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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06:59:06 #160344hapsong 121.***.242.246 11487
30대 후반 휴대폰 하드웨어 엔지니어 입니다.
국내 대기업 경력이 있구요, 현재는 국내 외국계 기업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아는 분을 통해 미국회사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고요.
현재 7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5~7년정도 살다올 생각인데요, 막상 가려고 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을 떠나야 하는것과,
돌아올때쯤 미국생활이 저와 아들의 영어공부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하는것,
그리고 돌아오려고 할때 과연 한국에서 일할곳이 있겠는지요?다녀왔을때 40대 초중반의 나이에 한국에서 재취업이 괜찮을까요?
미국이란 나라에서 살다오는것이 어느정도 merit가 있을지 반신반의가 됩니다..
충고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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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질문 76.***.181.12 2010-11-1607:07:56
과 답변이 많이 이 게시판에 있습니다. 다만 좀 다른 것은 원글님께서는 이미 잡을 구하셨다는 것인데. 그래도 역시 핵심은 다음과 같은 것일 것입니다.
1. 가시려는 곳의 업계 위치/하는 일/강점 및 님의 포지션과 전망
2. 님의 커리어 패스
3. 미국에서의 생활 수준(경제력, 여가, 학습)
4. 원글님의 현재 수준(경제력, 영어실력, 실무능력, 가정적 화합 정도 등등)
5. 그 외 각종 돌발 변수 대처력모쪼록 차근 차근 준비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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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면백 151.***.94.240 2010-11-1607:34:28
7년 정도 뒤의 아내는 한국에 못돌아 간다 할 것임. 3년까지는 돌아 간다고 하기도 함.
그런데 7년이면 님이 실직해서 미국에서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는 한 아내는 미국에 남는다고
하는 것에 10표. -
덜덜덜 209.***.93.34 2010-11-1607:53:34
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아줌마 중에 미국에 대한 환상에 절대 안돌아가려는 미국병 걸린 분 찾는건 일도 아닙니다.
그 때는 전가의 보도인 애들 교육 운운하면서 차라리 기러기하자고 할 겁니다.
우리 마누라는 그런 타입 아니다라고 믿고 싶으시겠죠.
한국 아줌마 중에 한국가고 싶다고 외연적으로는 그러는 분들도 정작 한국행 이야기 집에서 꺼내면 쌍수들어 반대하는게 대부분입니다.
5년 7년 후 아마 영어는 정체되고 한인타운에서 잘 받으면 7만불 받으며 직장생활하면서 한국 못돌아간다에 장담합니다.
애 영어실력은…7살 정도면 영어는 좀 하겠군요
물론 제일 좋은 건 초등학교 저학년때 와서 고학년때 가는게 제일 빨리 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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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염 64.***.211.64 2010-11-1608:22:26
5-7년 있다 온다는게 애매해요. 아이 교육은 이유가 안됩니다. 이제 7개월 된 아이인데, 말도 안되는 핑게죠. 뭐 누가 아니다 맞는 얘기다하면서 갖다 붙이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지만요, 그건 아닙니다. 호기심도 있고, 되도록 뒷끝없는 경험을 하고 싶으실텐데, 세상에 그런게 어디 있나요? 큰 변화를 받아 들이면 그만큼 큰 여파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7년 뒤에 지금보다 몇 배 더 큰 고민을 하셔야 할겁니다. 따라서 그냥 경험삼아… 아쉬우니… 겸사겸사 아이교육? 이러시지 마시고, 미국에서의 삶의 목표를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가족간에 공감해야 하고요. 나중에 기러기를 하더라도 가는 것이 가족의 합의라면 그렇게 하는거죠. 영주권을 받으려고 노력할 것인가? 그런 것도 미리 미리 생각하세요. 가서 일 되가는거 봐서… 이러지 마시고요. 다른 사람 답안지 보면 혹시 쉽게 답이 나오려나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이름쓰는 란입니다. 각자 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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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24.***.190.152 2010-11-1608:26:38
위 두분들은 한국 안돌아간다는 아내 분들만 보신 모양이군요. 헐.
사십넘으면 한국 복귀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서는 부장급이 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습니다.
미국에 오면 좋을지는 연봉, 하는 일, 사는 곳 등등 따져보셔야 되고. 7달 짜리 아들 영어는 큰 기대 안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엄마/아빠와 생활하기 때문에 아이 영어는… -
hapsong 121.***.242.246 2010-11-1608:48:19
살게 될곳은 얼바인이구요 연봉은 8만불정도 됩니다.
3년이상 근무시 영주권 준다고 합니다.
아내는 오히려 내년 직장 복귀예정인데, 포기하고 미국에 따라오는게 됩니다..업계 특성상 40넘으면 한국에 있어도 계속 일하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미국왔다가 가면 더 그럴까요??아들 영어는 기대 안하는게 좋을까요?
미국경력이 커리어상에도 도움이 안될까요? 저는 영어가 좀 힘든 상황이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경험삼아 미국이란나라 환경이 좋으니, 아이를 위해서가 젤 큽니다.
회사경력쪽으로 질문드리고 싶어 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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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199.***.103.249 2010-11-1609:29:12
미국에서 몇 년 있었다는 경력에 도움이 안되지요. 어떤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경력에 도움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력이 나중에 한국에 복귀할 때 도움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진짜 엔지니어 업무를 하게됩니다. 한국회사에서 원하는 것과 좀 다르지요. 한국에서 맞벌이하시면 저축 꽤 하실텐데 얼바인 팔만이면 사는데 지장은 없는데 한국만큼 저축 못할 겁니다. 그거 연수로 곱해보세요. 손실 비용입니다. 아내분 직장생활 못하게 되는 것도 손실이구요.
아이는 제 주변에 보니 서너살 까지는 한국말을 더 잘합니다. 당연히 엄마아빠랑 집에서 한국말 쓰니. 다서여섯살 넘어서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면 영어를 배워와서 좀 하기 시작합니다. 발음이야 좋지요. 그 때 쯤 돌아오신다면 아이 영어 그림책 좀 읽는 수준일겝니다. 그 정도는 한국에서 영어학원/유치원 다닌 아이들 다 하더군요. 아이 때문에 온다는 생각하기에는 아이 나이가 너무 어리네요.
미국에 오실 거면 눌러 앉겠다는 생각으로 오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십 넘어서 특별 대우 받고 대기업 복귀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하지 않으신다면요. 삼사년 후딱 갑니다. 한국 인맥 다 끊기고 동기들은 부장, 상무하고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영어가 유창해지는 것도 아니고.
좀더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냥 미국에 가면 아이 영어도 되고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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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16.***.211.11 2010-11-1609:32:58
30대후반인데 얼바인에서 8만이면… 직종에 따라 드르긴 하지만 가시고자 하는 회사 연봉을 한번 알아보세요
한국서 생활하는것보다는 좀 힘들지않을까 싶네요. 일단 미국오면 다시 한국가기 쉽지않습니다.
나이도 있고 여기서 터전을 닦았는데 그걸 다 버리고 다시 가기엔 나이와 환경이 만만치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오면 그냥 사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좋습니다. -
결정판 64.***.211.64 2010-11-1609:56:07
오시려면, 미국에서 끝장을 보겠다는 마음으로 오세요. 아니면 그냥 한국에 있는게 고생도 덜하고 돈도 더 법니다. 100% 보장합니다.
그러면 미국에 왜 미쳤다고 가느냐? 맞습니다. 뭐하러 가나 딱부러지는 이유나 목표가 없으면 안가는게 100번 이익입니다. 미국에 와서 노력하고 고생하여 얻고자 하는 구체적인게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이유가 있는 것이고요.
절대적으로 어디가 더 좋다던가 그런거 없습니다. 자기의 기반이 잡혀 있고 편한 곳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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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 159.***.1.23 2010-11-1709:39:54
이분 말씀 잘 하셨네요. 이분 말씀 맞습니다. 8만에 얼바인…절대 저축 못합니다. (정말 정말 자린고비처럼 사실 것 아니면… 그런데 얼바인이 좀 웃기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정말 한국 사람들 살기 좋은 깨끗한 곳이긴 한데 한국 아줌마들이 갑자기 많이 몰려서 한국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면 그냥 한국 같습니다. 좋은 집, 좋은 차 등 비교하게 되고…과외 많이 시키고. 얼바인에서 아파트에서 사실지 콘도나 싱글에서 사실려는지 모르겠지만 잘 search 해 보세요. 참고로 얼바인에서 아기와 함께 시작하실 2 bedroom 깨끗한 아파트는 rental fee가 1,700에서 2,000이상 줘야 합니다. 차 두대 필요하실거구요. 기타 등등…물론 현금 동원력 좋으시면 모든 것 다 걱정 없습니다만.
) 그리고 와이프 직업도 포기라… 미국에서 와이프도 일을 하실 수 있으셔서 맞벌이면 몰라도 얻는 것에 비해 포기하는 것이 더 많아 보이네요. (비자때문에 일하기도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한국말도 잘하게 하려고 많은 얼바인 한국 아줌마들 어린 아이들 한국어 유치원 보냅니다. 즉, 유치원 다니는 나이가 되면 영어도 하겠지만 이때가 시작하는 때지 ‘아주’ 잘 하게 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미국 회사의 커리어가 한국에 돌아가실 때에 도움이 되는 회사와 경력일 것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만….. 흠…그래도 ‘한번사는 인생, 기회 있을때 미국에서도 한번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있으시면 모든 불이익을 차치하고서라도 오시면 되겠지요. 저 역시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다가 바로 미국으로 33살에 오게 되었는데 여러가지로 한국에서 상상만 하던것 하고는 다릅니다. 좋아 보였던 것이 그냥 일상 생활이 되니까 그저 그렇게 무덤덤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일장 일단이 정확이 50대 50으로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에서 자신이 현재 어떤 가치를 장점으로 인식하며 살아가느냐가 어디서 사는지를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여행, 골프, 깨끗한 환경, 가족과의 여유 시간등이 좋은 저는 현재 미국에 사는 것이 더 좋구요. 나중에 바뀔 수도 있겠다는 여지 역시 늘 가지고 삽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쉽지는 않겠지만 여러가지 potential한 issue들 잘 들여다 보신 후에 오셔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왜냐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판단은 원글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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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74.246 2010-11-1610:13:56
30대 초반에 님같은 비슷한 조건에서 넘어 왔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라는 나라…. 학생때 그리고 제대로 된 미국회사 다닐땐 아주 살만한 나라입니다. 넓은 국토에 대자연에 여행 많이 다니고 일주일에 야근없이 40시간만 일하면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 많이 보냈구요.30대 후반에 와서 제대로 된 미국회사에서 자리잡고 승진하면서 노후대비하는게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미국와서 한국인 회사를 다닌다면 한국과 다를 봐 없습니다.
40대초인 지금, 한국의 귀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와이프의 여기서 일, 중학생이 되버린 아들….
몇년 떨어져 살아야 될거 같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미국서 그동안 행보하게 보낸 8년 댓가로 몇년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아픔, 견디기로 했습니다…미국서 학교, 미국회사다닐때의 좋은 시간이 라는 꿀없이 안정된 한국생활을 포기하고 미국와서 직장인 생활을 할 모험이 참….아슬아슬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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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65.***.132.193 2010-11-1610:23:17
“3년이상 근무시 영주권 준다고 합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영주권은 회사가 주는게 아니라 미국정부가 주는 거고 3년이상 근무시 영주권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거겠죠. 3년 + 영주권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미국 내에서 이직 가능한 시점이라는 거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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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uy 159.***.168.254 2010-11-1610:25:23
어바인에서 7년에서 8년정도 있으실 계획시시면…
지금은 한국 들어간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때쯤 되면…
미국에 정착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을 것 같습니다..
7-8년… 짧으면 짧은 세월이지만… 그정도 세월이 지나면 미국 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해 지지요..
아이들도 영어 곧잘 하는 유치원 혹은 1학년…
제 생각에는 영주권 진행절차 밟으셔서 미국에 정착하는 것도 현명한 판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3년 이후에 영주권 절차 밟으시기를..
즉 제 말씀은 앞으로 3년동안 정말 잘 생각해 보셔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3년동안 미국에 사시면서 살만하다고… 정착할만하다고 생각하시면… 빨리 영주권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만약 아니라면.. 7-8년 후 귀환이 아니라 아예 3년지난 시점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좋은 선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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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guy 174.***.140.2 2010-11-1610:42:37
Irvine 정도 되는 곳에서 8만 이시면 경제적으로 좀 팍팍 하실겁니다. 아마도 한국서 두분이 맞벌이 하시는 것에 비해서 사는게 더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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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74.***.70.86 2010-11-1611:40:48
캘리포니아에서 살아보진 않았지만,
위에 말씀하신분처럼 얼바인에서 8만이면 경제적으로 힘드실거 같네요.
30대 후반이면 최소 과장이나 차장이실텐데, 국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다가 그돈받고 캘리에서는 좀 힘들텐데요.. 한국에선 8만이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세금에 의료보험에 401K 떼고, 집, 차 페이먼트 내고나면 정말 빠듯하실거 같은데요..위의 분들이 좋은말 많이 쓰셨지만, 정말 와서 정착하실거 아니면 국내 외국계기업에서 일하시는게 더 좋을거 같은데요.. 한번 오시면 오시는데 포기하는것들도 많고, 돌아가기도 쉽지 않을겁니다. 여기서 영주권도 없이 잘 안풀리면 평생에 돌이킬수 없는 후회가 될수도 있습니다. 고생하실 각오하시고 뿌리를 내리실거 아니면 한국이 나을거 같네요. 몇년뒤라도 돌아가실거라면 그냥 한국에 계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한번오면 와이프와 아이들은 절대 안돌아가려고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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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173.***.146.163 2010-11-1611:47:38
아자씨들 미씨를 너무 많이들어가시는듯
자제하세요 -
WOW 67.***.31.123 2010-11-1611:48:43
주옥같은 댓글들을 과연 글쓴이가 얼마나 이해를 하실까요? ㅎㅎ 이미 마음을 정하셨다에 한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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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208.29 2010-11-1621:22:20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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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209.***.48.66 2010-11-1612:02:15
저도 작년에 레이오프 되서 한국에 잡을 찾았었는데 미국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가까스로 미국에 다시 잡았지만요
한국은 나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40 넘어서 한국에 다시 잡을 잡기는 정말 힘듭니다. 미국에 한번오시면 어떻게든 미국에 정착하셔야 되요.
정착이란 말이 정말 쉽지 않은데 님은 그래도 잡을 잡아서 와서 아무 투자도 안하시고 오셨지만 이곳에서 돈 쏟아 부으며 공부하고 비자 받아 취업한 사람들은 정말 산넘고 강넌너서 오신 분들이예요.
정말 10몇년을 정상적으로 공부하고 취업했는데도 아직 영주권도 없으신분 꽤 되요.
그나마 회사 다닐 때는 괜찮은데 혹시라도 레이오프나 어려움을 당하면 아마 어떤 도움도 못받을 실거예요. 혼자서 일어나셔야 하지요. 그때 정말 외로움이 무엇인지 경험 하시게 될 거예요.
잘 결정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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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129.***.173.194 2010-11-1612:05:48
지금 7개월 아들이 있으신데.. 미국에만 오시면 무조건 영어를 시작하는게 아닙니다. 거의 집에만 있게 될텐데.. 어디서 영어를 가르치실건데요? 연봉8만불로 7개월된 아이를 데이케어에 보내는 것도 어려우실테고.. 설사 데이케어에 보낸다고 해도 거기서 영어를 가르쳐주는 것도 아닙니다. 데이케어는 부모 모두 직장에 일이 있을 경우 애들 돌봐주는 기관이지.. 영어를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제대로 영어를 시작하려면 보통 6-7살에 들어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인데..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5~7년후에 다시 한국에 들어오실 계획이시라면 지금 7개월 아들은 그 5-7년동안 엄마와 집에서만 주로 생활을 하게 될터이니 영어배울 여건이 되지 않겠지요. 그리고 제 경험상어릴때는 무조건 한글부터 배운후에 영어를 배우는 것이 이중언어구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내분 역시 한국에 직장을 포기하셔야 한다고 했는데.. 그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 되겠네요.
아내분의 꿈도 접으셔야 하고.. 미국에 오시면 매일 집에만 계셔야 하는데.. 그건 아내분 인생을 포기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만일 아내분도 이곳에서 직장을 구하신다면 그건 적극 추천드릴 수 있겠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봐선 결코 미국이주를 추천드릴 수 없네요. -
비슷한 경험 129.***.170.250 2010-11-1612:07:09
11년전에 저를 보는거 같습니다. 저도 국내 대기업 경험과 국내 외국계 회사 경험을 가지고 있다 30대 중후반에 저희 둘째아들이 3개월때 미국 왔습니다. 올때 딱 5년만 있다가자 해서 왔는데 11년이 지났습니다. 5년 지나면 영어도 잘되고 해서 한국돌아가면 더 좋은 위치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였는데, 3년이 지나면 이미 한국에서의 나의 위치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리를 옮기는 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나라를 옮기는 일은 더더욱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한국에서 미국오는일도 쉽지 않지만 미국에서 한국 가는더는 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가지고 계시는 막연한 두려움은 아마 미국에서 한국으로 옮길때도 똑같이 옵니다. 미국에 올때는 미국에서 계속살겠다는 마음으로 오세요. 아니 그 마음이 아니라도 환경이 그렇게 만듭니다. Irvine 이면 한국사람이 많아서 조금 들하긴 하지만, 저는 미국애들만 있는곳에 처음와서 아주 힘들었읍니다.
윗분말씀처럼 8만불이면 조금 힘들수도 있습니다, 11년전에 9만불로 왔는데도 힙들었습니다.
신중히 결정하시고, 한번 결정하면 그곳에서 승부를 봐야 합니다…. -
리스크 208.***.111.86 2010-11-1612:19:50
정말 댓글들 중에 주옥같은 말씀 많습니다. 저도 30대 중반 이후에 미국 오는건 리스크가 크다라는데 동의를 하고요.. 단 정말 미국에 와서 살아보시고 싶은 이유가 있으시면 7년은 넘 길고 3년 정도 목표로 잡으시고요. 님과 아내분 모두 잡을 잡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주위에 보면 미국 생활에 만족도가 높은 분들 보면 맞벌이가 많습니다. 3년 노력해 보시고 원하시는 상황이 안되면 한국 들어가시는 거구요. 암튼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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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208.***.225.10 2010-11-1612:53:55
여기 많은 분들이 해주신 말씀들 지금은 잘 이해안되실지 모르겠지만, 다 경험에서 나온 말씀들이라서 너무나도 좋은 말씀들입니다. 저는 20대 중후반에 와서 이제 직장생활 10년이 다되어갑니다. 한번와서 직장생활하기 시작하시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그리 쉬운일이 아님을 아시게 될겁니다. 3년이란 시간도 조금 긴 거 같고요, 2년 생활해보시고, 조금 뭔가 아닌거 같다하시면 바로 다시 한국가세요. 밍기적하면 못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또한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미국에서 쌓아온 커리어가 있고, 한국에는 커리어가 없기 때문에 이직이 힘들다고 봅니다. 얼바인에서 8만으론 저축은 많이 못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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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76.***.119.193 2010-11-1618:27:29
저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직장잡아 살고 있지만….힘들게 (왜 힘든지는 복합적이지만 미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자체도 한몫크게 합니다) 살고 있지만….
댓글들보니 이국ㅤㄸㅑㅇ에서의 치열함이 느껴지네요.
여러분들 어디에서 사시든지 다 평안하시고 힘내세요.
(그래도 일가친척 친구도 있고 말통하고 마음통하는 한국사람들 있는 한국이 살기 좋다는 생각.) -
저도 98.***.250.81 2010-11-1619:01:35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한지 오래 됐고 윗분 말씀들 다 이해가 갑니다만 원글님께서는 쉽게 이해 못 하실 것 같습니다. 글로 읽는 것과 몸으로 체득한 것이 가지는 차이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들에 녹아있는 경험 및 고생(?)들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시길..
미국에서 사는 게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고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원글님께는 장점이 적을 것 같습니다. 영어도 그렇고 와이프 직장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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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24.***.200.63 2010-11-1619:15:33
처음에 2년 생각하고 왔다가 2년이 3년되고..3년이 5년 되더군요. 30대 중반에 나와서 있다가 한국 들어가기엔 너무 힘듭니다. 직장을 잡기 힘들어서요. 오히려 미국에 유학와서 석사,박사 학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은 직장을 잘 잡고 들어가더군요. 30대 중반에 원글님과 똑같은 마음으로 왔습니다. 영어는 회사다니면서 저절로 느는 것이 아니더군요. 아내는 집에 있느라 답답해서 죽으려하구요. 막상 돌아가려고 보니 나이가 40이 넘어 있고 이젠 오라는 데도 없습니다. 장점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외롭습니다. 경력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어떤 회사를 다녔느냐가 제일 큰 관건이구요. 무엇보다 한국에서 국내 대기업을 다니셨다면 더 직장을 찾기 힘드실 것입니다. 결정 잘하시고 어디서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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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은 69.***.249.139 2010-11-1620:16:26
어차피 5-7년 정도 계실 생각이시라면
미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그 기간동안 차분히
미래를 준비하는것 어떨까합니다. -
쒜틀 174.***.156.180 2010-11-1622:00:52
와이프가 여기서 잡을 가질 자격 요건이 되시면 오시고. 오시면 눌러 앉을 생각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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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b 24.***.87.155 2010-11-1622:15:25
전 1년 미국연수 올때, 홀몸으로 온다는 조건이었습니다만, 규정을 무시하고 가족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1년이 이제 만 9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초등 4학년 큰애가 지금은 대학교 2학년, 유치원생이었던 막내 아이가 이제 10학년입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생각에 저는 5년내 돌아간다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한국에 전화해서, 아버지 저 금방 들어 갈 거예요라고 항상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엄마는 꼭 가야한다면 할수없지만, 부모님을 미국으로 모시면 안될까… 저희 부모님은 한국이 좋으시다고 합니다… 이제 갈등의 5년을 보내야 합니다… 돌아갈지… 아니면 어떻할지… 그래도 저는 부모님을 모시러 언젠가는 갈 것입니다…
종합컨데, 한번 오시면, 돌아가는 것이 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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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21.***.242.246 2010-11-1705:50:56
답글님들 감사합니다.
경험에 의한 답글들이라 새기며 읽고있습니다.그런데 거의 미국행에 부정적이시군요..한국에 못들어온다고들 하시는데., 흠 왜일지요.
결론은 애기 영어에는 도움이 안되고,
돌아와서 한국에 일자리 없다는 말씀들이 많으신듯 합니다.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게된다는 말씀이시구요..흠.,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있었는데, 심각하게 재고하고 있습니다..
아니, 참고한다면 떠날것 같지 않군요 ㅠㅠ 나름대로 미국생활 기대도 되고 했었는데요..답글님들 감사드리구요, 혹시 더 충고 있으신님들 있으시면 고견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BA 192.***.171.150 2010-11-1706:30:58
좀 늦었지만 한마디 올리면 기왕에 외국계회사 경력이 있으시니 귀국에는 삼성, 엘지 등 대기업을 노리는 사람들 보다는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도 은근히 국제화되어서 크고 작은 외국 IT기업 지사들이 꽤 있죠. 돈이나 대우로는 오히려 대기업보다 낫지 않을까…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보시는 것 좋을겁니다. 한번 사는 인생… 원대한 목표 언급하시는 분도 있는데 전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봅니다. 크던 작던 직업은 직업일뿐. 8만이면 적다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아직도 미국 어디에서든 10만이상이면 못버는것은 아니구요. 8만이면 그 언저리까지 가깝게 가신것이니 세식구 생활하시는데 문제없으리라 봅니다. 어린 아드님께는 영어습득의 좋은 기회죠. 어릴때 배운 영어 잘 안잊어 버립니다. 아는분의 자녀분은 초등학교 전에 2년살다가 쭉 한국에서 살았는데 영어를 곧잘하고 커서 영문과 가더라구요. 한국사는데 그 정도 영어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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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66.***.124.2 2010-11-1707:52:42
저와 나이가 비슷한 것 같은데 저는 반대로 한국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한국에 못 들어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이곳 생활에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제 나이 30중반을 넘겼습니다.
초기 직장생활이야 문제없었고 오히려 인정받아 남들보다 빠른 진급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언어에서 오는 문제때문에 제 능력에 맞는 일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행을 생각했는데 벌써 한국 나이로 40이 가까워지다 보니 많은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움직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것은 한국행 미국행뿐만 아니라 지금 회사에서 다른 미국내 회사로 옮기기도 쉽지가 않은 듯합니다.
젊어서야 이 길이 아니면 다시 도전하면 되지만 이제는 그럴 시간적, 환경적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아이 영어는 만 5살때 유치원은 가야 그나마 조금 하기 시작할겁니다. 위에 아이가 있으면 그나마 둘이서 집에선 영어로 하는데 첫째라면 항상 엄마 아빠와 한국말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부정적인 말들을 하셨는데 미국행이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원글님 나이에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오는 것이 위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5~7년은 금방 갑니다. 그 기간이 경력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40후반에 다시 한국에 들어갈때 맞는 위치 찾기가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같은 실정엔. 그래서 다들 한번 들어오면 여기서 방법을 찾으라고 하시는 것이겠지요. -
한국좋아 144.***.24.26 2010-11-1709:26:26
저도 휴대폰 업계 종사자고, 한국서 외국계 다니다 미국 와서 회사 다니는데요.
저는 한국서 외국계 다닐때가 훨훨 좋았던거 같은네요. 해외 출장이나 왔다갔다 하면서요.
돈도 한국서 외국계 다닐때가 더 많이 모이고, 분위기도 외국계여서 힘들지 않았고, 부모형제친구 가까이서 보고, 하고싶은 말 쉽게 하고, 못알아듣는말 한단어도 없구요..
여기선..그냥..죽음을 앞둔 노인들의 생활과 같다고나 할까요..게다가 미국경기 어려워지면서 회사서 감원이 많아서 업무강도는 한국서 외국계 다닐때보다 훨 높구요, 간혹 못알아들어 감으로 잡아야 할 단어나 문장 나오면 바보된느낌이고..한국 살았음 서울서 집장만은 했을텐데, 지금은 집도 절도 없구요.
님이 다니는 외국계 회사에 자리 있음 제가 가고 싶을 정도네요! -
bolt 157.***.98.203 2010-11-1709:29:34
참고가 될까 해서 제 이야기를 씁니다.
제가 미국에 올때 나이가 36이었습니다. 미국나이로요. 그것도 유학으로 왔습니다. 집이 재산이 많은 것은 아니었기에 아파트 전세주고 왔고, 좀 있다가 팔아서 생활하려는 계획으로 왔었습니다. 유학으로 왔지만, 공부보다는 이민이 목표였습니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제가 이민을 결심한 이유는 한가지나 두가지는 아닙니다. 모두 열거하면 꽤 될것 같습니다. 그 중 나름대로 중요한 것들을 열거 해보면,
우선 저는 천성 엔지니어입니다. 그것밖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나름 대기업에 다녔는데, 입사후 교육받을때 인사부 사람이 그래프를 그렸는데, 그래프는 3, 4년 쯤 지나면 제 역할이 엔지니어 역할 과 관리자 역할이 각각 절반정도되고 또 3, 4년이 지나면 그 때는 완전한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평생 엔지니어이고 싶은 사람입니다.
두번째 동기라면 저도 아이들 교육을 꼽겠습니다. 위에 “미국 vs 한국”이란 글에서 어느분이 소상히 쓰신것처럼 한국은 경쟁이 너무 과하다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제가 자랄때는 어렸을 때는, 최소한 초등학생때는 숙제만하고 나머지 시간은 다 놀았습니다. 매일 동네 아이들과 숨박꼭질도 하고 구슬치기도 하고 그러면서 지냈습니다. 저는 저의 아이들에게 그런 시간을 갖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서 맘 굳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세번째 이유는 전 한국의 “회식문화” “군사문화”가 싫었습니다. 지금도 싫습니다. 요즘은 잘 모르지만, 제가 회사 다닐때는 까라면 까야하고 회식에 안가면 왕따가 되는 때였습니다. 퇴근은 보통 9시 넘어야 하고 그래서 그때는 아이들이 어리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놀기는 커녕 얼굴을 볼 기회도 거의 없었습니다.
더 있지만, 이상 세가지 이유만으로도 제가 미국에 와서 재정적으로나 영어등의 문제로 힘들게 공부마치고 역시 아직 안되는 영어로 직장생활을 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여러분들이 좋은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처한 환경이나 가지고 있는 배경이 다 같지는 않습니다. 잘 생각하셔서 본인에게 적합한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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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좋아 144.***.24.26 2010-11-1709:33:56
급말리고 싶어 댓글들도 잘 안읽어 보고 윗글 달았는데요. 자세히 읽어보니 얼바인서 8만 받을거라구…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한국서 외국계 다니며 사는게 얼바인서 8만 버는것보다 훨 여유로워요. 저도 미국올때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환산했을때 한국연봉보다 많구나하고 왔는데 세금 많이 떼고 다달이 집세 나가니 정말 힘듭니다. 게다가 님은 한국서 맞벌이까지 가능하잖아요.
여기서 지내다 한번씩 한국 가보면 한국서 같은 직종에 맞벌이 하는 사람들 정말 잘 살더라구요. 일하는 아줌마 집에 두고 애도 봐달라고 하며..여름휴가 해외로 나가고..애기들은 여기서 접하는 브랜드 옷과 학용품 다 갖추고 있구요..
여기 오셔서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 딱 한달만 실제 생활을 보시면 아마 안오고 싶을거예요. 제주변에 와서한달 살아보고 미국행 접은 친구왈 ‘미국에서 사는게 이렇게 궁색한지 몰랐다’네요. 궁색하다 못해 쪼잔하게 사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그만큼 돈모으기 힘들거든요.
한국에 임금이 많이 올라서 더이상 미국 와서 산다고 돈 더 버는것도 아니구요..진짜 정말 말리고 싶네요. 일단 한번 오면 다시 한국가서 정착하는거도 힘들구요. 저도 3년만 살다 간다고 했는데 10년이 되어도 못가고, 늘 맘은 한국갈까말까를 갈등하며 이방인으로 살아요.-
원글님 159.***.1.23 2010-11-1710:01:50
이분 글 보세요. 포인트 잘 집어서 말씀 잘 하셨네요. 8만에서 이리저리 때면 정확히 4,300~4,500 정도 월급이 들어올 겁니다. 차 두대 payment, 보험료, 월세, 생활비하면 남는 것 없이 부족함을 좀 느끼실 거구요…. 음, 돈이 미국 오시는 것 결정에 중요한 역할은 안 할 것 같고 윗분 말씀처럼 한국에서 외국계 다니실때 느끼던(주변과 비교해서) 만족감이 미국에서의 만족감 보다 떨어질까봐 걱정인 것입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한국에서 작은 벤즈 하나 끌고 다닐때에 느끼는 만족감하고 미국에서 끌고 다닐때의 만족감이 다르다는 겁니다. 윗분의 말씀은 원글님께서는 한국에서 외국계 다니시고 와이프도 일시작하시고 하시면 상대적인 만족감이 높을 거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든 자신이 경험하기 전에는 모르죠. 이미 오시는 것으로 마음 먹으셨다면 윗분들 대부분이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모두 맞는 말들이니 다시 한번 잘 새기시고 계획 잘 세워서 오세요. 혹시 또 압니까? 얼바인은 정말 미국에서 몇손가락 안에 꼽는 살기 좋은 도시니까 좋고, 영주권 이후에 다른 좋은 회사로 옮기셔서 연봉이 훤씬 더 올라가실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전혀 생각치 못했던 비즈니스를 시작하실 수도 있고… 제가 아는 분은 얼바인 오셔서 한국에 가지고 있던 몇십억 까 드시고 렌트로 들어가신 분도 계시고 . 한국에 있던 부동산들 팔지 말것을 하며 후회도 하시고… 어떤 분은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사시다가 조그만 비즈니스를 시작하셔서 잘 살고 계신분도 계십니다. 그냥 회사 다니면서 평범하게 잘 사시는 분도 계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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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egan 20.***.64.141 2010-11-1709:45:28
님의 글에는 미국에 오겠다는 동기와 목적이 없습니다. 구태여 찾아보자면 영어.. 미국은 한국이나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사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글쓰는 분들 중엔 미국이 (지옥만큼?) 지긋지긋한 분들 이 참 많은걸 보고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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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64.***.152.131 2010-11-1718:36:37
이분 같은 경우는 무턱대고 미국 취업하고 싶다 라는 분들과는 달리 어바인 8만 이라는 오퍼까지 받아 놓으셨네요. 무턱대고 오고 싶다는 분들은 모두 말리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조금 애매한 경우인것 같습니다.
비자나 오퍼까지 미리 준비하셨으니 결심만 하면 되는 경우인데 과연 한국 맞벌이로 여유있게 지내시던 분이 미국에 박한 연봉받고 오실 필요가 있느냐가 문제네요. 흔히 얘기하는 기회비용의 문제인데 미국에서 어떻게 인생이 바뀔지 모르니 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만 현재의 상황을 보고 감히 비교한다면 오시면 손해일듯 한 느낌입니다.
이유인즉 8만이면 거의 신입이랑 연봉이 비슷한데 한국 연봉 거기다 맞벌이 까지 포기하고 올만큼 값어치가 없어보입니다. 그럼 얼마를 주면 오라고 할거냐고 묻는다면 그것도 또 갸우뚱하네요. 허허
한 15만 불 정도면 괜찮을까요? 그렇더라도 한국의 안정된 직장 버리고 올 만큼은 아닙니다. -
agent 71.***.138.142 2010-11-1721:22:53
잘먹고 잘살려구 미국에 오신다면 쪼금 말리고 싶구요. 정말 미국에서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시면 오십시오. 전 미국에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만, 제일 만족하는 건 제가 하고 싶은 일 (career)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하기 좋은 나라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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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74.246 2010-11-1721:35:48
대부분 분들이 말리는 이유는 원글님이 제대로 된 미국회사에서 은퇴까지 일 할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것때문일겁니다. 님의 노력 혹은 행운으로 그게 가능하다면 전 한국보단 미국생활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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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216.***.65.10 2010-11-1806:35:04
저도 이분께서 은퇴까지 일 하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어 등의 이유로..
미국에서 좋은 회사에 자리 잡을 수 있고 은퇴까지 바라볼 수 있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와이프가 잡을 못 구하더라도.. 근데 영주권 얻고 이렇게저렇게 알아보면 일을 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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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가 68.***.72.226 2010-11-1723:39:35
좋은 답변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저도 30대후반에 한국 대기업 경험있고, 미국 박사후 어바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설명은 위의 분들오 모두 하셨고.. 비슷한 업종과 지역으로 조언 드리자면..
어바인 같은 분야회사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몇개되지 않습니다. 그중 대기업이라면 도전해볼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물론 8만불 연봉으로 시작하려면 한국에서 가져온 돈 상당부문 까먹을 각오 하셔야 합니다. 만약 대기업이 아니라면 말리고 싶네요..요새 휴대폰 분야 시장이 정리가 되고 있는듯합니다.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인수합병이 요새 많이들 일아나고 있죠. 3년후 영주권 진행이러다도 위치가 불안합니다.
나이 40넘어 한국들어가려면 삼성엘지 일텐데…인원급 아닌이상 어렵습니다. 요샌 나이 많은 부장 별로 반기지 않고요..암텅 어바인으로 오신다면 환영입니다.~ -
ㄱㄱ 67.***.35.186 2010-11-1815:19:16
어디든 살기 쉬운곳은 없습니다 그만큼 얻으면 그만큼 손해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디놀러가서 느낀게 그곳에 전부가 아니듯이 고민이 많으셔서 여기에 글도 올리셨겠죠 .. 어디든 고생문은 열려있는데그걸 본인이 감당 한다면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중간 중간 말못한 고민 많이 생기실겁니다. 결정은 본인몫이니까요 전 댓글들 보면서 그분들 마음을 너무나 구구절절 이해가 갑니다.
건강들 하시고 힘내세요… -
그럼 난? 192.***.20.231 2010-11-1910:19:55
저도 원글님과 아주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한국 대기업 경력 있고 외국계 다니고 있습니다. 본사에서 오퍼가 있어서 한 달 후에 미국으로 갑니다. 나이 40입니다. 계약 연봉은 한국에서보다는 많지만, net로 따지면 더 적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축은 포기하고 지내려고 합니다. 저는 2~3년 정도 체류하다가 돌아올 생각입니다. 돌아올 곳이요? 어렵겠지요. 그렇지만 불가능할 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너무 긍정적인가요? 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가기 싫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이 40인 엔지니어도 희망이 있는 건 아니고, 아이들에게 좀 다른 세상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저는 꼭 한국에 자리를 찾아서 돌아올 겁니다. 그런데 여러 분들이 너무나 부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솔직히 겁이 많이 나네요. 갔다 와서는 집사람에게 의지해서 살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하나 있네요. 많은 분들이 한국에 돌아 오시고 싶으셔도 못 온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괴로움을 어떻게 참고 사시는지요? 혹시 ‘좋은 조건으로’ 못 온다는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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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and no 159.***.1.23 2010-11-2209:39:17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job 이 있는 경우,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 중요한 시기인 경우, 서울에 집이 없어서 높은 전세, 월세, 집값을 감당 못하는 경우, 40세 중반 이상이면 임원급이어야 하거나 호봉이 높~은 부장급이어야 할 텐데… 정치 싸움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과 그나마 opening도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쭈욱 살았어도 비슷한 고민이 있을 겁니다. 미국에 쭈욱 있어도 고민되는 것은 똑같죠. 다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 갈때에 그리 쉽지는 않을거라는 거를 얘기 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리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너무도 많은 경우의 수가 있어서요. 무엇이든 지금 생각하시는 결정이 옳은거다 생각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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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208.***.225.10 2010-11-1911:54:23
좋은 조건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되겠지만, 고용에 대한 불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엔지니어나 혹은 대기업에서나 어느 기업에서든지 다른 업무를 하시는 분들도, 한국에는 자기에게 맞는 포지션이나 자기 분야가 없을 가능성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들어가기가 더 막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슷한 분야나 아니면 새로운 곳으로 가서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이런 경우는 경력도 인정안될뿐더러 일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위엣분이나 원글님 같은 분들은 이미 한국에서 어느 정도 커리어와 인맥이 있으시겠지만, 여기에 오는 사람들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한국에 가고 싶어도 못간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긴 합니다만, 정말 여기가 그렇게 살기 어렵고 힘든 곳이면 들어갈 사람들은 들어간다고 봅니다. 미국에 살때 좋은 점도 있기 때문에 외롭더라도 계속 있게 되는 경우들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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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괴로움 98.***.250.81 2010-11-1918:31:14
귀국을 못 하는 경우도 있고 안 하는 경우도 있고…
괴롭기도 하지만 좋은 것도 있고…
모든 사람들 상황이 같지는 않고 갈 수 있는 경우에도 안 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못 가서 그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윗분 지적대로 정말 힘들어서 못 살겠으면 가서 뭘 하더라도 가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서 남아 있는 겁니다. 정말 할 게 없지만 않습니다. 좋은 게 없어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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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egan 20.***.64.141 2010-11-2205:55:28
내 경험으론 타향살이가 외롭기는 해도 그걸 느낄만큼 한가하지만은 않았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젊었을 적엔 전혀 그런걸 못 느꼈는데, 자리를 잡고 삶의 여유가 생기고 한국티비를 매일 보니깐 더 그런 심사가 들더군요. 그런데 한국티비도 매일보니깐 또 그러려니 하게되고, 지금은 얘들이 다 커서 이곳에 자리 잡았는데 (우리가) 한국에 돌아가면 그 또한 이산가족을 만드는것 같아, 요즘은 친한 친구와 왕래하며 삽니다. 한국을 떠난지 하도 오래됐더니, 언제가 (한국에 있는) 누이를 만났더니, “이젠 네가 내동생 같지 않다” 하더군요.. 아마도 그게 솔직한 마음일겁니다. 한가지 걸리는건 아버님 묘를 손질하지 못하는 건데 요즘은 그걸 대행해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원글님의 주제에서 좀 벗어났지만, 댓글을 주욱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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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hic 61.***.18.174 2010-11-2323:57:20
아~~ 저도 올해 미국에 갔다왔는데~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댓글들이 우울해보이는건. 그만큼 미국 생활이 쉽지 않다는 점이겠지요.
어찌보면 이건 청소년때의 술담배.. 뭐 그런거랑 비슷해보이지 않을까요
해보고 싶지만, 하면 손해인거.. 뭐 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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