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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정개빌 주워
아궁일 뎊히던 시절아궁일 개조해
연탄이란 게 들어오던 날얼마나 신기하던지
신기하리만큼 그 신기한
연탄 한 장
이
삭정개비만큼이나
아랫목을 데워 놓는 게
또 신기하고 신기했었다.
신기하게 데워진 아랫목에서
온 식구가 한 이불을 덮고
콩처럼
오르르 모여 있던어린 시절이 엊그제였다.
연탄불을 꺼트리지 않고 지키다 보면
춘 겨울이 말랑말랑 녹아내리던
그런 시절이 엊그제였다.그 손바닥만한 아랫목,
엄마가 다독이는 작은 이불 속에서는
가난도 익어
달고 배불렀던 시절이 엊그제였다.시방
보일러 이빠이 높이고
전기장판 고온 위치에 놓아 뜨겁지만시린 어깨 녹이던
그 때의 이불 속만한 따뜻함만 못함은아빤
지옥 유황온천으로 자릴 옮겨 앉고엄만
거미처럼 땅을 기어다녀연탄불을 지킬 이 없어서겠지만
것보단
형도
동생도
또 누나도원수
웬수
가 되어서 그러진 않을까?
남이 되어서 그러진 않을까?
내가 형제들의 원수일까
형제들이 내 원수일까?
어쩌다
원수가 되었을까?
되어야만 했을까?
불과 엊그제 사이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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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뭘이라고
이름이 붙은 달력을
눈 빠지도록 들여다 봐도여전히 날씬 사납다.
그래도 자꾸
사뭘사뭘사뭘이라고 불렀더니
툭툭 불거지는 물의 힘줄에
똘이 넘칠 듯 차오르는 걸 봄깊은 똘 안에서
물고기도 듣는가 보다.오래 전에
굳어서 화석이 된형제의 이름.
낫낫낫 형
면도칼면도칼면도칼 동생
붴칼붴칼붴칼 누나를 자꾸자꾸 불러주어
똘물처럼
살아 부풀게 했으면 좋겠다는사뭘.
삼월
의 봄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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춰연탄불로 달궈진 아랫목을 그리워하다
조그만 이불속에서
콩처럼
오르르 모여 살던 형제들까지 그리워진다는깨구락지
뒷다리 궈 먹는 소릴 하다문득,
화려함의 대명사랄 수 있는
연예인.
국회 무슨위에서 공개한 자룔 봉게
상위 1퍼의 연예인들의 연 수입이
억 원 이상이고
나머진 평균 2천 만 원.
그 밑으론 천 만원도 안 된다는.
해 요즘은 연예인을 보게 됨
잔 천 만원짜리
쟤는 이천 만원짜리
얜 억 원짜리로 가격이 매겨져
화려함 보단
뭣하러 저렇게들 산댜아?
가서
개발자가 되든
컴싸가 되든
의사가 되든
엔지니어가 되든
석박사가 되든 하지극빈곤층이면서
뭘 냥 연예인이랍시고 헛광내며언젠간 나도 주연.
주연.
한 방의 과대망상에 쩔어
인생 탕진하면서자기 인생의 주연도 못 하면서
뭔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내는 주연을 해 보겠다고
자기 인생의 엑스트라로 살까?혀를 털다말곤
상위 1퍼로 고갤 돌려봤더니,
화려함 뒤의 화려함이
앞 화려함 보다 더 화려하더라고.
헤은이의 2백억 대의 남편 빚으로 이혼
김자옥의 남편 백 억대의 빚으로 허덕이다 사망
이은하의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김혜수의 엄마의 빚으로
김완선의 이모의 출연료 갈취로
누구누구라는 연예인등의 등등등……그러다 어제
박수홍이라고.
믿고 또 믿었던 형.
형이기에
믿는다는 말 조차도 해서는 안 될
형제,
형.
여얄 형에게
평생 벌어 맡겼던 돈,
백 억쯤이라대?
백 억이면 얼마야?
무튼,
나같은 놈은
백 억이 얼만 지 모르는 금액을떼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는데,그의 말을 인용함,
형이 대화를 거부하고 안 만나 줌
형을 더 이상 가족, 형이랄 수 없겠댜.게 가장 안타깝더라고.
연예인.
딴 세상에서 살고 있을 듯 한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
그들도 사람였구나.
인생 참 아무도 모를 일이구나 싶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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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보통 터졌담 수 십억에서 백억 대잖아.넌
수 십만원에서 수백 만원이잖아.
치사하게
그 적은 걸로형제와 등지고 살아서야 되겠어?
꿨음,
아직
유학
중이고
미국에 취업을 못 해 못 갚겠다고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용설 구하고꿔줬음,
아직
엔지니어
가 안 되어 힘들테니
꿔 준 돈 안 받을겅게 걱정말라고
전화 한 통.
워뗘 나우.
조그만 이불속에서
콩처럼
오르르 모여 살던 엊그젤 생각해 봐.그 땐
쩐 한 푼 없었어도
우애
하난 끝내줬었잖아.
근데 이게 뭐야.
쪼잔하게 그깟 쩐 몇냥 때문에
가장 소중한 걸 놓치고 살 순 없는 거잖아.“형이 대화를 거부하고 안 만나 줌
형을 더 이상 가족, 형이랄 수 없겠댜.”이러고 살 순 없는 거잖아.
해 오늘은 웬수 진 형제들에게
전화 한 통 때리기.쑥스럼
카톡으로라도.
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