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중국말 유창하게 하는분. 궁금한게 있어요

  • #3576553
    X 184.***.165.11 1398

    “백화”법 이란게 뭔가요?

    그리고 내가 중국말 하나도 몰라서 그런지

    중국말은 마치 노래가사나 시처럼 은유적이고 애매모호한 묘사에는 참 멋있어보이고 좋아보이지만

    아주 구체적인 과학이나 학문 연구하는데 쓰이는 언어로는 상세하게 묘사하는 능력이 좀 떨어지고 아주 부적절할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예를 들어 중국어로 과학기술 논문쓴다든지..

    이 생각이 내가 중국어를 몰라서 하는
    터무니없이 틀린 생각일까요?

    • 장춘영화촬영소 47.***.212.148

      백화법 첨 들어보는데요.
      한자가 애매모호하다는 거는 첨 들어보네요. 글자가 얼마나 많은데, 표현이 엄청 다양합니다. 4천년역사를 자랑하는 한자가 묘사능력이 떨어지다니요.
      중국어가 세계화가 어려운 것은 배우기 어렵다는 것…알파벳글자가 아니라서 새로운 단어들에 대해서 한자를 지금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는 것…그래서 중국인 대학원생들 보면 대학까지 졸업한 사람이지만, 신화자전이라고 글자사전을 갖고 참고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컴퓨터로 찾기도 하지만…
      중국어를 4자구 같은 것을 정말 유식하게 잘 쓰려면 또 성어사전(成语词典)이라는 것도 책꽂이에 꽂아놓고 가끔씩 들여다 본답니다. 중국에서 나름 명문대 졸업한 친구들 얘기입니다.

      • X 184.***.165.11

        단어가 무진장 늘어날 밖에요. 서양에서 들어오는 외래어 홍수를 다 따라잡을려면… 우리는 그나만 그냥 음만 따서 써버리니까 오히려 간단한데 중국애들은 얼마나 새로운 단어 하나 들어오면 복잡할까요?
        15세기부터 서학이 들어오면서 엄청난 단어가 폭발적으로 만들어지고 또 일본이 메이지 유신을 겪으면서 일본식 한자 단어가 엄청나게 만들어졌지요. 그런데 단어많아진다고 문장의 의미가 확실해지고 구체적이 되나요? 그렇진 않을거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중국어는 문법이 간단해서 어떤 한자로된 문장 또는 긴 호흡의 중국어를 말해야 할경우에 그 해석이 한가지로 되는게 아니고 여러가지로 해석할 여지를 만들어주는게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있어요. 그래서 분명하게 한가지로 의사전달이 되지 않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에요.

    • 73.***.1.170
      • 장춘공작대 47.***.212.148

        중국에서는 현대 쓰고 있는 한자를 간체자(简体字)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원래 글자를 번체자(繁体字)라고 하는데, 대만이나 홍콩같은데서 아직 사용하고 있고,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자와 같습니다.
        물론 일본 한자는 약어에서 약간 다릅니다.

      • X 184.***.165.11

        백화문을 잘 설명해주긴 했는데 그래도 감이 안오네요. 어떻게 한자를 이용해서 또 표음문자처럼 쓴다는 이야긴지….난 항상 중국애들은 그냥 한문을 작문하듯이 그렇게 구어체도 그냥 생각안하고 바로 입으로 나오는 말처럼 생긴줄 알았거든요. 말하자면 우리 조선시대사람들은 한시를 쓰려면 일단 머릿속에서 생각을 해서 쓰쟎아요. 우리가 영어작문 할때 머리로 막 문법도 맞게 맞춰 만들고 해서 문장을 하나 만들듯이요. 근데 우리가 우리말 할때는 아무생각안해도 그냥 나오쟎아요. 중국애들도 한문을 쓸때 그렇게 생각할 필요없이 줄줄 말하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쓰는글 따로 말하는 글 따로 라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요. 향가처럼 한자를 써서 표현한다면 도대체 그짓을 어떻게 한단 말이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우리의 통일신라 고려의 향가도 쓰여진거 보면 그거 해독할려면 암호해독하듯이 해야하는데…백화문이 그런 암호해독과 같은거라는건 도대체 상상할수가 없거든요. 뭔가 서로 통용하기가 쉬우니까 쓰는것일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백화문이 뭔지 궁금한거에요.

        우리의 한글로 쓰여진 문어체나 구어체 둘사이에는 아무리 다르다해도 그다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쟎아요.

        • 장춘공작대 47.***.212.148

          여러가지 룰 같은 것 없이 먼저 부른 사람대로 따라 하는 것 같아요. 어떤 것은 웃기게 한자로 바꾸고, 어떤 것은 음으로 나오는 것으로 비슷한 것을 하고..
          예하면 Oxford University 는 牛津大学 (소 우, 나루 진) 중국어 발음으로는 “뉴진대학”라고 하면 전혀 발음과 상관없는데, 뜻에서 Ox가 들어가서 뉴(소)진(나루-port)대학이라고 부르고, 비슷하게, Cambridge University는 剑桥大学 (칼 검, 다리교) 라고 하는데… 검은 cam과 발음 비슷하게 따고 뒤에 cambridge에서 bridge (다리)의 뜻을 차역해서 잰치아오 따쒜라고 하죠.
          근데…Harvard University는 哈弗大学(하푸따쒜) 뜻과 전혀 상관없이 비슷한 발음으로 했고,
          또 물리학자 뉴튼(Newton)은 牛顿(뉴뚠)이라고 발음 비슷한 한자를 찾아서 만들었고,
          aspirin 약은 阿司匹林 (아스피린)이라고 발음되는대로 만들고…
          화학원소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도 한자로 다 만들었어요….발음과 전혀 상관없이…수소, 헬륨, 리튬 같은 것도..
          https://sciencenotes.org/yuansu-zhouqi-biao-chinese-periodic-table-elements/

          • X 184.***.165.11

            “향가처럼 한자를 써서 표현한다면 도대체 그짓을 어떻게 한단 말이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짓을 계속하고 또 그것을 해독한단 말이에요? 뉴튼이란 사람 이름 하나도 사전정보나 구글없으면 해독이 안되느데.

            근데 저게 백화문과는 무슨 상관이 있나요?

            먼저 한자단어를 만든 사람을 따라하는건 아니고 이것도 만든 사람마다 버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나중에 많이 쓰는 사람의 버전이 통용되게 되요. 특히 중국이 나중에 일본에서 만든 한자단어 버전을 많이 채용했던 이유지요. 예를 들어 “철학”(philosophy)이란 단어도 다른 버전들이 있었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철학”으로 통일되죠.

          • 재밋다 32.***.134.79

            난 중국어를 1도 못하는데, 그들이 만드는 외래어 한자 표기에 한참 웃었네요.

    • 지나가다 98.***.115.123

      중국어 대해 진짜 궁금한게 있습니다.
      핀인이라는 로마자 발음 기호를 써서 한자를 입력할 수 있게 하면서 그걸 직접써서 외국어를 표기하지 않는지?
      숫자는 이미 만국 공통어니까 1234를 직접 쓰고 단위 mm, kg 같은 것도 직접 쓰면서
      외국어 단어는 굳이 자기말로 번역하려 드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미국의 경우는 발음을 지들 맘대로 하지만…라틴어, 스페인어,프랑스어, 영어,일본어,한국어등 온갖나라의 문화에서 온 말을 그냥 직접 써서 필요없이 번역하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 강대국이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해 보면 미국이 외국 문화를 수용하는데 훨씬 개방적인 것 같습니다.
      중국도 외국 문화에 대해 자기가 종주국이라고 하기 보나는 그냥 흡수해서 자기것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 핀인으로 외국어를 직접쓰는게 시작이라 봅니다.

      • X 184.***.165.11

        지들도 이 문제가 엄청 난제이고 고민이지요. 그러니 공산당이 중화혁명으로 간체자로 바꾼거고…그것도 논란이 여전히 많고.
        결국 계속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그래서 한글을 쓰자는 말까지 나왔다고 하쟎아요.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강대헸다면 당연히 지들이 자발적으로 기쁜맘으로 한자를 버리고 한글을 채용했을텐데 지금은 자존심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

        한국이 훨씬 강대해져서 한글 마케팅을 해야 되요.
        어차피 한짜도 한국인의 조상 동이족이 만든게 정설이 된다면 그때는 어차피 한글도 채용하게 되겠죠. 어차피 한짜도 동이족의 것을 한족이 차용 발전시켜 쓴거니까.

        • 지나가다 98.***.115.123

          한글이 만능은 아니지만 중국이 한글을 받아들인다면야 환영할 만한 일이지요.
          외국 알파벳을 올바르게 받아들인 나라의 사례가 생각납니다.

          이스라엘의 문자인 히브루는 옛날 한자처럼 우에서 좌로 쓰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기타 알파벳은 좌에서 우로 쓰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둘을 섞어 쓰자면 난해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스라엘은 각 문자의 표기를 유지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이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히브루가 주가 되어 우에서 좌로 쓰다가 알파벳을 만나면 알파벳 부분만 좌에서 우로 표기합니다.

          만약에 이스라엘이 알파벳도 히브루 처럼 우에서 좌로 고집해서 썼다면 참으로 골때렸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장춘영화촬영소 47.***.212.148

        90년대 쯤에 병음으로 해서 문자개혁하자는 설이 중국에서 한창 돌았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하고 세계화로 나가자고 하는데 문자가 너무 힘들어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언어학자들 속에서 공산당내에서도 한창 떠들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그러 들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50대이후 사람들 병음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타자도 옛날에는 중국에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우비즈씽(5필자형)이라고 해서 조합으로 쓰는 방법을 쓰다가, 어려워서 그냥 병음을 쳐서 맞는 한자 골라서 치는 방법을 지금 쓰고 있죠. 2000년대 초반 우비즈씽으로 좀 쓰기는 했는데, 재미있고 좋았는데, 요즘 젊은 중국친구들 우비즈씽 말하면 모르더라구요.

        • 지나가다 98.***.115.123

          개혁개방 노력을 했다는 것만 해도 큰 진전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좋은 방법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장춘이라는 도시 이름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예전에 731부대의 만행을 찾아보다가
          만주국의 수도가 장춘이었는데 그 당시는 이름이 新京 이었다고 하더군요.
          731부대는 하얼삔 근처 핑팡에 있었지만 부대장 이시이 시로는 신경에 살며 비행기로 출퇴근 했다고 하던데.
          언제 한번 장춘에 가서 옛 만주국 궁궐 및 그 지역을 돌아 봤으면 합니다.

    • 67.***.112.190

      시대의 변화를 따라 adapt하며 이어가는거죠. 점점 우리가 아는 한문과는 다른 말과 글이 될겁니다. 중국 엔지니어한테 한자 키보드 입력 몇 타 걸리냐니까 글자당 평균 3타 정도라네요. 옛날엔 훨씬 느렸겠죠.

      대학원 때 중국애들 손으로 글씨 쓰려니까 잊어버려서 잘 못쓰더군요. 컴퓨터로 나오는거 골라 찍다보니 그런가봐요. 한글은 그런 일은 없는데.

    • X 184.***.165.11

      가로쓰기 세로쓰기

      아랍은 아직도 우에서 좌로 쓰지요. 근데 세로쓰기나 우에서 좌로 쓰는 가로쓰기나 어떤게 오른손잡이에 유리하고 읽는게 더 빠른지는 모르겠어요. 아래는 흥미로운 역사네요. 가로쓰기 역사가 얼마 안되었군요…기억속에서 다 사라졌는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가로쓰기를 한 신문은 1947년 광주에서 발행된 호남신문이었다. 그러나 세로쓰기에 익숙하던 당시 관행과 습관을 넘지 못해 10년도 못 채우고 1956년 도로 세로쓰기로 돌아갔다. 한참 후인 1985년에서야 스포츠서울이 두 번째로 전면 가로쓰기를 실시하였고 1988년 한겨레신문이 종합지로는 두 번째[3]로 시행하였다. 이후 세로쓰기를 고집했던 보수 언론들도 결국 대세를 따르게 되어서 중앙일보가 1995년 10월 9일부터 가로쓰기로 전환했고, 이어 동아일보는 1998년 1월 1일, 조선일보는 1999년 3월 2일자부터 가로쓰기로 바꾸었다. 이들도 스포츠, 방송·연예 면은 일찌감치 가로쓰기로 바꾸었으며 증면에 따라 새로 편성한 특별 지면들도 가로쓰기를 썼다. 순복음교회가 창간한 국민일보의 경우는 처음에 가로쓰기를 했다가 한겨레신문과 같은 진보 언론으로 오해될까봐 다시 세로쓰기로 돌아갔던 특이한 사례도 있었다.

      한편, 어떤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짜는 세로쓰기가 더 빨리 읽혀지고
      한글은 가로쓰기가 더 빨리 읽혀진다고 하는데, 이것도 습관의 문제일지 진짜 그런지는 의아합니다.

      왜 동양에서는 세로쓰기를 우에서 좌로 시작했을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붓글씨 쓸때 종이를 옮기기에는 좌에서 우로 세로쓰기하는게 편하지 않나요?

      다만,
      오늘날 좌에서 우로 쓰는 가로쓰기는 어떤 실용적으로 쓰기 편리하거나 빨리 읽을수 있다거나 그런 문제와는 상관없이
      좌에서 우로 가로쓰기하는 타자기의 발명으로 모든게 확정되게 된거 같아요.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게……히브리어나 아랍어는 기계식 타자기는 어떤식으로 적응했었을까요? 컴퓨터로 타입하는건 기계식 타자기보다는 덜 까다로울거 같은데…
      컴퓨터 입력기가 없이 기계식 타자기로는 한짜를 어떻게 입력했을지…ㅋㅋㅋ 한짜 기계식 타자기도 발명되긴 되었나요?

    • josh 104.***.12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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