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개발자의 미래

  • #162251
    개발자 50.***.183.168 4912

    미국에서 학부 CS 전공하고 10년차 개발자입니다. 대기업에서 Sr. Programmer Analyst
    로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로가 고민됩니다. 제가 갈수있는 방향은 Project Manager 쪽이나 Technical Specialist 로 가는거 같은데…사실 개발일이 아주 좋아서 하는일은 아니며 취업비자와 영주권때문에 해왔던거같습니다.. 제 경력도 인정받으면서 갈수있는 다른 커리어패스가 있을까요? 저와같은길을 걸으셨던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develop 192.***.221.140

      IT 개발쪽 업무는 본인이 좋아서 하는게 아니면, 평생 하기 힘듭니다.

      IT쪽에서도 분야들이 다양한데, Project Management, Business Analysis, Quality Assurance, Consulting 등등등… 개발 이외의 다른 분야도 알아 보심이.

      특히 님같은 경우는 10년 경력이 있다니, 이제 회사내 정치판 돌아가는 꼴 빤히 보이실텐데, 능력 되시면 매니지먼트 쪽으로 도전해 보심이.

      일단, 커뮤니케이션 스킬 계발하시고, 어느정도 카리스마를 키운뒤, 정치판에 투신 하심이…..

      • K 65.***.159.226

        IT 개발쪽 업무뿐이아닌 모든 직업에 해당되는 말인데…
        정치는 당췌 먼소리…

      • 저도 216.***.65.86

        저도 개발쪽 지겨우시거나 적성에 안 맞는 듯 하면 매니지먼트 트랙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돈, 파워, 등등

        이런 걸 떠나서 적성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찾아보시면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국 가실 때도 그 길에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 안 하셨지만.

    • 동병상련 153.***.247.31

      개발 업무라는 게 본인이 좋아해서 시작한 경우라도, 나이가 차고, 경력이 쌓이다 보면, 맨날 그일이 그일 같고, 너무 마이크로한 일에 얽매여 살다보면, 사람이 쪼잔해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님과 동일한 경력에 동일한 직책으로 shipping쪽 미국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똑같은 고민 하고 있거든요. 저의 경우에는 1. 한국으로 돌아가 IT strategy consultant 로 일한다. 2. 현직장에서 계속 커리아 싸으며, Architect나 Business Analyst쪽으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둘 사이에서 고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1안의 장점은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해 볼 수 없었던 건데, 한국이니까 도전 해볼 수 있다라는 것이고, 2안의 장점은 한국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것 보다는 잡시큐리티가 높고, 프로그래머에서 아키텍트로의 커리어 전환은 좀 노멀한 케이스라는 거죠. 저의 경우는 PM쪽은 한국/미국을 떠나 엄두가 나지 않는게, 사람 관리하는 것 처럼 힘든 일이 없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Programmer에서 QA쪽으로의 전환 또한 바람직 하지 않아 보입니다. QA는 사실상 한 수 아래죠.

    • arhitect 192.***.171.155

      Programmer 에서 Architect 으로 가는것은 커리어 ‘전환’이라기 보다는 ‘연계/승진’이라고 보이는데요.

      물론, 회사마다 Architect 이라는 직책의 정의가 다 달라서 일반화 시킬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 Business Arhitect, Technical Architect 등등)

      크게 보면 Software Architect는 결국 ‘개발자’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회사에 따라서 암만 Architect라도 여전히 실제 프로그래밍을 계속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직책/연봉/권한을 더 부여해 주고요.

    • 아키텍트 209.***.62.113

      같은 회사 내에서도 프로젝트/팀에 따라 아키텍트의 활동이 많이 달라지는걸 봤습니다. 한 프로젝트에서는 개발도 많이 했는데, 다른 프로젝트를 가니 그럴 시간이 없더군요. 아키텍트는 실력도 문제지만, 부지런하고 팀웍, 리더쉽도 있어야 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팅에 들어가서 좀 있다보면 (한국말이든 영어든) 미아가 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미팅 많이 가야하는 것은 적성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