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의대가기

  • #158172
    insider 76.***.80.60 11489

    어느정도 나이들어서 석박사나 MBA 로스쿨 진학에대한 질문은 종종 봤는데요. 의대를 들어가는건 어떤가요. 한국에서는 나이가 많아도 수능이든 meet든 점수만 잘맞으면 의예과나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친구중에서도 물리학 박사과정 도중에 그만두고 의대를들어간 경우도 있구요. 한국에서요. 그친구와 전화를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들어 질문드려봅니다. 비용문제는 둘째치고 이공계 박사과정 유학생 아니면 H1비자로 일하다가 미국의대에 들어가는게 가능한지요.

    • kh 174.***.132.227

      제가 알기론 미국에서 의대를 갈려면 미국내 학부에서 프리메드를 마쳐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외국 대학에서 이수한 과정은 인정이 되지 않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 도움… 71.***.222.63

      영주권이나 시민권자가 미국 학부에서 pre-med 안셔도 되요. 그저 premed requirement 충족시키시면 됩니다.

      하지만 쓰신 분같은 경우는 외국분이라서 윗분이 말씀하신 외국대학 크레딧은 맞습니다. post-baccalaureate premedical program을 1~1년 반 정도 하셔야 되는데…

      지금으로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없으시면 의대 들어가는게 거의 불가능해보여요. 예를 들어 H1 비자 받고 영주권 신청하실려면 6년 걸리고 영주권 나오는 시간도 1~3년 되실테고. post-bacc 하는 기간까지 생각하면 아무리 빨라도 40대쯤 의대 가신다는 말씀인데… 그냥 포기하시는게 좋을듯 쉽습니다.

    • 의대/치대 66.***.113.229

      의대 진학은 외국인으로서 쉽지 않습니다. 미국애들도 많이 가려고 하기 때문이죠. 미스코리아 출신 금 모양이 하버드 졸업하고 26군데 썼는데 5군데에서 면접요청이 왔고 모두 떨어졌습니다.

      기사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난 10년간 외국인 지원자는 2% 정도고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0.5% 정도라고 합니다. 2000년대 이후 미국 내에서도 의과대 인기가 치솟으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외국인에 대한 의과대의 문호는 계속 좁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쉽지 않다는 말씀이지 불가능이라고 말씀 드리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자이 고려하시면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듯 합니다. 확률도 고려하셔야 하니까…

      그리고 이것도 서비스업이라 그냥 힘들게 자격증만 있다고 잘 풀리는 건 아닙니다. 영어는 극복 못 하실 것이고 (그냥 사실입니다. 누구에게든), 그렇게 되면 손님들 많이 받기도 어렵겠지요. 물론 페이닥터는 할 수 있겠지요. 이것도 나쁜 편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치대는 외국인들도 잘 갑니다. 제 주변에도 의대, 치대 다 준비한 사람들 많았는데, 치대는 좀 쉽게 되더군요. 쉽다는 게 상대적으로 쉽다는 거지 거저 들어가는 수준은 아닙니다.

      두 경우 모두, 아무튼 나이 고려하면 별로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미국 정착해서 계속 사는 것도 그리 쉽지 않고 귀국한다고 해도 별로고… 한국에서 요즘 의사들 사정 나빠지고 있는 건 잘 아실 거고…

    • done that 72.***.246.226

      나이만 얘기합니다. 우선 미국인입니다.
      생물학과 학사
      약대 졸업
      다시 의사공부시작 (30대 후반)
      40이 넘어서야 노인병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결혼도 하였고 아이도 있었습니다만 공부를 끊내고 직장을 잡기만하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40넘어까지 학교에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의사로 잘 있습니다. 나이는 변수가 아닙니다. 단 어떻게 들어가고, 그걸 하기위한 재정적 보조가 있는 가 없는 가이겠지요.

    • 시나브로 99.***.82.214

      저는 다른 방식을 추천합니다.
      1. 공부해서 (2년) 한국의 의대나 Caribean에 있는 의대를 갑니다. (4년)

      2. 추가로 TOEFL과 Clinical Skill을 통과하고 ECFMG의 Certificate을 받습니다.

      3. 열심히 공부해서 미국의사고시 USMLE 1,2,3를 통과합니다.

      4. 미국 전역에 200군데 정도 지원하고 한 10개정도 인터뷰하고 Residency과정을 3년합니다.

      5. LA같은 한인 타운에서 개업합니다.

      제가 아는 분은 준비 (2번과 3번)을 5년하고 200군데 지원해서
      15군데 인터뷰하고 (뉴욕 3곳, 텍사스 1곳, 시카고 1곳, 사우스다코다 1곳, 켈리포니아 9곳) 겨우 Resident입학해서 3년만에 졸업하니까 40대 중반 되었습니다.

      젊은신데 무엇이든 못하겠습니까?

    • SD 76.***.193.57

      가능성 보다는 본인의 적성이 맞는지 한번 병원에서 발런티어 하면서 평생해도 될 직업인지 가늠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자기 적성에 맞느지 안맞는지는 정작 의사가 되고 일을 하고 나서야 진정 알게 되는게 문제지만요.

      가능성이 많으면 지원하시겠습니까?

      가능성이 적다면 포기하시겠습니까?

      가능성 보다는 본인이 정작 하고싶은 일인지 아닌지 먼저 가늠해 보세요

    • 꿀꿀 98.***.67.30

      전요,,이세상에서 젤 좋은 직업이 의사라고 생각해요,, 돈을 많이 벌어서? 그런게 아니고요,, 어차피 인류는 사람이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건데,, 아픈곳 고치고 생명을 연장하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소명의식이 있으시다면 나이야 먼 상관일까요,,그저 좀더 안정적이고 돈벌이를 위한거라면,,안하시는것이,,ㅋㅋ

    • 98.***.7.163

      탑 의대는 시민권자 밖에 안뽑고… 왠만한 의대도 공부 정말 잘하면 영주권자도 인터뷰까진 가지면.. 영어 좀만 버벅거리면 인터뷰할때 대부분 떨어뜨립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지만 신분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