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형에게 백 억 떼였다는 개그맨 박수홍 This topic has [1] reply,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4 years ago by 글쎄요. Now Editing “형에게 백 억 떼였다는 개그맨 박수홍”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삭정개빌 주워 아궁일 뎊히던 시절 아궁일 개조해 연탄이란 게 들어오던 날 얼마나 신기하던지 신기하리만큼 그 신기한 연탄 한 장 이 삭정개비만큼이나 아랫목을 데워 놓는 게 또 신기하고 신기했었다. 신기하게 데워진 아랫목에서 온 식구가 한 이불을 덮고 콩처럼 오르르 모여 있던 어린 시절이 엊그제였다. 연탄불을 꺼트리지 않고 지키다 보면 춘 겨울이 말랑말랑 녹아내리던 그런 시절이 엊그제였다. 그 손바닥만한 아랫목, 엄마가 다독이는 작은 이불 속에서는 가난도 익어 달고 배불렀던 시절이 엊그제였다. 시방 보일러 이빠이 높이고 전기장판 고온 위치에 놓아 뜨겁지만 시린 어깨 녹이던 그 때의 이불 속만한 따뜻함만 못함은 아빤 지옥 유황온천으로 자릴 옮겨 앉고 엄만 거미처럼 땅을 기어다녀 연탄불을 지킬 이 없어서겠지만 것보단 형도 동생도 또 누나도 원수 웬수 가 되어서 그러진 않을까? 남이 되어서 그러진 않을까? 내가 형제들의 원수일까 형제들이 내 원수일까? 어쩌다 원수가 되었을까? 되어야만 했을까? 불과 엊그제 사이에. . . . . . 사뭘 이라고 이름이 붙은 달력을 눈 빠지도록 들여다 봐도 여전히 날씬 사납다. 그래도 자꾸 사뭘사뭘사뭘이라고 불렀더니 툭툭 불거지는 물의 힘줄에 똘이 넘칠 듯 차오르는 걸 봄 깊은 똘 안에서 물고기도 듣는가 보다. 오래 전에 굳어서 화석이 된 형제의 이름. 낫낫낫 형 면도칼면도칼면도칼 동생 붴칼붴칼붴칼 누나 를 자꾸자꾸 불러주어 똘물처럼 살아 부풀게 했으면 좋겠다는 사뭘. 삼월 의 봄 맘. . . . . . 춰 연탄불로 달궈진 아랫목을 그리워하다 조그만 이불속에서 콩처럼 오르르 모여 살던 형제들까지 그리워진다는 깨구락지 뒷다리 궈 먹는 소릴 하다 문득, 화려함의 대명사랄 수 있는 연예인. 국회 무슨위에서 공개한 자룔 봉게 상위 1퍼의 연예인들의 연 수입이 억 원 이상이고 나머진 평균 2천 만 원. 그 밑으론 천 만원도 안 된다는. 해 요즘은 연예인을 보게 됨 잔 천 만원짜리 쟤는 이천 만원짜리 얜 억 원짜리 로 가격이 매겨져 화려함 보단 뭣하러 저렇게들 산댜아? 가서 개발자가 되든 컴싸가 되든 의사가 되든 엔지니어가 되든 석박사가 되든 하지 극빈곤층이면서 뭘 냥 연예인이랍시고 헛광내며 언젠간 나도 주연. 주연. 한 방의 과대망상에 쩔어 인생 탕진하면서 자기 인생의 주연도 못 하면서 뭔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내는 주연을 해 보겠다고 자기 인생의 엑스트라로 살까? 혀를 털다말곤 상위 1퍼로 고갤 돌려봤더니, 화려함 뒤의 화려함이 앞 화려함 보다 더 화려하더라고. 헤은이의 2백억 대의 남편 빚으로 이혼 김자옥의 남편 백 억대의 빚으로 허덕이다 사망 이은하의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김혜수의 엄마의 빚으로 김완선의 이모의 출연료 갈취로 누구누구라는 연예인등의 등등등...... 그러다 어제 박수홍이라고. 믿고 또 믿었던 형. 형이기에 믿는다는 말 조차도 해서는 안 될 형제, 형. 여얄 형에게 평생 벌어 맡겼던 돈, 백 억쯤이라대? 백 억이면 얼마야? 무튼, 나같은 놈은 백 억이 얼만 지 모르는 금액을 떼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는데, 그의 말을 인용함, 형이 대화를 거부하고 안 만나 줌 형을 더 이상 가족, 형이랄 수 없겠댜. 게 가장 안타깝더라고. 연예인. 딴 세상에서 살고 있을 듯 한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 그들도 사람였구나. 인생 참 아무도 모를 일이구나 싶더라고. . . . . . 저들은 보통 터졌담 수 십억에서 백억 대잖아. 넌 수 십만원에서 수백 만원이잖아. 치사하게 그 적은 걸로 형제와 등지고 살아서야 되겠어? 꿨음, 아직 유학 중이고 미국에 취업을 못 해 못 갚겠다고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용설 구하고 꿔줬음, 아직 엔지니어 가 안 되어 힘들테니 꿔 준 돈 안 받을겅게 걱정말라고 전화 한 통. 워뗘 나우. 조그만 이불속에서 콩처럼 오르르 모여 살던 엊그젤 생각해 봐. 그 땐 쩐 한 푼 없었어도 우애 하난 끝내줬었잖아. 근데 이게 뭐야. 쪼잔하게 그깟 쩐 몇냥 때문에 가장 소중한 걸 놓치고 살 순 없는 거잖아. "형이 대화를 거부하고 안 만나 줌 형을 더 이상 가족, 형이랄 수 없겠댜." 이러고 살 순 없는 거잖아. 해 오늘은 웬수 진 형제들에게 전화 한 통 때리기. 쑥스럼 카톡으로라도. 옥퀘이?~~~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