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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털어놓고 얘기할 친구도 없고 해서, 여기에다 적어봅니다..
8년전에 아버지가 간경변을 앓으셔서, 제가 도너로 간이식 수술을 했습니다.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저희 가족은 이걸로 다시 잘 살아갈거라 믿었습니다.그리고, 제가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자리를 잡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그 행복에 거짓말같은 일이 일어나더군요.간이식수술의 휴의증으로 장폐색을 앓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괜찮으시고, 제가이 병을 가지게 된거죠. 4년전부터 1년에 4/5번은 병원에 1주일정도씩 입원하고 있습니다.어머님이 걱정이 많으셔서, 그리고 아버지가 행여나 죄책감을 가지시지 않을까제가 아프다는 얘기는 안 하고 있습니다.한번 입원할때마다 이러다 죽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고통, 감당할수 없는 병원비…이렇게 4년을 보내고 나니…. 정말 왜 이렇게 사나 싶은 생각에 너무 힘드네요.현재 동거중인 7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과 혼인신고를 할 계획으로 서류까지 다 준비해서구청에 집어넣기만 하면 되는데… 다시 입원을 했습니다.보통은 장폐색의 경우, 이레우스 튜브를 코에서 넣어서, 장까지 집어넣은 다음노폐물을 다 빼내면서, 절식을 합니다. 요렇게 1주일정도 하면 어느정도 괜찮아지는데…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조금 심하더군요. 주치의도 “이번에 한번 경과를 봐 보고,1,2달안에 제발하면 수술을 생각해보자.” 이런말을 했습니다. 한달입원하고 어제퇴원했는데… 하루도 안되서 다시 아프기 시작합니다…회사도 1달째 쉰지라… 이젠 유급휴가도 없고, 일을 안하면 생활은 어떻게 하라고…게다가, 수술은…. 간이식수술후에 그 고통때문에 절대로 수술은 안하기로 다짐했는데….수술비며….아침부터 눈물만 흐르네요… 30넘어서 내 인생이 왜 이러나 싶기도 하고…물론, 나보다 더한 사람이 있으니까, 이까짓 일로 절망하면 안돼라며 스스로를추스려 보지만, 조금 지쳤나 봅니다.그냥 구절주절 써 봤습니다.다들 무엇보다도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