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엘리베이터에 혼자 갇히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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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키 216.***.76.30 4808

    에구 어제 아침 출근중에 엘리베이터에서 꼼짝없이 갇혔었어요.

    설마설마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고 정말 답답하더군요.

    제가 있는 사무실 빌딩은 고층이라 별의별 상상이 다 들더군요.

    예전에 들은 기억으로 오래 있으면 산소가 부족해 질식한다는 얘기도 생각 나고…

    정말 근거 있는 얘긴가요?

    여차하면 휴대폰으로 연락을 해야지 하고 비상용 벨을 열심히 반복해서 눌렀습니다.

    엘리베이트 바로 타기전에 경비 아저씨와도 다정히 인사까지 했는데 나타나질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5분 지나서인가 두명의 경비들이 후다닥 문을 열어주면서 "Are you O.K?라는 얘기 한마디 없더군요.

    최근에 고장이라는 싸인이 가끔 붙어 있긴 했었는데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리라곤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문제의 엘리베이터만 타지 말아야지 하고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입을 딱 열고 있더군요.

    빨리 보내 버리고 다른 3개 중 하나를 타려고 하니 빈 엘리베이터는 그냥 올라가지를 않더군요.

    마침 사람이 와서 먼저 올라 가라 하고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지만…

    매일 이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라 걱정이 되네요.

    내일 부터 기냥 걸어서 올라갈까 싶기도 하고…

    옛날 13년 전에 미국 플로리다(디즈니 월드)에서 놀이기구(깜깜한 실내)타다가 별이 반짝이는 우주(천장)에서

    거꾸로 한참 매달려 있었던 기억이 세삼 나네요.

    제가 있는 이 빌딩은 rent비가 휴스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비싼데도 불구하고

    허술한것을 보면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