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두려워 하는 한국인

  • #103793
    진짜 궁금 173.***.114.13 3780
    현재 한국의 직장인들 모습을 잘 표현해주는 기사이네요.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대기업 다니던 시절, 큰 맘먹고 2박 3일의 정기휴가에 리프레쉬 연월차 휴가 며칠 더해서 1주일 가족여행 갈려 했더니 보스가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네 책상 다리에 콘크리트 치고 가라. 없어질지 모르니.” 물론 농담이었겠지만 이게 바로 한국의 회사 spirit 입니다. 여기 미국에서는? 저는 가족과 함께 이번 주말에 12일간 여름 휴가 갈 계획입니다.

     

    입력일자: 2011-07-11 (월)  

     

    “한국인들은 장기 휴가 동안 업무가 잘 이뤄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파이낸셜 타임스(FT) 독일판은 11일 한국의 장시간 노동, 업무의 비효율성, 일 중독, 휴가를 꺼리는 문화 등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휴가가 없는’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길고 자살률이 높은 산업국가는 없다”면서 “한국인의 연평균 휴가기간은 11일에 불과하고 그나마 대부분은 단기로 나눠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인은 휴가를 통해 충전하기보다는 더 일하기를 원하는데 이를 통해 추가 보너스와 칭찬을 얻게 된다”면서 “이같은 노동의욕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기 착취는 효율성을 잃고 있다”면서 “많은 직원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면서 상사가 퇴근하기를 기다린다고 고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연간 2천256시간을 일하는 반면 독일은 1천430시간, 네덜란드는 1천389시간을 일하지만 1인당 명목 인건비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한국의 2배에 달한다.

    신문은 또 한국인들이 연평균 4일만 여행하지만, 노동 의욕이 높은 일본조차도 한국보다 10배 이상의 시간을 여행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출신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생산성과 노동시간을 동일하게 생각하는 산업화시대의 생각이 여전하다”면서 “이제는 창조성, 혁신, 신기술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론적으로는 직원들이 장기 휴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인력 계획이 적합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 전문가인 마이클 브린은 “자신을 기업과 국가라는 커다란 기계의 작은 부품 정도로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라면서 “한국인들은 2주 동안 자리를 비우더라도 일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을 다른 동료가 깨닫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68.***.17.194

      전 한국서 직장생활을 해본적은 없고 미국직장 생활만 해봤지만…
      솔직히 아직도 장기 휴가 갈려면 책상없어질까 지레 걱정이 됩니다.
      어쩔수 없는 한국인이라서 그런건지…

      저만 이런가요???

    • aa 59.***.224.237

      미국애들 맨날 자기네들이 세계에서 노동시간 제일 많은 나라라고 자부심인지 죽는소린지 하는거 익숙하던데. 내 속으로 “니네는 아니거덩” 그러지만…어차피 지네나라가 뭐든지 최고라고…뭘 모르는 미국애덜이라….

      독일애덜은 안그런가 보네? 아니면 독일애덜 한국견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웬 신문까지 나서서 남의 나라일에 야단이야.

    • 비자 98.***.61.71

      천성적으로 게으른 애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냥 잘나가는 애들 근면한 애들 깍아내는 궁리만 하는 거죠. 유럽애들 걔들이 뭐 제대로 하는 거 있나요? 뉴스보면 걸러서 듣는 습관을 가지시길..이래서 한국사람들은 언론 통제가 쉽다니까..

    • 연월차 71.***.147.133

      내가 한국에 있을 때는 토요일이 반공일 였기 때문에 지금과는 사정이 다르겠지만, 그때는 기본 연차가 10일에 1년 근속에 하루 추가에 월차 추가에, 사실 휴가가 꽤 됩니다. 하지만 눈치보여서 2,3주 내리 쉰적은 없습니다. 대신에 연월차 수당을 받아서 공돈 생긴다는 마음이 들기는 했습니다.

      아마 2,3주 내리 쉬면 방학같은 느낌에 혹시 휴가가 너무 길어 자리 보존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 mmm 98.***.52.135

      미국에 와서 생활을하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에 있는 사람들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생각하는데 위에 댓글들보면 참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유럽이 뭐 잘하는거 있나요? 독일이 잘하는거 있나요???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이정도니 한국에 사는 사람들 매일 별것도 아닌일에 서로 언성이나 높이고 일에 대처하는 방식들이 매끄럽지않고…누구 무시할 사람이나 국가없나 기웃거리고..삼성,엘지 자기가 뭐 도움이라도 줘서 잘된듯이 자랑스러워하고…

      • 원글 173.***.114.13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에 살면 사고방식이 달라질 줄 알았지만 여전히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사시는 분들도 꽤 있나봅니다. 적응하기에 힘드시겠어여… 그나마 저렇게 워커홀릭으로 살아왔으니 한국이 이만큼 성공한 거 아니냐는 생각. 가족보다는 회사와 나라가 우선이라는 생각.

      • 연월차 71.***.147.133

        독일이 잘하는거 몇개 있습니다. 기본 휴가 6주에 눈치 안보고 아무때나 사용해도 되는 거. 사립학교가 드물고 대부분 공립학교이며 등록금이 없다는 거. 공공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거…

      • 비자 98.***.61.71

        자기 얼굴에 침 뱉고 있군요. 님이야 말로 별것 아닌 일에 남 댓글에 트집을 잡는 것 보니 역시 한국사람들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뭘 잘하는 것 있냐는 말이 무시한다는 말입니까? 미국에 오니 한국인들이 얼마나 근면하고 성실한지 알겠더군요. 그런 관점에서 한 얘깁니다. 당신은 유연한 사고라는 것이 미국기준에 그리고 또는 유럽사람들 눈에 맞춰지는 게 유연한 사고인가요.
        그리고 한국인으로써 자기가 직접 도움을 주어야만 삼성 엘지를 자랑스러워야 합니까? 한국인으로서 그 사실만으로 자랑스러운 거 아니오? 참 이상하게 꼬인 사람이네…또 거시적으로 보자면 삼성 엘지 제품 사면 도움 주는 거겠지요. 저렇게 생각이 꼬딱지 만해서야 참…. 당신이나 잘 하세요.

    • 연월차 71.***.147.133

      그리고 우리네 같은 노동자가 제일 불안해 하는 해고가 그리 쉽지 않다는 거. 해고하려면 6개월 노티스를 줘야 한다는 것이 제일 압권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