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와 미국

  • #308947
    moc 221.***.1.235 2768

    미국이 히피가 번성했던 나라잖아요.
    그런 히피족도 이제 노인이 될 정도로 시대가 흘렀어요.
    기성 사회에 거부하고 놀러 다니는 히피가 한 시대를 풍미 했었어도 지금 미국은 여러 분야에서 최고인데 그 이유가 뭘까요?

    히피 인구가 적었나?
    히피들이 나이 먹고 정신 차리고 열심히 일했나?

    • 76.***.141.205

      사실 지금 미국이 여러 분야에서 최고라기 보다는, 오히려 히피들이 한 시대를 풍미하던 그 때가 더 최고가 아니었던가요? 물질문명이 최고가치로 판단되던 시절 – 물론 지금도 어느정도 마찬가지 이지만 – 정말 돈과 부만이 최고 가치로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되리라 믿었을만큼 그 파워나 국부의 모든 면에서 미국이 세계 최고였던 60년대, 70년대 초에 오히려 히피는 그런 물질만능을 몸으로 거부하던, 물론 표현이 아주 건강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본질적으로는 건강한 반항의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이었다고 봅니다. 저도 그때 그 히피들을 접한 사람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소문과는 달리 굉장히 인간적이고 생명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었다고 하더군요. 히피가 기성사회를 거부하고 놀러다니긴 했어도 악기능을 한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균형을 잡으려는 몸부림이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이제 그런 히피들이 나와서 목소리를 내어도 주변에서 받아들여주기도 부담스러울만큼 미국사회는 더 이상 여유롭거나 풍요롭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히피가 안 보이는 것이 건강하고 잘 산다는 조건이라고 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요? 물론 물질적 측면에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 마찌 63.***.219.97

      음님께 한표
      나도 나이를 점점 먹어감으로 생기는 경험에의해서 느끼는바가 음님과 동감입니다.

    • 기다림 70.***.49.27

      가끔 보면 제벌집 자녀들중 막내 아들은 아버지의 부를 이어 받기를 거부하며 음악이나 예술쪽으로 삐딱하게 나가는 스토리의 드라마 많이 보셨죠.
      공존의 히트를 기록한 “파리의 연인”에서 이동건이 맡은 역활같은게 아마 히피의 역활이죠. 기성세대의 잘못을 지적하지만 그와 정면으로 싸우기 보다는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죠. 이것도 어쩌면 돈많은 집에서나 할수 있는 베부른 짖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아무튼 저도 윗분들 생각에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