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엔진니어 정착기 (feat civil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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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다 58.***.78.236 4149

    1) 유학을 떠나기 전에
    아직 6부 능선을 겨우 넘는 나이인지라 다른 인생 선배들 앞에 인생 조언을 한다는게 주제 넘은 짓으로 생각된다만 공대 공부 하나는 신물나게 해본 선배로서 조언 하자면 20 대 전엔 평생 갖고 혼자 놀 취미 활동 ( 운동 , 예술, 프라모델 조립 등등)과 평생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체력을 갖추란 것과 대학에 들어가선 기초 과목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을 마스터 (자기것으로 소화) 해라는것 그리고 고등학교 수학 공부를 다시 복기해서 기본 공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외우라 말하고 싶다.20대 때 이것을 해놓은 사람은 향후 무슨 공대 전공을 하던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수 있을것이다. 학점 잘나오는 교양과목이나 그리고 두리뭉실한 융합과목들 ( 환경공학, 에너지 공학, 산업공학 등)은 학부 전공으로 삼지 말기를.. 그리고 공부가 재밌고 문제 풀기가 밥먹기 보다 재밌다면 군대 복학 후 외국 대학원 유학도 진진하게 생각해 보길.. (물론 학점 관리를 잘해 장학금이나 연구조교 어시스턴트쉽을 받고) 대학교 1,2 학년에 앞에 언급한 기초 과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자기것으로 만들었다면 당신은 이미 외국에서도 혼자 살아나갈 수 있음을 증명한거라 감히 조언해 본다.
    2) 학생에서 전문직으로.
    유학생으로 졸업 후 현지에서 직장을 잡는 경우는 두가지 트랙이 존재한다. 인더스트리 엔지니어와 대학교 교편직. 전자는 학사와 석사 학위가 필수고 후자는 박사 학위가 꼭 필요하다. 유학을 떠나면서 두가지 경우를 다 고려한다면 박사 과정을 밟는게 오히려 재정면이나 체류신분 유지상 유리할거다. 세상은 지름길이 의외로 있을거 같은데 말 그대로 진인사 대천명이고 운칠기삼이다. 따라서 유학후 떠나기 전에 상상했던대로 진로가 풀리지 않는다는걸 명심하라.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지도교수와 직업운이 따르지 않으면 현지에서 정착하기가 힘들다. 만약에 경우를 생각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는게 중요하다. 나의 경우는 여기 미국에 남아 직장을 잡는것이 유학의 목표였기에 좀 길더라도 안정된 체류신분이 중요했다.그리고 엔지니어 전공선택도 학문적으로 파고드는 주제보다 취업에 유리한 범용성을 고려했다. 학교로부터 장학금이나 어시스턴트쉽 지원을 첨부터 받기 위해 유학 재수까지 해야만 했었지만 박사과정을 들어 와서도 첨부터 어려운 선택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3) 유학 후 직장구하기
    이전 글에서 밝혔듯이 난 유학후 미국 취직이 목표였었다. 따라서 박사과정 중에 교수직과 엔지니어직 두 트랙을 동시에 준비하였다. 교수직은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논문실적이 임용에 많은 영향을 준다. 난 솔직히 말하면 유학운은 있어도 교수운이 없는 편이었다. 지도 교수 선택도 힘들었고 학교내에 펀드를 놓고 노골적인 교수 편싸움도 신물나게 보았고 선택한 지도교수가 논문 양산에 별욕심이 없는 사람이라 일찌감치 교수쪽 지원은 포기해야 했다. 남은 선택은 인더스트리 지원인데 이건 진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인턴 경험이 전무한 나이 많은 박사과정생을 신입사원으로 뽑는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 거짓말 보태서 퀄 시험 (박사 자격 시험)을 통과하고 졸업때까지 거진 천통의 레주메를 인터넷을 통해 지원했었다. 그 때는 제대로된 레쥬메작성 요령도 몰랐고 미국내 직장 경험도 없었기에 쓰래기 같은 레쥬메를 대량 살포한 결과였을게다. 의외의 기회는 졸업을 몇개월 앞둔 컨퍼런스에서 찾아왔다. 학교 동문들이 대거 참여하는 학교 컨퍼런스인데 마치 내가 하는 연구를 했었던 원로 기업인이 관심있게 보고 나를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연락이 왔던것이다. 돌이켜 보면 삽질은 적게 할 수록 좋지만 네트웍 기회는 되도록 많이 만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리고 교수직을 원한다면 반드시 지도교수를 미리 조사하고 연구하고 지원하기를 바란다. 당신이 교수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거진 70프로 이상이 이 결정이 달렸으니깐..
     4) 이국땅에서 첫 직장 적응하기
    학교 원로 선배로부터 제의 받은 첫 직업은 엔지니어 2 포지션이었다. 그 원로 선배는 나에게 플로리다 잭슨빌, 콜로라도 덴버 그리고 워싱턴 시애틀 중 한 오피스를 고르라 했다. 막연하게 원로 선배가 있는 플로리다 오피스가 타국에서의 엔지니어 경력을 쌓기 유리한 환경이라 생각하고 플로리다 중소 도시로 무모하게 선택했다. 신삥보다 1단계 높은 스테프 엔지니어. 박사까지 하고 학부 막 졸업한 20대들이랑 입사동기하려고 하니 처음엔 자존심도 상하고 자격지심까지 들었으나 내 보스가 밑바닥 일부터 시키는 이유를 3년 정도 지나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나를 입사 시킨  원로 동문 선배는 거진 은퇴가 가까운 70대였고 전국구로 뛰는 사람인지라 내 직속 상사는 나이도 비슷하고 한국에서 밖에 사회경험이 없는 나를 갑자기 떠맡은 샘이었다. 미국 회사 생활은 일 외에 회사 동료와 어울린다는게 매우 힘든 분위기다. 다행히 회사 동료중에 음주를 좋아하는 캐나다 사람들이 많아 그네들의 금요일 “Happy Hours”에 퇴근 후 회사 뒷마당에서 동료와 더불어 음악과 함께 차가운 맥주를 몇 잔 기울이며 잠시나마 망중한을 즐겼던건 좋았었다. 첨 3년동안 밑바닥 엔지니어 생활을 통해 이후 토목기술사의 기초 경험을 이때 쌓았다고 해야 할까나. 지금도 현장에 일하는 테크니션이나 기술직 사람들과는 그 때의 현장 소통 경험이 소중하게 쓰이고 있다. 플로리다에서의 나의 첫 직장은 2008년 모기지 프라임 사태와 함께 찾아온 불안정한 H1B 체류신분변경과 영주권 수속을 위한 밀워키의 중소기업으로의 전직과 함게 마감하게 된다.
    만약 그 때 콜로라도나 시애틀로 옮겼다면 아마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을것이다. 첫 직장을 고려할때 보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이후의 직장을 같은 지역에서 구할 수 있냐도 무척 중요하다. 미국에선 평생 직장 개념이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 능력만큼 못받으면 더 높은 연봉의 회사로 몇 년 후 옮기는 건 엔지니어 경력관리에 필수 항목이다. 따라서 첫직장을 회사 규모를 떠나 대도시로 잡는 것이 기술 이민자에겐 더 낫은 선택이라 고려된다.
    5) 외노자 엔지니어로 살아남기
    외국인 신분으로 현지인들과 경쟁하는거 특히나 그들과 문화적으로나 전혀 다른 교육환경에서 자라온 외노자들의 직장생활은 업무적 경쟁력은 차치하고라도 현지인들과 업무 외적으로도 어울려 일을 해야 한다는게 고충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나같이 특채 형식의 낙하산 신입은 여러 시기와 질투어린 시선을 견뎌내어야 한다. 미국에서 처음 직장이었던 플로리다 회사에선 특히나 동양인수가 적어 내가 아마도 유일한 첫 아시안 출신 외노자였다. 학교에서의 표준영어만 접하다 현장에서 남부 레드넥 영어를 소화해내기가 매우 난감하고 어려운 과제였다. 윗사람들이야 나를 뽑은 보스의 눈치를 봐서도 잘 대해주지만 밑에 중간 간부급들의 시기어린 시선과 뒷담화는 솔직히 영어로 설명하기도 구차한 어쩔수 없이 견뎌내어야 할 일종의 통과의례였을게다. 금요일마다 퇴근후 가졌던 여흥 모임에서 술김에 마이크를 잡고 라밤바를 불러댄 나를 흥미롭게 생각한 몇 젊은 동료들과는 아직까지 SNS를 통해 근황을 묻고 답하며 지낸다. 아무리 척박하고 삭막한 외국 근로 환경이지만 어디서든 속터놓고 만날수 있는 동료는 존재한다. 나만 항상 열려있으면 언제나 그네들이 접근해 오는 계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외노자에게 합법적 체류 신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인터네셔날 대기업일 수록 영주권 서포트가 회사 내부에 매년 할당량 쿼터가 정해져 H1b 취업 비자 홀더에겐 오히려 급행 수속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될수 있다. 따라서 안정된 체류신분이 우선인 사람은 탄탄한 지역 중소업체로 들어가 처음부터 영주권 수속을 밟는 것도 한 방법이라 알리고 싶다. 여하튼 첫직장에서 계획했던 영주권 진행이 좌절되자 난 체류신분의 안정을 위해 머나먼 중서부 도시까지 갓 태어난 아이와 산후조리도 못한 아내를 데리고 가게 되었다.
     6) 미국 직장생활 살아남기
    여기는 미국이다. 능력을 인정받고 봉급을 올려받는 이직은 어느 엔지니어라도 로망이다. 다만, 옮길때 3년후의 옮긴 회사에서의 자기 승진 위치를 가늠하고 성공률이 50프로가 넘을때 옮겨야 한다. 당장의 2-30프로 봉급 인상만 갖고 옮겼다간 최근에 중국 배터리나 항공업계에 불었던 경력직 헤드헌팅사태 같이 경력단절의 위험도 있을 수 있다. 10년차가 넘은 시니어 엔지니어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계속 기술직으로 남을 것인가 매니저 트랙으로 옮겨 탈것인가의 선택이다. 기술직으로 정년까지 버틸려면 거진 어소시에트나 프린스펄까지 올라야 하는데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것 또한 만만찮은 일이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실력보다 얼마큼 클라이언트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들수 있느냐인데 영어나 인맥도 부족한 외노자가 이런 자격을 위지하기 위해선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매니저 트랙으로 옮겨 탄다면 본인의 엔지니어 능력보다 밑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를 어떻게 생산성을 향상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즉, 돈은 적게 주면서 아웃풋을 늘리는 그것도 프로젝트 진행 상황 (시간적 예산상 목적 달성)에 마춰 팀웍이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 쪼으는게 맡겨진 임무다. 이것 역시 문화적 공감대가 없는 외노자가 하기엔 무척 힘든 직종이다. 하지만 본인이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로 승승장구한 엔지니어였다라고 자부한다면 매니저 트랙 전환도 고려해보라 조언한다. 내 개인적 생각으론 성인이 되어 넘어온 외노자 입당에선 대기업에서 시작하되 건실한 중소기업의 요직으로 자리 잡는게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본인 경험상 회사 생활 10년차가 넘어가면 이후 승진은 정치력 눈치싸움 권력다툼에 안휘말릴 수가 없다. 따라서 본인만의 필살기를 갖되 분명한 자기인맥을 형성해 놔야 한다. 인생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시나리오가 아닌 작용과 반작용의 연속이므로.
    7) 이직을 생각할때 고려할 점
    이직을 생각할 동기는 수만가지이다. 그것이 본인의 문제든, 가족의 문제든, 상사 동료의 문제든 일단 옮겨야 한다는 일단 결심이 서면 그날부터 잡서치를 시작하라. 단, 가족이나 동료에게도 진행 사실을 알려선 안된다. 철저히 비밀 모드로 진행하되 같은 직종의 네트워크 인맥에겐 이직 의사가 있음을 밝히고 구직정보를 구하라. 가족이 있을 경우 궁극적으로 정착지를 어디로 정할지 미리 상의하는것도 중요하다. 이직할 지역이 다른 경우 가족에게 회사를 옮길거라 미리 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무래도 가장이 타지역으로 옮기겠다고 의사를 밝히면 가족 구성원들도 따라서 구직때까지 불안정한 상태의 생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안정된 가족 분위기 유지도 가장의 임무중 하나라 본다. 본인의 체류 신분이 제일 중요하다. 만약 영주권 수속이 가장 큰 이직 요건이라면 견실한 중소기업을 먼저 생각하는게 좋다고 본다. 큰 인터내셔날 회사일수록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각 외노자별로 영주권 수속 쿼터가 정해져 있다. 나도 그 순번에 밀려 3년간 H2b후 다시 연장해야할 시점에서 다른 중견규모의 회사로 영주권 서포트를 받기 위해 옮기게 된다. 영주권 지원을 처음부터 오퍼레터에 명시 요구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토목회사에서 실제 프로젝트 경험은 중소기업이 훨씬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나 역시 5년여 근무기간 동안 다양한 실무 경력을 쌓고 그 때 쌓은 필살기로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최근 1년간 갑자기 인수합병으로 커진 회사는 가지 말라고 하고 싶다. 겉으로 보기엔 승승장구하는 회사지만 외형이 갑자기 커지다 보면 분명 조절할 시점이 오는데 구조조정 1순위가 최근 입사한 경력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나도 조금 더 큰 규모의 회사로 이직한 후 본의 아니게 채용된 팀 성적이 안좋아지면서 채용 1년만에 레이오프가 되었다.
    8) 인생은 새옹지마
    동부마 중서부쪽에 일하면서 항상 마음 한켠엔 서부쪽에서 일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1년만에 레이오프된 상황에서 그래 이젠 해파리같이 떠도는 삶이 아닌 맘에 드는 지역에 이젠 정착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다행히 실직후 3개월만에 플로리다, 텍사스 그리고 워싱턴 세군데에서 오퍼를 받고 매니저트랙 전환을 위해 서부에 위치한 워싱턴으로 가족과 결정 후 10여년간의 중동부 미국 생활을 뒤로하고 떠나게 된다.
    헌데 운명의 장난인지 이사 중에 그냥 지원해 봤던 켈리공무원이 덜컥 오퍼가 나왔다. 그것도 새로운 직장 생활을 작
    시작한지 3개월만에. 지금은 켈리 공무원 슈퍼버이저로 일하며 산다. 중서부 지역에서 그냥 저냥 작은회사 넘버 3로 있으면서 지낼수도 있었지만 맘 한켠에 있던 서부지역의 삶과 현재 만족하는 아들의 학교생활을 보면 박봉이지만 잘 옮겨왔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옮긴 1년 후 레이어프 된것도 어떻게 보면 그때 현 슈퍼바이저 포지션이 막 오픈된 시점이라 별 생각도 없이 지원하게 된게 현재 켈리에서 살게된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말하고픈것은 누구나 살면서 위기가 있고 바닥을 경험할때가 있다. 헌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진취적 사고와 용기만  간직한다면 만만찮은 미국 직장 생활도 충분히 잘 영위할 수 있으리라 본다. 나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 함께 꾸준히 같이 노력하기를..굿럭!

    • 정답 76.***.254.97

      인생의 경험을 이렇게 공유해주는 것은 아주 고마운 겁니다. 젊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는 안 와닿겠지만 혹시나 몇 명이라도 자기인생의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죠

    • 공통분모 174.***.138.119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전공, 지도교수,학위, 회사, 공무원…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선배님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다음에도 좋은글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미국 98.***.218.214

      삶을 나눠주어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이곳에서 위로가 되네요.

    • 토목선배님이시네요 73.***.99.14

      인생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한번 연락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기회가 될련지요?

    • 한미 172.***.233.83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한국서도, 이렇게, 선배가 후배들에게 조언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 되기를 기원 해 봅니다.

    • ㅇㅇ 107.***.120.28

      그래도 좋은 글들이 간간이 올라오는 곳이네요 아직

    • NIW 174.***.97.68

      귀한 인생 경험 공유 해 주셔 감사합니다. 유학생활을 거쳐 학계, 인더스트리를 모두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위로가 됩니다.

    • 76.***.207.158

      컴싸와는 다른 짠내 땀내 피땀 눈물이 느껴집니다. 그나마 고군분투끝에 정착하신듯해서 다행이네요. 결국 공무원 철밥통인거 깨달았다 이런게 좀 짠하긴합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공무원도 이젠 점점 철밥통이 아닌거 같아요

    • 76.***.207.158

      나도 우리 아버지 고위공무원 잡 가지라는말씀에 콧방귀뀌던 시절이 가끔 생각나요. 그게 인생 편하게 가는 길인가본데..

    • 쉬바 122.***.174.176

      똥글존나 길게도 썼다
      백날 혼자 자위해도 cs에 비하면 돈버는게 애들 장난감 수준 아니냐?
      그래도 애썼다

    • 카이막 24.***.81.25

      멋지십니다 !

    • 박멸 98.***.144.54

      6부 능선에 20년 경력이면 몇살이지? 50대 중반??

    • 11 76.***.64.146

      인생 선배로서 좋은 인생 경험담 감사합니다. 워킹유에스에 요즘 일베들이 넘처나 지저분해지고 있는가운데 이런 취업/미국살이 경험담이 올라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civil 분야 석사후 15여년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12년은 대형 엔지니어링 컨설팅회사에서 근무하고 지금은 미국 대도시 시청에서 공무원 생활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에 다닐땐 꾸준한 일감들을 유지하는데 스트레서 받고 조직에 적응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공무원하니깐 편하고 잡시큐리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많이 편하고 좋습니다. 가끔 컨설팅 회사의 리쿠르터로 부터 연락을 받는데 그럴때 마다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컨설팅 회사에서 얼마나 오래동인 버틸까하는 고민에 다시 생각을 접기도 하고 합니다.
      비슷한 분야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애플비 174.***.144.183

      40대후반일듯 80살인생×0.6. X세대

    • ㅇㅇㅇ 174.***.194.36

      캘리 공무원?이면 주공무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