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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미국에서 한국인 현채로 일하고 있습니다.
석사 졸업하고 기존 한국에서 대기업 엔지니어 거진 10년하다가 왔구요.
영주권을 받은후 이민온 케이스라 신분은 문제가 없는데잡 마켓이 어려워서 일단 미국에 있는 한국계라도 들어가자고 생각했던게 패착의 요인인거 같습니다.
제 커리어랑 안맞는건 뭐 그래도 당분간 자리 잡을떄까지 고생해보자라고 각오했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을라고 합니다. (하지만 물경력되어가는거에 대해서 현타가 오는건 어쩔수 없네요)
연봉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6피겨 초반입니다만.. 사는곳이 물가가 저렴해서 지금 기준으론 나쁘진 않습니다.아무래도 대부분 현채 분들은 비슷하겠지만 노동강도가 정말 말도 안되게 극악무도하고요.. 평균 주 60-70시간인듯요
주말 토,일 구분없이 계속 쉴새없이 전화 오고 업무 요청이 오다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난생처음 대상 포진도 오게되더라구요
이게 노동법에 위반이더라도 실제로 신고하기도 쉽지 않다보니 요즘 부쩍 퇴사 생각이 많이 듭니다. 휴직도 될라는지는 잘모르겠네요. 실제로 이직을 알아보려고 몇번 인터뷰를 보기도 했는데 인터뷰 준비는 커녕 시간 자체를 내기가 쉽지 않아서 인터뷰 시간잡다가 안된케이스도 많구요.그런데 지금 SW 엔지니어들은 매일같이 레이오프와 주변에 봐도 취업안되서 1년가까이 잡 없이 계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다들 하는 말이 지금 일단 너무 상황이 안좋으니 어떻게든 버텨야 된다고 하던데..
딱히 뽀족한 생각이 들지 않지만 뭔가 방법이 있을까 해서 고견을 들어보려고 용기내서 올려봅니다.