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빠지네요 (직장 인터뷰에 관해서 조언이 필요해요, 많이 도와주세요)

  • #163626
    기다림 67.***.159.245 7327
    일하시는 곳에서 사람뽑는 위치에 계신 분들은 진심으로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제가 일하고 있는 팀에서 몇달전부터 사람을 구하고 있어요.

     

    저는 계약직입니다.  정규직 자리가 나온거에요. 

     

    처음엔 제가 하는 일이랑 비슷하고, 매니저도 너무 좋고, 또 팀에서 저만 계속 계약연장을 할 정도로 나름 인정을 받았던터라, 너무 설레었어요.  하늘이 주신 기회인가보다 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고요.  

     

    매니저랑 얘기를 해보니 열심히 인터뷰 준비하라고 응원도 해주길래 전 더욱더 고무된 상태였어요.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식으로 신청하고서도 감감 무소식이더라구요. 

    매니저는 그뒤로 저랑 거리를 두는 것 같았요.  간간히 이 자리가 아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를 팀미팅에서 하였어요.  그리고 거의 두달만에 제가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정도 시간이 흐르고 난뒤라 그런지 제가 인터뷰를 본다는 것도 좋아해야 할지, 아님 떨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정이 무덤덤해지더라구요.  그 동안 제 마음속에서 천당 지옥을 너무나도 많이 오고간터라 인터뷰는 오히려 쉽게 진행되었어요.  저희 팀말고도 6명이나 저를 인터뷰 하였어요. 

     

    제가 들은 봐로는 저말고도 다른 팀에 있는 계약직 직원이 최종 인터뷰를 봤다는데요.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고요.  오늘 인사부 직원과 얘기했는데, 다른 부서 정직원이 관심있다고 해서 다음주에 매니저가 만나고 싶다고 했다네요.

     

    사실 이 자리를 정말 간절히 원했지만 지금은 제가 된다 하더라도 처음에 만큼 기쁠지 아님 씁쓸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 계약이 끝날때까진 이 팀에 묶여있는 신세인데, 매니저가 너무 좋고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자리가 더욱 탐났던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 분이 조금은 원망스럽네요. 

     

    제가 인터뷰는 정말 잘봤다고 얘기는 들었는데요. 근데도 바로 직원채용을 안하는 걸 보면 제가 맘에 안들어서였겠죠?  정말 마음이 아프고, 차라리 다음주에 그냥 나 포기하겠다고 얘기할까도 생각중이에요.    
    • bbb 12.***.91.122

      조금 실망하실만도 한 것같지만,
      아직 포기하진 마세요.
      비록 두달전이라곤 하나 매니져가 인터뷰준비 잘하라고 한걸 보면
      원글님도 후보중의 한명인듯 싶습니다.
      좀 욕심 많은 매니져가 아닌가 싶구요.
      떨어질떄까진 떨어진게 아니니, 너무 미리 실망하지 마세요.

      포기하겠다고 말할게 아니라, 아예 직접 그 자리 어떻게 돼가는냐고
      매니져에게 물어보는것이 더 좋겠는데요.

    • 99.***.199.90

      윗분 말씀같이 매니져가 욕심이 많으시네요..
      그런데, 매니져 입장에서는 조심할수밖에 없을겁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인사라는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말이 많을수 밖에 없고,,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요..
      같은 팀의 매니져라면 더더욱 후보자와 거리를 두려고 할겁니다, 결정이 나기전까지는.
      내부에서 뽑아서 올릴때는 더더욱 조심해야합니다. 조급하게 생각마시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 JH 198.***.159.18

      원글님께서 가지시는 실망, 조급한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회사별로 정직원을 뽑을 때에는 규정이 있습니다. 설령, 마음에 드는 계약직 직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정직원 포지션이 났을 때, 일정 기간 이상 회사 전체에 공고를 해서 지원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회사 내에 지원자가 없을 때 회사 외부에도 일정 기간 공고해서 지원자가 있으면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원글님의 매니져 마음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종적으로 결정이 날때까지는 너무 실망만 하고 계시진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답글 드립니다.

    • .. 76.***.209.23

      원글님이 매니저를 이해해주셔야 할 상황인 것 같아요.
      씁쓸한건 이해가 가는데, 그 매니저는 잘못하면 큰 곤욕을 치루게 되거든요.

    • .. 76.***.209.23

      저도 제 친구를 뽑을려고 하고 있는데 (마침 이친구 경력이 뽑고 싶은 사람과 거의 일치),
      제 부사장에게 추천서만 주고서 뒤로 빠질려구요.
      얼마전에 지나가면서 뽑을 사람과 거의 일치하는 경력의 친구가 있다고 했더니,
      레주메 가져다달라는 말이 나와서요..

      그래도, 인터뷰도 빠지고 어떤 코멘트도 안할 생각이에요.
      저도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요즘 경기상황에서 레주메 거기까지 올려 놓으면, 저도 도울만큼 도왔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 뒤로는 행운을 빌어야죠.

      원글님도 행운을 빕니다.

    • 꿀꿀 76.***.139.137

      세상일이 맘처럼 되는것이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셨으니, 꼭 기회오시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