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경쟁하는것도 참 어렵네요.

  • #3514533
    어렵다 99.***.251.199 3536

    박사후 열심히 회사생활하는 직딩입니다.

    보통 여기 메니져하고 트러블이 있어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메니져에게 불평은 별로 않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 위에 메니져하고 사이가 별로 않좋았았는데 고맙게도(?) 짤렸어요…….음……그 뒤로 제 직속메니져가 그자리를 대신하는데, 제 메니져는 원래 사람은 좋은지라 그냥 잘 지냅니다. 팀도 이젠 자리를 잡아서 인가가 좋아서 여러 디파트 먼트에서 서로 일을 해달라고 들오고 있고, 팀이 specialty 가 좀 높은 편이라 팀원 뽑기도 쉽지 않아서 그리 자리가 불안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제 팀에서 진급을 슬슬 노리고 있는데 (현제 senior scientist 입니다), 같은 팀원끼리 경쟁하기도 참 힘듭니다. 저빼곤 다 백인 미국인 입니다 (메니져 포함). 팀원들이 뭐 서로 트러블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잘 지내고, 서로 장점을 알고 칭찬도 잘해 줍니다. 그러나…………저는 영어가 second language 인 한국인 1세로 메니지 트렉으로 크는데 2%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냥 내가 메니져로 백인 친구를 뽑거나 아니면 메니져로 자리를 받으면 편하겠죠 (문제는 팀이 그리 빨리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제 그냥 친구처럼 토론하는 팀에서 내가 메니지를 하겠다. 니들 내가 멘토해주마……..이렇게 올라가려면. 제가 제일 경험이 많기는 합니다만…….미국애들은 일단 크레딧을 챙기는데 나보다 잘하고 팀외에 사람들하고도 나보단 좀더 부드럽게 대화가능하죠. 진급하고 싶다고 메니져에세 말은 올해 초에 했습니다만 (그래서 현제 main project 하나를 제가 lead 하고 있습니다) 현제는 코로나 이후 회사에서 진급을 freeze 하고 있는 상태인데, VP에게 말해보니 불가능한건 아니하고 합니다. 그런와중에 이번에 career track 을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정비를 하는데 (회사에서 진급과 직책을 투명하게 문서화 합니다), 저희 팀에 tech track 이 따로 생겼습니다. ㅋ…..이거 보자마자 나를 위한거니?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 회사생활 하다보니 참 산너머 산입니다. 메니져 트렉으로 넘어가신 분들 어떻게 넘어 가셨나요? 어떻게 어필을 해야 좋습니까? 그리고 반대로 다른 동료가 먼저 진급을 해 버리면? 요즘은 그러면 그냥 다른회사 찾아볼까? 아니면 가족을 위해서 그냥 오래버티고 있을까? 생각이 많습니다.

    • asdf 67.***.196.20

      매니지먼트 트랙을 하고 싶으면 매니저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테크 트랙보다 메니지먼트 트렉에 더 관심이 있다. 뭘 더 개선해야 하냐 등등
      뭐 이미 아시겠지만 뜬금포로 나 매니저 프로모 안해줘? 이러면 안되니까요
      물어보시고 그걸다 완수하시고 그걸 매니저에게 보여주고 이젠 되지 않았니? 뭐 더 필요하니? 라고 해보세요

      팀동료가 먼저 매니지먼트 트랙으로 올라가는건 뭐.. 별수 없습니다. 산 하나에 호랑이 둘은 있을수 없습니다. 산신령이 되던지 딴 산으로 가던지..

    • Asdf 67.***.196.20

      저는 그냥 예를 드린겁니다. 엔지니어링 트랙이면 남이 올라가던 말던 수직적은 아니니까요.
      매니저 트랙은 그 회사에 정착하고 싶을때 하기 보다는 말 그대로 매니지먼트 입니다. Dir, vp 이런급으로 가고자 한다면 매니지먼트 트랙으로 가야 합니다.

    • Asdf 67.***.196.20

      그리고 40넘어가서 매니져 트랙이라 하셨는데 매니져도 쉽지 않습니다. 리더쉽 정치 애들 관리 등등, 40중반이면 앤지니어 직급이 스탭 혹은 시니어 스탭인데 리더쉽 경험 전무한 고위 엔 지니어를 호락호락하게 동급 레벨 매니져로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매니저의 애매한 결정이 팀원을 미치게 만드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내가 저 자리면 어떻게 할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보심이..

    • dddd 122.***.5.177

      저야 시다바리 research scientist입니다만, 제 위로 한국인 매니저가 계십니다. 랩 매니저 마다 스타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본인이 매니저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계속 피드백 받으면서, 조금씩 매니저스러운 일을 주도적으로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사내 심포지엄에 organizer로 자원한다거나, 세미나를 리딩하거나, 같이 일하는 팀원들을 도와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게 리드한다던가.. 언어가 모자라도 이런 일을 꾸준히 하면 매니저로서 잘 받아주는 것 같습니다.

    • ㅂㅈ 47.***.36.151

      진급과 매니저 트랙을 왜 동일시 하는지요? 그냥 월급만 더 받는 게 아니고 무척 일이 많아요. 언어도 딸리니 우선 회사 더 오래 다니고 그리고나서 생각해 봐요.

      • 어렵다 99.***.251.199

        님에 말씀 아주 맞는 말입니다. 그렇죠 매니져트렉으로만 진급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매니져 일 많습니다. 제 매니져도 다른 팀원은들은 다들 일끝나면 집에가서 잊고 지내는데, 이사람은 제가 집에가서 또는 주말에도 무슨일이 궁금해서 텍스트하면 바로 답이 옵니다. 그만큼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일이 너무 많으면 제게 일을 부탁하는데 (원래 자기일을 너무 몰리다 보니 부탁하는데) 눈치 많이 봐요. 회의도 열라많고. 이사람 스케줄 체크해보면 그냥 꽉차있습니다. 영어도 편치않은 내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아마 제가 메니져 되면 고생좀 할것 같습니다. 압니다.

        그러나……..매니져 안하고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메니져 않해도 연봉은 매년 올라가기 바랄것 아닙니까? 그럼 나이들어가는 senior staff 를 언제까지 계속 회사가 keep할 것인가? 그건 얼마나 회사가 affordable 하는냐 또는 그 개인에 skill이 얼마나 replace하기 쉽지 않느냐에 달려 있겠죠. 하지만 누구를 자를 것인지 결정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결정을 당하는 사람보다는 안전하겠죠. 적어도 자기를 자르진 않을 테니까. 게다가 다른회사로 옮기는 것도 나이가 좀 되면 그 전 회사 타이틀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나이가 40넘어가면 다른회사도 매니져자리로 나오지 그냥 associate 로는 잘 안나옵니다. 그런데 나이는 많고 경력은 긴데 메니져 경력이 전무? 회사 옮겨다니면서 몸값 높이는 것도 젊은 사람들 예기지. 나이들면 특히 외국인 아저씨. 그리 갈데가 많이 않아요. 그래서 고민을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올라가야 한다고 느낌니다.

    • 73.***.11.6

      제 생각엔 원글님이 매니저가 되고자 강력히 밀어붙이고, 매니저 되고나선 어느 누구도 원글님이 매니저 된것에 의문을 갖지 않도록 죽도록 열심히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QQQ 64.***.106.67

      저빼곤 다 백인 미국인 입니다 (메니져 포함) —-> 백인들이 주로 있는 팀에서 아시안이 매니저가 된다는 건 특출나게 뛰어나다거나 뭔가 스페셜한 게 있이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아니면 다른 회사에서 매니저로 들어오거나… 백인들이 많은 회사의 매니저들은 눈에 뛰는 특징이 보이더군요. 말빨이 좋고 키가 크고 백인입니다. 그리고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그들을 보면 옆에서 보기에 냉정하다고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백인 특유의 거짓말과 술수를 쓰는 걸 즐기더군요. 매니저가 되서 다른 백인 매니저들과 기싸움을 하고 일이 터지면 나한테 손가락이 가르켜지며 내가 나쁜 놈이 되고 일이 잘되면 묘하게 옆에 있던 백인 매니저가 한 일처럼 되며 성과를 뺏어가는 일도 보입니다. 지금까지 회사다니며 지켜본 결과는 미국에서 일하는 아시안으로써 차라리 팀원이 낫지 매니저가 되어 머리싸움에 끼어들어 당하다보면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테크트랙만 고집하는 백인들도 많더군요. 나쁜 일이 터지면 모든 팀이 모인 큰 미팅에서 매니저는 제일 앞에 서서 당하고 일을 처리하기 위해 강하게 팀원들을 밀고나가야되니까요. 여기서 안당하려면 교묘하고 화려한 말빨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즉,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 레알팩트 50.***.222.101

      개인적으로 꼭 메니저를 안단다고 해도, 씨니어 엔지니어로 회사에서 롱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별 안달라고 롱런하는 대령, 임원 안바라보고 정년 꽉 채우는 부장들 처럼 엔지니어로서 무수히 많은 경험과 짬으로 나름 계신 자리잡고 롱런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LA 73.***.103.69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많이 한 선배로서, 원글님의 고민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한가지 방법은 1st Tier MBA를 하거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Consulting Firm으로 이직후 인더스트리로 Promotion하여 돌아오는 길입니다. 리스크가 크고 각분야마다 여러 장단점이나 적용이 틀릴 수 있으나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동부 98.***.233.52

      박사받고 10년동안 실험실에서 일하다가
      이번 연도에 주니어 매니저 달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impression이.. 미팅에 치여 죽을것 같습니다.
      미팅 한번 할때마다 action item은 쏟아집니다만…
      담 미팅할때까지 일 배분해서 이멜 쓰거나, 자료 정리하거나 합니다.
      다 못하면 밤늦게까지 꾸역거리면서 합니다.
      그리고 잠자면서 꿈에 나와요.

      실험하던 짠밥은 있어서, 대략 테크니컬한건 한번 흩어보면 뭐가 문제인지는 나옵니다만,
      그것보다 문제가 윗 매니저한테 그게 왜 문제인지 납득시키는게 힘듧니다.
      왜냐면 시니어 매니저들은 그들만의 문제가 있거든요.
      내 문제를 풀어주기보다, 그들의 문제를 풀어주기를 원합니다.
      그래도 테크니컬 숙제를 안풀면 나중에 폭탄으로 돌아올걸 아니까,
      젤 급한불만 부랴 부랴 끕니다.

      할일은 많은데, 밑에 사람들은 믿고 맡길 사람은 없어요…
      내가 직접하면 그것보다 훨 잘하겠는데,
      실험실에 죽치고 않아있으려면, 상사들하고 미팅을 스킵해야 합니다.
      몇번 스킵하니, 이제 상사들이 일은 안주기 시작합니다.
      이러면 연말평가에 큰일나겠다 싶어서 다시 만나서 살랑 거려야 합니다…

      이거 무한 반복이네요.

      상사한테 막 매달려서
      죽는 소리 하니까, 팀원 한명 보충해 준답니다.
      레쥬메 받고, 스크리닝 하는데,
      이것도 힘드네요.
      다 때려치고 싶습니다.

      오늘도 밤 열두시까지 컴터 켜두고 멍 하니 있네요…

    • ㅇㅇ 99.***.16.126

      한국에서 오신거치고는 맞춤법을 많이 틀리시네요 . 현제 보고 충격

    • Plain 199.***.248.54

      ” 게다가 다른회사로 옮기는 것도 나이가 좀 되면 그 전 회사 타이틀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나이가 40넘어가면 다른회사도 매니져자리로 나오지 그냥 associate 로는 잘 안나옵니다. 그런데 나이는 많고 경력은 긴데 메니져 경력이 전무? 회사 옮겨다니면서 몸값 높이는 것도 젊은 사람들 예기지. 나이들면 특히 외국인 아저씨. 그리 갈데가 많이 않아요. 그래서 고민을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올라가야 한다고 느낌니다.”
      => This is so true. Very good advice to anyone who are stuck on upper-level engineering track with decent annual compensation(>500K).

    • 어렵다 99.***.251.199

      그거 자체가 문제가 되나요? 뒤쳐진다는 조바심이 납니까? 그 조바심은 무엇을, 누굴 위한건가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신지 모르겠습니다. 동료가 먼저 진급하는게 자체가 무슨 문제냐? 문제 아닙니다. 회사규정상에 문제도 아니구요. 그냥 내 자존심 문제죠. 이런거 이해가 안가십니까? 그럼 님은 다른 동려가 진급하면 그냥 좋아합니까? 뒤쳐진다는게 아니라 제 1세대로 헨디켑을 극복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라는 말입니다.

      메니지먼트 트랙을 목표로 하는 이유는 뭔가요?………그냥 메니져 않하고 그 직장에서 나이들도록 버티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님도 나이들어 보세요. 그리고 메니져 자리는 그냥 남들 위에 있는 자리가 아니라 남들 일 잘하게 도와주는 자리입니다. 단 그만큼 내가 결정권이 있는 자리죠. 회사에 들어 왔으면 위로 올라가고 싶은거 당연합니다. 메니지먼트 트랙을 목표로 않하는 이유가 더 궁금하네요.

    • 경쟁 108.***.156.237

      전 원글님의 말에 동감이에요. 올라갈수 있을때 올라가지 않으면/못하면, 결국 밀리게 됩니다.
      님이 원하는대로 회사일을 끌고가느냐, 아니면 남이 이끄는대로 따라가느냐 하는거죠.
      님이 보기에 능력있는 사람이랑 마음이 딱 맞아서 그사람이 하자는대로 하는게,
      전혀 불만이 없다면이야 상관없지만, 세상에 그런일이 있을까요? 저는 아직 못봤습니다.

    • 경쟁 108.***.156.237

      ‘승전상사’님은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 같습니다.

      그런데 운도 좋은거에요. 님이 보시기에, 실력이나 매니징 능력이나 성에 안차는 사람이 같자기 위에 올라와서는,
      말도 안되는 짓을 계속 시킨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암 걸리는 기분 드실거에요.

    • ㅇㅇ 80.***.173.99

      죄송하지만 어느 쪽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지 여줘봐도 될까요?
      테크 트랙으로 VP까지 갈 수 있는 회사라니, Researcher 로 커리어 시작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매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