령액은 일주일에 $430불 정도 입니다. 10년근속자의 경우, 시급 $18불 정도이며, 주당 실수령액은 $600불 (월 $2400불) 정도 됩니다. 회사 주변의 아파트 렌트비는 $650 – $1,400불정도 입니다. 저희 회사의 상당수 생산직 직원들이 각자 부업을 가지고 있으며, 주말이나 퇴근(오후 3시퇴근)후에 다른곳에서 일합니다. 그래야, 가족을 부양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Danielle 75.***.77.64

      알아보신것들은 희망을 주고 할 수 있어 보이시는 것들이지만
      윗분께서 말씀하신데로 맥도널드에서 일하더라도 신분이 안되면 안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라고말씀드리기 보다는 안되는것을 안된다 말씀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신분없고… 막일이라도….. 거의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언어도 힘드실테구요…
      많은 분들이 도전하시지만 정말 힘들게 지내시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한국에서 격으시는것의 몇배의 어려움을 각오 하신다면 모를까요…

    • MN 104.***.200.85

      2009년도 미국 경제위기 직후 30대 후반에 미국에 왔습니다.
      H비자로 왔구요.
      그냥 불법으로라도 있을 거라면 제가 조언 드릴건 별로 없구요. (경험이 없어서….)
      가정도 있으신데…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합법적으로 오실거면 미국 회사에 취직을 먼저 하신 후 비자 로터리를 통과하셔야 되구요.
      석사 이상 해당분야 업적이 있으면 미국회사 스폰 없이 NIW를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엔 투자이민이라고 있는 것 같구요.

      이런걸 알아 보셔서 좀 더 일을 진행 하신 다음에 글을 올리시면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들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73.***.145.5

      원글은 당장 비행기 티켓 사서 미국으로 가장 빠른 편도표로 오기 바랍니다.

      신분에 대해 전혀 걱정을 하지 않으니 일단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또는 뉴욕쪽으로 와서 가장 큰 대형 교회를 먼저 방문한 후 어디 일자리 없나 알아보기 바랍니다.

      일단 저질러놓고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감이 잡힐 겁니다.

      고민만 하지 말고 당장 비행기표 구매하기 바랍니다.

    • sdmaf 72.***.198.66

      글을 읽어 보면
      90%는 다 뭐뭐 못하겠다, 힘들다라는 내용이네요.
      알겠습니다.
      미국 가시는거 좋습니다.
      단 미국가기 위에 본인이 무슨 준비가 되었는지 전혀 옅보이지가 않네요.
      만약 그냥 막연한 푸념이시라면,
      장담합니다. 미국가시면 더 쪽박차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 808 50.***.4.230

      위에도 쓰셨지만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애들 시급 $7.25 인데요.. 불체 신분으로는 한국 식당 캐시잡만 전전하셔야 할 거에요. 그리고 제가 사는 곳도 물가가 비싼데 최저시급은 여전히 7.25라 투잡 쓰리잡 뛰는 사람들 많습니다. 다들 힘들게 살아요.

    • 173.***.169.161

      통상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런 마인드로는 미국 생활이 훨신 더 힘들어요.
      미국이 좋아보이지만 절대 만만하지가 않죠.
      막노동도 말이 어느정도 통해야하죠.
      좁은 한인사회에서 못벗어납니다. 한국보다 더 하쉬한 한인들을 보게 될겁니다.

    • de 136.***.1.109

      이민병 걸리면 답 없어요. 그나마 지금껏 한국에서 이루어놓은것마저 다 날리고 국제미아됩니다.
      차근차근 잘 알아보시고 여러 방면으로 문의해보세요. 이민브로커 같은데 말만 듣고 덜컥 결정하지 마시고요.

      미국이민은 다른거보다 신분문제가 가장 큽니다.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통하는 꼼수들이 거의 먹혀들어가지 않고, 정말 공부잘한사람 아니면 갑부중 갑부에게만 열려있고, 일반서민에게는 그냥 넘사벽입니다. 신분문제에 답이 안나오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절대로 오지 마세요.

      • ㅎㅎ 66.***.200.176

        명쾌한 답변입니다..

    • .. 66.***.91.253

      미국내 한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정중히 전화 해 보세요..
      누가 압니까? 개중에 오라 하는데 있을지…

    • 30대유학 173.***.7.11

      어찌되었건 $3000/month 를 기냥 우리나라 돈 3백/월 버는구나 하면 오산입니다. 비슷한 가치로 월 3백 (연봉 3천6백) 찍으시려면 대충 월 4-5천불(대략 연봉 5-6만불)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것도 지역에 따라 생활비나 택스의 차이가 있으니 오시기 전 이것저것 많이 공부하셔야 합니다. 가장 큰 건 신분문제에요. 이게 해결되어야 맥도널드에서 시급직이라도 하는데 미국에선 맥도널드에서 일할 인력 넘쳐서 외국에서 비자 줘가며 안데려온다는게 문제죠.

      컴터 하셨다니깐 컴터 쪽으로 알아보세요.

    • 기도 179.***.44.203

      한국은 새누리당이 계속 집권하길래 서민들이 다 잘 사는줄 알았는데……….

    • 27.***.242.74

      많은 댓글이 있지만, 개인 생각으로는 그 정도의 각오면 미국 오셔도 되실 듯 싶습니다. 게다가 요즘 computer science 분야가 그나마 job 사정 등이 괜찮은 편 입니다. 혹 석사나 아니면 다시 second bachelor라도 알아 보시면 어떠실지 싶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guarantee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원글님의 각오만 변치 않으시면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친구 72.***.207.102

      미국 방값 다시 알아보세요. 실리콘밸리, LA 원룸 방값 2000불 넘을걸요.
      15년 전에 친구가 LA에서 원룸 1200불에 살았어요.
      캔자스, 오클라호마 시골에서는 투 베드룸이 한 700불 합니다.
      식당에서 캐쉬잡 뛰거나, 일용직 노동을 하시면 입에 풀칠은 하실거예요.
      그렇지만 그정도의 각오면 닭공장 이민은 어떠신지요?
      힘든건 감당하시겠다고 했고, 신분은 보장이 되는 것 같은데요.

    • 진심으로 68.***.234.132

      원글님은 미국생활을 바로 시작하지 마시고 차라리 한달정도 미국에 살아보고 결정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여기 글들을 잘 읽어보면 한국 상황이 훨씬 낫다는걸 아실겁니다.
      저도 희망을 드리고 싶지만 현실적인 상황이 이렇다는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몇글자 적습니다.

      1. 비자를 받으셔야합니다. 취업이 되지 않는이상 영사관에서 비자를 주지 않습니다. 취업하지 않고 올수 있는 방법은 유학밖에 없습니다. 대학원유학은 엄청난 학비(1년에 5천만원)를 내셔야하고 토플성적도 높아야 합니다. (보통 IBT 75 이상). 어학연수를 오시는 방법도 있는데 나이가 있으셔서 아마 영사가 비자를 안줄겁니다.

      2. 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신분문제를 해결하셔야합니다. 미국에서 취업을 한국에서 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부하러 오시거나 미국의 스폰서를 찾아서 취업을 해서오는것인데… 취업은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시면 힘듭니다. 미국에서 요구하는 영어실력은 한국에서 몇년 학원다니면서 공부해서 되는 수준이 아닙니다.

      3. 운좋게 미국에서 스폰서를 찾아서 님이 3000불씩 벌수있다고 가정합시다. LA 인근 최하 가격이 방2개짜리가 1400불 한국돈으로 약 150만원 입니다 (월). 그리고 전세는 없습니다. 무조건 월세로 날짜를 정확히 지켜서 내야합니다.
      한달에 3000불 벌면 세금으로 20% 내면 2400불 남습니다. 혼자 사시면 원베드룸으 아주 싸게 구하면 800불까지는 가능합니다. 그럼 1600불 남습니다. 그럼 그걸로 자동차 보험 핸드폰 기름값 식비 여러가지 하고 나면 결국 남는건 없습니다. 한국보다 더 힘들게 겨우겨우 살아야 합니다. 주로 한국분들은 세금과 방세를 생각안하십니다. 여기는 그게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비쌉니다.

      4. 영어가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30년 산 분들도 힘들어하는게 영어 입니다. 한국에서 영어 대충 공부하고 회화조금 할줄안다고 의사소통된다고 착각하는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웬만한 영어실력으로는 맥도널드 알바 못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인터뷰때 영어 버벅거리고 말 잘 못하면 안뽑니다. 한국맥도널드에서 한국말 잘 못하는 외국인 안쓰는거랑 똑같습니다.

      5.병원은 포기하셔야합니다. 아무리 아파도 그냥 참아야합니다. 아니면 현금으로 $100 정도 주고 의사랑 네고 잘 하면 한번 진료해줍니다. 한인이 운영하면 한의원을 가도 치료비는 $80~$100 입니다. 우리나라 처럼 번듯한 병원 가시면 병원비 폭탄 맞습니다. .. 아무리 작은 병원도 한번 진료에 10만원 입니다. 감기한번 걸려서 약먹으려고 해도 의사만나려면 10만원 줘야합니다.

      6. 미혼이시라면 결혼은 정말 하기 힘듭니다. 한국사람도 적을 뿐더러 자리잡지 않은 여성분을 여기에서는 못만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인 2세들은 많은데 한국말 잘 못합니다. 그리고 이미 다들 짝이 있는경우가 많죠…

      7.그럼 취업말고 뭐라도해서 돈을 번다는것은 미국에서 넌센스라는것을 아셔야합니다. 한국분들이 많이하는 비즈니스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 도산하는 가게가 속출하고있습니다. 그 영향은 중국제품을 직접파는 중국인들때문에 유통이나 장사는 힘듭니다. 더우기 자기 비즈니스를 하려면 영주권이 있어야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래도 한국이 낫습니다
      자녀교육이나 기타 꼭 와야만하는 이유가 있으면 오십시오. 그러나 커다란 희생이 따른다는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110.***.15.183

      신분해결은 닭공장으로 하시는게 제일 간편하겠네요
      그정도 각오면 닥공장도 마다하지않으실듯?
      그후에 본인 전공살려서 취업도전하셔야할듯

    • 192.***.54.40

      산수 다시 배워야 겠네요. 주 5일에 월 3천불을 받는다고 쓰셨는데, 그게 왜 갑자기 12K/month가 되나요?

    • 이봐요 24.***.228.19

      원글님이 주5일만 해도 월 3000달라 라고 썼잖아요. x 4주 정도 한거겠죠. 주5일 일하고 월 12000 이 아니구요. 조언은 못해줄 망정, 비아냥거릴거면 자세히좀 읽고 비아냥거리시던지요. ㅉㅉ

    • .. 67.***.143.175

      “주 5일만 해도 월 3000을 받는다”라는 얘기는 당연히 한달 내내 주 5일 일한다는 얘기 아닙니까. 다시 말해서 한달 동안 토/일 다 쉬어도 월 3000 받는 것을 부러워 한거죠. 이걸 가지고 월 12K/month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바보죠.

    • 이봐요 24.***.228.19

      그러게 말입니다. 비아냥 댓글 쓰신분 지웠네요. ㅋㅋ

    • 75.***.67.118

      호주에서 컨트랙터로 온애(호주는 미국에 특별 쿼터가 있다나 어쩐다나.)가 그러는데, 호주가 미국보다 최근에 더 까다롭게 변하는중이래요.
      작년만해도 멜버른 무작위 길거리 검문검색(비자 확인)법안이 통과되었다나 통과시킬려고 한다나. 반대데모도 한참이었다고.

      거기도 남자들 결혼하면 안된다고 그러네요. 혼자 사는게 차라리 낫다고. 어딜가나 요즘 여자들 무서운가 봅니다. 요즘 20대밖에 안되는 남자애들이 이런소리 하면, 참….철이 일찍 든건지… 씁쓸한 세상입니다. 여자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여자를 그렇게 변하게 만든 법시스템이 무서운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