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냅시다

  • #2769936
    변화 211.***.83.139 1143

    해외포닥…두 군데 지원했는데 한 군데서
    전화 인터뷰 후 며칠 뒤에 떨어졌다 연락왔네요
    인터뷰 당시 분위기가 좋았고 분야가 정말 잘 맞는 것 같다고
    당장이라도 같이 와서 일을 하면 좋겠다던 면접관 (교수) 의 말을 듣고
    이건 거의 구두로 합격한 거나 마찬가지인가? 하면서 김칫국 열사발 이상 들이켰었던지라
    교수로부터의 통보도 아닌 그 학교 HR 담당자로부터의 떨어졌다는 template 이메일을 받고는 그 충격이 참 컸습니다.

    하지만 제가 뭐라고… 별볼일 없는 실적이면서 잠시나마 기고만장했던 저를 반성했습니다.
    이제 겨우 하나 떨어졌을 뿐 내가 대체 뭐라고… 특별하길 하나?

    얼마전엔 다른 포지션에 포닥 onsite 인터뷰를 갔다왔습니다.
    이 역시도… 인터뷰까지 초청했는데 유력하겠지 하고…
    저의 무의식중에는 건방진 생각이 조금은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제가 준비가 부족해서 실수했던 것, 부족했던 점만 생각이 납니다.
    간절함이 그만큼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한 번 크게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이 곳에 꼭 붙어야 한다. 떨어지면 더 이상 물어설 곳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계속 우울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대체 뭐라고 설사 이곳에서 안되더라도 이제 두군데 떨어졌을 뿐인데…
    앞으로 50군데이상 지원을 목표로 하자. 그렇게 다짐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그래도 어딘가는 많이 벗어난 곳이라해도 제가 일할 곳이 있겠지.
    어디에 가서든 그곳에서 제 몫을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저와 같은 미생들… 완생이 될 때까지 모두들 힘냅시다.

    • 붕붕 96.***.104.149

      오히려 저같은 경우는 초기 인터뷰는 거의 망했었어요. 너무 긴장하고 꼭 붙어야지 이런 맘으로 인터뷰 했거든요..
      나중에는 에이 될대로 되라 언젠가는 내 실력 알아줄 회사가 있겠지 하고 맘 놓고 편하게 인터뷰 했거든요. 그랬더니 온사이트 가는 곳마다 줄줄이 오퍼 주더라고요.
      너무 긴장을 하지 않아도 안되지만 너무 간절함을 들어내며 긴장을 해도 안좋은 것 같아요
      언젠간 글쓴님의 실력을 알아챌 누군가가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화이팅!

    • 변화 211.***.83.139

      리플에 추천을 누를 수 없는 것이 이렇게 아쉬울 줄이야…
      붕붕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위안이 되었어요. 요즘 말로 힐링이 됩니다.
      분명 붕붕님의 실력으로 좋은 결과있을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어떤 돌도 쓰임이 있다고 합니다.
      저라는 돌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너무나…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75.***.146.149

      인터뷰도 하다보면 늡니다. 걱정마시고,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인터뷰해서 안된 곳은 님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저도 회사에서 사람들 인터뷰하다 보면, 인터뷰 명단에 올라간 사람들은 능력은 다 거기서 거깁니다. 단지 그 포지션이 더 잘맞는 사람이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 인터뷰를 서로 알아보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인터뷰 가시면 “잘보일 수 있을까?”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잘 맞을까?” 생각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