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시는 곳에서 사람뽑는 위치에 계신 분들은 진심으로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제가 일하고 있는 팀에서 몇달전부터 사람을 구하고 있어요.
저는 계약직입니다. 정규직 자리가 나온거에요.
처음엔 제가 하는 일이랑 비슷하고, 매니저도 너무 좋고, 또 팀에서 저만 계속 계약연장을 할 정도로 나름 인정을 받았던터라, 너무 설레었어요. 하늘이 주신 기회인가보다 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고요.
매니저랑 얘기를 해보니 열심히 인터뷰 준비하라고 응원도 해주길래 전 더욱더 고무된 상태였어요.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식으로 신청하고서도 감감 무소식이더라구요.
매니저는 그뒤로 저랑 거리를 두는 것 같았요. 간간히 이 자리가 아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를 팀미팅에서 하였어요. 그리고 거의 두달만에 제가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정도 시간이 흐르고 난뒤라 그런지 제가 인터뷰를 본다는 것도 좋아해야 할지, 아님 떨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정이 무덤덤해지더라구요. 그 동안 제 마음속에서 천당 지옥을 너무나도 많이 오고간터라 인터뷰는 오히려 쉽게 진행되었어요. 저희 팀말고도 6명이나 저를 인터뷰 하였어요.
제가 들은 봐로는 저말고도 다른 팀에 있는 계약직 직원이 최종 인터뷰를 봤다는데요.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고요. 오늘 인사부 직원과 얘기했는데, 다른 부서 정직원이 관심있다고 해서 다음주에 매니저가 만나고 싶다고 했다네요.
사실 이 자리를 정말 간절히 원했지만 지금은 제가 된다 하더라도 처음에 만큼 기쁠지 아님 씁쓸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 계약이 끝날때까진 이 팀에 묶여있는 신세인데, 매니저가 너무 좋고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자리가 더욱 탐났던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 분이 조금은 원망스럽네요.
제가 인터뷰는 정말 잘봤다고 얘기는 들었는데요. 근데도 바로 직원채용을 안하는 걸 보면 제가 맘에 안들어서였겠죠? 정말 마음이 아프고, 차라리 다음주에 그냥 나 포기하겠다고 얘기할까도 생각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