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남자아이…아직 말을 못해서 걱정입니다.

  • #296287
    못난 아빠 209.***.241.66 9193

    안녕하세요, 늘 이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으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큰아들은 이제 6살 되는데요, 2살도 안되어서 말도 잘하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은 이제 21개월 되었는데요, 이제 겨우 “아빠” 단 한마디밖에 못합니다. 큰아들은 2살 반일때 미국에 왔구요, 둘째는 미국서 태어났습니다. 다른 집 아들하나가 4살인데 아직 말을 못해서 스피치 쎄라피를 받던데 저희도 그거를 고려해야하나 걱정입니다. 말을 하는 것보다는 울거나 “우우우” 하면서 손으로 잡아 끌거나 하면서 의사표시를 합니다. 혹시 티비에서는 영어만 나오고 식구들은 한국말만 사용하고 해서 말이 늦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큰아들놈도 둘째가 말을 못해서 그런지 같이 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한국말 나오는 비디오를 주로 보여주는데요, 아니면 아예 비디오를 치워버리는게 나을지요?

    어찌 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 여기는 정상 58.***.240.55

      제 친구 아들도 19개월인데 똑같습니다. 정상입니다. 조금 말이 빠른아이도 있고 조금 늦는 아이도 있고 그럽니다. 집에서 자꾸 말시키고 단어훈련하시면 금방 늡니다. 조금더 노력해 보세요. 쉬운거 부터..

    • 뜨로이 12.***.224.7

      저희 아이도 두살정도까지 말을 못하고 필요한게 있으면 손을 잡아 끌고 그랬더랬습니다. 지금은 만 3살반인데, 또래아이들만큼은 못하지만 많이 늘었습니다. 말을 알아듣긴한다면 걱정할 일은 아닌듯 합니다. 한국유아티비시청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jj 71.***.237.216

      Things to consider if he is consistently late in speech in the future.

      confusion due to bilinguality
      Hearing problem
      mental sluggishness

      I know, I know you are upset. Just don’t shoot the informant.

    • 원글아빠 209.***.241.66

      답변주신 분들 넘 감사드립니다. jj님도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저도 위의 세가지 고려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좀더 지켜보고 단어도 가르쳐보고 해야겠습니다.

    • runand 72.***.187.146

      제 아이역시 2살이 넘도록 웅얼거리는 소리밖에 못했습니다.
      유아 조기교육 센터라고 후러싱에 있습니다. (전화번호부에 전화번호가 나와있을듯..)
      그곳에 등록하면(무료) 전담 선생님이 일주일에 세번(두시간씩)쯤 일대일 교육을 하는데 그 교육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한국분들이지만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교육센터입니다.
      지금 제아이는 후러싱의 YMCA에 (P.K) 다니고 있는데 전담 선생님이 그곳까지 와서 정해진 시간만큼 아이에게 따로 교육을 합니다.
      행동이 다른아이에 비해 느렸던 문제와 언어문제, 친구와 어울리는 문제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 씨애틀 131.***.0.103

      참고로 저희 애도 21개월 여아 입니다.

      원래 남자 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좀 느립니다. 그런데도 저희아이가 좀 느린거 같아서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있으면 하루에 정말로 30번 이상 읽어 줬습니다. (그 책보면 가끔 토할거 같은 느낌이.ㅎㅎ)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책에 있는 물체이름/단어를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 워킹맘 152.***.59.149

      좀 느린 것은 맞는데 그게 문제가 될지 안될지가 어려운 문제지요. 좀 느렸는데 그냥 성격상 말수 적은 아이라 나중에 금방 따라가는 아이가 많고요, 적지만, 말이 느린게 사실 다른 문제의 발현인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빠른 개입이 중요합니다.
      2중언어때문에 아이들이 늦어지는 것은 맞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말만 못하는냐 알아듣지도 못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말만 못하면 괜찮을 가능성이 많지만 전혀 이해를 못한다면 – 자기이름에 반응하지 않는다, 제스처가 없다면 간단한 지시도 못 따라한다 – 좀더 주의하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히어링을 체크하는 거고요. – 큰 소리가 나면 놀라지 않는다든지 하면 히어링문제를 의심할 필요가있습니다. 또 감기와 중이염을 많이 앓았다면, 그 기간중의 약간의 히어링 로스로 인해 언어발달이 늦은 경우도 있습니다.

      http://www.nidcd.nih.gov/health/voice/speechandlanguage.asp#mychild 에 가시면 랭귀지 발달에 대한 개요가 나와있고요, 아이들 연령별로 간단한 랭귀지 발달 상황 테스트가 나와있으니 참고하십시요.
      괜찮을 가능성이 90%이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주의하여 보세요. 계속 부모가 아이에게 말을 많이하고 책을 읽어주는게 중요합니다. 참 주변에서보니까 엄마가 말수가 적은 경우 아이 말이 느리더군요 (미국에서 고립된 상태로 엄마아빠와는 한국말을 안하니까 제가 보기에는 여기서 아이들 말발달은 부모의 말수와 절대적으로 관련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저라면 이것과 무관하게 다음 정기검진시 의사와 상의하겠습니다.

    • 띨띨이 64.***.181.173

      아이들 문제니까 무척 조심스럽네요.
      제 아이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근 세살까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살다가 갑자기 말을 하더군요.
      99%는 아무 일 없을터이지만 1%가 문제네요.
      원론적으로 의사하고 상의 하셔서 청력검사 같은 것 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날달걀 216.***.10.226

      왜 본인의 자식에 관련된 질문을 이런 곳에 하는지 저로선 이해가 안갑니다. 자기 자식의 장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물론 아무 문제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겠지만, 혹시 모르는 것이고, 부모입장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면 전문가의 판단이 꼭 필요합니다.

      두 살짜리면 정기적으로 소아과 의사한테 가서 첵업을 하실 텐데요. 그 때 의사와 상담하시면 됩니다. 의사 대신에 인터넷 댓글을 믿고 자식을 기르는 건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 원글아빠 68.***.134.78

      모두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날달걀님의 말씀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의사한테는 벌써 상담했는데요, 두살까지는 괜찮을거라고만 해서 그런줄 알고 지내다가도 또래 아이들이 벌써 말 다하고 그런것을 보면 다시 초조해지고 하다보니 이렇게 여기까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세심한 답변과 아껴주심에 다시한번 감사올립니다.

    • 임동동 209.***.24.2

      유아에게 비디오나 TV는 절대로 안됩니다.!!!
      주위에 TV를 유아때부터 매일 시청하다가 10살이 넘은 지금까지 말 못하는 아동이 있습니다. TV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청력이나 신체적 기관이 잘못되서 그런게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혹시 매일 아이에게 TV를 틀어 주셨는지요?
      계속 그러셨다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신속히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저는 날달걀님의 글이 이해가 안 갑니다.

    • jj 71.***.235.196

      One more thing;

      Some ear doctors have electronic devices to check the hearing of young children like yours.

    • 지나가다 68.***.20.201

      21개월이면.. 아직 걱정할 나이가 아닌데요..
      늦는애들은 30개월 지나서.. 혹은 만 세돌 지나서 하는 경우도 많구요.
      특히나.. 이중언어 환경에 사는 아이들은 더 늦어요.
      임동동님 말씀대로 티비나 비됴를 너무 많이 보여주심.. 일방대화가 되기 때문에 아이 언어 발달이 더 늦기도 하구요..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잘 하나요?
      예를 들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와.. 그럼 휴지를 버린다던지..
      그럼 그리 걱정할 필요없어요..
      저희 아이는 한국서 태어났는데도.. 30개월 되서 말하기 시작했어요..
      대신 한번 말문 터지니까 정말이지 폭포수처럼 쏟아내더군요..
      미국 와서도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적응했구요. 읽고 쓰고 말하기..
      다 잘해요.. (지금 초등 고학년)
      조급해하지 마시고.. 작은애랑 많이 놀아주시고,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책 많이 읽어주세요..

    • MN 71.***.34.42

      저희 애기는 세살 반 넘도록 말을 잘 못했어요. 그래서 쎄라피스트 만난 다음부터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고 있습니다. 의료보험 처리 되구요. 티비 많이 본다고 달라지는것 같진 않아요. 제 아들은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로 제한 해 왔고, 엄마가 목이 쉬정도로 6개월 때부터 책을 읽어주고 같은 놀이를 해왔습니다. 주변에 동급애기들중 6시간 이상 시청, 좀 무관심 해도 말 아주 잘합니다.

    • 30개월 남자아이 58.***.59.109

      남자이이들이 대체적으로 느린것같아요..
      두번째로는 둘째 아이들이 느린것같아요.
      첫째아이가 남자아이시라니까….그건 아닌듯하고…
      저희둘째가 남자이이랍니다.
      너무 말이 느려서 걱정하면서도 남자아이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짐보리가보니 다른 또래 남자아지중에서도 말을 유창하게 하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원인을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둘째가 사랑은 더 받지만 책은 덜 읽어줬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후부터 저도 거의 20개월부터 책을 조금씩 읽어주었어요.
      그러니까 다양한 단어도 소화해내고, 요즘은 바뻐서 많이 읽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늘 신경을 쓰고 읽어주려고한답니다.
      요즘은 발음은 정확하진 않지만 문장으로 줄줄 말을 잘해요.
      그래도 아직 첫아이때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고 느리지만 나름대로 좋아지고 있답니다. 넘 이쁜 둘째라서 왠지 책읽어주기보다 뽀뽀가 먼저 나가는 제 행동도 문제라고 생각하고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