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어린 충고와 위로의 말씀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같은 한심이도 취업하는데…부디 구직 중이신 모든 분들
힘내시고, 취업바이러스 한아름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두달 안에 잡을 잡지 못하면, 경제적으로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글올리고 그 다음 주 세군데 (모두 실리콘 밸리) 회사에서 폰인터뷰.
한 군데는 그걸로 끝이었고, 하나는 스카이프 한번 더 하고 바로 오퍼 받았고,
나머지 한 군데는 바로 온사이트 후 최종 오퍼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격려해 주신 덕분에 이젠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 중입니다.
한 곳은 실리콘 밸리의 수퍼갑인 A사…다른 한 곳은 Q사…
그간의 구직 활동으로 느낀건 딱 두가지입니다.
미국에서의 취업은 referral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두 곳다 일종의 referral. 한곳은 좀 있다가 오픈할 포지션을 미리 땡겨서 급히 만든 것으로 압니다.)
또 하나는 인연 – 실력이 없어서 자꾸 떨어진다기 보다는 맞는 회사를 아직 못만난 거다. 인연이 닿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면 결국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다림에 따른 정신적 경제적 희생을 감수해야겠지요. 말은 쉽지만 이게 피를 말립니다.
그 동안 맘고생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지금은 구름 위를 그냥 둥둥 떠다닙니다.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다시 한번 격려와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취업바이러스 다시 한 번 훨훨 뿌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