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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603:51:26 #2918728고민 175.***.27.176 3804
38살에 은행에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 글들과 이민까페 등 여러군데서 이민 관련한 글들을 읽어봤는데요 알아보면 알수록 쉽지 않은거 같네요
대학 전공이 CS 도 공대도 아니고 회사에서 한거라곤 은행일이니… 그렇다고 영어가 되는것도 아니고
여러가지로 준비된기 하나도 없네요…하하 ㅠㅜ
사정상 직장을 4-5년 더 다니면서 한국에서 방송통신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과라도 졸업 하고 그 사이에 영어공부해서 이민와서 CS쪽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데요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1. 이민의 이유는 퇴직때까지 남에게 굽신거리며 퇴직후의 삶도 보장이 없기 때문, 미국의 자연과 저녁이 있는 삶 등
2. 방통대같은 곳에서 CS 기본이라도 좀 익히고 미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대학? 대학원이라도 가야 하는것인지
글들을 많이 읽어보니 대부분 전공자나 현직자들이시라 저같은 케이스는 잘 없더군요3. 이민까페같은데 가니 현재상태로는 비숙련같은 거 밖에는 안되더라구요 혹시 대학 등을 통해서 다른 비자로 와서 영주권을 받을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너무 현재 이민하기엔 가지고 있는게 너무 없다는걸 잘알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및 충고 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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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전공이 아니지만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대학원을 CS로 입학하는걸 추천합니다. 아마 금융전산쪽 경력이 있으시니 학부 GPA만 좋으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입학준비는 1,2년 정도 집중해서 한국에서 Toefl과 GRE성적을 잘받고 50위권안에 드는 대학에 장학금이나 어시스턴트쉽을 받을 수 있는곳으로 무조건 지원하세요. 조금이라도 어시스턴쉽이 있으면 학자금 해결에 엄청 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합격 된후 오시자 말자 가고 싶은 회사에 인턴십 을 신청하세요. 대학원 생활 중 최소 2번의 취업 기회가 주어질텐데 무조건 붙는다는 각오로 열심히 인터뷰에 임하세요. 진인사 대천명을 아직 믿는 사람입니다. 굿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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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공감입니다. 저도 뒤늦게 요즘 미국대학원 준비하고 있어요 ㅎ 분야는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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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력이시면…. 비즈니스 스쿨의 인포메이션 전공도 괜찮아보입니다.
백그라운드가 금융에 아이티스킬까지 갖는다면 추후에 금융권 IT로 취업이 용이해 보이네요.다만, 모든 전제사항엔 영어로 인터뷰보고 학교입핟하고 수업하고 면접보고 합격하고 일도하고 미팅도 할 수 있어야한다는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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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에서 학사 전공선택할때도 컴공도 생각해봤는데 어려워서 EE로 갔는데, 비전공자분들도 석사 나 사설학원에서 base없이도 할 수 있을만큼 CS가 진입장벽이 낮은 학문인가요? 아님 머리가 좋으신 분들인가.. 저도 궁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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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에 있으면서 어리지만 한말씀 올리면
미국 프로그래머 삶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26인데 많이 벌지는 않지만 60K정도 받습니다. 혼자살면 문제 없습니다. 저축도 하고 렌트도 싸게 내서 먹꼬살만한거든요.하지만 38이면 분명 26과는 다를겁니다. 학부로 오셔서 취직하려고 하면 거쳐야할 산이 엄청 많습니다.
일단 한국 학사로 여기에 와서 영어면접보고 취직하는게 가장 큰 난관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도 하셨을텐데 시작연봉이 전에 경력과 단절되니 초봉도 낮을거라 생각되고 부양가족이 있으면 1인이 벌어서 1인이쓰는거랑 1인이 벌어서3,4인쓰는거랑은 생활이 다릅니다.어느세계에서나 똑같겠지만 원글님이 생각하신 미국에서의 프로그래머로써의 삶은 탑프로그래머 상위 10%로 착각하시는거 일수도 있어요.
단, 컴퓨터 고수이시거나 은행에서 뭐 퀀트이런쪽으로 수학에 백그라운드가 강하시면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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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학원 다닌다 에 한표 입니다. “도전하세요”님 댓글에 전적으로 공감 ㅎ
저는 분야는 다르지만 미국대학원 준비중임다.
그런데 ibt 토플 장난아니네요 저도 한 십여년 전엔 cbt 로 좋은점수 받았는데 ibt 로 바뀌어서 요즘 힘드네요 무조건 80점이상 받아야 합니다. 참고하시고요. -
참 안타깝네요…
예전에 상경계 출신이 은행에 들어가면 철밥통 직장이었는데
선망의 직장이었죠요즘은 은행들도 명예퇴직도 많이 하고
밥그릇이 좀 위태위태 한 것 같더이다…순식간에 전공 바꾸고,
미국 와서 취업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냉정하게 따져서,
확률은 1%물론 그 실낱같은 확률을 바라보고,
오늘도 무수한 사람들이 도전합니다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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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정을 거치든지, 새로운 꽃으로 성공적으로 피어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그러나 학교는 마치는데 쓸만한 인재로 변신하지 못하면 별로 승산이 없지요. 외국인이라서 특히 더욱 그렇습니다. 가능성이 있냐고 물으셨는데, 재능이 있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가능성이 높다고 말 할 수 있겠고요, 그냥 지지부진한 사람이라면 거의 없다고 하겠습니다.
현재로써 과정이나 제도면에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걸 단순히 따라간다고 되는건 아니고, 쓸만한 사람이 되야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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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문제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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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까칠하게 쓰자면
‘이민의 이유는 퇴직때까지 남에게 굽신거리며 퇴직후의 삶도 보장이 없기 때문, 미국의 자연과 저녁이 있는 삶 등’
님 입장에서 이 부분은 미국에 오시면 더 나빠진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안되기 때문에 미국애들 앞에서 더 비참해지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공계는 실력으로 영어가 극복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건 에스급 아니면 최소 에이급 실력파에 해당되는 거고 많은 한국분들 자영업으로 빠집니다
더욱이 미국회사 취업 안되면 한국회사로 가야 하는데 그런 데는 한국의 대기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체계적인 업무가 비일비재합니다
미국의 한국회사들 그게 교포회사든 대기업 지상사든 수준은 한국의 90년 대 수준입니다 야근도 당연하고
게다가 그런 한국회사들도 서로 가겠다고 난리입니다
미국에서 박사받고 미국회사 취업안되서 그런 한국회사 가는 사람들 줄섰죠
진심 미국이민을 생각하신다면 기술 쪽이 더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비를 배운다든지 요리를 배운다든지 이발기술을 배운다든지
한국 분들 대부분은 솔직히 사무실에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직을 천시하는데 이민오면 생각이 완전히 바뀝니다
명문대 출신 금융공기업 다니다 이민와서 세탁소하는 분도 계시고 박사 후 안 풀려서 식당하는 분도 계시죠
님의 영어실력을 폄하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사실 그 연배에 오시면 영어는 절대 안 늡니다
학력고사 수능 공부하던 노력으로 영어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입다
아니 그런 의지면 한국에서 7급 공무원 도전하는 게 훨씬 안전하고 웰빙입니다
워킹유에스는 온라인이라 당연하겠지만 이민에 성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낚시글도 많고요
이런 분들 대부분은 정말 많은 준비와 유관경력 미국학위 금전적 백업을 가지고 시작한 분들입니다
그러고도 실패해서 한국 돌아가는 게 부지기수고요
가끔 나는 한국에서 곧바로 와서 영주권받고 20만 불 넘게 받고 잘 지낸다는 글 올라오는데 그런 건 정말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그런 분들은 한국에서 계셨어도 잘 나갔을 분들입니다
한국이 뭣같으니 떠나겠다는 현실도피는 미국이민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더 이상 미국이민은 패자부활전이 아닙니다
이제는 실력 영어 경력 신분 경제력 이런 게 어느 정도 갖춰져야 살아남는 곳이 미국입니다
70년대 배타고 밀입국해서 접시닦이로 시작해서 밀리언달러 집사고 차 굴리는 시절은 끝난지 오래죠
솔직히 님 글은 그런 뉘앙스가 강합니다
이공계 백그라운드도 없고 나이도 많고 영어고 안되는데 미국에서 컴공 컴싸가 뜬다고 그것 해서 미국오겠다 게다가 미국학위도 아니고 한국에서 공부하겠다?
1%의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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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으로 가면 좋긴하지만 50위권으로 진학, 게다가 어시스턴트쉽까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네요.
공대 전공도 아니고 CS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이 어떻게 어시스턴트까지 노려볼 수 있을까요?
석사 RA는 뛰어는 프로그래밍 실력이나 경험이라도 있어야지 어떻게 비벼볼 수 있고,
TA는 관련수업을 들은 후에나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TA 신청할 때 수업 이수 여부를 적어요)한창 머리 잘 돌아가고 체력 받쳐주던 20대에도 허구헌날 밤새면서 공부해도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CS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는 분께서 30 후반에 학부부터 시작해서 취직까지 한다니요.
그것도 남의 나라에서 영어로 말이죠…CS를 너무 쉽게 보시는 분들이 많아 좀 자존심 상하기도 하는데, 절대로 만만하게 볼 분야가 아니에요.
하시던 분야에서 계속 할 수 있는 걸 찾아보시죠.
잘 모르지만 회계나 금융공학 이런 쪽이 그나마 관련있지 않으시려나요?-
회계는 모르겠지만 금융공학보다는 CS가 훨씬 더 쉬울겁니다. 금융공학은 아주 어려운 수학 잘 해야하고 프로그래밍도 어느정도 해야 하지요. 일단 수학이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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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 통신입니다. 안해 보셨는데, CS에서 무슨 수학하는지 어찌 아시는지? 물리하다가 CS로 왔는데, CS 수학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습게 봤다가 아주 큰고 다쳤지만… 그리고, 학문이란게 아주 조그만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디가 쉽다 어렵다를 어찌 말할 수 있는지… CS 분야마다 조금 다르지만, 이런 정도의 수학을합니다.
Theory of computation, complexity, 알고리즘 분야: 물리학의 저 구석에 가면 intractability라는 학문이 있습니다. 바로 그학문이 theory of computation과 일맥상통합니다. 오타마타, P, NP, NP complete, PSpace니 이런거 합니다. 특히, P vs NP는 백만불 짜리 수학 7대 난제 중 하나입니다. 쉬워 보이시나요? 뭐, 그럴수도… 하지만, 해보시면 헉 소리 나옵니다. 모를때야 뭔소린들…여기다 그나마 쉬운 알고리즘 추가하면, 걍 아이큐 테스트 수준인데… 원리 알아도, 머리 나쁘면 죽어도 답 안나오는…
Programming semantics 분야: 이것도 우스워 보일 수 있는 수학이지만, 해 보시면 헉 소리 나옵니다. 특히 abstract interpretation 들어가면…
Numerical analysis, number theory, group theory, 암호학: 그나마 보통 수학으로 아시는 분야. 그러나, 과연 쉬울까요?
AI, machine learning, graphics: 여기가면 확률, 통계에, 미적분 다시 나오는데…
그 외에다 많은 수학 분야가 쓰입니다. 그리고, CS는 수학과에서 파생된 학문입니다. 흔히들 CS 전공자를 failed mathematician 이라고들 합니다. 암튼, CS는 수학이 기본입니다. 뭐, 시스템이나 그런 쪽에서는 수학 덜 쓰이지만, CS는 수학 바탕위에 이루어진 학문입니다. 그나마 CE가 CS에서 하는 수학을 좀 덜하는 편이긴 하지만, 또 다른 EE쪽 수학 죽어라 하겠지요… 암튼, CS가 프로그램만 짜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해서. 그런 분들이 꼭 이런 소리 하십니다.
물론, 배울게 넘쳐서 학분에서는 수학 그리 많이 안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분야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대학원 가면 곡소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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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CS에서도 대학원가면 수학 쓰이는데 많이들 무시하시죠.
많은 CS 세부 분야에서 논문들이 수식으로 도배가 되기도 하고 가끔 수학 관련 저널에도 논문을 내기도 해요.
물론 모든 분야가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수학이 상당히 필요하고
그나마 수학이 좀 덜 쓰이는 분야 (예. 시스템) 에서는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한데 단기간에 익히기가 쉽지 않아요.그러니 일반 대학원은 정말 무리고.. 정말 하시려면 학부부터 하는게 맞는데,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나이들어서 쉽게 갖춰질까 모르겠네요.EE 하시는 분들 중에서 C는 잘 하시지만 객체 지향 언어로 넘어오면서 개념 자체를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관련 지식이 있으신 분들도 분야를 넘는게 힘든데 (문과 -> 이과 이신 것 같은데) 괜한데 힘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
포커스가 잘못 잡힌것 같네요. 38살 은행에 다니시는 분이 이과로 전향하시는데 일부 CS박사 과정에서나 할 수학공부에 대한 얘기는 필요없죠. 그렇게 따지면 문과 사회학에서도 어려운 수학 통계학 많이 사용됩니다. IT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곱하기 나누기 정도의 수학만 아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수학하는 박사 엔지니어들보다 연봉이 높은 경우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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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공학보다는 CS가 훨씬 더 쉬울겁니다
요즘 금융공학은 인기가 떨어져서, CS가 입학하기 더 힘듭니다.
금융공학 석사 과정은 요즘 지원자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미국 백인들은 이제 더는 금융공학 석사 안 합니다.
학생들 대다수가 중국인이라서, 요즘 금융공학 수업 들어가 보면, 과장 좀 보태서 여기가 미국인지 차이나타운(?)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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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릴때부터 컴싸전공으로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도, 한국서 상위권 대학 컴싸 전공으로 졸업하고 미국으로 대학원 온 사람들도 어렵게 취업하면 잘 풀린거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CS너무 만만하게 보시는 거 아닙니까?ㅎㅎㅎ 만약에 머리가 좋으셔서 미국에서 30대 후반에 대학원 졸업하고 취업 잘 하실 수도 있지만 30대 후반은 무모하게 도전하기엔 잃는게 너무 많은 나이 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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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권박사 성공학 들어 보시고 연락져요 yddeare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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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에 유학,이민,영어공부 힘든결정입니다. 물론 열정이 있고 최소한 5-6년간 벌이 없이(혹은 입에 풀칠할정도의 돈을 벌면서) 이뤄내실 각오가 있으시면 가능할겁니다. 대학원학비 생활비로 억대 단위로 쓰신분들도 봤습니다. 그리고 나서 취업 인터뷰 박터지게 노력하신다면 포춘500대 기업에 취직 하실수 있을겁니다. 근데 아셔야 할건 미국 IT 쪽이 정년이 없다고 믿고싶겠지만 있습니다. 도퇴되면 아웃입니다. 20-30 초반 엔지니어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으실 각오가 있거나 실력이 있다고 믿으신다면 오셔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님께선 무슨일이든 잘하실 분이시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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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퇴 (X)
도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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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답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CS를 만만하게 본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사회 생활도 10년이상했는데 쉽지 않을거란걸 알기때문에 글을 올린겁니다조금만 더 어렸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 대학과정부터 부딪혀봐야겠군요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
은행원이시면 회계쪽도 생각해보시지.. 재무비율도 보시고 여러가지 익숙하신데 걍 고려를 안하시는 거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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