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짜리 드레스를 입고 결혼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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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있으마 73.***.151.16 155

    하늘을 나는 이들 중
    가장 행복한 인 누굴까?

    한 대에 몇 십 만원에서부터 몇 백 만원이나 한다는

    우주선을 탄 일까
    스텔스길 탄 일까
    개인비행길 탄 일까
    낙하산을 탄 일까
    에드벨룬을 탄 일가
    패러니 행글라이덜 탄 일까?

    아님

    하나에 몇 백원 한다는

    돈 줍기 위해 마당쓸다 말곤

    빗자루를 탄 일까?

    음……내 생각엔 아마 빗자룰 탄 이가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전잔 주로 목적을 위해서고
    후잔 꿈을 위해서니

    가장 싸고 볼품없지만

    가장 행복한 인
    바로 빗자룰 타고 하늘을 난 일 거란 게 내 생각인데

    너언?
    .
    .
    .
    .
    .
    음……넌 물론 결혼식을 하지 않고
    동거로 시작해서 냘냘냘하다 못 올리고
    오늘에 이르렀단 걸 알지만

    여기 더러 개중에 결혼식을 올린 사람들아,
    결혼사진이나 비디올 몇 번이나 봤니?

    첨에 한 번 보고 안 봤지?
    어딨나도 모르지?

    다 칼, 너같은 줄 아냐,
    우리 부분
    맨날맨날 보고 또 보고 산단 이 있음 손들어봐.

    봐 없잖아. 없을 거야.

    왜?

    걸 봄 왕짜증나잖아.

    쓰바, 내가 돌았지 돌았어.

    그 때 왜 내가 그 많은 여자들 놔두고
    하필 이 여자랑 결혼했을까?

    아님,
    하필 이 남자랑…… 이라며

    화와 부아와 씅빨이 동시에 소환되어 안 보는 거잖아.

    실패한 인생
    돌이켜 보고 싶지 않아서잖아.

    사진이니 뭐니도 그렇지만
    그 때 그 예쁘고 곱던 신부.

    지금은 쇄서 찔겨진 마누라로 타락해 버린,
    그 때 그 옛날의 맑고 순수했던 신부.

    그가 입었던

    드레스.

    드레스.

    드레스.

    값, 값, 값.

    값은 차치하고라도
    게 빨강인지 노랑인지 파랑인지도 모르잖아.

    머릿속은 온통

    첫날밤.

    생각으로만 꽉찼었으니까 이?

    무튼,

    몰름 시방 물어봐.

    마눌님께서 입었던 드레스가 얼마짜리였나.

    음……울 마눌?

    은 2 만원짜리 하얀 드레슬 대여해 입었었지.

    내가

    2 천 만원짜릴 입혀준댔더니( 지금의 화폐가치로 침 2 억 좀 넘을 껄?)

    싫댜.
    한 번 입고 말 거,
    부질없고 사치라고.

    그러면서 2 만원짜릴 입었는데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대.
    오늘 아침도 그러더라고.

    비록 2만원짜리 드레슬 입고 결혼식을 했지만

    그 많은 남자들 중에서

    날 건진 것만 해도
    제 인생의 최고의 행운이라나 뭐라나.

    그 때 마눌이

    2천만원짜리 드레슬 입고의 결혼이었다면 더 행복할까
    2만원짜리 드레슬 입고의 결혼이었기에 더 안 행복할까?

    아마 마눌의 2만원짜리 드레스의 행복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행복과 유사해
    더 행복할 수 있을 수도 있었던 건 아닐까?

    뜨길,

    과거 고소영이란 배우가 입은 드레스가

    2 천 만원짜리라대?

    엊그게 결혼한 누구라더라?

    무튼 그 배우가 입은 게

    고소영이 입었던 드레스와 같은 류의

    2 천만원 짜리래.

    아주 냥 2 천 만원짜리란 걸
    대대적으로 홍볼 하드만?

    걸 보면서

    아, 역쉬 있는 것들은 다르구나.
    누려 본 것들이라 누릴 줄 아는구나.

    어디 우리같이 없는 것들이
    감히 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나 있겠냐만서도.

    그렇다고 그 신부와
    내 마눌이 입었던 드레슬 비교하며
    행복 우위를 논하고잠은 아니다.

    문젠,

    헬조선

    이란 소리다.

    영화니 뭐니 뭐니 하는 것들 모두가
    사회, 문화를 바꿔놓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좀 더 신중하게 숙고해서 보여주면 좋으련만

    명절에 남편은 시댁으로 난 친정으로니
    시댁 제사 음식을 왜 며느리가 해야냐니
    조폭은 곧 영웅이고
    한 번의 이혼은 필수며
    애 하나 딸린 건 혼수품이고
    아이 안 낳는 건 유행이니 따라야고
    남자들은 보통 15 세 이하의 여자들과 결혼을 해야며
    바람과 불륜은 삶의 활력소고
    누난 내여자니까라며 연상의 시집 못 간 노처녀들 구하기 운동이며

    도 개인적으로 몹시 불만였는데,

    2 천만원 짜리 드레스로 도배라니.

    걸 본 애들이

    결혼할려면 2 천 만원짜리 드레슬 입어줘야 신부랄 수 있구나.

    내 연봉으론 언감생심 결혼,
    꿈도 못 꾸겠구나.

    에이 쓰바 혼자 살자.

    그러면서 마지막은 이걸로 마무리하며 위롤 삼지.

    헬조선.

    인구절벽이니마니 대책이 있니마니뭐니들 했쌌는데

    그 해결책은 아주 간단해.

    저런 찌라시에 빌붙어 기생하며
    냥 조횟수 올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헬조선을 만들고 있는

    기레기들 몇 마리.

    이 사회악인 변파리들을
    파리채로 냥 퐉 쌔려뿌려 즉사시키면
    모는 게 다 제자릴 찾고 잘 돌아가.

    안 결혼이니마니
    나혼자 사니마니
    아일 안 낳니마니
    인구절벽이니마니

    걱정할 게 없는데도 그걸 모르더랑게 다드을?

    무튼,

    너에게 고마운 건

    나라를 위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널, 네 인생 모든 걸 바쳐 그토록 희생해가며

    비록 2 천만원짜리 드레슬 못 걸칠 형편였음에도

    오직 나랄 위하겠다는 일념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줘서

    정말 고마워.

    것 만으로도 넌

    안중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