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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막판에 막아, ‘정부 외압’ 의혹 짙어 대파란 예고
김재철 MBC 사장이 17일 밤 방송 예정이던 <PD수첩>의 ‘4대강 6m의 비밀’ 방영을 막아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다. 법원조차 정부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상황에서 김 사장이 <PD수첩> 방영을 막은 것은 심각한 편집권
침탈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김 사장은 <PD수첩> 방영을 2시간여 앞둔 이날 밤 9시께 방송 보류를 전격 지시했고, 결국 <PD수첩>을 방영할 예정이던 이날 밤 11시15분부터는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땜방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MBC 노조에 따르면, 방송 2시간쯤 전에 김재철 사장이 주재한 이사회가 해당 프로그램의 사전 시사를 제작진에게 요구하며 방송
보류를 요청했고, 제작진은 국장 책임 하에 시사를 했고 변호사 자문도 구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보류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자 김 사장은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결정사항이라며 일방적으로 방송 중단을 지시, 결국 <PD수첩>은 불방됐다.문화방송 노조는 “문화방송 단체협약은 제작 자율성 보장을 위해 국장 책임제로 운영되는데도 불구하고 사장의 시사 요구는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고 단협을 위반한 것”이라며 “회사 쪽이 사전검열을 통해 부당하게 개입한 데 대해 내일 임시 공정방송위원회를 열고
물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파업 불사 입장을 밝혔다.4대강사업이 변형된 운하사업임을 파헤친 <PD수첩> 불방은 국토해양부가 이날 오전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된 뒤 긴급소집된 MBC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이어서, 정부 외압에 MBC 경영진이 굴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으면서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PD수첩>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해양부 산하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지난 2008년 9월부터 12월 사이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다”며 “이 팀에는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과 영포회 회원인
청와대 행정관 2명과 국토해양부 하천 관련 공무원들이 소속돼 있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한 바 있어,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낳고 있다.이처럼 김재철 사장이 <PD수첩> 보도를 막았으나 <PD수첩>이 보도하려던 내용은 머지않아 세간에 알려질 게
불을 보듯 훤해, <PD수첩> 불방 사태는 ‘4대강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정적 사건이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0년 군부독재 시절로 회귀하도록 한표를 던지신 대한민국 국민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내 탓이니 남 탓 하지 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